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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81회 · 2022년 5월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5-06

지방 선거의 무게

SBS D탐사제작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지난 3월, 워낙 큰 선거를 치러서 그런 걸까요. 지방 선거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는 무관심에 가까웠습니다. 간혹 지방 선거와 관련된 기사들은 '윤석열과 이재명의 2차전', '새정부의 정치적 심판대', '중앙 정치의 각축장'과 같이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데 그쳤습니다. SBS 뉴스의 팩트체크팀 「사실은」과 데이터저널리즘팀 「마부작침」은 대선 당시에도 '우리 동네 대선 이야기'라는 이름의 연속 보도로 여러 차례 기자상을 받으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지방 선거에서도 함께 연속 보도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회의 과정에서 본질적인 질문에 부딪쳤습니다. 선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덜 한 상황에서 기발한 팩트체크, 신박한 데이터 분석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결국, 우리 스스로 멋드러진 보도했다며 자위하고 끝나버리는 것은 아닐까. 결국, 「사실은」과 「마부작침」은 너무나 당연한 명제를 연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방 선거는 대선이나 총선에 비해 정치적 치열함은 덜할 수 있지만, 그 어떤 선거보다 우리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거라는 점입니다. 우리가 뽑는 지역의 대표들은 뉴스에 자주 나오지는 않더라도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고 집행하는 주체라는 걸 강조하는 뉴스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실은」과 「마부작침」은 세 차례의 회의를 통해 선거의 정치적 의미 보다는 당위적 의미에 주목하자는 원칙을 정하고, 아이템의 틀을 잡아 나갔습니다. 「사실은」과 「마부작침」이 연속 보도의 이름을 '지방 선거의 무게'로 정한 이유였습니다. 관행적인 팩트체크나 데이터 분석 기사의 틀을 벗어나, 지방 선거가 얼마나 무거운 선거인지 유권자의 관심을 추동하자는 취지였습니다. 그렇게 '지방 선거의 무게' 연속 보도가 시작됐습니다. ■ 보도 내용 큰 틀은 잡은 뒤 접근 방식의 문제를 고민했습니다. 지방 선거가 무겁다면, 대체 왜 무거운가. 이를 시청자들의 피부에 와닿게 설명하는 논거들이 필요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지점은 단연 '예산권'과 '인사권'이었습니다. 우리가 뽑는 지역의 대표들은 막대한 예산권과 인사권을 위임받는 만큼, 그 무게를 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해야 함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지자체장들이 다루는 예산, 무려 이 정도"(5월 3일자 8시 뉴스 보도), "지자체장, 40만 명 인사권 '쥐락펴락'"(5월 26일자 8시 뉴스 보도)는 이런 문제 의식을 품고 있었습니다. 지방 선거에 들어가는 비용을 통해, 선거의 무게감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지방 선거 전날, 선거 예산을 분석해 "지방선거 투입된 나랏돈 대선의 2.7배"(5월 31일자 8시 뉴스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조금이라도 투표율을 높이고 싶었습니다. 자질 없는 후보가 주민 대표가 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후보의 자질을 따져보자는 취지로 "지방선거 후보 36% '전과자'…14범도 있었다"(7월 17일자 8시 뉴스 보도)를 보도했습니다. 후보 등록이 마감된 직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보자 7,531명의 범죄 이력서 PDF를 일일이 확인하고 범죄명, 처분, 처분일자 등의 변수를 데이터베이스(DB)를 제작하는 수고스러운 작업을 거쳤습니다. 현재 선거법상 범죄 세부내용은 깔끔한 데이터로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한땀 한땀 데이터를 입력해서 데이터 분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지난한 과정을 완성해 8시 뉴스에서 현역 기초의원들이 민식이법 이후 음주운전(무면허운전)를 위반한 사례와 정당별 전과 비율, 세부 범죄별 현황 등 다양한 통계를 뽑아내 유권자들에게 후보자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지난 3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이후, 고작 85일 만에 치러지는 '초인접선거'입니다. 대한민국 선거사(史) 가장 가까운 전국 단위 선거였습니다. "역대 초인접선거, 대선 표심 그대로라면 결과는?"