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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81회 · 2022년 5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03

테라-루나 코인 수사 및 싱가포르 현지 취재

SBS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V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서민 다중피해 사건, 무엇이 첫 번째 수사일까? 검수완박 국면을 거치면서 검찰이 직접 수사와 관련해 실력행사를 할 것이란 전망이 팽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한 장관 취임 후 1호 검찰의 직접 수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습니다. 한 장관은 취임과 동시에 서울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을 부활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SBS는 합수단 1호 수사 대상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체제의 1호 수사 대상에 대한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한동훈 장관 취임사에 적시된 ‘서민 다중피해’ 사건, 즉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지 않는 금융 관련 민생 범죄가 유력하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테라-루나 코인 합수단 1호 수사” 이에 다방면으로 알아본 결과 가상화폐 폭락 사건으로 다수의 투자 피해를 양산한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테라 사건이 합수단 1호 사건으로 지정됐다는 정보를 취득했습니다. 검찰을 비롯한 법조계를 취재했습니다. 사실관계를 최종 확인한 뒤 관련 보도를 내보내게 됐습니다. 결국, SBS 보도 이후 관련 고소 및 고발이 이뤄졌고 루나 테라 폭락 사건이 합수단의 1호 사건으로 배당됐습니다. 권도형 대표 “싱가포르 체류 중” 권도형 대표는 SBS가 합수단 1호 수사가 ‘테라-루나’ 코인이라고 보도하자, 며칠 뒤 SNS를 통해 본인은 싱가포르에 체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싱가포르 현지에서 본사 사무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취재진은 다음날 권 대표를 만나기 위해 바로 싱가포르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약 36시간 동안 권 대표 행방에 대한 추적과 사무실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취재진이 직접 발로 뛰어 싱가포르 현지 사정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맨땅에 헤딩’…테라폽랩스 주소지 두 곳 모두 실체 없어 취재진은 언론사 최초로 홈페이지상 주소와 법인등기부 상 주소 두 곳을 모두 방문했습니다. 싱가포르 도착 전에 확보한 정보는 주소지가 전부였습니다. ‘맨땅에 헤딩’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무작정 찾아간 주소지에는 나름 성과가 있었습니다. 사무실 두 곳 모두 현재 이사를 갔거나, 운영 중이지 않은 점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습니다. 권도형 대표가 싱가포르 현지에서 테라폽랩스 사무실이 운영 중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반박할 수 있는 현장을 직접 취재한 겁니다. 홈페이지 주소 - "Terminated" 싱가포르에서 취재를 시작하고 가장 먼저 간 곳은 홈페이지에 나오는 주소입니다. 사무실은 여러 금융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고층 복합건물의 32층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1층 안내데스크에 신분을 밝힌 뒤 출입 허가를 받고 32층에 갔습니다. 32층에 올라가니 테라폼랩스 회사명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로펌이 32층 전체를 쓰고 있었습니다. 로펌에 들어가 문의했습니다. 직원 3명이 마침 보였습니다. 테라폼랩스를 아냐고 물었습니다. 자신들이 관리하는 업체 중 한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 테라폼랩스 직원이 이곳으로 출근하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이보다는 'Registered Office'라고 하여 회사 주소지를 이곳 로펌에 두고, 우편물이나 공문을 받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테라폼랩스의 공식 서신을 관리하는 일종의 물리적 창구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로펌 직원 얘기는,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나 직원들이 이곳에 올 리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더군다나 로펌 직원들의 말에 따르면 최근 이러한 관계도 해지(terminated)됐다고 합니다. 계약 기간이 만료(expired)된 건 아니라면서, 해지된 이유는 설명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법인등기 주소 "Not completed" 법인등기부상 본사 주소를 찾아갔습니다. 이곳도 고층 복합건물 37층에 입주해 있는 것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1층 안내데스크에서 출입을 허가받고 37층에 올라갔습니다. 37층은 대체적으로 어수선했습니다. 여러 기업들이 입주해 있었는데, 어느 곳은 사무실 공사가 진행 중이었고, 공사 자재가 복도에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37층에 1/3 정도 면적을 쓰는 업체가 테라폼랩스로 추정됩니다. 지금은 문이 닫혀 있는 상태였는데, 문 틈 사이를 보면 '테라'라는 글씨가 벽에 크게 새겨져 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37층에 근무 중인 다른 업체 직원에게 물었습니다. 