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ㅇ), ② 단독기획(ㅇ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ㅇ),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3월 22일 제보를 받았습니다. 반도체 냉각수의 일종인 냉각제, 일명 '쿨런트'(coolant)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공장인 3M벨기에 공장이 문을 닫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쿨런트는 반도체 6대 공정 중 하나인 에칭(식각공정)에 사용되는 냉각기(칠러)에 들어가는 것으로, 온도 조절에 필수적입니다. 선단 공정이 필요한 반도체 산업 특성상 미세한 온도 조절이 안되면 공정이 불가능해 반도체를 생산할 수 없습니다. 쿨런트의 글로벌 공급을 3M이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만큼 반도체업과 제조업, 경제 전반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을 넘어 대만의 TSMC, 미국의 인텔 등 모든 반도체 기업들이 3M의 쿨런트를 사용합니다.
각 기업의 재고 여부, 대체재 파악 진행 상황 등을 꼼꼼히 파악한 후 정확한 사실을 보도해야 시장에 혼란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신중히 움직였습니다. 중요한 사안인만큼 더 보수적으로 접근했습니다.
한주간 벨기에 플랑드르 환경청의 공식 보도자료 등을 확인해 PFAS(과불화화합물) 배출 기준 강화, 이로 인한 3M 벨기에 공장의 쿨런트 중단 생산 라인 중단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외부 요인에 대한 파악이 끝난 후 국내 기업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기업의 경영 활동과 맞닿아있는 부분인만큼 접근 취재가 상당히 어려웠고, 쿨런트의 경우 관세청에서 HS코드를 기타세번으로 분류해 공식적인 수입 통계도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때문에 반도체 업계 관계자와 칠러 업계 관계자 등 부품업계, 학계 관계자까지 여러 분야 전문가들을 취재해 쿨런트의 정확한 사용 방식, 쿨런트 사용 퍼센테이지 등을 더블체크했습니다.
일주일간의 충분한 반복 취재를 통해 전세계 반도체 공정의 95%가 일반 냉각수가 아닌 쿨런트를 사용한다는 점, 국내 공급망은 전무하다는 점, 3M이 쿨런트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는 점, 글로벌 공급량의 80%를 담당하는 3M벨기에 공장을 대체할 수 있는 곳은 현재로선 솔베이뿐이지만 수량이 터무니없이 적다는 점. 국내 공급망은 전무하다는 점, 대체재가 들어와도 쿨런트의 화학 구성 요소에 따라 냉각기도 달라지는만큼 즉각적 변경이 어렵다는 점, 대체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솔베이 외에도 미국업체인 듀폰과 주화 등 중국 업체) 등 다변화를 위한 후보기업들까지 파악해 상황의 심각성과 빠른 대응의 필요성을 선제 보도했습니다.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벨기에 정부와 한국 정부간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산업부에 대안을 문의했습니다. 산업부 역시 해당 사항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지원을 긍정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머니투데이는 3M의 환경 규제 기준을 맞추기 위한 노력, 공장 진행 상황에 더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의 대체재 선정 상황 등을 계속해서 취재하고 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습니다. 제보자와는 아무 관계 없습니다. 익명 취재원의 경우 신분보호를 위해 특정 기업 소속이 드러나지 않도록 익명 처리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머니투데이 최초 보도(3/31 오후 온라인, 4/1지면). [단독]세계 최대 '냉각수' 공장 중단···삼성·하이닉스 반도체 생산 멈추나+"3달 후면 반도체 냉각수 재고 바닥"…1분만 중단해도 손실 수십억(**이어지는 기사입니다)표절 여부 특이사항 없습니다. 기사가 나간 후 한국 언론매체들뿐만 아니라 대만과 미국 언론(벤징가)도 해당 사안을 추종보도했습니다.
반도체 공정의 95%가 쿨런트를 사용한다는 점, 이번에 문제가 된 벨기에 3M공장이 전세계 공급량의 80%를, 미국 3M공장이 10%를, 나머지가 벨기에 화학회사 솔베이의 이탈리아 공장이 담당하고 있다는 수치와 정보 모두 머니투데이가 최초 확인, 보도했습니다. 다른 언론과 증권사 리포트 등 모든 매체와 기관이 해당 수치를 인용했습니다.
