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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79회 · 2022년 3월 사진보도부문 출품 10-01

박근혜에게 날아온 소주병, 긴박한 순간

더팩트 사진영상기획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허리디스크와 어깨 통증이 악화돼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지난해 12월 24일 특별사면을 받고 일주일 후인 31일 석방됐으나 건강상의 문제로 계속 병원에 머물러 온 것이다. <더팩트> 취재진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중인 박 전 대통령의 근황을 보도하고자 2달여 동안 병원에서 취재를 했으나, 그 모습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지난 2월쯤 박 전 대통령이 삼성서울병원 인근에 사저를 구하고 있고, 그곳에 거주하며 근거리 통원치료를 할 예정이라는 ‘풍문’만 돌 뿐이었다. 소문이 소문을 낳던 중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대구 달성군에 사저를 얻었고 곧 그곳으로 입주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결국 3월 24일 박 전 대통령은 달성군으로 거처를 옮기게 됐다. 몇 달 동안의 기획취재에 종지부를 찍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유종의 미’ 를 거둬야겠다는 생각으로 취재진은 대구로 향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는 이날 수 천 명의 지지자들이 운집했다.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차량이 사저 근처로 들어서자마자 “박근혜”를 연호했다. 박 전 대통령이 도착한 지 5분 정도가 지났을까. 자리를 잡고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던 중 인근에 있던 한 시민이 소주병을 던지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소주병은 박 전 대통령 근처에 떨어지며 산산히 깨졌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당시 상황은 매우 순간적이라 현장에 있던 경호원과 지지자, 취재진 등은 그 상황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달여 동안의 긴 기다림으로 누적된 본능이 사건 취재의 감각을 일깨웠다. 놀람은 순간, 곧바로 본능적 취재에 돌입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지난 2017년 3월31일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형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된 지 5년 만에 국민 앞에 섰다. 지난해 12월31일 특별 사면된 지 약 3개월 만이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병원 앞에서는 "많이 염려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는 짧은 메시지만 냈기 때문에 대구 달성군 사저 앞에서는 이것보다는 긴 메세지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되는 분위기였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차에서 내려 인사말을 하기 까지는 지지자들로 사저 인근이 시끄럽기는 했으나, 박 전 대통령 주변은 나름 평온한 상황이기도 했다. 행사가 시작된 지 5분 정도가 흘렀을까. 박 전 대통령이 메세지를 발표하던 중 갑자기 “기습이다” “엄호해”라는 경호원의 소리가 들렸고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다. 너무 순식간이라 기자들도 이 상황에 놀랐다. 사진기자들은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당시 본인은 취재진의 약간 뒤에서 상황을 보며 넓은 앵글로 현장을 보고 있었기에 그 상황이 모두 눈에 들어왔다. 날아오는 소주병을 파인더로 보며 순간적으로 수십 장의 사진을 찍었다. 바로 확인을 해보니 카메라 안에는 ‘소주병을 던지는 순간’의 사진이 몇 장 담겨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놀라는 표정과 경호원들의 움직임, 그리고 결정적 소주병이 하나의 프레임에 담겼다. 수많은 취재진의 사진 가운데 소주병이 한 프레임에 잡힌 사진은 유일했다. ‘날아온 소주병’의 제목에 딱 맞는 사진이었다. 행사는 일시 중단됐다.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던진 40대 남성은 바로 경찰에 체포됐고 이 남성은 구속됐다.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은 지난달 26일 특수상해미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날 오전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인민혁명당 사건 피해자 8명의 얼굴이 인쇄된 종이를 테이프 등으로 엮어 왕관처럼 만든 모자를 머리에 쓰고 나타났다. 그는 “인혁당과 연관 있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또 “병 안에 든 것이 무엇이었는가”라는 질문에는 “소주”라고 짧게 답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 사진 한장 보도의 파장은 컸다. 포털은 바로 이 사진기사를 톱 기사로 배치했다. 이날 본인이 취재한 ‘박근혜에게 날아온 소주병, 긴박한 순간’ [TF포착] 기사는 다음카카오 조회수 200만회, 네이버 약 100만회를 기록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3월 24일 ‘박근혜에게 날아온 소주병, 긴박한 순간 [TF포착]’ 단독포착 기사를 출고하자마자 네이버, 다음카카오, 네이트, 줌 등 국내 주요 포털에 노출되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박근혜 대통령과 경호원들의 움직임, 그리고 소주병이 하나의 프레임에 담긴 사진의 가치를 뉴스이용자들은 평가한 것이다. 이날 박 전 대통령 기사는 네이버 PV 100만 회, 다음카카오 PV 200만 회, 유튜브 PV 50만 회 등을 기록했고, 포털 및 유튜브 누적 합계 댓글이 1000개 이상 달렸다. 포털에서는 이틀간 실시간 많이 본 뉴스 상위권에 랭크되며, 진보-보수 진영에서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대한 문제점과 잘못된 사회 현상을 토론하는 장이 되기도 했다. 이 기사가 나간 후 지금까지도 박 전 대통령 관련 뉴스에는 당시 취재한 사진과 영상이 자료로 쓰이고 있고, 정치계(특히 친박계)에서는 이날의 상황이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우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 앞에서 메시지를 발표하려는 순간 한 40대 남성이 소주병을 던진 이 사건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날 현장에서 체포된 이 남성은 ‘인혁당 사건’을 말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유신 반대 운동의 배후로 지목돼 8명이 사형당한 그 사건이다. 박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인혁당 사건과 관련해 두 가지 판결이 상존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박정희,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흔적은 대한민국 정치사에 짙게 드리워져 있다. 또 ‘주민들의 환대’와 ‘소주병 투척’이라는 대조적인 반응도 기억해야 한다.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돌아 온 전직 대통령은 정치 권력의 무상함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수감 중에 쓴 저서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 서문에서 그는 “무엇보다도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함께 했던 이들이 모든 짐을 제게 지우는 것을 보면서 삶의 무상함도 느꼈다. 그러나 누구를 탓하거나 비난하고 원망하는 마음도 버렸고 모든 멍에는 제가 짊어져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보도사진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이번에 <더팩트>가 취재한 ‘박근혜에게 날아온 소주병, 긴박한 순간 [TF포착]’ 기사는 이러한 여러가지 사회적 상황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둘 수 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 확인 여부 박근혜에게 날아온 소주병, 긴박한 순간 [TF포착]은 박 전 대통령은 12월 31일 0시 법무부로부터 사면증을 교부받고 약 4년 9개월 만(1737일)에 자유의 몸이 된 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장소에서 일어난 일로, 정치적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정치, 사회, 경제 분문에서 꾸준히 단독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더팩트>는 허위정보가 범람하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기자들의 땀과 발품을 팔아 얻어낸 사실 확인을 통한 보도로 뉴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이번 기사를 통해 언론으로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대내외적으로 받았다. 이번 보도는 권력과 금력 등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내·외부의 개인 또는 집단의 어떤 부당한 간섭이나 압력은 없었고 진실과 정확한 정보, 엄정한 객관성을 유지했다. 또 취재 과정에서 기자의 신분을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하지 않았으며, 취재원으로부터 사적인 특혜나 편의를 받지 않았고 기자로서의 품위를 손상하는 일체의 행동은 없었다. 취재 과정에서 정당한 방법으로 정보를 취득했으며 취재 활동중에 취득한 정보를 보도의 목적에만 사용했다. 취재의 과정 및 내용에서 지역·계층·종교·성·집단 간의 갈등을 유발하거나, 차별을 조장하지 않았다. 7. 기타 고려사항 보도 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등 기타 어떤 사항도 없었다.

