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O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첫 보도 ‘백내장 수술하고 났더니 “보험금 못 준다”…왜 가입자 탓?’은 KBS에 접수된 제보로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제보자 취재를 통해 ‘백내장 과잉진료로 인한 실손보험 재정악화’라는 오래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보험협회를 통해 실제로 과잉진료가 의심되는 안과 리스트를 확보했고, 이 안과들을 잠입 취재해 정상적인 눈을 가진 사람에게도 상담사가 실손보험을 언급하며 수술을 권유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도했습니다.
약관에도 없는 내부지침을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당한 피해자의 목소리도 함께 담았습니다.
기자 출연을 통해 금감원이 제시한 실손보험 심사 강화 기준이 모호해 자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과 보험사들의 과도한 지급거부로 인한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두 번째 보도 ‘브로커가 백내장 환자 알선…안과 압수수색에 세무조사까지’는 국세청을 통해 강남의 한 안과가 백내장 수술 알선 브로커의 경비 처리 문제로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취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손해보험협회 등을 추가 취재해 1곳의 안과가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고, 1곳의 안과는 최근 사건이 검찰로 송치됐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에 확인하는 과정에서 압수수색이 예정돼 있으니 보도를 유예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수사를 방해할 수는 없다고 판단해 보도를 미뤘습니다.
압수수색이 끝나길 기다리는 과정에서 타 언론사에 선행보도를 뺐겼지만, 압수수색 현장을 취재기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지킨 언론은 KBS뿐이었습니다.
KBS 보도엔 해당 안과에 환자를 알선해 역시 경찰에 압수수색을 당한 브로커업체의 사무실과 중랑경찰서에 의해 검찰에 송치된 또다른 강남 안과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검찰에 송치된 안과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까지 모두 선행보도가 이뤄진 적 없었던 내용입니다.
또, 경찰발 정보 받아쓰기에만 치중한 것이 아니라 경찰 수사를 받은 안과 원장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이들의 반론을 듣고, 보도 안에 담는 등 반론 취재를 충실히 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제보자와 보험사 관계자 등 실명이 공개되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취재원에 한해 익명 처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자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모두 KBS 기자가 직접 취재했고, 보도에 등장한 안과들과 브로커업체 등 현장에 찾아가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이외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소개받은 안과의 백내장 과잉진료 문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알려져 있던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고자하는 보험사의 움직임으로 인해 발생하는 백내장 수술 환자들의 보험금 부지급 피해 문제는 최근의 일입니다. 그리고 KBS 보도는 이 문제를 가장 잘 드러낸 보도라고 생각합니다.
타사 보도를 표절한적 없으며, 인터넷기사들에 들어간 데이터 역시 KBS가 각 보험사와 보험협회에 직접 요청해 받은 수치로 만들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달 초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이 보험사 임원들을 불러들여, ‘백내장 수술 실손보험금 지급 거절 문제’로 인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보험사들은 며칠 후 ‘백내장 수술 관련 실손보험 가입자 보호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콜센터에 백내장 전문 전담 직원을 배치하고, 개별소비자에게 공지하겠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KBS가 보도를 통해 문제점을 지적했던 부분에 대해 금융당국이 보험사들에 대책마련을 촉구했고, 보험사들이 결국 대책을 마련한 겁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취재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모두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도 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 피신청사항 등 기타 고려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1회 전체 총평
제381회(2022년 5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9개 부문에 총 66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5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 18편이 출품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 논문 표절, 방석집 심사 논란 등 검증>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한동훈 법무부장관 딸 논문 대필 등 허위 스펙 의혹> 보도, 채널A의 <창신동 모자 사건>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MBC 보도는 가족의 풀브라이트 장학금 의혹이 불거진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부적절한 장소에서 제자의 논문 심사를 진행한 사실을 밝혀내 자진사퇴를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딸의 논문 대필 등 허위 스펙 의혹을 제기한 한겨레신문의 기사는 조국 전 장관의 경우와 비교되는 관점을 제시한 검증 기사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한 장관의 퇴진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한 장관이 앞으로도 주요한 검증 대상이라는 점에서 기사의 가치가 높다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숨진 채 발견된 모자의 삶을 추적한 채널A 기사는 저널리즘이 본질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이슈를 끈기 있게 파고 든 모범적인 보도라는 평이 많았다. 취재가 벽에 부닥쳤을 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했으며 주민센터와 구청 등 관공서를 상대로 집요하게 사실 확인에 나선 점에서도 뛰어난 기자 정신이 느껴진다는 칭찬이 나왔다. 현장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제도적 모순을 파헤친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YTN의 <북한 코로나19 중대 비상사태 관련> 보도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비록 외신에서 첫 보도가 나온 사안이라도 기자의 집념이 더해지면 차원이 다른 기사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사례라는 호평이 많았다. 평소 중국 현지 취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없었다면 맺기 어려운 결실이라는 의견에도 심사위원들의 공감이 모아졌다. 국내 취재원은 물론, 평양 내 대사관들에까지 취재를 시도한 도전정신뿐만 아니라 상당한 반향을 이끌어낸 파급력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보도로 꼽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플라스틱의 나라, 고장난 EPR>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PR에 대한 문제의식 자체도 훌륭하지만, 이를 독자들에게 친절하게 전달하는 기법이 탁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용기가 100원짜리 동전과 등가임을 보여주는 사진이 설득력을 더했다는 언급에 대체로 수긍했다. 매체 수가 계속 늘고 비슷한 기사가 쏟아지는 현실에서 이처럼 복잡한 문제를 간명하게 설명하는 콘텐츠의 가치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공감했다.
총 13편이 출품된 지역취재보도부문에선 KBS춘천의 <허위 면허로 수당까지…도공 부정수당 편취 고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공공기관 등의 부정 수당에 대한 문제 제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 사안은 수법으로 보나, 해당 기관 내에 만연한 실태로 보나 매우 충격적이라는 코멘트가 잇따랐다. 소형건설기계면허 수당도 의아하지만 면허 취득 과정부터 중대한 하자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는 반응이 많았다. 취재부터 보도까지 전 과정이 매끄럽게 이어져 시청자의 공분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는 호평이 나왔다. 보도 이후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돼 깔끔한 특종 보도로 판명됐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타 지역이나 다른 공공 기관에서도 은밀히 일어날 수 있어 속보에 대한 기대도 표출됐다.
사진보도부문에선 쿠키뉴스의 <토종 물고기까지 씨 말리는 민물가마우지 “보호냐, 퇴치냐”> 기사가 상을 받게 됐다. 조류와 민물고기 사이에서 벌어지는 생태계 교란 이슈는 여러 가지 환경적 변수가 얽혀있어 글이나 말로 설명하기가 까다로운 사안임에도 쿠키뉴스는 적재적소에 사진을 배치해 메시지를 성공적으로 전달했다는 견해가 많았다. 나무들이 백화한 사진과 이를 설명한 문구가 조화를 이뤄 이용자 친화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