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0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민통선은 국경선이 아니다!
매일 아침 트랙터에 몸을 싣고 최전방 초소에서 검문을 받아야 하는 농민이 시위에 나섰다. 우리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한국전쟁이후 대를 이어 지뢰밭을 뚫고 삶의 터전을 만들고 묵묵히 땅을 일군 것이 죄인가? 민간인통제선은 국경선이 아니다! 하지만, 중동부전선 육군 모 사단사령부 앞에서 집회를 연 농민들의 절규는 이내 묻혀 버리고 말았다. 국가 안보라는 멍예를 짊어지고 DMZ와 민통선을 안고 사는 강원도 철원과 화천, 양구, 인제 등 접경지역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 안보논리로 인해 지역 언론마저 접경지역 주민들의 삶을 외면하고 있다.
■ 민통선에도 사람이 산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국방개혁 2.0으로 인해 접경지역 주민들은 민관군 상생이라는 논리가 얼마나 허망한 지 뼈저리게 절망하고 있다, 군부대가 빠져나가고 지역경제를 붕괴 일보 직전에 처한 접경지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정부와 국회, 그리고 지자체의 근본적인 정책 전환을 촉구하고자 단독 기획 보도를 추진했다. 2022년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는 의미있는 해인만큼 국정 과제와 지자체 정책 공약 수립에 기여하고자 노력했다.
■ 민통선에서 통일을 외치다!
2020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로 민통선 마을은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북미 관계 악화가 심화되면서 또다시 얼어붙었다. 도로와 철도 등 통일시대에 대비한 SOC 계획은 정체되거나 무산돼 접경지역이 활기를 잃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언젠가는 통일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투자한 접경지역사업을 외부전문기관과 함께 팩트 체크해 보고 미래 접경지역 개발과 보전 대안을 제시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 해답은 현장에 있다!
강화도에서 장단반도, 경기도 연천을 거쳐 강원도 고성으로 이어진 DMZ. 이 가운데 중동부전선에 위치한 철원과 화천,양구,인제는 춘천MBC 방송권역이다. 하지만, 산악지형이 많고 군부대 통제가 상대적으로 심해 접경지역 주민들은 취재와 방송 제작이 낯선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취재 내용도 중요하지만 시청자 접근성을 보장하는 제작기법이 필요하다. ‘민통선에도 사람이 살 듯 민통선에서도 생방송이 필요하다’. 하지만 민통선에는 민간인은 야간 진출입이 불가능하다. 가능한 범위를 찾아야 했고 결국, 철원 구 노동당사, 화천 평화의 댐, 양구 펀치볼마을, 인제 합강을 선택했다. 민통선과 접경지역을 상징하는 현장에 TV 중계차를 배치해 4차례 춘천MBC 이동보도국을 실시했다.
■ 팩트 체크 기능 수행
수십 여년 동안 접경지역 개발사업이 추진됐지만 사업 수행 목적이나 효과에 대한 분석은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최근 5년간 접경지역에서 시행되거나 계획된 사업을 취합해 ‘나라살림연구수’에 용역을 의뢰해 공동 팩트 체크 기능을 강화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선행보도는 없었다. 접경지역 취재,보도에 있어서 다른 매체는 대부분 단편적인 행사와 군부대 관련 보도가 이어진 반면 접경지역을 아우르는 민통선 인근 주민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 대안을 종합적으로 기획 보도한 것은 춘천MBC가 유일합니다. 특히, 지역 메인 뉴스를 4차례 연속 난시청지역인 민통선 인근에서 현지 생방송을 진행한 것은 지역 지상파TV는 물론 중앙 지상파TV에서도 사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도전이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접경지역지원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이 확산되면서 한기호 국회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마다 기사, 자료 공유 요청 등 향후 통일시대에 대비한 접경지역 지원 특별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있고, 강원도과 철원, 화천, 양구 등 접경지역 지자체도 국방개혁 2.0에 따른 군부대 이전과 폐지 등으로 붕괴되고 있는 접경지역 경기 활성화 방안을 앞다퉈 제시하고 있는 등 솔루션 저널리즘의 역할을 수행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대한민국 공영 지상파 방송사 가운데 유일하게 접경지역 1개 시, 4개 군지역을 담당하는 춘천MBC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미디어에 소외된 취약지역 시청자의 접근성을 보장하는 계기가 됨. 그동안에 접경지역 취재, 보도가 연주소인 춘천을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한국언론진흥재단과 공동으로 한국전쟁이후 분단의 상처가 남아 있는 현장을 찾아 생방송함으로써 지상파 방송 영역을 확대했다.