회차 심사평

제379회 전체 총평

제379회(2022년 3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1개 부문에 59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5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2년 3월 심사는 그 어느 때 보다 우수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선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우선 8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아동양육시설(보육원)에 지내는 보호아동대상이 생애주기별로 겪는 어려움을 심층적으로 조명한 서울신문의 <남겨진 아이들, 그 후>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서울신문 보도는 전국 곳곳의 보육원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보육보호사, 보호아동, 보호종료아동의 심층 인터뷰를 비롯해 전국 보육원 전수조사를 통해 보호아동이 마주하는 현실을 뒷받침할 데이터를 분석, 유의미한 통계를 도출하는 등 보육시설이 안고 있는 전반적인 문제를 생생하게 잘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려 10편의 작품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치열한 경쟁 끝에 수협의 부실 경영 문제를 심층적으로 파헤쳐 조합원의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한 G1의  <동해안 수협 부실운영 실태 고발>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G1 보도는 수협의 부실 경영 실태를 조목조목 짚어 조합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전횡을 고발함으로써 피해를 떠안게 된 어민들의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이사회 진행의 절차상 문제도 지적해 퇴출 조합원의 구제 방안을 이끌어 내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지역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은행 직원이 수십억원을 횡령한 발생 사건에서 저축은행의 부실한 내부 감시 시스템을 지적한 경인일보의  <모아저축은행, 58억 새는 동안 내부 감시 작동 안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인일보 보도는 직원의 단순 일탈 행위로 묻힐 수 있었던 사건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취재에 돌입, 저축은행 내부 감시 시스템의 부실을 지적하고 후속보도를 이끌어 냄으로써 이른바 제2금융권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지역 언론이 해야 할 감시자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3편의 작품이 출품돼 그 중 100여년 넘게 잠들어 있던 제천 지역 국악단체의 존재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린 중도일보의  <128년 전 제천서 조직된 국악단체…국내최초 ‘국악관현악단’ 타이틀 관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중도일보 보도는 1893년 제천시 청풍면에서 조직된 ‘청풍승계’라는 국악관현악단의 존재를 조명했다. 이는 1926년 창단된 국내 최초 서양식 오케스트라 ‘중앙악우회’보다 33년 앞선 것이며 국내 공식 최초 국악관현악단인 ‘서울시관현악단(1965년)’보다 72년이나 빠른 것이다. 특히 청풍승계의 실체가 수몰지역에 잠겨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후손들의 구술 증언을 토대로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50여명이 넘는 취재원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128년 전 국내 최초 국악단의 실체적 진실에 근접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출중한 작품 3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시립박물관 없는 낙후된 문화 도시로 27년간 방치된 대구시의 현주소를 심도 깊게 조명한  TBC의 <역사에 손놓은 대구>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문화재 취재에는 왕도가 없다는 일념으로 대구시 정보공개 자료와 국가기록원 자료 등 A4 2000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기록을 분석했으며 발품을 들여 학계 전문가를 찾아 조언을 구하는 등 다각적이고 치밀한 취재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3월

제379회(2022년 3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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