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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379회 · 2022년 3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5

남겨진 아이들, 그 후

서울신문 사회2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보도 개요 서울신문의 <남겨진 아이들, 그 후>는 아동양육시설(보육원)에 지내는 보호대상아동이 생애주기별로 겪는 어려움을 심층적으로 조명한 기획 보도입니다. 3월 21일부터 4월 4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서울신문 1면 및 기획면 지면에 실렸습니다. 4회의 경우 유튜브 영상도 제작됐습니다. ○보도 경위 코로나19는 보육원에 머무는 아이들에게 더 가혹했습니다. 이들은 2년여동안 외출이 제한돼 스트레스가 쌓여갔습니다. 서울신문은 지난 1월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시 연구용역 보고서를 입수해 단독 보도(1월 21일자 9면)했습니다. 당시 취재 과정에서 외출 제한 뿐 아니라 주양육자의 잦은 교체, 학습격차 등 보호아동이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에 대해 들었습니다. 일회성 보도에 그치지 않고 약 3개월동안 보호아동의 삶에 파고들어 영유아기, 학령기, 청소년기, 자립 이후 마주하는 문제들을 쫓았습니다. 이들이 성장 단계별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어떻게 소외되는지 짚어보고자 한 것이 <남겨진 아이들, 그 후>의 시작입니다. ○보도 의도 부모에게 버려지거나 괴롭힘을 당해서 또는 빈곤, 부모 사망 등의 이유로 매년 5000여명의 아이들이 보호대상아동이 됩니다. 국가가 마땅히 이들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지만, 보호아동은 그야말로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언론 보도 및 정부 정책은 보육원을 퇴소한 보호종료아동의 ‘자립 지원’에만 초점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아동보호체계 곳곳을 손질하고, 보호아동이 당당하게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아동인권에 대한 문제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과제이자,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보호아동이 처한 현실은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내일은 어떤 엄마가 올까’ 고민하며 주양육자 교체를 불안해하는 영유아부터, 생계를 위해 꿈을 포기하는 보호종료아동까지. 보도를 통해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동시에, 정책적·제도적 개선 방향을 찾고자 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남겨진 아이들’이 보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하는 바람도 컸습니다. ○취재 과정 시설보호아동의 삶을 깊숙이 들여다보기 위해 수많은 보육원 종사자들을 만났습니다. 서울, 경기, 경남, 충청 등 전국 곳곳의 보육원 현장을 직접 찾아가 아이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모습을 엿보았습니다. 보육사·보호아동·보호종료아동 심층 인터뷰 등도 진행했습니다. 모든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자칫하면 보호아동의 개인 정보가 드러날 수 있다는 이유로, 또는 코로나19 심각성을 고려해 인터뷰나 방문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렵게 취재원을 만나긴 했지만 본인의 인적사항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마음을 열지 않아 결국 빈손으로 돌아간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에 취재진은 취재원과의 꾸준히 접촉하며 신뢰관계를 쌓으며 차근차근 취재를 이어갔습니다. ○데이터 분석 과정 보호아동이 마주하는 현실을 뒷받침할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국내 언론 최초로 전국 보육원 전수조사를 실시해 유의미한 통계를 도출했습니다. 끈질기게 추진한 결과 전국 보육원의 92.7%에 달하는 242개 시설로부터 응답을 받아냈습니다. 보육원 실태를 더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서울 보육원 34곳을 대상으로 종사자·중고등학생 설문조사도 실시했습니다. 지난 1월 기준 서울 지역 중고등학생 보호아동 현원은 400여명인데, 설문조사에는 30%에 육박하는 130명이 참여했습니다. 아이들의 양육 및 학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설득하고 취재력을 집중한 결과입니다. ○회차별 구성 ●[1회: 핏덩이부터 시작되는 혼란] 보육원 아동들은 엄마(보육사)가 하루에 3번 바뀝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가치관이 흔들리는 일입니다. 