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0),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우리나라의 생태환경이 민물가마우지(이하 가마우지)가 서식하기에 적합해지면서 10여 년전부터 이들의 개체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더욱 가마우지의 상위포식자도 별로 없고 이들의 서식지가 다른 포유류나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외딴섬이나 물가 절개지 위에서 번식을 해 개체수를 해마다 크게 늘려나가고 있는 현실이다. 물고기 사냥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가마우지는 하루에 평균 마리당 700g 정도를 먹어치워 어민들의 생계도 위협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 집단생활을 하는 가마우지의 세력이 날로 번성하고 이들의 무리가 강과 호수를 벗어나 계곡까지 침입하는 현실이다. 대부분 조류학자들은 오히려 “최근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생태사진가들은 가마우지의 피해에 대한 의견이 반반이다. 물론 강이나 호수, 계곡 수계의 어민이나 주민들의 피해상황 보고는 심각할 정도다. 해당 부처인 환경부는 어민이나 피해가 큰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해 가마우지를 유해조수를 지정해야될지 아니면 어느 정도까지 수위를 조절해야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누구의 말이 어느 정도까지 진실이고 과장인지 실제 피해현장을 한달 반지켜보고 취재했다.
가마우지가 알을 낳고 부화해서 새끼들을 키우고 이소하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실제 피해어민과 주민, 상인 지자체 담당공무원, 학계와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서 인터뷰하고 초망원렌즈에서 드론까지 장비를 동원해 이들이 인간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는 현장을 상세히 취재했다.
취재 결과는 생각보다 피해가 심각했다. 사실 취재에 들어가면서 그 넓은 강과 호수에서 이들이 물고기를 잡아 먹으면 얼마나 먹겠나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어부들과 직접 배를 타고 들어가 물고기 몇 마리 들어있는 어망과 가마우지가 찢어놓아 아예 텅빈 어망들도 있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한두마리씩 보인다던 계곡의 가마우지들도 실제는 수십마리씩 몰려다니며 열목어, 어름치 등 보호종까지 닥치는대로 잡아먹고 있는 모습들을 사진과 영상에 담았다. 일부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집단서식하는 가마우지의 배설물이 수질오염에 크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 같이 장기 간 가량 취재를 통해 가마우지의 폐해에 대해 온라인 3회, 지면을 통해 양면화보, 유투브로 피해의 심각성에 대해 알렸다.
이번 취재를 통해 인간이 가마우지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또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다며 개체수를 조절해야한다고 말하니 아이러니 했다. 설령 유해조수로 지정한다고해서 이들이 개체수가 쉽게 줄지 않는다는 것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번 취재를 마친 직후 마침 환경부에서 의뢰해 전문가들이 가마우지 향후 대책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이번 취재를 도와준 전문가도 참석해 강과 호수 못지않게 계곡의 토종 어류들의 피해와 상수원보호구역 대책에 대해서도 본의의 의견을 피력해주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민물가마우지 보도 이후, 환경부 생물다양성과 담당과장이 “상반기 중 전국 지자체에 가마우지 피해 현황 대책에 대해 지침을 내리고 우선은 피해가 심한지역에 선별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는 답변과 함께 필요 시 조류학자 외 좀 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 심도있는 조사와 면밀한 관찰을 통해 추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취재후기
(381회)토종 물고기까지 씨 말리는 민물가마우지 “보호냐,…
토종 물고기까지 씨 말리는 민물가마우지 “보호냐, 퇴치냐”
쿠키뉴스 곽경근 기자
“최근 들어 민물가마우지(이하 가마우지)가 안정화 되고 있어요.” “가마우지 피해가 심해 더 이상 어업활동이 힘들어요.” 조류학자들은 가마우지 피해가 줄어들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어민들은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하니 누구 말이 옳을까? 당연히 기자 입장에서는 취재감이다. 그렇지 않아도 수년전부터 가마우지의 급속한 개체 수 증가에 관심이 많았던 터이다. 일단 조류전문가, 생태사진가, 피해 현장의 어민과 주민, 관련 지자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충분한 사전 취재를 마쳤다. 가마우지가 번식을 시작한 지난 4월초부터 초망원렌즈에서 드론까지 장비를 갖추고 취재에 들어갔다. 예상대로 그들의 번식력은 무서울 정도로 왕성했고 번식지는 가는 곳마다 배설물로 눈 덮인 겨울왕국이었다. 실제 어민들의 어망은 비어있었고 상수원 보호구역 내 가마우지 서식지는 큰비에 하천의 오염이 걱정될 정도였다. 가마우지가 하천의 중상류까지 영역을 넓혀가며 우리 고유 보호종까지 마구 먹어치우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을 유해조수로 지정한다 해도 번식력이 뛰어나 개체 수 조절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댐을 건설하고 4대강 사업, 꾸준한 치어방류 등 인간이 이들에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했는데 이제 와서는 개체 수 조절을 걱정해야하니 아이러니다. 장소 안내와 드론 촬영에서 인터뷰까지 도와준 왕보현, 용환국 후배와 황병설 국장, 엉성한 영상들을 모아 집중도 높은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해준 정혜미 PD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
