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ㅇ), ② 단독기획(ㅇ),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ㅇ),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서울경제신문은 3월 12일자 신문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광화문 집무실’ 공약에 맞춰 취임 이후 정부서울청사 9층에 집무실을 마련하고 업무에 돌입한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핵심 관계자로부터 확인한 정부서울청사 4~5개 층에 비서실과 안보실, 민관합동위원회 사무실을 마련하는 방안이었습니다. 기존의 총리실은 정부과천청사로 옮기는 복안입니다.
하지만 보도 이후 추가 취재 과정에서 광화문 집무실은 시민 불편과 경호상 이전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파악했습니다. 이에 3월 13일부터 광화문 이전의 대안으로 수립된다는 ‘플랜B’에 대한 취재에 돌입했습니다.
단서를 잡은 시기는 3월 14일이었습니다. 익명의 군 관계자는 인수위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기 위한 계획을 요구했다는 소식을 본지 취재진에게 전했습니다. 이는 일각에서 알려진 3월 15일자 경향신문 안보전문기자의 칼럼[‘청와대는 국방부로 가야···'용의 땅’ 대통령 시대]가 공식적으로 용산 이전 가능성을 제기하기 하루 전날입니다. 용산 이전 집무실 이슈가 나온 15일 여러 매체는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수십 건을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본지는 국방부가 마련하고 있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전계획 보고서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인수위 관계자가 말하는 이전 가능성보다 확실한 이전 계획을 들고 보도해야 한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이에 본지는 15일 청와대이전테스크포스(TF) 윤한홍 팀장과 김용현 부팀장이 같은 날 오후 국방부에 이전을 위한 실측에 돌입하기 전 오전에 또 다른 실측팀이 들어갔다는 내용도 확인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날 실측에는 아직까지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제3의 핵심관계자가 동행한 사실도 본지가 파악했습니다. 이후 본지는 취재원을 설득한 끝에 15일 20시께 익명의 군 고위관계자로부터 ‘대통령 집무실, 공관 검토 보고서(최종안)’을 입수했습니다. 최종안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뿐만 아니라 △국방부 본청 5월 이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통합 △합참 수도방위사령부로 이전 △영내 부대 이전 등의 세부계획도 확인했습니다.
본지는 국방부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검토 계획을 확보한 데서 더 나아가 15일 실측에 동행한 인수위 핵심 관계자에게 재차 보고서의 진위를 묻는 ‘더블 체크’ 작업도 진행했습니다. 15일 실측에 동행했지만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윤 당선인의 핵심 관계자는 약 22시께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국방부 보고서의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했습니다. 또 용산 집무실 이전안이 현실적으로 최선의 안인 점을 윤 당선인에게 보고한 사실도 알려왔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외교청사를 비롯해 광화문 집무실로 이전하는 안이 폐기된 점도 전달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이 경호, 안보, 시민 불편 등 종합적으로 더 나은 대안이라는 보고입니다. 윤 당선인이 이 같은 보고를 듣고도 광화문 이전을 주장한다면 군 당국과 전문가, 실무진의 과학적인 논의 끝에 내린 결론은 독단으로 뒤엎는 결과가 나옵니다. 구체적인 계획까지 마련됐고 보고를 받은 윤 당선인 용산으로 이전키로 기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본지는 이에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 국방부로 이전하는 방안이 확정되었다는 보도를 16일 05시에 엠바고를 걸어 웹으로 송출했습니다. 원칙대로라면 서울경제신문 지면 기사에 담아야 했지만, 타 언론사의 윤전기를 대여하는 시스템으로 인해 22시 35판이 마감입니다. 이에 16일자 신문에는 담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편집국의 회의 결과 본지의 취재는 인수위 관계자의 멘트를 듣고 유사한 보도를 한 타사의 취재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본지는 △국방부 보고서라는 충분한 근거 자료가 있고 △국방부와 인수위 복수의 관계자가 인정한 점 등에 더해 △국방부 본청과 합동참모본부 일시 통합 및 합참의 남태령 이전 △기타 영내 부내 과천, 수방사로 이전 등 구체적인 내용이 있었습니다. 조간신문이 나가는 시간과 유사한 05시에 기사를 송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본지의 보도 내용은 3월 20일 윤 당선인이 직접 용산 집무실 이전을 브리핑한 내용과 같았습니다. 충분한 근거를 확보한 뒤 보도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도의 신뢰성을 높였다고 판단합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없음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직접 취재 및 현장 취재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지가 군 보고서를 들고 쓴 ‘尹 당선인, 국방부 청사 대통령실 확정…'용산 대통령' 시대 개막’은 사실상 국내 모든 매체가 추종 보도를 쓰는 등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우선 김은혜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이 브리핑을 열고 “기존의 청와대로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라며 용산 이전을 준비 중인 점을 공개적으로 확인했습니다. 군 당국 역시 같은 날 본지가 최초 보도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건물을 함께 쓰는 방안과 영내 부대들이 이동하는 방안, 합참이 남태령 수방사로 이동하는 내용 등을 여러 매체에 인정했습니다. 본지의 보도가 군 당국이 세우고 인수위와 윤 당선인 비서실에 전달된 내용이기 때문에 후속 보도를 했던 타 언론사들이 구체적인 이전 방안을 군 당국에 질의할 수 있었던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나아가 일간지인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관련 내용을 17일 조간신문 1면에 게재하며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이 사실상 실무적인 절차만 남은 점을 보도했습니다.