주양육자 교체, 보육사 한 명이 여럿을 돌보는 시스템 등에 따른 영유아 애착형성 문제를 조명했습니다. 전국에 있는 보육원 242곳를 전수조사해 영유아 보육사 1명당 아동 3.13명을 돌본다는 새로운 통계를 산출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젖먹이일수록 ‘유기’ 비율이 높아진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보육원 34곳을 전수조사해 영유아 유기 아동 현황 및 이들이 생애초기 겪는 불안을 꼼꼼하게 조명했습니다.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이가 시설로 들어가는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다뤄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2회: 보호아동 마음건강 빨간불] 지난 2012년 입양특례법 개정 이후 베이비박스 유기 아동 비율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베이비박스 1세대’는 사춘기에 접어듭니다. ‘정서적 골든타임’을 놓쳐 버린 아이들의 마음에는 상처가 곪아갔습니다. 취학 전후 아이들이 겪는 정체성 혼란 및 문제행동 등을 살펴봤습니다. 보육원 종사자 112명 설문조사를 통해 문제행동의 빈도, 원인, 해결방안 등을 파악했습니다. 보호아동의 ‘마음 건강’은 우리 사회가 떠안아야 할 몫입니다. 단순히 ‘문제’라고 규정하지 않고 이들이 처한 환경을 이해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세월호 스쿨닥터였던 김은지 정신과 의사의 인터뷰 기사를 별도로 게재해 ‘치료보다는 이해가 먼저’라는 조언을 부각시킨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3회: 코로나發 보호아동 학습격차] ‘코시국’이 지속되는 동안 보육원에서 지내는 아이들은 방역 지침 등에 따라 ‘갇힌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 결과 가뜩이나 열악한 학습 환경은 더 악화됐고, 스트레스가 쌓여 아동 간 갈등이 늘어났습니다. 보육원에서 지내는 중고등학생 설문조사를 통해 부족한 학습 인프라, 외출 제한에 따른 인권보장 문제 등을 짚었습니다. 보호아동 관련 예산은 ‘지방이양 사업’이기 때문에 아이가 어느 지역에 맡겨지느냐에 따라 또 다른 차별을 겪습니다. 정보공개청구 및 전국 보육원 전수조사를 통해 전국 시도별 아동양육시설 보조금 및 보호아동 심리치료비를 비교·분석했습니다. 지자체별 보호아동 1인당 지원비가 최대 13배 차이난다는 유의미한 분석을 이끌어냈습니다. 이 역시 국내 언론 중 최초의 시도입니다. ●[4회: 무너진 희망사다리] 자립을 준비 중인 고등학생과 보호종료아동들을 만나 진로와 자립에 관련한 고민과 생생한 경험담을 들었습니다. ‘시설 바이(by) 시설’로 진로가 결정되는 행태를 꼬집었습니다. 특히 자립 후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지금은 후배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보호종료아동 박강빈씨의 인터뷰를 1면에 실은 것은 의미가 깊습니다. 자립을 준비하는 보호아동 등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호종료아동들은 관리비 납부, 통장 개설 등 사소한 데서 막막함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여태까지 보호종료아동의 주거, 지원금, 취업 등에 방점을 둔 보도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보호종료아동의 목소리를 빌려 이들이 실제로 가장 필요한 부분, 즉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줘야 한다는 내용을 다룬 것은 처음입니다. ●[5회: 포용국가로 가는 길] 앞서 1~4회에 소개된 영유아·학령·청소년기 보호아동 및 보호종료아동 각각의 입장에서 어떤 제도나 지원책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모색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드라마, 영화에서 비춰지는 ‘고아’의 이미지가 보호아동에 대한 편견과 차별로 이어진다는 점을 지적하고 시민 인식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가독성 확보 기획의 의도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무엇보다 가독성 확보에 노력을 쏟았습니다. 1·2회에서는 영유아와 학령기 보호아동의 이야기를 네리티브(이야기)체로 구성했습니다. 3회에서는 중고등학생들이 전한 메시지를 포스트잇을 통해 소개하고, 4회에서는 보호종료아동 조규환씨의 일대기를 다뤄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변화하는 언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4회 보호종료아동 인터뷰를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lLekJ7fpAG8&feature=youtu.be)로 제작했습니다. 단순히 인터뷰 내용 뿐 아니라 보호종료아동이 걸어온 길을 영상에 담아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습니다. ○촘촘한 구성 보호아동이 처한 현실을 가감없이 최대한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보육원 종사자 112명, 중고등학생 1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습니다. 