회차 심사평
제381회 전체 총평
제381회(2022년 5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9개 부문에 총 66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5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 18편이 출품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 논문 표절, 방석집 심사 논란 등 검증>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한동훈 법무부장관 딸 논문 대필 등 허위 스펙 의혹> 보도, 채널A의 <창신동 모자 사건>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MBC 보도는 가족의 풀브라이트 장학금 의혹이 불거진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부적절한 장소에서 제자의 논문 심사를 진행한 사실을 밝혀내 자진사퇴를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딸의 논문 대필 등 허위 스펙 의혹을 제기한 한겨레신문의 기사는 조국 전 장관의 경우와 비교되는 관점을 제시한 검증 기사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한 장관의 퇴진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한 장관이 앞으로도 주요한 검증 대상이라는 점에서 기사의 가치가 높다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숨진 채 발견된 모자의 삶을 추적한 채널A 기사는 저널리즘이 본질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이슈를 끈기 있게 파고 든 모범적인 보도라는 평이 많았다. 취재가 벽에 부닥쳤을 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했으며 주민센터와 구청 등 관공서를 상대로 집요하게 사실 확인에 나선 점에서도 뛰어난 기자 정신이 느껴진다는 칭찬이 나왔다. 현장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제도적 모순을 파헤친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YTN의 <북한 코로나19 중대 비상사태 관련> 보도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비록 외신에서 첫 보도가 나온 사안이라도 기자의 집념이 더해지면 차원이 다른 기사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사례라는 호평이 많았다. 평소 중국 현지 취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없었다면 맺기 어려운 결실이라는 의견에도 심사위원들의 공감이 모아졌다. 국내 취재원은 물론, 평양 내 대사관들에까지 취재를 시도한 도전정신뿐만 아니라 상당한 반향을 이끌어낸 파급력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보도로 꼽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플라스틱의 나라, 고장난 EPR>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PR에 대한 문제의식 자체도 훌륭하지만, 이를 독자들에게 친절하게 전달하는 기법이 탁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용기가 100원짜리 동전과 등가임을 보여주는 사진이 설득력을 더했다는 언급에 대체로 수긍했다. 매체 수가 계속 늘고 비슷한 기사가 쏟아지는 현실에서 이처럼 복잡한 문제를 간명하게 설명하는 콘텐츠의 가치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공감했다.
총 13편이 출품된 지역취재보도부문에선 KBS춘천의 <허위 면허로 수당까지…도공 부정수당 편취 고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공공기관 등의 부정 수당에 대한 문제 제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 사안은 수법으로 보나, 해당 기관 내에 만연한 실태로 보나 매우 충격적이라는 코멘트가 잇따랐다. 소형건설기계면허 수당도 의아하지만 면허 취득 과정부터 중대한 하자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는 반응이 많았다. 취재부터 보도까지 전 과정이 매끄럽게 이어져 시청자의 공분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는 호평이 나왔다. 보도 이후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돼 깔끔한 특종 보도로 판명됐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타 지역이나 다른 공공 기관에서도 은밀히 일어날 수 있어 속보에 대한 기대도 표출됐다.
사진보도부문에선 쿠키뉴스의 <토종 물고기까지 씨 말리는 민물가마우지 “보호냐, 퇴치냐”> 기사가 상을 받게 됐다. 조류와 민물고기 사이에서 벌어지는 생태계 교란 이슈는 여러 가지 환경적 변수가 얽혀있어 글이나 말로 설명하기가 까다로운 사안임에도 쿠키뉴스는 적재적소에 사진을 배치해 메시지를 성공적으로 전달했다는 견해가 많았다. 나무들이 백화한 사진과 이를 설명한 문구가 조화를 이뤄 이용자 친화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