7. 기타 고려사항
본 기획 취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제작 지원과 춘천MBC 자체 제작비만으로 진행해 아이템과 취재,보도 등에 있어서도 지역축제와 지자체 홍보에서 벗어나 접경지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시청자 입장에서 취재, 보도했다.
회차 심사평
제381회 전체 총평
제381회(2022년 5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9개 부문에 총 66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5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 18편이 출품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 논문 표절, 방석집 심사 논란 등 검증>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한동훈 법무부장관 딸 논문 대필 등 허위 스펙 의혹> 보도, 채널A의 <창신동 모자 사건>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MBC 보도는 가족의 풀브라이트 장학금 의혹이 불거진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부적절한 장소에서 제자의 논문 심사를 진행한 사실을 밝혀내 자진사퇴를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딸의 논문 대필 등 허위 스펙 의혹을 제기한 한겨레신문의 기사는 조국 전 장관의 경우와 비교되는 관점을 제시한 검증 기사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한 장관의 퇴진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한 장관이 앞으로도 주요한 검증 대상이라는 점에서 기사의 가치가 높다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숨진 채 발견된 모자의 삶을 추적한 채널A 기사는 저널리즘이 본질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이슈를 끈기 있게 파고 든 모범적인 보도라는 평이 많았다. 취재가 벽에 부닥쳤을 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했으며 주민센터와 구청 등 관공서를 상대로 집요하게 사실 확인에 나선 점에서도 뛰어난 기자 정신이 느껴진다는 칭찬이 나왔다. 현장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제도적 모순을 파헤친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YTN의 <북한 코로나19 중대 비상사태 관련> 보도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비록 외신에서 첫 보도가 나온 사안이라도 기자의 집념이 더해지면 차원이 다른 기사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사례라는 호평이 많았다. 평소 중국 현지 취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없었다면 맺기 어려운 결실이라는 의견에도 심사위원들의 공감이 모아졌다. 국내 취재원은 물론, 평양 내 대사관들에까지 취재를 시도한 도전정신뿐만 아니라 상당한 반향을 이끌어낸 파급력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보도로 꼽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플라스틱의 나라, 고장난 EPR>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PR에 대한 문제의식 자체도 훌륭하지만, 이를 독자들에게 친절하게 전달하는 기법이 탁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용기가 100원짜리 동전과 등가임을 보여주는 사진이 설득력을 더했다는 언급에 대체로 수긍했다. 매체 수가 계속 늘고 비슷한 기사가 쏟아지는 현실에서 이처럼 복잡한 문제를 간명하게 설명하는 콘텐츠의 가치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공감했다.
총 13편이 출품된 지역취재보도부문에선 KBS춘천의 <허위 면허로 수당까지…도공 부정수당 편취 고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공공기관 등의 부정 수당에 대한 문제 제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 사안은 수법으로 보나, 해당 기관 내에 만연한 실태로 보나 매우 충격적이라는 코멘트가 잇따랐다. 소형건설기계면허 수당도 의아하지만 면허 취득 과정부터 중대한 하자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는 반응이 많았다. 취재부터 보도까지 전 과정이 매끄럽게 이어져 시청자의 공분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는 호평이 나왔다. 보도 이후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돼 깔끔한 특종 보도로 판명됐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타 지역이나 다른 공공 기관에서도 은밀히 일어날 수 있어 속보에 대한 기대도 표출됐다.
사진보도부문에선 쿠키뉴스의 <토종 물고기까지 씨 말리는 민물가마우지 “보호냐, 퇴치냐”> 기사가 상을 받게 됐다. 조류와 민물고기 사이에서 벌어지는 생태계 교란 이슈는 여러 가지 환경적 변수가 얽혀있어 글이나 말로 설명하기가 까다로운 사안임에도 쿠키뉴스는 적재적소에 사진을 배치해 메시지를 성공적으로 전달했다는 견해가 많았다. 나무들이 백화한 사진과 이를 설명한 문구가 조화를 이뤄 이용자 친화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