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시작은 한 통의 전화였습니다. 코로나19로 부친을 여읜 지인 유가족이 도저히 빈소를 구할 수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코로나로 연일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 너무나 당연한 사회 현상이었지만 아직 언론에선 주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에 더 관심이 가던 때였습니다. 바로 서울 지역 대형병원 6곳(서울대학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의 장례식장에 전화를 걸어 빈소에 자리는 있는지, 자리가 없다면 이유는 무엇인지 직접 확인했습니다. 12곳 중 어디에도 바로 빈소 마련이 가능한 곳은 없었습니다. 문제가 있음을 파악하고 취재에 들어갔습니다. 화장대란으로 시작된 장례식장 빈소 포화, 안치실 포화 현상을 처음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 방역당국의 대책 허점과 문제적 현상들이 드러났습니다.
1) 코로나 사망자 급증에 넘치는 화장 예약…“빨라야 5일장”(3.10)
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223668
문제는 화장장에 있었습니다. 보통 사망자의 시신은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되고 조문이 이어지는 3일 동안 안치실에 있다가, 화장장으로 옮겨져 곧바로 화장된 후 장지로 옮겨집니다. 이는 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사망자가 연일 급증하면서 늘어난 시신을 제때 화장을 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화장 일정이 점점 지체되자 결국 3일장을 끝내더라도 화장을 못 하는 사태까지 연쇄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12월 80%대였던 3일 차 화장률은 3월 들어 47%대로 뚝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화장을 못 하니 빈소를 빼지도 못 하고 5일장, 6일장을 치루기 다반사였습니다. 빈소에선 자리를 빼더라도 화장도 못 한 시신을 둘 곳이 없어 장례식장 안치실에는 계속 안치하다 보니 안치 대란마저 발생했습니다. 모두 ‘화장대란’이 낳은 결과였습니다.
장례 기간이 늘어나는 것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장례식장 6곳과 화장장 5곳을 연락 후, 직접 찾아가 취재하면서 ‘원정 화장’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현상도 처음 확인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 안산시의 한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한 유가족들은 제때 화장을 할 수 없게 되자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화장장까지 가서 화장하고 서울에 있는 장지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장례식장·화장장 예약시스템인 E-하늘 장사정보를 통해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화장 대란을 구체적으로 취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화장장이 이런 사회적 문제점을 인식하면서도 화장 가동률을 최대로 높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확인해보니 전국에 모든 화장장은 해당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지자체에서는 화장 대란에 대한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할 뿐만 아니라, 문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민간이 운영하는 것도 아니다 보니 돈을 더 벌고자 화장 가동률을 밤까지 확대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화장대란’으로 6, 7일장까지 번지기 시작한 상황인데도 화장장은 가동률을 높이지 않고 오후 4시쯤 문을 닫았습니다.
보도 가치는 충분했습니다. 장례와 안치, 화장 문제는 코로나19 감염 피해와는 또 다른 사회적 문제 현상으로까지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완벽한 해결방안은 아니더라도 지자체를 움직여 화장장을 최대로 가동시킬 필요가 있었습니다. 장례 업계를 대변하는 한국장례협회 회장도 만나 취재를 이어갔습니다. 협회 측에선 취재 과정에서 전국 모든 화장장에는 ‘예비 화로’가 있다는 사실을 말해줬습니다.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만 쓰게끔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는 별도의 화로를 예비 화로라고 하는데 확인 결과 대부분의 화장장에선 아직 그대로 둔 채 쓰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모두 조속히 개선되어야 할 사항들이었습니다.
