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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79회 · 2022년 3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02

탐사K – 경찰과 골프

KBS 탐사보도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제보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O),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연이은 내부고발자 취재 … 새로운 제보자 KBS 탐사보도부는 지난해 중순부터 꾸준히 내부고발자들의 증언을 주목해왔습니다. 지난해 6월 <감사원의 제보 접수 시스템 부실 운영 보도>, 같은 해 11월 <기재부의 방만한 국제행사 관리 심층 보도> 모두 출발은 내부고발자들의 증언이었습니다. 연이은 내부고발자 취재 과정에서 관련 취재망이 넓어졌고, 이를 통해 지난해 11월 새로운 제보자가 찾아왔습니다. ‘경찰 체력단련장(경찰 골프장)’에서 일하고 있는 내부고발자였습니다. 경찰 체력단련장은 전·현직 경찰 공무원들의 복지와 체력 증진을 위해 세금으로 만든 경찰 전용 골프장입니다. 이용 요금(그린피)은 일반 골프장의 10분의 1 수준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현직 경찰 공무원은 1인당 2만 원, 퇴직자는 3만 원). 이렇게 저렴한 이용료의 비결은 해마다 많게는 10억 원이 넘는 운영 적자를 세금으로 보전하기 때문입니다. “예약 시스템 조작은 일상이었다” 경찰 골프장 예약 배정은 경찰청 훈령에 따라 '점수제'로 운영됩니다. 예약자와 동반자 등 4명 점수의 합이 가장 높은 팀에게 자리를 먼저 배정하는 겁니다. 점수는 회원 1인당 기본 25점이 주어지고, 한 번 이용할 때마다 1점씩 감점되는데 이용 경험이 적은 회원에게 우선권을 줘 최대한 이용 기회를 공평하게 배분하는 방식입니다. 경찰 골프장에서 근무 중인 제보자는 내부 직원들이 수년간 경찰 골프장 예약 시스템을 조작해왔다고 증언했습니다. 예약 시스템 관리자 계정을 이용해 예약 자리를 미리 빼놓은 뒤 자신이나 다른 동료 경찰관들에게 넘겨왔다고 말했습니다. '예약 비리' 의심 사례 다수 확인… 1년 중 342번 이용까지 KBS 탐사보도부는 내부 고발자의 증언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를 검증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경찰 골프장 예약 로그 기록 일부를 어렵게 입수했는데, 입수 과정은 관련 취재원 보호를 위해 밝히기 어렵습니다. 취재진은 확보한 예약 로그 기록을 토대로 예약 시스템 조작이 실제로 있었는지 확인해봤습니다. 그 결과 예약 비리로 추정되는 사례가 아산 골프장에서만 최소 100회가 발견됐습니다. 정상적인 배정이 아니라 관리자 계정으로 시스템에 손을 댄 기록이 남아있는 경우들입니다. 아산 체력단련장 직원들과 관리자들은 ①추첨 등을 통한 배정 전에 자리를 빼놓거나 ②배정 이후에 새로운 자리를 만들거나 ③취소된 예약을 임의대로 활용하거나 ④만점인 계정 4개로 배정을 받은 뒤 특정인에게 넘겨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혜택을 본 사람은 현직 경찰 공무원 101명, 현직 배우자 3명, 퇴직자 10명, 퇴직자 배우자 2명, 지역 회원 29명 등 모두 190명이나 됐고, 경찰 골프장 회원이 아닌 비회원(일반인)도 45명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퇴직 경찰관은 2019년 한 해 용인에서 289번, 아산에서 53번, 총 342번 골프를 쳤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1년 365일 중의 342일을 경찰 체력단련장에서 골프를 쳤다는 것인데, 예약 시스템에 대한 인위적인 조작을 제외하고는 설명이 불가능한 숫자입니다. 관리 책임자인 치안감들도 예약 비리 혜택 예약 특혜를 본 사람 가운데 경찰 고위직도 있습니다. 바로 경찰 계급 가운데 3번째로 높은 이명교 치안감과 이명호 치안감입니다. 경찰 체력단련장이 경찰 인재개발원에 속해 있는데, 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장들이 연이어 예약 특혜를 받은 사실이 취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이명교 치안감은 예약 경쟁이 치열한 주말에 외부인들을 불러 골프를 치기도 했습니다. 취재진은 장시간의 잠복 취재를 통해 이명교 치안감이 특혜 예약을 받아 골프를 친 장면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명호 치안감도 지난해 12월 경찰 인재개발원 부임 이후 평일에 조퇴를 내고 아내와 골프를 쳤는데, 이 역시 정상적인 예약이 아니라 직원들이 예약 시스템을 조작해 새로 자리를 만들어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률 자문을 통해 이 같은 행위가 부패방지법, 청탁금지법 등을 위반한 소지 있다는 결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과거 내부 신고도 묵살한 경찰 KBS에 해당 사안을 처음 알린 제보자는 이 문제를 내부에서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제보자는 2019년 12월 동료 직원이 예약 시스템을 조작해 지인과 상급자에게 예약 특혜를 제공한 사실을 경찰청 감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청 감찰에서 제보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제보자 신원이 유출됐고, 이후 감찰도 흐지부지됐습니다. 결국 KBS 보도를 통해 공론화됐고, 경찰은 뒤늦게 감찰과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 여하 핵심 제보자는 본인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내부 고발을 하는 제보자의 상황을 고려해 제보자의 이름은 익명으로 표기했고, 음성 변조와 화면 모자이크를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 관계는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예약 기록 분석과 현장 취재는 KBS 탐사보도부 유호윤 기자와 박상욱 기자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탐사보도부 리서처의 참여가 있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경찰 체력단련장 예약 비리 문제는 3월 1일 KBS 탐사보도부가 처음으로 보도했습니다. KBS 보도 이후 3월 3일 뉴시스, 뉴스 등을 통해 경찰청이 경찰골프장 고위직 예약 특혜의혹에 대한 감찰에 돌입한 사실이 보도됐습니다. 3월 7일 경찰청장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KBS 보도에 대해 기자단의 질의가 있었습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KBS가 보도한 경찰 골프장 예약 비리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예약 관리 시스템에 허점이 있다면 그 부분도 상당히 개선하는 등 근본적으로 조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김창룡 경찰청장의 발언을 연합뉴스,머니투데이,뉴스1 등 대부분의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KBS 탐사보도부의 경찰 골프장 내 예약 특혜 의혹에 대해 경찰청은 보도 직후 감찰과 감사에 착수해 현재 진행 중입니다. 경찰청 핵심 관계자는 "살펴보는 대상이 행정적인 부분이면 '감사', 사람이면 '감찰'이라고 하는데 이번에는 감사(골프장 예약 시스템)과 감찰(특혜 의혹 전·현직 경찰관)을 동시에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스템의 공백이 편법을 낳았기 때문에 어떤 점에서 문제가 비롯됐는지 파악하고 KBS가 지목한 경찰 고위직(이명교, 이명호 치안감)에 대해서도 사실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다수의 본청 감사 직원들이 감찰 착수 직후 아산 경찰 골프장에 내려가 2주일 동안 머물며 자료 수집을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입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공식적으로 경찰 체력단련장 관리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조치를 약속한 만큼 엄밀한 감사와 감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KBS 탐사보도부도 후속 보도를 준비 중입니다. 외부 감시를 받지 않는 경찰 체력단련장은 문제 해결을 위한 자정 기능마저 상실해 있었습니다. KBS 탐사보도부 보도를 통해 오랜 기간 이뤄져 온 예약 비리 문제가 공론화됐고 감찰과 감사라는 적극적인 조치까지 이뤄지게 됐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장기간 탐사 취재를 통해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경찰 내부의 문제를 공론화했고, 이를 통해 권력에 대한 언론의 감시·견제 기능을 수행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는 없었고, 경찰 인재개발원에서 예약 비리가 단 한 건에 해당하고, 제보자에 대한 직장내괴롭힘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언론조정신청을 해 4월 14일 조정 기일이 예정돼 있습니다. 다만 이는 현재 경찰청 감찰과 감사 내용와 별개의 주장이며, 예약 비리가 한 건 뿐이라는 주장에 대한 근거도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9회 전체 총평