그 외에도 1회부터 5회까지 보도하는 과정에 보호아동과 보호종료아동, 보육원 종사자 50여명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 취재해 내실을 기했습니다. 보호아동 관련 통계 산출, 심층 인터뷰, 지자체별 비교, 정책 제안, 전문가 조언 등을 촘촘하게 구성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신뢰성 확보 보호종료아동 일부 등 실명 보도에 응한 이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실명 보도 원칙을 지켰습니다. 다만 보호아동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보호아동과 종사자들의 인터뷰는 대부분은 익명 보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변 시선과 보호아동임이 밝혀지는 것을 우려해 대부분 이름 등 인적사항이 알려지길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보완하고자 보육사 심층 인터뷰를 통해 취재한 내용을 최대한 상세하게 전달하고, 르포 형식으로 기사를 전개(3회)했습니다. 또 중고등학생 보호아동들이 전한 메시지를 하나하나 소개해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남겨진 아이들, 그 후>는 제보에 의존해 취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취재기자가 직접 보육원을 현장 취재했으며, 본인의 바인라인을 사용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보호아동을 주제로 한 기사 가운데 <남겨진 아이들, 그 후>처럼 성장 단계에 따른 현실을 깊게 파고든 기획은 없었습니다. 대게는 단순히 자립의 현실과 지원 제도를 지적하거나, 보호아동 일생의 한 조각을 다룬 단편적인 기사에 그쳤습니다. 특히 영유아 보호아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베이비박스 유기 아동이 보육원에 맡겨지는 과정을 추적하고, 보호종료아동이 처한 현실을 구체적으로 그린 보도는 그동안 전무했습니다. 이처럼 보호아동의 일생을 따라가며 문제를 조명한 기획물인만큼 타 매체 후속보도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획 보도를 계기로 사회 각계에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정치권 <남겨진 아이들, 그 후> 보도 이후 여야 국회의원들이 참여하는 국회 연구단체인 ‘약자의 눈’은 보호아동 지원을 위한 대안 모색 토론회를 기획했습니다. 5월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며, 취재기자가 직접 취재 내용을 소개하는 등 발표에 나설 예정입니다. 토론회에서 논의된 방안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실에서도 후속 법안 논의를 위해 취재진에게 별도로 연락을 해왔습니다. ○정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남겨진 아이들, 그 후> 기획을 “정말 의미 있는 기사”라고 치켜세웠다는 것을 대변인실을 통해 전달받았습니다. 권 장관이 직접 기사 한 줄 한 줄 밑줄을 치며 꼼꼼하게 읽었다는 후문입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호아동 지원 방안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 보호아동 관련 사업은 ‘지방이양사업’인만큼 지자체의 관심과 적극성이 중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서울시는 전국 시도 가운데 아동양육시설과 보호아동 수가 가장 많습니다. <남겨진 아이들, 그 후> 보도에 맞춰 서울시는 보호아동 지원 및 양육 환경 개선 방안을 내놨습니다. 보호아동에게 단계별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종사자 재교육을 강화했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독자 반응 무엇보다 독자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습니다. 시리즈가 보도가 될 때마다 포털사이트 주요 뉴스에 올랐습니다. “사각지대에 놓인 보호아동들에 대한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 “보호종료 후 본인의 꿈을 펼치도록 도와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남겨진 아이들, 그 후>는 서울신문 편집국에서 선정하는 ‘3월의 기사’로 뽑혔습니다. 심사위원으로부터 “부지런히 발품 팔고 통계로 분석해서 짜임새 있는 기사로 빚어냈다.”, “5회에 걸친 기획물을 자발적으로 생산한 의지와 수고가 함께 빛났다.”, “복지부 등 관계기관에서도 주목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본 기획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으며, 1분기 사내 특종상 신청 예정입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은 없습니다.