채널A 보도 이후 다음 날(11일) 신문 조간 등 타 매체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장대란’이 본격적인 이슈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화장대란’ 이슈는 보도 직후 열흘 간 계속해서 타 매체 등에서 비슷한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2) [단독]밤 9시까지 ‘화장대란’…지방 화장장 20곳 “수도권 안 받아요”(3.20)
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224143
보도 이후 전국 화장장은 지자체 지시를 받고 최대 용량으로 가동했지만 ‘화장대란’ 상황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수도권 위주로 심했던 화장장 포화 상태도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코로나로 3월 셋째 주만 하더라도 2천여 명이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수도권은 평균 6일장 이상, 지방에선 4일장 이상 장례가 치러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될 만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지방 화장장 중 일부가 수도권 화장 수요를 받지 않겠다고 이른바 ‘보이콧’을 선언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해당 현상이 있다는 사실을 장례 업계로부터 듣고서 구체적으로 이유를 알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전국 60개 공설 화장장 전체에 일일이 전화를 돌렸습니다. 서울 지역 장례식장에서 해당 지방 화장장으로 화장하러 갈 수 있는지 직접 문의했습니다. 하지만 60곳 중 1/3인 20곳은 “수도권뿐 아니라 관외 화장을 받지 않는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일부 지방 화장장은 추가로 취재해보니 아직 화장 수요가 여유가 있는데도 타 지역 예약을 받지 않는 경우였습니다.
이유는 다양했습니다. ▲해당 지역 화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지역 화장이 우선이라는 점, ▲화장 여유가 있어도 언제 포화상태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받고 있다는 점, ▲심지어 지역 조례 등에 따라 타 지역 화장을 금지하도록 법으로 정해놨다는 점 등이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코로나19로 화장대란이 있기 전에는 타 지역 화장을 받고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화장장 여건상 이해가 되는 곳도 있었지만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지역 간 화장 수요 불균형이 지역 이기주의로 이어진 곳도 여럿 확인된 부분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전체 코로나 사망자 수에서 비중이 높은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화장장은 전체 60곳 중 고작 7곳이 전부였습니다. 취재 결과 님비 현상으로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화장장 세우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아서 인구 대비 턱없이 부족한 것이었습니다. 또 관외 화장을 받지 않는 지역 지자체의 이면 속에는 “화장장을 만들라고 해도 안 만들더니 필요하니까 찾는다”는 일종의 지자체 간 기 싸움도 존재했습니다.
결국 지자체 간 조율로 문제를 해결하긴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각 지자체는 각자 자기 지역의 화장 운영에만 신경 쓰기 급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추가 보도 가치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전국 60개 공설 화장장의 1/3이나 관외 화장을 받지 않고 있다는 점과 그 이유, 이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에 초점을 맞춰 단독보도 했습니다.
3) [단독]실내 안치한다더니…주차장에 ‘컨테이너 안치실’(3.25)
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224418
화장 포화, 장례 포화에 이어 ‘안치실 포화’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취재를 안치실 포화에 따른 정부 대책으로 초점을 맞췄습니다. 먼저 정부가 전국 지자체와 장례 업계에 보낸 공문을 확보했습니다. 공문에는 “시신 안치공간 부족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실내 저온 안치실을 우선 설치하겠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불가피한 경우 실외 저온 안치실을 설치하고 존엄한 안치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말도 덧붙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문을 비롯한 정부 발표와는 다른 사실이 취재 과정에 확인됐습니다. 경기도의 한 시립 화장장에서 컨테이너 안치실을 지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정부가 지난 22일 브리핑을 통해 안치 공간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지 3일 만이었습니다. 직접 가서 확인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실내 저온 안치실을 우선적으로 설치하겠다”는 당국의 방침과는 대비될 뿐 아니라 컨테이너 안치실 자체가 유가족들에게 주는 거부감도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확인한 컨테이너 안치실은 화장장의 장애인 주차 공간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미 설치는 마무리된 상황이었습니다. 컨테이너 문이 열려 있어 직접 안으로 들어가 보기도 했습니다. 안에는 시신 안치를 위한 추가 설비 등은 전혀 없었고 텅 비어만 있었습니다. 군데군데 중국어로 적힌 안내문만 붙어 있어 중국 화물용으로 쓰던 컨테이너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컨테이너 밖은 화장장 쓰레기장이 3미터 거리에 놓여 있었고, 주차하려는 차량들이 계속해서 지나다녔습니다. 도저히 당국이 미리 고지했던 ‘존엄한 안치’가 가능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임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관리 안 된 컨테이너 안치실 논란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건 때도 보도된 적이 있었는데 그대로 반복된 겁니다.
