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기사 제목 : 윤석열 초대 내각, 부모-자녀간 '스펙·교육·재력의 세습' 지도 (5.16 보도)
https://newstapa.org/article/SUuiF
뉴스타파는 윤석열 정부의 내각 후보자 지명 이후, 계속 보도되는 장관 후보자들의 고액 사외이사, 고문 연봉, 부동산 투자 논란과 더불어 장관 후보자 자녀들의 ‘부모 찬스’, 스펙 관련 보도도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그리고 장관 후보자 자녀들은 과연 대부분 어떤 스펙과 학력, 사회적 위치에 있을지 분석하고, 이들의 성공이 과연 부모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가 된 ‘사다리 끊김 현상’, ‘부의 세습’, ‘계층 고착화’의 문제가 고위층에서 더욱 공고하다는 것을 다시금 알리고자 했습니다.
먼저 각 장관 후보자들의 국회 인사청문요청안을 모두 확보해 후보자 본인과 자녀들의 학력, 유학 여부, 자산, 직업, 소득 등을 뽑아내 정리했습니다. 청문안에 나와 있지 않은 후보자의 정보는 그의 저서나 논문을 통해 취합했고, 자녀의 학력, 소득, 직업 등은 각 국회 상임위를 통해 확보했습니다. 부동산 자산의 경우, 청문안에는 최근 실거래가가 나와 있지 않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등을 참고해 조사했습니다.
정보 취합이 끝난 뒤 이를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정리했고, 데이터를 여러 변인을 기준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정제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자녀들의 나이, 학창시절, 유학 여부, 대학, 직업 여부, 직장명, 소득, 자산 등을 같은 단위로 정리했습니다. 이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제 작업이 끝난 뒤에는 부모(장관)의 유학 경험 여부, 석박사 학위 취득 여부, 종부세 납부 유무 등에 따라 자녀의 사회적 지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부모가 석박사고 유학 경험이 있으면 자녀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고, 부모가 종부세를 납부했으면 자녀도 학력과 소득이 확연히 높아진다는 사실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계층 세습화’의 문제가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들에게도 고스란히 녹아 있는 정황이었습니다.
뉴스타파는 이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데이터 시각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데이터를 어떻게 차트화할지에 대해선 뉴스타파의 데이터 시각화 담당인 김지연 기자와 수차례 회의를 거쳤습니다. 다수의 해외 언론을 참고했고, 그 결과 ‘생키 차트’를 사용하는 게 최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부모의 조건이 자녀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쳐 어떤 결과를 낳는지, 즉 ‘흐름’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차트라는 판단이었습니다.
차트를 정한 뒤에는 어떤 독립변수와 종속변수를 생키차트에 넣을지 체크해야 했습니다. 독자들이 봤을 때 가장 직관적으로 이해가 될 수 있는 차트가 나와야 데이터 시각화에 의미가 생긴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결과, 부모의 해외 유학 경험 여부, 종부세 납부 여부, 부동산 자산 30억 이상 여부를 독립변수로 정했습니다. 종속변수에 해당하는 자녀 파트는 청소년기 학력(유학·국제학교·특목고 등), 직장 급여, 해외 대학·대학원 진학 여부로 설정했습니다.
이후 뉴스타파가 확보·분석한 데이터에 대한 설명 글과 차트를 결합한 데이터 기사를 완성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보도에 대해선 타 매체 선행보도가 없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보도로 인해 후속 조치나 제도 개선이 이뤄진 것은 딱히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에게 우리 사회의 계층 세습 문제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몇몇 독자들은 이메일이나 SNS를 통해 ‘계층의 고착화 문제가 심각하고, 조국·한동훈 등 자녀에게 계층을 세습하려는 강한 욕망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적이 많은데, 계속 그런 사람들을 고위공직자에 앉혀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세습 욕망은 매우 강력합니다. 그것은 ‘남들은 모르지만, 내 자식은 달라야 해’라는 생각을 일으켜 부모의 각종 재정·사회적 자본을 자녀에게 투여하게 합니다. 우리 사회의 각종 문제점과 ‘소셜 믹스’의 부재는 거기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부자 부모의 자녀는 부자들 사이에서만 자라고, 다시 부자들의 일자리로 가는 사이클이 계속되고 있고, 이는 빈부의 재정적 격차뿐만 아니라 가치관의 격차까지 점점 커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위공직자들이 그 세습 욕망의 강한 대변자라면, 과연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 점에서 해당 보도는 우리 시민들에게 고위공직자들의 세습 감수성을 계속 지켜만 봐도 되는 것인지 미약하게나마 문제의식을 던졌습니다.