-"이번엔 냉각수"…'먹구름' 드리운 반도체 시장, 원자재 수급에 '비상'/아이뉴스24, 3.31
-벨기에 덮친 '3M 오염 스캔들'에 글로벌 반도체 업계 '진땀'/노컷뉴스, 4.1
-네온 이어 이번엔 냉각수…삼성·SK 반도체, 또 다시 재료 수급 위기/뉴시스, 4.1-3M's Semiconductor Coolant Plant Closed Indefinitely/비즈니스코리아, 4.1
-3M 벨기에 냉각수 생산 중단…"D램 가격 반등시기 빨라질수도"/아시아경제, 4.2-客戶是台積電!3M 比利時冷卻劑廠「部分產品暫停產」,庫存最多撐 3 個月/타이완 테크뉴스, 4.2-Shutdown of 3M plant may affect semiconductor sector: analysts/포커스타이완, 4.3
-(영상)전쟁에 기후위기까지…반도체 시장 줄줄이 '악재'/뉴스토마토, 4.4
-반도체용 냉각수 생산 중단 사태…3M "재가동 위해 노력 중"/뉴시스, 4.4-3M Working to Restart Idled PFAS-related Manufacturing Processes/비즈니스코리아, 4.4-Closure of 3M chip coolant plant could upset semiconductor sector: analysts/타이페이타임스, 4.5<6일, 정부 산업부 주재 EU(유럽연합)과 FTA상품 무역위원회 개최. 산업부 측, EU에 벨기에 환경조치 강화로 반도체 냉각제 생산 공장 운영 중단과 관련, 공급망 부정적 영향 주지 않게 노력해달라고 공식 우려 표명>
-정부, EU 환경조치 강화에 "공급망 차질·시장진입 제한 우려"/연합뉴스, 4.6
-'반도체 냉각제' 국내 공급 불안…정부, EU 측에 우려 표명/뉴스토마토, 4.6-'반도체 냉각제' 국내 공급 불안…정부, EU 측에 우려 표명/뉴스토마토, 4.6
-정부, EU에 '벨기에 냉각제 생산공장 중단' 업계 우려 전달/뉴스핌, 4.6
-세지는 EU 환경조치…정부 "국내기업 진입 제한 우려"/노컷뉴스, 4.6
-정부, EU 통상총국에 '바이오플라스틱' 사용 규제 업계 우려 전달/뉴스1, 4.6
-산업부, EU와 상품무역위 개최...FTA 공급망 현안과 법·제도 논의/전자신문, 4.6
-산업부 “EU, 한국산 친환경 플라스틱 사용 막아…규제 정비해야”/조선비즈, 4.6
-한-EU FTA 상품위 개최…"우크라發 글로벌 공급망 현안 논의"/디지털타임스, 4.6
5. 사회에 끼친 영향
3M은 4일 2000억원 규모를 들여 환경 기준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고, 하루빨리 쿨런트 생산 라인 재가동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내놨습니다. 산업부는 6일 EU(유럽연합)과의 FTA 상품무역위원회를 열고 벨기에 내 3M 냉각제 생산 가동이 멈춘것에 대한 우리 반도체 업계 우려를 공식 전달했습니다. 냉각제 공급에 대한 EU차원의 노력을 공식 요청한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기사를 통해 2019년 일본 수출 규제 당시 화제가 됐던 소재부품장비(소부장)뿐만 아니라 부품 속의 소재 등 더욱 다양한 공급망 확보 등에 대한 시그널을 보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한 곳에만 공급망을 집중하지 않음으로써 기업들에게도 운신의 폭을 넓힐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3M 외의 다른 업체(계약 관련 사항으로 공적서에서도 공개불가)와 접촉 중입니다. 다올투자증권은 (3M 반도체 냉각수 공장 가동 중단 영향은?/4.1)리포트를 내고 이번 일로 중장기적으로 친환경 칠러 도입, 국산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 위반 사항 없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9회 전체 총평
제379회(2022년 3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1개 부문에 59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5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2년 3월 심사는 그 어느 때 보다 우수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선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우선 8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아동양육시설(보육원)에 지내는 보호아동대상이 생애주기별로 겪는 어려움을 심층적으로 조명한 서울신문의 <남겨진 아이들, 그 후>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서울신문 보도는 전국 곳곳의 보육원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보육보호사, 보호아동, 보호종료아동의 심층 인터뷰를 비롯해 전국 보육원 전수조사를 통해 보호아동이 마주하는 현실을 뒷받침할 데이터를 분석, 유의미한 통계를 도출하는 등 보육시설이 안고 있는 전반적인 문제를 생생하게 잘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려 10편의 작품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치열한 경쟁 끝에 수협의 부실 경영 문제를 심층적으로 파헤쳐 조합원의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한 G1의 <동해안 수협 부실운영 실태 고발>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G1 보도는 수협의 부실 경영 실태를 조목조목 짚어 조합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전횡을 고발함으로써 피해를 떠안게 된 어민들의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이사회 진행의 절차상 문제도 지적해 퇴출 조합원의 구제 방안을 이끌어 내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지역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은행 직원이 수십억원을 횡령한 발생 사건에서 저축은행의 부실한 내부 감시 시스템을 지적한 경인일보의 <모아저축은행, 58억 새는 동안 내부 감시 작동 안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인일보 보도는 직원의 단순 일탈 행위로 묻힐 수 있었던 사건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취재에 돌입, 저축은행 내부 감시 시스템의 부실을 지적하고 후속보도를 이끌어 냄으로써 이른바 제2금융권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지역 언론이 해야 할 감시자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3편의 작품이 출품돼 그 중 100여년 넘게 잠들어 있던 제천 지역 국악단체의 존재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린 중도일보의 <128년 전 제천서 조직된 국악단체…국내최초 ‘국악관현악단’ 타이틀 관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중도일보 보도는 1893년 제천시 청풍면에서 조직된 ‘청풍승계’라는 국악관현악단의 존재를 조명했다. 이는 1926년 창단된 국내 최초 서양식 오케스트라 ‘중앙악우회’보다 33년 앞선 것이며 국내 공식 최초 국악관현악단인 ‘서울시관현악단(1965년)’보다 72년이나 빠른 것이다. 특히 청풍승계의 실체가 수몰지역에 잠겨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후손들의 구술 증언을 토대로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50여명이 넘는 취재원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128년 전 국내 최초 국악단의 실체적 진실에 근접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출중한 작품 3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시립박물관 없는 낙후된 문화 도시로 27년간 방치된 대구시의 현주소를 심도 깊게 조명한 TBC의 <역사에 손놓은 대구>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문화재 취재에는 왕도가 없다는 일념으로 대구시 정보공개 자료와 국가기록원 자료 등 A4 2000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기록을 분석했으며 발품을 들여 학계 전문가를 찾아 조언을 구하는 등 다각적이고 치밀한 취재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