취재팀은 방역당국의 이 같은 조치가 보여주기식 행정 조치에 불가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컨테이너 안치실을 짓는다 해서 실제로 수용할 수 있는 시신 수가 급격히 늘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그마저도 유가족들에게 오히려 더 큰 상처를 줄 수도 있을 만한 현장 상태임을 확인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유가족 수십 명은 컨테이너 안치실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전했습니다. “컨테이너는 고인을 모실 공간이 아니다”, “거기에 모실 바에야 집에 모시겠다”라는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안치 공간 부족으로 일부 장례식장에서 시신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안치실 바닥 등에 두고 있는 상황마저 번지고 있던 터라 문제는 더 심각했습니다. 이를 지적하고 당국의 명확한 입장과 보다 세심한 행정 조치가 필요했기에 관련 실태를 단독 보도했습니다.
4) [단독]서울의료원 강남분원에 ‘150구 안치실’ 마련(3.28)
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224509?ntype=RANKING
‘컨테이너 안치실 논란’ 보도 후 안치 공간 부족에 따른 장례 업계와 코로나 유가족들의 불만이 정점이 이르렀습니다. 그렇다고 안치 시설을 추가로 짓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고 그렇다고 컨테이너로 대체하기에는 여론이 너무 악화된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서울 지역 장례식장 등에서 안치가 가능한 시신 수는 총 980여 구인데 당시 포화를 넘어서 심각 단계라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그때 뜻밖의 정보를 취재 중 알게 됐습니다. 서울시에서 직접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내부를 개조해 실내 저온 안치실을 짓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방역 당국과 조율해 진행에 착수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안치 가능 시신 수만 해도 150구 규모로 국내 최대였습니다. 어떻게 해서 가능한지 해당 부분에 문제는 없는지 살펴봤습니다.
강남분원에 가서 병원 관계자를 만나고 복지부‧서울시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부분은 2가지였습니다.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이 올해 5~6월 철거 예정인데 그전까지 가용할 공간이 충분하다는 점, ▲냉각 콤퓨레셔 3개를 통해 150구를 안치하더라도 법정 온도 영상 4℃를 맞출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4월이 지나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화장대란 등 현상이 정상화 될 가능성이 높아 한시적으로 강남분원을 이용하게 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장례 업계와 코로나 유가족들에게 해당 내용을 알려주자 환영한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기존 병원 건물을 활용하는 만큼 거부감도 적었습니다. 안치 공간 마련을 위한 방역당국의 적절한 조치라 판단돼 최대한 있는 사실과 현장에서의 반응을 중심으로 단독 보도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취재 과정에 익명 취재원은 없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마주친 모든 제보자와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취재한 기자 본인이 책임을 지고 기사를 작성했고 기타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화장 대란 관련 채널A 첫 보도 이전에 원정 화장 현상을 보여주는 보도는 한 군데 있었지만 ▲서울‧수도권 지역 장례식장‧화장장 실태를 전수조사해서 확인하고, ▲그중 일부 화장장에서 예비 화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점, ▲장례 업계 등에서 지자체에 일일 화장 능력을 확대해줄 것을 촉구하는 등의 내용은 최초 보도했습니다. 최초 보도 이후 다음 날부터 연합뉴스, 뉴시스, 뉴스1 등 주요 통신사가 ‘화장 대란’을 보도하기 시작했고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 등 방송사들도 열흘 넘게 연이어 보도했습니다. 이후 연속 단독보도는 타 매체 선행 보도가 전혀 없습니다. 단독보도 역시 통신사, 지상파, 종편 등 타 매체에서 추종 보도했습니다.