취재후기

(379회) 남겨진 아이들, 그 후 / 서울신문

남겨진 아이들, 그 후 서울신문 장진복 기자 겨울의 끝자락이었던 지난 2월 찾아간 한 보육원에서는 돌쟁이 아이 3명이 신나게 뛰어 놀고 있었습니다. 엄마(보육사)를 바라보며 방긋 웃는 아이들의 모습은 여느 또래와 다를 바 없이 몹시나 평범했습니다. “발레 학원에 보내달라”며 조르던 7살 소연(가명)이와 방학 숙제가 하기 싫어 딴청을 피우던 9살 호영(가명)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들이 마주하는 현실은 일반 가정 아이들의 성장 환경만큼 평범하지만은 않습니다. 시설보호아동들은 보육사의 3교대에 따라 엄마가 하루에 3번 바뀌는 것에 혼란을 느끼고, 더 사랑받고자 하는 마음을 과격한 행동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의 ‘남겨진 아이들, 그 후’는 시설보호아동들이 성장 단계별로 직면하는 문제를 있는 그대로 조명하고자 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아이들은 애착형성부터 문제행동, 학습격차, 진로고민까지 생애주기에 걸쳐 다양한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최대한 아이들의 입장에서 어떤 지원책이나 제도가 필요한지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더이상 부모와 함께 할 수 없는 보호대상아동들을 적절하게 돌보는 것은 우리 사회의 몫입니다. 그러나 시설보호아동은 늘 사각지대에 몰려 있고 소외돼 있었습니다. 당장 먹고 사는 게 힘들어 꿈을 포기하고 건설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는 보호종료아동 민솔(가명)씨에게는 응원의 말을 건네는 것조차 조심스러웠습니다. 이런저런 우려 속에도 인터뷰와 설문조사에 응해준 보호아동과 종사자,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가장 힘이 돼 준 아들과 응원을 아끼지 않은 가족들에게도 특별히 감사합니다. 그리고 편집국장과 사회2부 부장, 차장, 부원들의 따듯한 도움으로 부족했던 ‘남겨진 아이들, 그 후’가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기사가 나와도 달라지는 건 없을 거에요.” 인터뷰를 위해 만난 한 보육원 종사자는 기자에게 자조 섞인 말을 전했습니다. 이번 수상이 나비효과가 돼 남겨진 아이들이 더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회차 심사평

제379회 전체 총평

제379회(2022년 3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1개 부문에 59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5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2년 3월 심사는 그 어느 때 보다 우수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선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우선 8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아동양육시설(보육원)에 지내는 보호아동대상이 생애주기별로 겪는 어려움을 심층적으로 조명한 서울신문의 <남겨진 아이들, 그 후>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서울신문 보도는 전국 곳곳의 보육원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보육보호사, 보호아동, 보호종료아동의 심층 인터뷰를 비롯해 전국 보육원 전수조사를 통해 보호아동이 마주하는 현실을 뒷받침할 데이터를 분석, 유의미한 통계를 도출하는 등 보육시설이 안고 있는 전반적인 문제를 생생하게 잘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려 10편의 작품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치열한 경쟁 끝에 수협의 부실 경영 문제를 심층적으로 파헤쳐 조합원의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한 G1의  <동해안 수협 부실운영 실태 고발>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G1 보도는 수협의 부실 경영 실태를 조목조목 짚어 조합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전횡을 고발함으로써 피해를 떠안게 된 어민들의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이사회 진행의 절차상 문제도 지적해 퇴출 조합원의 구제 방안을 이끌어 내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지역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은행 직원이 수십억원을 횡령한 발생 사건에서 저축은행의 부실한 내부 감시 시스템을 지적한 경인일보의  <모아저축은행, 58억 새는 동안 내부 감시 작동 안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인일보 보도는 직원의 단순 일탈 행위로 묻힐 수 있었던 사건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취재에 돌입, 저축은행 내부 감시 시스템의 부실을 지적하고 후속보도를 이끌어 냄으로써 이른바 제2금융권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지역 언론이 해야 할 감시자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3편의 작품이 출품돼 그 중 100여년 넘게 잠들어 있던 제천 지역 국악단체의 존재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린 중도일보의  <128년 전 제천서 조직된 국악단체…국내최초 ‘국악관현악단’ 타이틀 관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중도일보 보도는 1893년 제천시 청풍면에서 조직된 ‘청풍승계’라는 국악관현악단의 존재를 조명했다. 