(5월 8일자 텍스트 보도) 보도는 단순히 대선 결과를 기계적으로 대입한 게 아니라, 과거의 사례에 비추어 인접 선거의 영향력을 분석하고, 나아가, 인접 선거라 할지라도 변수를 만들어내는 건 기사를 읽고 있는 유권자 분들이라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인접 선거라는 특이한 정치적 상황을 통해 선거의 무게를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나아가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지방 선거 제도에 대한 심층 분석도 담았습니다. "한 곳에서 여러 명 뽑으면, 작은 정당에 유리?"(5월 11일자 8시 뉴스 보도)는 소수 정당에 유리하다고 알려진 '중대선거구제'의 문제점을 짚었습니다. "중선거구제라 할 지라도 지역색이 강한 곳에서는 같은 정당에서 여러 명이 출마하기 때문에 소수 정당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다는 결론 역시 지상파TV 뉴스에서는 보기 어려운 관점을 보여주었다"는 SBS 내부 시청자 위원의 평가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지방 선거의 무게 연속 보도는 TV 공간과 온라인 공간을 넘나드는 제작물을 만들기 위해 8뉴스, 온라인 텍스트, 온라인 영상물(비디오머그) 형태로 다양하게 출고했습니다. 플랫폼을 다양화 해 유권자들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였습니다. <내용> [8시 뉴스] 우리 지자체장들이 다루는 예산, 무려 이 정도 [8시 뉴스] 지방선거 후보 36% '전과자'…14범도 있었다 [8시 뉴스] 한 곳에서 여러 명 뽑으면, 작은 정당에 유리? [8시 뉴스] 지자체장, 40만 명 인사권 '쥐락펴락' [8시 뉴스] 지방선거 투입된 나랏돈 대선의 2.7배 [텍스트] 시장님이 주무를 예산은 얼마인가요? 지방 선거의 무게 ①편 [텍스트] 역대 초인접선거, 대선 표심 그대로라면 결과는? 지방 선거의 무게 ②편 [텍스트] 한 곳에서 여러 명 뽑으면 다당제 가능한가요? 지방 선거의 무게 ③편 [텍스트] 후보자 7531명 전과 전수 분석, 14범에 음주, 성범죄, 폭력까지 지방 선거의 무게 ④편 [영상물] 역대 최단 인접 선거, 대선 표심 그대로면 결과는? [영상물] 후보자 10명 중 4명 전과자…전과14범, 음란물 유포까지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이번 '지방 선거의 무게' 연속보도는 유권자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한 취지가 컸기 때문에, 보도 직후 제도 개선 경우를 논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이번 지방 선거의 무게 보도는 언론계 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광역 단체장 선거 쏠림 보도가 일색인 상황에서 SBS는 중·대선거구제 문제 지적했다" (미디어오늘 5월 20일자), 지방선거보다 재보궐선거 큰 관심이 모이는 이번 선거에서 "SBS는 지자체장들이 얼마만큼의 세금을 집행하는지 살펴보며 지방선거의 무게는 아주 무겁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오늘 5월 13일자), "SBS는 7,531명 후보의 전과 데이터를 모두 분석하며, 투명하지 않은 공천 시스템 때문에 도덕적으로 검증되거나 역량 있는 후보들이 나오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오마이뉴스 5월 27일자)는 평이 나왔습니다. 이번 보도에 나온 통계를 언급 및 활용한 보도도 있었습니다. ‘강제추행에 여성 접대부 요구...성폭력 전력에도 지방선거 출마’ 여성신문(5월 26일자) 기사는 SBS 데이터저널리즘팀 마부작침의 통계를 인용해 성폭력 전과자들이 지방선거에 출마한 점을 꼬집었고 ‘출마하지 말란 법 없지만...6.1지방선거 후보 36%가 ’전과자‘라는데(조선일보 5월 21일자) 기사에서도 마부작침팀의 통계를 활용해서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해당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81회 전체 총평

제381회(2022년 5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9개 부문에 총 66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5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 18편이 출품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 논문 표절, 방석집 심사 논란 등 검증>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한동훈 법무부장관 딸 논문 대필 등 허위 스펙 의혹> 보도, 채널A의 <창신동 모자 사건>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MBC 보도는 가족의 풀브라이트 장학금 의혹이 불거진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부적절한 장소에서 제자의 논문 심사를 진행한 사실을 밝혀내 자진사퇴를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딸의 논문 대필 등 허위 스펙 의혹을 제기한 한겨레신문의 기사는 조국 전 장관의 경우와 비교되는 관점을 제시한 검증 기사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한 장관의 퇴진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한 장관이 앞으로도 주요한 검증 대상이라는 점에서 기사의 가치가 높다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숨진 채 발견된 모자의 삶을 추적한 채널A 기사는 저널리즘이 본질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이슈를 끈기 있게 파고 든 모범적인 보도라는 평이 많았다. 