▪ 3.10 보도 이후
[조선일보]화장터를 못구해 4~6일장 합니다(3.11)
[연합뉴스]코로나19로 화장장 부족…장례 치르고 다시 영안실 안치도(3.11)
[연합뉴스]정부, 코로나 사망자 급증에 "화장시설 운영 확대 추진"(3.11)
[SBS]코로나19로 화장장 부족…장례 치르고 다시 영안실 안치도(3.11)
[뉴시스]코로나 사망 늘어 화장터 태부족…3일차 화장, 절반으로(3.11)
[문화일보]“부산 화장장 예약 꽉차 제주서 화장”(3.11)
[한겨레]코로나 사망자 급증에 3일장도 못 치러…“화장시설 운영 확대”(3.11)
[TV조선]오미크론 유행에 사망 늘고 화장장 부족…"3일장이 4일·5일장 됐다"(3.12)
[SBS]코로나 누적 사망 1만 명 넘어…제때 장례도 못 치른다(3.12)
[국민일보]‘마지막 길도 고통’ 코로나 사망 폭증에 화장터도 부족(3.14)
[MBC]코로나 사망자 폭증‥어쩔 수 없이 4~5일장(3.14)
[경향신문]"3일장은 꿈도 못 꿔요"···코로나 사망자 급증에 '눈물의 4일·5일장'(3.14)
[뉴스1]화장장 포화에 장례식장도 만원 '악순환'…3일장 대신 4·5일장 늘어(3.14)
[KBS]코로나19 사망자 급증에 화장장도 만원…“5~6일장도 예사”(3.14)
[한국경제]코로나 사망자 급증에 수도권 지역 화장장 '포화상태'(3.15)
[중앙일보]허덕이는 코로나 인프라…화장 예약 밀리고, 구급대는 기간제 충원(3.15)
[연합뉴스]코로나 사망 겹쳐 '화장장 부족'…화장로 가동횟수 대폭 늘린다(3.16)
[한국경제]'코로나 장례 대란'에 두 번 우는 유가족들(3.16)
[조선비즈]화장장 구하기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코로나 사망자 급증에 ‘장례대란’(3.17)
[뉴시스]코로나 사망 증가에 화장장 부족…서울시 "최대용량 가동"(3.17)
[머니투데이][르포]안치 냉장고엔 시신 가득…"하루 1044명 화장해도 이별 못해요"(3.17)
[연합뉴스TV]코로나19에 화장장 '포화'…빈소 찾기도 어려워(3.17)
[조선일보]사망 폭증에 안치실도 꽉찼다… 고인 모실 곳 찾아 헤매는 유족들(3.18)
[중앙일보]장례식 '6일장' 부른 코로나 화장대란…이러다 말겠지? 아니다(3.18)
[연합뉴스]가동률 높여도 초비상…환절기·코로나19 사망자까지 '화장대란'(3.18)
[뉴스1]"문상도 모두 마쳤는데"…화장장 없어 7일장, 8일장까지(3.18)
[매일경제][사설] 코로나 병상·장례대란, 국민의 눈물 정부는 보고 있나(3.19)
[KBS]화장장 이어 안치실도 만원…“시신 보관 장소도 곧 부족”(3.19)
[YTN]코로나 사망 급증에 화장장 '포화'..."예약해도 4일 대기해야"(3.20)
[한겨레]화장장 포화… 6일장, ‘원정 화장’ 해서야 겨우 치렀어요(3.23)
[조선일보]“대기표 끊고 일주일” 미어터진 화장터, 마지막도 줄서서 떠난다(3.23)
[SBS]"8일장 치르기도" 코로나 사망 급증, 화장장 꽉 찼다(3.24)
▪ 3.20 보도 이후
[동아일보]“빈소 없어요” 사망 급증에 7일장… 신랑 확진에 비대면 결혼식(3.21)
[KBS]원정 화장에 장례식장 보관까지…전국이 화장장 대란(3.21)
[이데일리]코로나19 수도권 화장장 포화, 정부 "'관외 사망자 화장' 권고”(3.22)
[뉴스1]코로나 사망자 급증에 화장로 1기당 7회 운영·관외 화장 권고(상보)(3.22)
[KBS]복지부 “전국 화장시설에 ‘화장로 1기당 7회 운영’ 기준 적용·관외 화장도 권고”(3.22)
