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역의 잊힌 역사, 40년 만에 봉인은 해제됐지만…
모두가 기억하는 4·19혁명, 자유당의 독재와 부정부패에 맞선 청춘들이 이 땅에 자유·민주·정의를 아로새기며 대한민국 민주주주의 진정한 출발을 알렸다.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는 1960년 2·28대구민주의거와 3·15마산의거는 일찌감치 역사의 평가를 받았지만, 1960년 대전지역 7개 고등학교, 1천6백여 명이 참여했던 3·8민주의거는 많은 이의 뇌리 속에서 잊혀졌다. 40년 뒤인 지난 2000년 3·8민주의거 기념사업회가 결성되고, 그로부터 18년 뒤인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지만 여전히 기억의 저편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는 팔순을 넘겼어. 우리가 떠나면 잊혀져.”
3·8민주의거에 참여했던 김영광 대전MBC 전 보도국장은 지난해 한 식사 자리에서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에서 큰 의의가 있는 3·8민주의거가 시민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이제 우리들은 팔순을 넘어 기억도 흐릿해지고 당시 주역들도 하나둘 하늘로 떠나고 있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대로라면 3·8민주의거가 서서히 잊혀갈 수밖에 없으니 지역 언론에서 당시의 역사를 기록해주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주셨다. 지역의 잊힌 역사를 되살려 모든 세대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그 의의를 활성화는 작업 역시 지역공영방송의 책무다. 그 봄의 기억을 소환하는 작업, 3·8민주의거를 다룬 첫 다큐멘터리는 이렇게 시작됐다.
5장의 흑백사진에 담긴 3·8민주의거, 과연 가능할까?
암담했다. 본격적인 자료 수집에 나섰지만 3·8민주의거 당시를 담아낸 자료는 흐릿한 흑백사진 5장과 20명의 체험담이 담긴 증언록이 고작이었다. 그나마 증언록에 실린 20명 중 6명은 세상을 떠난 상태였다. 한마디로 방송용 다큐멘터리로는 부족한 주제였다. 하지만 어르신들과의 약속을 그대로 저버릴 순 없었다. 3·8민주의거를 영상으로 기록하고, 모두가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먼저 지역 극단 2곳과 접촉했다. 3·8민주의거 당시 1천여 명의 학생들이 학교 담장을 넘어 대전 곳곳을 행진하고, 이 과정에서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 장면은 차치하고라도 당시 민주의거 참여자들의 순수한 열정과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의지만이라도 오롯이 담아내겠다는 구상이었다. 돌아온 답변은 “다큐 제작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연극으로 무대에 올리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차가운 거절이었다.
시민과 함께 그날의 함성을…시민 참여 독립영화 추진
연극이 어렵다면 독립영화는 어떨까? 지역의 가려진 역사를 찾아내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단편독립영화를 제작해온 배기원 감독이 뜻을 같이 했다. 우선 62년 만에 부활하는 3·8민주의거의 기억을 제대로 고증하기 위해 당시 대전고 교사였던 95세의 조남호 선생 등 참여자 20명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실시했다. 시민과 함께 영광의 그날을 재연하기 위해 시민배우 모집도 진행했다. 대전 시민들이 영화 배역을 직접 맡아 62년 전 3·8민주의거를 직접 느껴보고 그 기억을 공유하고 확산하자는 취지다. 대전MBC가 위탁 운영 중인 대전 중심가에 위치한 초대형 LED 전광판(150미터 규모로 월 평균 유동인구가 108만 명에 달함)을 활용해 시민배우 모집 PR을 실시했다. 그 결과 시민배우 오디션에는 무려 3백여 명이 지원할 만큼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다큐 및 독립영화 탄생