테라폼랩스가 사무실 공사를 한창 진행하다가, 지난달쯤 돌연 공사를 중단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는 이곳을 찾는 테라폼랩스 관계자를 찾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건물 관리인도 테라폼랩스가 37층 일부를 임대한 것은 사실이고, 공사가 최근 진행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이곳 사무실을 테라폼랩스가 실제로 사용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테라-루나 코인이 폭락한 시점과 맞물려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보입니다. 법인등기 권 대표 주거지 권 대표의 주거지도 법인등기에 나와 있습니다. 운영 중이지도 않은 사무실 앞에서 권 대표를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하여 출장 둘째 날에 권 대표 주거지를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권 대표의 주거지는 싱가포르의 나심이라는 지역의 한 고급 아파트로 등록돼 있습니다. 1층에서 경비원에게 방문을 신고하고, 1층 공동현관문을 거쳐 올라갔습니다. 권 대표가 있을지도 모르는 집 앞에 도착했습니다. 집 앞에 도달한 순간 권 대표 혹은 그의 지인을 만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생겼습니다. 왜냐하면 인기척이 들렸는데, 아기 울음소리와 함께 익숙한 한국 동요가 흘러나왔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이 안에 있다고 볼 수 있는 정황이 나온 겁니다. 권 대표 주거지, 백인 남성 등장 얼마 있지 않아 현관문이 열렸습니다. 예상과 다르게 30대로 보이는 백인 남성이 나왔습니다. 권 대표를 만나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 백인은 권 씨는 여기 없다며, 주소를 잘못 찾아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권 씨를 아냐고 묻는 말엔 즉답을 피했습니다. 집 안에 있는 아기와 동요 소리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백인이 건물에서 나가달라는 부탁이 있어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까 마주친 경비원에게 백인 남성에 대해 물었습니다. 본인도 여기 근무하지 오래되지 않아 자세히 모르지만, 백인 남성이 이곳으로 이사 온 시점은 약 한 달 전이라고 했습니다. 백인 남성은 취재진이 귀국 이후 권 대표의 지인이자 테라폽랩스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드러났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취재진은 재출범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조사단의 첫 수사를 알아내기 위하여 검찰 측 취재원을 접촉하고, 이러한 소식에 능통한 법조계 취재원들을 두루 만났습니다. 그리고 첫 수사가 테라-루나 코인이라는 것을 기사화할 정도로 확인 작업을 거친 뒤 보도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따로 약속하고 만난 취재원은 없습니다. 이른 바 ‘맨땅에 헤딩’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권 대표가 취재에 응하지 않아 본인의 입장을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사무실 주소지에서 만난 현지인들을 통해 의미있는 증언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해당 사항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5월 18일 보도에 앞서 검찰 등 여러 취재원을 만나 합수단의 1호 수사가 테라-루나 코인 수사라는 걸 확인했습니다. 이후 권도형 대표가 본인이 싱가포르에 있다고 밝힌 게 5월 21일입니다. 취재진은 5월 22일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5월 23일과 5월 24일 이틀 동안 현장취재를 진행하고, 5월 25일 귀국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해당 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JTBC 5월 19일 보도 <금융·증권범죄합수단 1호 수사는 '루나·테라 사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299398?sid=102 MBN 5월 19일 보도 <'루나 폭락' 투자자들 권도형 대표 고소…'합수단' 1호 사건 전망> https://www.mbn.co.kr/news/society/4765282 채널A 5월 19일 보도 <“코인이 속였다”…합수단 찾아가 테라·루나 사건 고소·고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9/0000227288?sid=102 뉴스1 5월 19일 보도 금융증권합수단 1호 수사는 테라·루나 폭락 사건 유력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6103772?sid=102 한국일보 5월 19일 보도 <루나·테라 투자자들, 권도형 고소… 합수단 1호 사건 될 듯>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51917090001140?did=NA MBC 5월 20일 보도 <금융증권범죄합수단, 1호 사건 '루나·테라 폭락' 수사 착수>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70702_35744.html 시사저널 5월 25일 보도 <한국∙싱가폴 법인 문 닫은 권도형, 조세회피처 법인만 살렸다>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39231 한국기자협회보 5월 31일 보도 <'한양서 김 서방 찾기'만큼 난감했던 '싱가포르서 권 대표 찾기'> 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1627 5. 사회에 끼친 영향 SBS 보도 이후 테라-루나 코인 투자자들의 관련 고소 및 고발이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보도 다음날인 5월 19일, 테라-루나 폭락 사건이 합수단의 1호 사건으로 배당됐습니다. 권도형 대표가 SNS를 통해 밝히는 입장도 일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싱가포르 현지 취재를 통해 밝혔습니다. 특히 테라포랩스 본사 사무실이 싱가포르에서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증명해냈습니다. 이 보도로 권도형 대표에 대한 신병 확보 및 강제 수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특이사항 없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싱가포르 현지 취재 시 사무실 등 건물에 들어갈 때는 출입 담당자들의 허락을 받고 적법한 방법으로 들어갔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1회 전체 총평