이는 1926년 창단된 국내 최초 서양식 오케스트라 ‘중앙악우회’보다 33년 앞선 것이며 국내 공식 최초 국악관현악단인 ‘서울시관현악단(1965년)’보다 72년이나 빠른 것이다. 특히 청풍승계의 실체가 수몰지역에 잠겨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후손들의 구술 증언을 토대로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50여명이 넘는 취재원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128년 전 국내 최초 국악단의 실체적 진실에 근접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출중한 작품 3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시립박물관 없는 낙후된 문화 도시로 27년간 방치된 대구시의 현주소를 심도 깊게 조명한  TBC의 <역사에 손놓은 대구>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문화재 취재에는 왕도가 없다는 일념으로 대구시 정보공개 자료와 국가기록원 자료 등 A4 2000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기록을 분석했으며 발품을 들여 학계 전문가를 찾아 조언을 구하는 등 다각적이고 치밀한 취재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3월

제379회(2022년 3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남겨진 아이들, 그 후 지금 보는 작품
4-05 서울신문 장진복·조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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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수협 부실운영 실태 고발
6-02 G1 조기현·김도운·조은기
지역 경제보도부문 · 1편
모아저축은행, 58억 새는 동안 내부 감시 작동 안했다
7-01 경인일보 정운·유진주·김태양·명종원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128년 전 제천서 조직된 국악단체…국내최초 ‘국악관현악단’ 타이틀 관심
8-01 중도일보 손도언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역사에 손놓은 대구
9-03 TBC 박철희·권준범·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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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회장 농지법 위반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MBC
엄마뿐인 발달장애인, 엄마 손에 숨지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인일보
선거사무원이 대리 투표 및 투표용지 이중지급 논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강원일보
“멍 투성이” 재소자 사망의 진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대전MBC
제주 4.3 ‘소리없는 통곡 중산간은 말한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JIBS
지역 신협 간부 ‘추행·갑질’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대전
모아저축은행, 58억 새는 동안 내부 감시 작동 안했다
수상 지역 경제보도부문 경인일보
섬이니 당연? 천차만별 제주 추가 배송비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KBS제주
128년 전 제천서 조직된 국악단체…국내최초 ‘국악관현악단’ 타이틀 관심
수상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중도일보
대선기획-대통령과 강원도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강원일보
위기의 민주당, 개혁 첫발은 공천에서부터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무등일보
기억의 봄_3月대전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대전MBC
4·3 74주년 특별기획 ‘뿌리’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CTV제주방송
역사에 손놓은 대구
수상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TBC
박근혜에게 날아온 소주병, 긴박한 순간
후보 사진보도부문 더팩트
한국 럭비가 간다 (체육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한스경제
프로야구 40주년 올스타 (체육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일간스포츠
러시아 디폴트(채무불이행) 점검 기획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연합인포맥스
청년들과 정치를 연결하는 온라인 공론장 복원 기획 ‘청년 5일장’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한겨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