제작진은 다큐멘터리 <기억의 봄, 3月대전>에 쓰일 재연용 시민 참여 독립영화를 별도의 작품으로 탄생시키기는 방안을 고민했다. 3·8민주의거를 다룬 콘텐츠를 지상파 방송과 영화 방식으로 동시에 만들어낼 수 있다면 3·8민주의거의 취지를 알리는 데 더욱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였다. 시민 참여 독립영화의 제목은 <대전, 1960>, 1960년 3월 7일부터 9일 사이 3·8민주의거를 전후한 사흘 동안 당시 고등학생들의 상황을 담아내기로 결정했다. 부족한 제작비를 조달하기 위해 시민 후원 방식을 선택했고, 시민들의 후원금이 십시일반 모여 대전 3·8민주의거를 오롯이 담아낸 40분 분량의 시민 참여 독립영화 <대전, 1960>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감동의 시사회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지난 1월 말 시민 참여 독립영화 <대전, 1960>의 촬영이 완료됐다. 코로나 확산의 위험 속에 1백여 명의 스탭과 배우 등이 참여해 대전과 논산 일원에서 촬영이 진행됐지만 단 한 명의 확진자 없이 무사히 제작을 마칠 수 있었다. <대전, 1960>은 지난 2월 대전시 은행동 복합상영관에서 3·8민주의거 참여자와 스탭, 시민 등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사회를 개최했다. 62년 만에 되살아난 기억은 3·8민주의거 참여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실제 참여자 권오덕(79) 선생은 “감명을 많이 받았다.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소감을 밝히는 등 잊힌 역사를 제대로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3·8정신은 늘 그곳에 있었다
“4·19혁명의 시작을 대구2·28로 보잖아요? 그런데 일주일 이상 전국에서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어요. 민주주의의 함성을 다시 일깨운 것이 1960년 3월 8일, 그리고 10일에 진행된 대전 고등학생들의 의거입니다. 그 이후로 전국 곳곳에서 학생들이 일어나게 된 거죠.” 성균관대 오제연 교수는 3·8민주의거를 비겁한 정적을 깬 정의로운 외침으로 평가했다. 제작진은 그날의 정의를 올곧이 간직한 인물이 있다면 당시 의거의 의의가 더욱 클 것으로 여겼다. 조사 결과 1960년 3월 그 봄을 시작으로 30년 넘게 민주화운동에 매진한 인물을 찾을 수 있었다. 바로 김정남 선생이다.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을 폭로한 주역인 김 선생은 3·8민주의거 당시 느낀 정의의 힘으로 군부독재 등 ‘거꾸로 역사’속에서 민주주의 지켜낼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은 김정남 선생에 대해 “그의 발길이 미치지 않고,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민주화운동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3·8민주의거가 4·19혁명의 시발점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화의 출발점으로 재평가되는 순간이었다.
지역민들과 함께 되살린 역사, 대한민국이 기억하다
3·8민주의거를 오롯이 담아내는 첫 다큐멘터리도 나름 의의가 있지만, 취재 과정에서 새롭게 발굴된 역사적 사실들을 보완해 국가기념식에서 소개된다면 더 큰 의미를 가질 거란 생각이 들었다. 마침 국가보훈처가 2022년 3월 8일 3·8민주의거 국가기념식을 준비 중이었다. 제작진은 국가보훈처와 접촉해, 3·8민주의거 관련 생생한 육성 증언들과 시민 참여 독립영화 제작, 3·8정신의 대한민국 민주화 영향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마침내 다큐에 사용된 다양한 영상자료와 독립영화 등이 국가기념식에서 소개될 수 있었다. 시민 참여 독립영화 <대전, 1960>의 주연배우가 기념식에 직접 출연해 3·8민주의거의 의의를 자세히 소개했고, 당시 상황 재연을 위한 주제영상 자료로 <대전, 1960>이 활용됐다. 아울러 대한민국 민주화를 조용히 이끌어온 김정남 선생의 인터뷰도 국가기념식장에서 공개돼, 3·8민주의거가 4·19혁명의 도화선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화의 출발점이라는 역사적 재평가를 받게 됐다. 시민들의 힘이 보태져 대한민국이 기억하는 역사로 거듭난 셈이다.