[중앙일보]코로나 사망자 급증에…전국 화장시설 1기당 운영횟수 7회로 늘린다(3.22)
[노컷뉴스]'코로나 사망' 폭증에 정부 "화장로 1기당 7회 운영 전국 확대"(3.22)
[매일경제]"아버지 일주일째 못 보내드렸는데"…화장로 7회 운영·관외 화장 가능해져(3.22)
[뉴스토마토]확진자 사망 '급증'…"전국 화장 운영횟수 늘리고 관외 화장 허용"(3.22)
[전남일보]'화장장 수요급증' 여수·광양 화장시설 전남 전체 한시허용(3.23)
▪ 3.25 보도 이후
[조선일보]미어터지는 화장장, 60곳 중 50곳은 시신 안치실도 없다(3.26)
[TV조선]코로나 사망자 증가…전국 화장장 포화상태(3.26)
[국민일보][포토] 급기야 컨테이너 안치시설 등장(3.27)
▪ 3.28 보도 이후
[KBS]서울시,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등에 시신 안치실 120구 추가 마련(3.28)
[뉴스1]사망자 급증에…서울의료원 강남분원에 '150구 안치실' 마련(3.28)
[한국경제]코로나19 사망자 급증…서울의료원 강남분원 '150구 안치실' 마련(3.28)
[연합뉴스]장례식장 대란에…서울시, 임시 안치실 마련한다(3.29)
[경향신문]장례식장 부족 심각한 서울, 임시 안치실 마련한다(3.29)
[조선비즈]서울시, 내달 중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에 임시 안치실 마련(3.29)
[세계일보]서울시, 장례대란에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임시안치공간 운영(4.4)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화장대란’으로 장례식장 포화, 안치실 포화 현상이 시작된 데 대해 시민 사회와 방역 당국의 주목을 이끌어 냈습니다.
채널A의 보도 이후 화장 대란이 큰 화두가 되면서 ‘화장장의 화로 운영’이 큰 이슈가 됐습니다. 여기에는 사실상 화장장에서 쓰지 않고 방치된 예비화로에 대한 사용 문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방역 당국은 보도 이후 6일 만에 전국 지자체와 협의 과정을 거쳐 화장장의 화로 운영을 최대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화장장은 오후 4시에서 밤 9시까지로 실제 운영 시간도 확대됐습니다. 단순히 현상만을 설명하는 보도에 그치지 않고 장례 업계 등에서 원하는 해결 방안을 보도로 제시해 이를 성사시키는데 교두보 역할을 했습니다.
2) 지방 화장장의 ‘서울‧수도권 화장 수요’ 보이콧 움직임을 재빠르게 보도해 당국의 조치로 이어졌습니다.
언론 본연의 역할은 감시와 견제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사회 현상에도 접목됩니다. 채널A의 해당 보도로 방역 당국은 장례 업계의 해당 실태를 조사하게 됐습니다. 보도가 있은 이틀 뒤 정부 브리핑에서 정부는 전국 화장장에 관외 지역 화장을 가능하도록 했고 일부 지역에서 조례로 막혀있던 것도 한시적으로 허용해줄 것을 해당 지자체에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이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특히 몰려있던 화장 수요가 지방으로 일부 분산될 수 있는 효과를 낳았습니다.