취재가 벽에 부닥쳤을 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했으며 주민센터와 구청 등 관공서를 상대로 집요하게 사실 확인에 나선 점에서도 뛰어난 기자 정신이 느껴진다는 칭찬이 나왔다. 현장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제도적 모순을 파헤친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YTN의 <북한 코로나19 중대 비상사태 관련> 보도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비록 외신에서 첫 보도가 나온 사안이라도 기자의 집념이 더해지면 차원이 다른 기사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사례라는 호평이 많았다. 평소 중국 현지 취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없었다면 맺기 어려운 결실이라는 의견에도 심사위원들의 공감이 모아졌다. 국내 취재원은 물론, 평양 내 대사관들에까지 취재를 시도한 도전정신뿐만 아니라 상당한 반향을 이끌어낸 파급력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보도로 꼽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플라스틱의 나라, 고장난 EPR>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PR에 대한 문제의식 자체도 훌륭하지만, 이를 독자들에게 친절하게 전달하는 기법이 탁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용기가 100원짜리 동전과 등가임을 보여주는 사진이 설득력을 더했다는 언급에 대체로 수긍했다. 매체 수가 계속 늘고 비슷한 기사가 쏟아지는 현실에서 이처럼 복잡한 문제를 간명하게 설명하는 콘텐츠의 가치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공감했다. 총 13편이 출품된 지역취재보도부문에선 KBS춘천의 <허위 면허로 수당까지…도공 부정수당 편취 고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공공기관 등의 부정 수당에 대한 문제 제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 사안은 수법으로 보나, 해당 기관 내에 만연한 실태로 보나 매우 충격적이라는 코멘트가 잇따랐다. 소형건설기계면허 수당도 의아하지만 면허 취득 과정부터 중대한 하자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는 반응이 많았다. 취재부터 보도까지 전 과정이 매끄럽게 이어져 시청자의 공분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는 호평이 나왔다. 보도 이후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돼 깔끔한 특종 보도로 판명됐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타 지역이나 다른 공공 기관에서도 은밀히 일어날 수 있어 속보에 대한 기대도 표출됐다. 사진보도부문에선 쿠키뉴스의 <토종 물고기까지 씨 말리는 민물가마우지 “보호냐, 퇴치냐”> 기사가 상을 받게 됐다. 조류와 민물고기 사이에서 벌어지는 생태계 교란 이슈는 여러 가지 환경적 변수가 얽혀있어 글이나 말로 설명하기가 까다로운 사안임에도 쿠키뉴스는 적재적소에 사진을 배치해 메시지를 성공적으로 전달했다는 견해가 많았다. 나무들이 백화한 사진과 이를 설명한 문구가 조화를 이뤄 이용자 친화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5월

제381회(2022년 5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4편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 논문 표절, 방석집 심사 논란 등 검증
1-01 MBC 정영훈·정혜인
한동훈 법무부장관 딸 논문 대필 등 허위 스펙 의혹
1-10 한겨레신문 정환봉·김가윤·배지현·장예지·이지혜
창신동 모자 사건
1-14 채널A 김철중·최주현·서주희·전민영·김승희
북한 코로나19 중대 비상 사태 관련
2-02 YTN 강성웅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플라스틱의 나라, 고장난 EPR
4-02 한국일보 신혜정·김현종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허위 면허로 수당까지…도공 부정수당 편취 고발
6-06 KBS춘천 이청초·박상용·조휴연·임강수·홍기석
사진보도부문 · 1편
토종 물고기까지 씨 말리는 민물가마우지 “보호냐, 퇴치냐”
10-01 쿠키뉴스 곽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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