기억의 조각을 맞춰가는 건 이제 우리의 몫
“이런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가서 봉사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살면 얼마나 더 살고, 활동할 수 있겠어요? 남은 여력이 있는 한 이런 활동에 동참하고 싶습니다.”3·8민주의거 주역 중 한 명인 최우영 선생이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3·8민주의거 특별 수업을 한 뒤 꺼낸 말이다.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3·8민주의거에 대한 내용을 전혀 들어본 적이 없어서 대전 시민으로서, 학생으로서 부끄러웠다.”, “저희가 좋은 세상에 살아갈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했고, 지금 삶의 태도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62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세대 간의 소통을 통해 그날의 의미를 충분히 되살릴 수 있다는 얘기다. 정의롭지 못했던 시대, 1960년 3월 그날의 용기는 역사를 바꾸는 힘이었고 민주화를 향한 긴 여정의 출발이었다. 모든 것이 기억의 조각에 의지한 역사지만 그 파편 하나하나를 맞춰가고 이어가는 건 이제 우리의 몫이다. 1960년 3월, 우리는 그날의 봄을 기억해야 한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없습니다.
타 매체들도 대전MBC의 3·8민주의거를 다룬 첫 다큐멘터리 제작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시민 참여 독립영화 제작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고, 대한민국 민주화의 출발점으로서 3·8민주의거의 의의를 상세히 보도했다.
CBS노컷뉴스(21.12.20.) : 3·8민주의거, 대전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독립영화로 제작
https://www.nocutnews.co.kr/news/5676078
중도일보(22.01.09.) : 대전 3·8민주의거 독립영화로 재조명
http://www.joongdo.co.kr/web/view.php?key=20220109010001663
금강일보(22.01.20.) : 독립영화로 다시 태어나는 3·8민주의거
http://www.g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892160
중도일보(22.02.21.) : 3·8민주의거 다른 영화 ‘대전, 1960’ 베일 벗어
http://www.joongdo.co.kr/web/view.php?key=20220220010003997
CBS노컷뉴스(22.03.04.) : ‘그 봄’을 기억하다..3·8민주의거를 다룬 첫 다큐멘터리
https://www.nocutnews.co.kr/news/5717219
중도일보(22.03.02.) : 3·8민주의거 다룬 첫 다큐_대한민국 민주주의 출발점 다루다
http://www.joongdo.co.kr/web/view.php?key=20220302010000492
KBS대전(22.03.08.) : 새봄의 꽃씨가 된 3·8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11651
CBS노컷뉴스(22.03.08.) : 62년 전, 차가운 시절에 맞서 따뜻한 봄을 그린 학생들이 거리로 나섰다
https://www.nocutnews.co.kr/news/5719929
충청일보(22.03.11.) : 대전시, 3·8민주의거 ‘대전, 1960’ 독립영화 상영
https://www.ccdail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16689
SBS(22.03.08.) : 제62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
https://youtu.be/vd1V_cTe0U0
5. 사회에 끼친 영향
취재팀은 본 다큐멘터리와 관련해 대전MBC 시사프로그램 <시시각각>(22.0.27. 방송)에서‘3·8민주의거 62주년, 의의와 과제는?’이라는 주제로 3·8민주의거의 가치와 의미를 되살리고, 앞으로 대전 시민정신으로 승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 진단했다.
또한 3월 5일 첫 방송에 이어, 3·8민주의거 기념일 당일 재방송을 진행해, 3·8민주의거의 의의를 더욱 알렸고, 대전MBC가 위탁 운영 중인 대전 중심가에 위치한 초대형 LED 전광판(150미터 규모로 월 평균 유동인구가 108만 명에 달함)을 활용해 3·8민주의거 PR을 한 달가량 진행했다.
특히 폐사 다큐멘터리의 영상과 내용을 국가보훈처가 주관해 2022년 3월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62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KTV, SBS, 대전MBC 유튜브 채널 생중계)에 탑재함으로써, 방송 콘텐츠의 활용도를 높이고 전국적인 관심을 끌 수 있도록 견인했다.
아울러 대전시는 다큐멘터리 영상을 활용해 2022년 3월 10일 직원 교육을 실시했고, 앞으로 소속 공직자들에 대한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대전시교육청도 학생들에게 3·8민주의거를 알리기 위해 학교별 영상 교육 자료로 본 다큐멘터리를 활용할 방침이다.