3) 컨테이너 안치실의 문제점을 지적해 2차, 3차 컨테이너 안치실 조성을 막고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방역당국이 찾도록 주문했습니다.
감시와 견제는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도 계속됐습니다. 안치 공간 부족으로 정부에서 미봉책으로 마련했던 컨테이너 안치실이 실제 가동되기 이전에 발 빠르게 보도했습니다. 해당 행정조치는 보도 이후 장례 업계와 코로나 유가족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고 사실상 지금까지 실질적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도 컨테이너 안치실에 대해 미흡한 부분에 대해 사과했고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지자체가 비어있는 병원 등을 활용해 실내 저온 안치실을 마련하는 상대적으로 올바른 대책으로 연결되는 발판 역할을 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와 보도 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력기준을 준수했고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후 보도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없이 보도했고 보도 이후 관련자들로부터 어떤 항의나 제소, 반론요청, 정정보도 청구는 없었습니다. 그 외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9회 전체 총평
제379회(2022년 3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1개 부문에 59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5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2년 3월 심사는 그 어느 때 보다 우수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선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우선 8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아동양육시설(보육원)에 지내는 보호아동대상이 생애주기별로 겪는 어려움을 심층적으로 조명한 서울신문의 <남겨진 아이들, 그 후>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서울신문 보도는 전국 곳곳의 보육원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보육보호사, 보호아동, 보호종료아동의 심층 인터뷰를 비롯해 전국 보육원 전수조사를 통해 보호아동이 마주하는 현실을 뒷받침할 데이터를 분석, 유의미한 통계를 도출하는 등 보육시설이 안고 있는 전반적인 문제를 생생하게 잘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려 10편의 작품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치열한 경쟁 끝에 수협의 부실 경영 문제를 심층적으로 파헤쳐 조합원의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한 G1의 <동해안 수협 부실운영 실태 고발>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G1 보도는 수협의 부실 경영 실태를 조목조목 짚어 조합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전횡을 고발함으로써 피해를 떠안게 된 어민들의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이사회 진행의 절차상 문제도 지적해 퇴출 조합원의 구제 방안을 이끌어 내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지역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은행 직원이 수십억원을 횡령한 발생 사건에서 저축은행의 부실한 내부 감시 시스템을 지적한 경인일보의 <모아저축은행, 58억 새는 동안 내부 감시 작동 안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인일보 보도는 직원의 단순 일탈 행위로 묻힐 수 있었던 사건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취재에 돌입, 저축은행 내부 감시 시스템의 부실을 지적하고 후속보도를 이끌어 냄으로써 이른바 제2금융권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지역 언론이 해야 할 감시자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3편의 작품이 출품돼 그 중 100여년 넘게 잠들어 있던 제천 지역 국악단체의 존재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린 중도일보의 <128년 전 제천서 조직된 국악단체…국내최초 ‘국악관현악단’ 타이틀 관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중도일보 보도는 1893년 제천시 청풍면에서 조직된 ‘청풍승계’라는 국악관현악단의 존재를 조명했다. 이는 1926년 창단된 국내 최초 서양식 오케스트라 ‘중앙악우회’보다 33년 앞선 것이며 국내 공식 최초 국악관현악단인 ‘서울시관현악단(1965년)’보다 72년이나 빠른 것이다. 특히 청풍승계의 실체가 수몰지역에 잠겨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후손들의 구술 증언을 토대로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50여명이 넘는 취재원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128년 전 국내 최초 국악단의 실체적 진실에 근접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출중한 작품 3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시립박물관 없는 낙후된 문화 도시로 27년간 방치된 대구시의 현주소를 심도 깊게 조명한 TBC의 <역사에 손놓은 대구>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문화재 취재에는 왕도가 없다는 일념으로 대구시 정보공개 자료와 국가기록원 자료 등 A4 2000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기록을 분석했으며 발품을 들여 학계 전문가를 찾아 조언을 구하는 등 다각적이고 치밀한 취재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