정치권도 뜨거워지며 논쟁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들이 졸속이전인 점을 들어 반대에 나섰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공개적인 엄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결국 윤 당선인은 광화문 외교청사와 국방부 청사를 직접 방문한 뒤 20일 공개적으로 집무실 용산 이전을 알렸습니다. 윤 당선인은 대국민 브리핑에서 본지가 보도한 국방부의 합참 건물 이전 및 합참의 수방사 이전도 직접 설명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948년 ‘경무대’에서 시작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이전은 74년 만의 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등 많은 지도자가 국민과 동떨어진 폐쇄적 구조를 들어 청와대 이전을 공약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이행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집무실 이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냈고 결국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나 외교청사가 아닌 용산 국방부를 택했습니다. 본지는 당선 이후 집무실 보도 이후 인수위가 14일 국방부에 공식 이전 방안을 요청할 때부터 긴요한 취재를 벌였습니다.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취재진은 군 당국은 물론 인수위와 윤 당선인 측근 등 취재가 가능한 인원은 총 동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보고서를 확보하기 위해 언론의 사회적인 공론장 형성의 역할을 들어 설득했고 실체적 근거를 들고 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취재진은 사실 확인을 위해 언론으로서 최선을 노력을 했다고 자신합니다. 만약 용산 이전과 관련한 언론보도가 말이 바뀌는 인수위원회 불특정 인물들에게만 확인한 뒤 보도를 했다면 공론장을 형성하기는커녕 사실오도로 인해 사회적 혼란만 가져왔을 것이라 저희는 판단합니다. 하지만 본지는 노력 끝에 국내 언론 최초로 군 당국의 이전 보고서를 입수할 수 있었고 상당한 근거를 가진 보도는 큰 파장을 일으켰다고 자신합니다.
또 추종 보도를 이끌어냄으로서 언론의 순기능인 공론장으로서의 역할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용산 이전이 옳든 그르든 국민들과 독자들에게 군 당국과 인수위에서 확정적인 계획 위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알렸습니다. 20일 윤석열 당선인이 직접 브리핑하면서 용산 이전이 공론화됐지만, 사실을 확인위해 끈질기게 파고드는 보도로 본지가 국민들이 선제적으로 사안을 미리 판단할 수 있게 도움을 줬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서울경제신문은 3월 16일자 취재 기사와 관련해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하였고 본지와 계약을 맺은 법무법인을 통해 법률검토를 마친 후 보도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없음
회차 심사평
제379회 전체 총평
제379회(2022년 3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1개 부문에 59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5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2년 3월 심사는 그 어느 때 보다 우수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선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우선 8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아동양육시설(보육원)에 지내는 보호아동대상이 생애주기별로 겪는 어려움을 심층적으로 조명한 서울신문의 <남겨진 아이들, 그 후>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서울신문 보도는 전국 곳곳의 보육원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보육보호사, 보호아동, 보호종료아동의 심층 인터뷰를 비롯해 전국 보육원 전수조사를 통해 보호아동이 마주하는 현실을 뒷받침할 데이터를 분석, 유의미한 통계를 도출하는 등 보육시설이 안고 있는 전반적인 문제를 생생하게 잘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려 10편의 작품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치열한 경쟁 끝에 수협의 부실 경영 문제를 심층적으로 파헤쳐 조합원의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한 G1의 <동해안 수협 부실운영 실태 고발>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G1 보도는 수협의 부실 경영 실태를 조목조목 짚어 조합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전횡을 고발함으로써 피해를 떠안게 된 어민들의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이사회 진행의 절차상 문제도 지적해 퇴출 조합원의 구제 방안을 이끌어 내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지역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은행 직원이 수십억원을 횡령한 발생 사건에서 저축은행의 부실한 내부 감시 시스템을 지적한 경인일보의 <모아저축은행, 58억 새는 동안 내부 감시 작동 안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인일보 보도는 직원의 단순 일탈 행위로 묻힐 수 있었던 사건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취재에 돌입, 저축은행 내부 감시 시스템의 부실을 지적하고 후속보도를 이끌어 냄으로써 이른바 제2금융권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지역 언론이 해야 할 감시자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3편의 작품이 출품돼 그 중 100여년 넘게 잠들어 있던 제천 지역 국악단체의 존재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린 중도일보의 <128년 전 제천서 조직된 국악단체…국내최초 ‘국악관현악단’ 타이틀 관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중도일보 보도는 1893년 제천시 청풍면에서 조직된 ‘청풍승계’라는 국악관현악단의 존재를 조명했다. 이는 1926년 창단된 국내 최초 서양식 오케스트라 ‘중앙악우회’보다 33년 앞선 것이며 국내 공식 최초 국악관현악단인 ‘서울시관현악단(1965년)’보다 72년이나 빠른 것이다. 특히 청풍승계의 실체가 수몰지역에 잠겨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후손들의 구술 증언을 토대로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50여명이 넘는 취재원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128년 전 국내 최초 국악단의 실체적 진실에 근접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출중한 작품 3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시립박물관 없는 낙후된 문화 도시로 27년간 방치된 대구시의 현주소를 심도 깊게 조명한 TBC의 <역사에 손놓은 대구>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문화재 취재에는 왕도가 없다는 일념으로 대구시 정보공개 자료와 국가기록원 자료 등 A4 2000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기록을 분석했으며 발품을 들여 학계 전문가를 찾아 조언을 구하는 등 다각적이고 치밀한 취재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