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가) 최근 몇 년간의 상황 변화
2020년 여름 그린뉴딜이 발표되고 그해 말 ‘2050 탄소중립’이 발표됐습니다. 지난해에는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이 이뤄졌고, 기업은 RE100과 ESG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기후위기 시대’라고 하는 요즘, 과연 이런 분위기를 타고 기후는 우리사회 ‘주류 의제’로 올라섰을까요?
2) 기후유권자는 있는가?
선거는 우리 사회 정책 중요도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세계일보 환경팀은 달라진 사회 분위기에 따라 과연 기후가 부동산이나 일자리처럼 ‘표가 되는’ 공약인지 알아보기 위해 두 가지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유권자 즉, 만 19~69세 성인남녀 1012명(응답자 수 기준)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과 지난 대선과 다가올(설문 시점 기준) 지방선거에서 어떤 기준으로 후보자를 고를지를 물었습니다. 참고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문의 결과 ‘선거 조사’에 해당한다고 해서 등록업체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유권자들은 ‘기후변화는 심각하다’고 90% 이상이 답하였지만 여전히 ‘단기 과제’로 기후변화를 꼽는 응답률은 미미했습니다. 10년, 30년 장기 과제를 물을 때만 기후 의제가 상위권에 진입하는 걸 확인했습니다.
세계일보는 기후변화 이슈가 떠오르기 전인 3년 전에도 같은 형식의 질문을 한 바 있는데 결과는 대동소이했습니다.
또한, 지난 대선 후보 결정 때 관심 있게 살펴본 공약으로 기후를 꼽은 사람 역시 4.3%에 불과했고, 대부분은 일자리, 성장 등 경제문제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지방선거에서는 이른바 ‘먹고사니즘’에 더욱 편향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선택지를 1개가 아니라 3개로 넓히면 기후 의제의 순위가 올라와 선거가 ‘정책 선거’로 흐른다면 좀 더 비중 있게 다뤄질 가능성을 엿보기도 했습니다.
3) 기후 지자체장은 있는가?
저희 팀은 동시에 후보 55명 전원을 대상으로도 설문을 진행하였습니다. 녹색전환연구소와 지방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가 설문 진행을 도와주었습니다.
후보자 설문에서도 기후변화 대응은 후보 55명 전원에게 설문한 결과에서도 기후변화 대응은 중장기 과제라는 인식이 나타났습니다.
양당 후보 34명 가운데 3명만 기후변화 대응을 우선 과제로 꼽았는데, 그 중 일부 후보는 선관위에 제출한 5대 공약에는 기후 공약을 하나도 넣지 않아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한 정답 맞히기’식 답변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내가 출마한 지역의 탄소중립 시점이 늦다’고 답한 후보들 중에는 정작 ‘내 임기 중에 감축 목표를 (기존보다) 낮춰 잡겠다’고 모순된 응답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발전, 교통, 산업 등 탈탄소 정책이 실행 단계에서는 지자체장의 권한이 막강함에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3년 전 결과와 이번 보도 과정을 통해 그동안 더 올라온 위기감을 확인함과 동시에 기후가 여전히 주요 현안으로 끓어오르기에는 미지근하다는 점을 동시에 알 수 있었습니다. 중요성에 비해 충분한 관심을 갖지 못하는 이슈를 계속 상기시키는 것은 언론의 여러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평면적으로 후보들이 제출한 공약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권자의 심리와 후보들의 답변, 그 안에서 드러나는 모순 등을 입체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평가합니다.
또 거대 양당 외 다른 후보들의 답변도 유권자들이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별도의 모바일 사이트(m.segye.com/ecosurvey)를 만들어 서비스하였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해당사항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권자와 후보의 기후 인식을 함께 조사한 보도는 보지 못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 보도 후 저희의 후보자 설문 진행을 도와 준 녹색전환연구소와 지방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는 더 많은 이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기후위기 시대 선거에 관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https://youtu.be/PwuDUZMX8PU)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하였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녹색전환연구소, 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의 설문 진행 협조 외에 지원받은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1회 전체 총평
제381회(2022년 5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9개 부문에 총 66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5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 18편이 출품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 논문 표절, 방석집 심사 논란 등 검증>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한동훈 법무부장관 딸 논문 대필 등 허위 스펙 의혹> 보도, 채널A의 <창신동 모자 사건>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MBC 보도는 가족의 풀브라이트 장학금 의혹이 불거진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부적절한 장소에서 제자의 논문 심사를 진행한 사실을 밝혀내 자진사퇴를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딸의 논문 대필 등 허위 스펙 의혹을 제기한 한겨레신문의 기사는 조국 전 장관의 경우와 비교되는 관점을 제시한 검증 기사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한 장관의 퇴진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한 장관이 앞으로도 주요한 검증 대상이라는 점에서 기사의 가치가 높다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숨진 채 발견된 모자의 삶을 추적한 채널A 기사는 저널리즘이 본질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이슈를 끈기 있게 파고 든 모범적인 보도라는 평이 많았다. 취재가 벽에 부닥쳤을 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했으며 주민센터와 구청 등 관공서를 상대로 집요하게 사실 확인에 나선 점에서도 뛰어난 기자 정신이 느껴진다는 칭찬이 나왔다. 현장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제도적 모순을 파헤친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YTN의 <북한 코로나19 중대 비상사태 관련> 보도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비록 외신에서 첫 보도가 나온 사안이라도 기자의 집념이 더해지면 차원이 다른 기사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사례라는 호평이 많았다. 평소 중국 현지 취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없었다면 맺기 어려운 결실이라는 의견에도 심사위원들의 공감이 모아졌다. 국내 취재원은 물론, 평양 내 대사관들에까지 취재를 시도한 도전정신뿐만 아니라 상당한 반향을 이끌어낸 파급력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보도로 꼽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플라스틱의 나라, 고장난 EPR>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PR에 대한 문제의식 자체도 훌륭하지만, 이를 독자들에게 친절하게 전달하는 기법이 탁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용기가 100원짜리 동전과 등가임을 보여주는 사진이 설득력을 더했다는 언급에 대체로 수긍했다. 매체 수가 계속 늘고 비슷한 기사가 쏟아지는 현실에서 이처럼 복잡한 문제를 간명하게 설명하는 콘텐츠의 가치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공감했다.
총 13편이 출품된 지역취재보도부문에선 KBS춘천의 <허위 면허로 수당까지…도공 부정수당 편취 고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공공기관 등의 부정 수당에 대한 문제 제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 사안은 수법으로 보나, 해당 기관 내에 만연한 실태로 보나 매우 충격적이라는 코멘트가 잇따랐다. 소형건설기계면허 수당도 의아하지만 면허 취득 과정부터 중대한 하자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는 반응이 많았다. 취재부터 보도까지 전 과정이 매끄럽게 이어져 시청자의 공분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는 호평이 나왔다. 보도 이후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돼 깔끔한 특종 보도로 판명됐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타 지역이나 다른 공공 기관에서도 은밀히 일어날 수 있어 속보에 대한 기대도 표출됐다.
사진보도부문에선 쿠키뉴스의 <토종 물고기까지 씨 말리는 민물가마우지 “보호냐, 퇴치냐”> 기사가 상을 받게 됐다. 조류와 민물고기 사이에서 벌어지는 생태계 교란 이슈는 여러 가지 환경적 변수가 얽혀있어 글이나 말로 설명하기가 까다로운 사안임에도 쿠키뉴스는 적재적소에 사진을 배치해 메시지를 성공적으로 전달했다는 견해가 많았다. 나무들이 백화한 사진과 이를 설명한 문구가 조화를 이뤄 이용자 친화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