제379회(2022년 3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1개 부문에 59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5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2년 3월 심사는 그 어느 때 보다 우수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선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우선 8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아동양육시설(보육원)에 지내는 보호아동대상이 생애주기별로 겪는 어려움을 심층적으로 조명한 서울신문의 <남겨진 아이들, 그 후>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서울신문 보도는 전국 곳곳의 보육원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보육보호사, 보호아동, 보호종료아동의 심층 인터뷰를 비롯해 전국 보육원 전수조사를 통해 보호아동이 마주하는 현실을 뒷받침할 데이터를 분석, 유의미한 통계를 도출하는 등 보육시설이 안고 있는 전반적인 문제를 생생하게 잘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려 10편의 작품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치열한 경쟁 끝에 수협의 부실 경영 문제를 심층적으로 파헤쳐 조합원의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한 G1의  <동해안 수협 부실운영 실태 고발>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G1 보도는 수협의 부실 경영 실태를 조목조목 짚어 조합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전횡을 고발함으로써 피해를 떠안게 된 어민들의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이사회 진행의 절차상 문제도 지적해 퇴출 조합원의 구제 방안을 이끌어 내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지역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은행 직원이 수십억원을 횡령한 발생 사건에서 저축은행의 부실한 내부 감시 시스템을 지적한 경인일보의  <모아저축은행, 58억 새는 동안 내부 감시 작동 안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인일보 보도는 직원의 단순 일탈 행위로 묻힐 수 있었던 사건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취재에 돌입, 저축은행 내부 감시 시스템의 부실을 지적하고 후속보도를 이끌어 냄으로써 이른바 제2금융권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지역 언론이 해야 할 감시자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3편의 작품이 출품돼 그 중 100여년 넘게 잠들어 있던 제천 지역 국악단체의 존재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린 중도일보의  <128년 전 제천서 조직된 국악단체…국내최초 ‘국악관현악단’ 타이틀 관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중도일보 보도는 1893년 제천시 청풍면에서 조직된 ‘청풍승계’라는 국악관현악단의 존재를 조명했다. 이는 1926년 창단된 국내 최초 서양식 오케스트라 ‘중앙악우회’보다 33년 앞선 것이며 국내 공식 최초 국악관현악단인 ‘서울시관현악단(1965년)’보다 72년이나 빠른 것이다. 특히 청풍승계의 실체가 수몰지역에 잠겨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후손들의 구술 증언을 토대로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50여명이 넘는 취재원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128년 전 국내 최초 국악단의 실체적 진실에 근접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출중한 작품 3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시립박물관 없는 낙후된 문화 도시로 27년간 방치된 대구시의 현주소를 심도 깊게 조명한  TBC의 <역사에 손놓은 대구>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문화재 취재에는 왕도가 없다는 일념으로 대구시 정보공개 자료와 국가기록원 자료 등 A4 2000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기록을 분석했으며 발품을 들여 학계 전문가를 찾아 조언을 구하는 등 다각적이고 치밀한 취재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3월

제379회(2022년 3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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