대전MBC가 제작한 3·8민주의거 다큐멘터리와 독립영화, 참여자 인터뷰 영상 등은 오는 2024년 대전시 선화동에서 개관하는 3·8민주의거기념관의 영상 자료로 제공돼 시민들에게 꾸준히 공개될 예정이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흑백사진 5장뿐인 62년 전 3·8민주의거를 시민 참여형 독립영화 방식을 활용해 다큐멘터리로 구성하고, 3·8민주의거가 4·19혁명의 도화선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화의 출발점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역사적 고증을 통해 밝혀냄으로써 지역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또한 국가보훈처와 협업을 통해 3·8민주의거를 보다 쉽게 국민에게 이해시키는 것은 물론, 3·8민주의거의 의의를 거양함으로써 대전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의 잊혀가는 역사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더불어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3·8민주의거기념관에 무상 제공함으로써 모든 세대가 3·8민주의거의 정신을 공유하고 후대에까지 전승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민주주의 가치를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언론윤리강령과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제작됐다.
7. 기타 고려사항
제작진은 다큐멘터리에 쓰인 재연 영화 <대전,1960>을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했으며, 해외 독립영화제 출품도 준비 중이다.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할 경우 대전 3·8민주의거의 가치와 의의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알릴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차 심사평
제379회 전체 총평
제379회(2022년 3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1개 부문에 59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5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2년 3월 심사는 그 어느 때 보다 우수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선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우선 8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아동양육시설(보육원)에 지내는 보호아동대상이 생애주기별로 겪는 어려움을 심층적으로 조명한 서울신문의 <남겨진 아이들, 그 후>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서울신문 보도는 전국 곳곳의 보육원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보육보호사, 보호아동, 보호종료아동의 심층 인터뷰를 비롯해 전국 보육원 전수조사를 통해 보호아동이 마주하는 현실을 뒷받침할 데이터를 분석, 유의미한 통계를 도출하는 등 보육시설이 안고 있는 전반적인 문제를 생생하게 잘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려 10편의 작품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치열한 경쟁 끝에 수협의 부실 경영 문제를 심층적으로 파헤쳐 조합원의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한 G1의 <동해안 수협 부실운영 실태 고발>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G1 보도는 수협의 부실 경영 실태를 조목조목 짚어 조합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전횡을 고발함으로써 피해를 떠안게 된 어민들의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이사회 진행의 절차상 문제도 지적해 퇴출 조합원의 구제 방안을 이끌어 내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지역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은행 직원이 수십억원을 횡령한 발생 사건에서 저축은행의 부실한 내부 감시 시스템을 지적한 경인일보의 <모아저축은행, 58억 새는 동안 내부 감시 작동 안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인일보 보도는 직원의 단순 일탈 행위로 묻힐 수 있었던 사건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취재에 돌입, 저축은행 내부 감시 시스템의 부실을 지적하고 후속보도를 이끌어 냄으로써 이른바 제2금융권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지역 언론이 해야 할 감시자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3편의 작품이 출품돼 그 중 100여년 넘게 잠들어 있던 제천 지역 국악단체의 존재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린 중도일보의 <128년 전 제천서 조직된 국악단체…국내최초 ‘국악관현악단’ 타이틀 관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중도일보 보도는 1893년 제천시 청풍면에서 조직된 ‘청풍승계’라는 국악관현악단의 존재를 조명했다. 이는 1926년 창단된 국내 최초 서양식 오케스트라 ‘중앙악우회’보다 33년 앞선 것이며 국내 공식 최초 국악관현악단인 ‘서울시관현악단(1965년)’보다 72년이나 빠른 것이다. 특히 청풍승계의 실체가 수몰지역에 잠겨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후손들의 구술 증언을 토대로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50여명이 넘는 취재원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128년 전 국내 최초 국악단의 실체적 진실에 근접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출중한 작품 3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시립박물관 없는 낙후된 문화 도시로 27년간 방치된 대구시의 현주소를 심도 깊게 조명한 TBC의 <역사에 손놓은 대구>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문화재 취재에는 왕도가 없다는 일념으로 대구시 정보공개 자료와 국가기록원 자료 등 A4 2000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기록을 분석했으며 발품을 들여 학계 전문가를 찾아 조언을 구하는 등 다각적이고 치밀한 취재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