뉴스타파는 5년 뒤 다음 정부가 출범한다면, 이번 윤석열 정부의 ‘세습 지도’와 비교 분석해보는 추가 보도도 예정하고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 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보도를 진행하며 가장 고민했던 것은 장관 자녀들의 정보를 어디까지 오픈할 것인가 였습니다. 장관 부모를 두긴 했지만, 엄연한 사인이었기에 고민이 필요한 지점이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초중고의 경우 학교명은 밝히지 않고, 유학을 갔다고 해도 학교는 비실명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학명은 밝히되 직장명도 노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특히 현재 직장을 알 수 있게 노출하는 것은 그들의 개인정보를 침해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봤습니다. 다만, 그들의 학력·생활 수준이 또래에 비해 어느정도인지를 알려줘야 했기 때문에 생년은 밝히기로 결정했습니다.
분명 공익 목적의 보도였지만, 그 안에 포함된 등장인물은 사인이라는 사실을 항상 주의하며 세심하게 기사를 작성하려 노력했습니다.
뉴스타파는 한국기자협회 소속사입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타 고려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1회 전체 총평
제381회(2022년 5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9개 부문에 총 66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5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 18편이 출품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 논문 표절, 방석집 심사 논란 등 검증>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한동훈 법무부장관 딸 논문 대필 등 허위 스펙 의혹> 보도, 채널A의 <창신동 모자 사건>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MBC 보도는 가족의 풀브라이트 장학금 의혹이 불거진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부적절한 장소에서 제자의 논문 심사를 진행한 사실을 밝혀내 자진사퇴를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딸의 논문 대필 등 허위 스펙 의혹을 제기한 한겨레신문의 기사는 조국 전 장관의 경우와 비교되는 관점을 제시한 검증 기사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한 장관의 퇴진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한 장관이 앞으로도 주요한 검증 대상이라는 점에서 기사의 가치가 높다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숨진 채 발견된 모자의 삶을 추적한 채널A 기사는 저널리즘이 본질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이슈를 끈기 있게 파고 든 모범적인 보도라는 평이 많았다. 취재가 벽에 부닥쳤을 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했으며 주민센터와 구청 등 관공서를 상대로 집요하게 사실 확인에 나선 점에서도 뛰어난 기자 정신이 느껴진다는 칭찬이 나왔다. 현장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제도적 모순을 파헤친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YTN의 <북한 코로나19 중대 비상사태 관련> 보도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비록 외신에서 첫 보도가 나온 사안이라도 기자의 집념이 더해지면 차원이 다른 기사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사례라는 호평이 많았다. 평소 중국 현지 취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없었다면 맺기 어려운 결실이라는 의견에도 심사위원들의 공감이 모아졌다. 국내 취재원은 물론, 평양 내 대사관들에까지 취재를 시도한 도전정신뿐만 아니라 상당한 반향을 이끌어낸 파급력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보도로 꼽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플라스틱의 나라, 고장난 EPR>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PR에 대한 문제의식 자체도 훌륭하지만, 이를 독자들에게 친절하게 전달하는 기법이 탁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용기가 100원짜리 동전과 등가임을 보여주는 사진이 설득력을 더했다는 언급에 대체로 수긍했다. 매체 수가 계속 늘고 비슷한 기사가 쏟아지는 현실에서 이처럼 복잡한 문제를 간명하게 설명하는 콘텐츠의 가치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공감했다.
총 13편이 출품된 지역취재보도부문에선 KBS춘천의 <허위 면허로 수당까지…도공 부정수당 편취 고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공공기관 등의 부정 수당에 대한 문제 제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 사안은 수법으로 보나, 해당 기관 내에 만연한 실태로 보나 매우 충격적이라는 코멘트가 잇따랐다. 소형건설기계면허 수당도 의아하지만 면허 취득 과정부터 중대한 하자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는 반응이 많았다. 취재부터 보도까지 전 과정이 매끄럽게 이어져 시청자의 공분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는 호평이 나왔다. 보도 이후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돼 깔끔한 특종 보도로 판명됐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타 지역이나 다른 공공 기관에서도 은밀히 일어날 수 있어 속보에 대한 기대도 표출됐다.
사진보도부문에선 쿠키뉴스의 <토종 물고기까지 씨 말리는 민물가마우지 “보호냐, 퇴치냐”> 기사가 상을 받게 됐다. 조류와 민물고기 사이에서 벌어지는 생태계 교란 이슈는 여러 가지 환경적 변수가 얽혀있어 글이나 말로 설명하기가 까다로운 사안임에도 쿠키뉴스는 적재적소에 사진을 배치해 메시지를 성공적으로 전달했다는 견해가 많았다. 나무들이 백화한 사진과 이를 설명한 문구가 조화를 이뤄 이용자 친화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