제381회(2022년 5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9개 부문에 총 66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5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 18편이 출품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 논문 표절, 방석집 심사 논란 등 검증>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한동훈 법무부장관 딸 논문 대필 등 허위 스펙 의혹> 보도, 채널A의 <창신동 모자 사건>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MBC 보도는 가족의 풀브라이트 장학금 의혹이 불거진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부적절한 장소에서 제자의 논문 심사를 진행한 사실을 밝혀내 자진사퇴를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딸의 논문 대필 등 허위 스펙 의혹을 제기한 한겨레신문의 기사는 조국 전 장관의 경우와 비교되는 관점을 제시한 검증 기사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한 장관의 퇴진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한 장관이 앞으로도 주요한 검증 대상이라는 점에서 기사의 가치가 높다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숨진 채 발견된 모자의 삶을 추적한 채널A 기사는 저널리즘이 본질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이슈를 끈기 있게 파고 든 모범적인 보도라는 평이 많았다. 취재가 벽에 부닥쳤을 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했으며 주민센터와 구청 등 관공서를 상대로 집요하게 사실 확인에 나선 점에서도 뛰어난 기자 정신이 느껴진다는 칭찬이 나왔다. 현장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제도적 모순을 파헤친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YTN의 <북한 코로나19 중대 비상사태 관련> 보도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비록 외신에서 첫 보도가 나온 사안이라도 기자의 집념이 더해지면 차원이 다른 기사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사례라는 호평이 많았다. 평소 중국 현지 취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없었다면 맺기 어려운 결실이라는 의견에도 심사위원들의 공감이 모아졌다. 국내 취재원은 물론, 평양 내 대사관들에까지 취재를 시도한 도전정신뿐만 아니라 상당한 반향을 이끌어낸 파급력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보도로 꼽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플라스틱의 나라, 고장난 EPR>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PR에 대한 문제의식 자체도 훌륭하지만, 이를 독자들에게 친절하게 전달하는 기법이 탁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용기가 100원짜리 동전과 등가임을 보여주는 사진이 설득력을 더했다는 언급에 대체로 수긍했다. 매체 수가 계속 늘고 비슷한 기사가 쏟아지는 현실에서 이처럼 복잡한 문제를 간명하게 설명하는 콘텐츠의 가치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공감했다. 총 13편이 출품된 지역취재보도부문에선 KBS춘천의 <허위 면허로 수당까지…도공 부정수당 편취 고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공공기관 등의 부정 수당에 대한 문제 제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 사안은 수법으로 보나, 해당 기관 내에 만연한 실태로 보나 매우 충격적이라는 코멘트가 잇따랐다. 소형건설기계면허 수당도 의아하지만 면허 취득 과정부터 중대한 하자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는 반응이 많았다. 취재부터 보도까지 전 과정이 매끄럽게 이어져 시청자의 공분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는 호평이 나왔다. 보도 이후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돼 깔끔한 특종 보도로 판명됐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타 지역이나 다른 공공 기관에서도 은밀히 일어날 수 있어 속보에 대한 기대도 표출됐다. 사진보도부문에선 쿠키뉴스의 <토종 물고기까지 씨 말리는 민물가마우지 “보호냐, 퇴치냐”> 기사가 상을 받게 됐다. 조류와 민물고기 사이에서 벌어지는 생태계 교란 이슈는 여러 가지 환경적 변수가 얽혀있어 글이나 말로 설명하기가 까다로운 사안임에도 쿠키뉴스는 적재적소에 사진을 배치해 메시지를 성공적으로 전달했다는 견해가 많았다. 나무들이 백화한 사진과 이를 설명한 문구가 조화를 이뤄 이용자 친화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5월

제381회(2022년 5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4편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 논문 표절, 방석집 심사 논란 등 검증
1-01 MBC 정영훈·정혜인
한동훈 법무부장관 딸 논문 대필 등 허위 스펙 의혹
1-10 한겨레신문 정환봉·김가윤·배지현·장예지·이지혜
창신동 모자 사건
1-14 채널A 김철중·최주현·서주희·전민영·김승희
북한 코로나19 중대 비상 사태 관련
2-02 YTN 강성웅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플라스틱의 나라, 고장난 EPR
4-02 한국일보 신혜정·김현종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허위 면허로 수당까지…도공 부정수당 편취 고발
6-06 KBS춘천 이청초·박상용·조휴연·임강수·홍기석
사진보도부문 · 1편
토종 물고기까지 씨 말리는 민물가마우지 “보호냐, 퇴치냐”
10-01 쿠키뉴스 곽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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