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해당 기사는 단독 취재로 보도됐습니다. 5월 말 전혁수 객원기자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1년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이하 미래연) 재직 시절 저지른 회계 부정에 관해 사전 취재한 내용이 시사저널에 전달됐습니다. 본지 탐사팀 안성모·공성윤 기자는 해당 내용을 토대로 취재에 들어갔습니다. 그 결과 윤 의원이 직원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미래연 법인 관련 거래를 한 사실이 입증됐고, 당사자의 입장을 들어본 뒤 기사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사에 주요 취재원으로 등장하는 미래연 전 직원 김아무개씨는 추후 시사저널 보도에서 본명(김하니)을 밝히고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김씨와의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김씨의 백원우 의원실 위장취업 논란과 윤건영 의원 차명계좌에 관한 본지 기사 6건은 안성모·공성윤 기자와 전혁수 객원기자 등 3명이 공동으로 취재해 작성한 것입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윤건영 의원의 차명계좌에 관한 기사는 시사저널이 최초 보도했습 니다. 해당 보도 이후 6월 한 달 동안 타 매체에서 인용한 기사는 총 70여건입니다. 주요 기사로는 <백원우, 親盧 연구원 직원 허위로 국회 인턴 등록(6월1일 TV조선)> <국회 인턴 허위 등록, 급여 빼돌린 혐의… 윤건영·백원우 수사(6월5일 조선일보)> <윤건영 의혹 제보자 “문 정부, 대의 위해 불법 눈감아줘도 된다 생각”(6월8일 중앙일보)> <'허위 인턴 의혹' 윤건영·백원우 고발건, 남부지검 수사착수(6월9일 뉴스1)> <김하니 “文측근들, 왜 불법·반칙에 눈 감는 사람들 됐나”(6월17일 문화일보)> 등이 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윤건영 의원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관한 의혹은 한 시민단체의 고발로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가 수사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적용된 혐의는 각각 횡령과 사기입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 과정에서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을 위반한 사안은 없습니다. 취재원 보호 조항에 관해서는 김하니씨가 스스로 본명을 밝혀주길 거듭 원했고, 기사의 파급력과 신빙성을 고려해 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해당 기사는 전혁수 객원기자의 도움이 컸습니다. 전 기자가 취재원 김하니씨와 시사저널을 연결시켜 줬고, 방대한 자료에 대한 분석을 도와줬습니다. 전 기자가 현재 언론사를 퇴직한 상태라 한국기자협회의 회원 신분은 아닙니다. 다만 과거 특별상을 수여한 전례(2019년 5월 강경윤 SBS funE 기자, 2020년 4월 ‘추적단 불꽃’)를 감안해 수상 대상자로 고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회차 심사평
제358회 전체 총평
제35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63편이 출품돼 1, 2차 심사를 거쳐 14편이 최종심사에 올랐다. 이 중 7개 부문에서 각 1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최종심사에 오른 4편의 보도 중 TV조선의 <여성 철인3종경기 유망주의 극단적 선택…유족 “前 소속팀에서 가혹행위”> 보도가 선정됐다. 특종 보도의 가치뿐 아니라 문체부의 진상조사와 경찰 수사, 가해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가능케 한 입체적인 후속 보도로 완결성을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TV조선의 보도는 다수의 선행 보도에서 나타난 정형화된 체육계 폭력문화와는 다른 양상의 범죄형 폭력행태 실상을 보여준 한편 선수의 호소를 외면한 정부와 관계 당국의 직무유기를 고발한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정부가 깔아준 다주택 꽃길> 기사는 부동산 문제를 바라보는 정파적인 관점을 벗어나, 정부의 임대사업자 지원정책의 부작용을 객관적이고 입체적인 취재를 통해 있는 그대로 보여 준 보도로 평가받았다.
기자상 심사과정에서 임대사업자 지원 정책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언론 보도가 적지 않게 나왔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제도 시행 초기에 확인하기 힘든 누적된 부작용과 폐해를 서울 강남, 강북의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객관적 평가로서 유의미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대한민국 데프블라인드 리포트>는 시각과 청각 장애를 함께 가진 중복장애자들에 대한 전례 없는 집중기획보도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사회적 소수인 탓에 복지정책과 사회적 관심에서 소외됐던 시청각 중복장애인들의 고통을 이중통역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 취재진의 노고가 돋보였다. 해외 특수교육 사례를 취재해 시청각장애인들에 대한 전향적인 관심을 촉발시킴으로써,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옹호해야 할 저널리즘 본연의 역할을 수행한 수작이라는 평가에 이견이 없었다.
JTBC의 <‘덕분에’ 지키는 방역전선···의료현장의 그늘’>은 코로나 방역전선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간호사들을 영웅으로 떠받들면서도, 차별적인 수당 지급으로 상처를 주는 정부와 지자체 등 행정당국의 위선적인 부실 행정을 끈질기게 비판해 문제 해결의 결실을 맺은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TJB대전방송의 <여행용 가방 학대 사망 9살 아동>이 선정됐다. 꾸준한 후속보도를 통해 무심히 지나쳤으면 진상 규명이 늦어졌거나 묻힐 수도 있었던 잔혹한 범죄의 전모를 밝혀낸 기자의 집념과 열정을 심사위원 모두 공감하고 지지했다. 지역 내 편의점을 활용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아이디어로 사회적 대안을 실행한 점은 금상첨화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광주의 <농민 없는 농업법인, 특혜로 키운 불법 온상> 역시 심층보도의 전형으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농업과 농민 문제가 언론의 관심영역에서 점점 소외되는 사이에 총체적인 부조리 상태에 빠진 농업과 농민 정책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준 취재진의 집중력이 주목받았다. 농업과 농민을 위한 국가 예산을 지역 건설업자와 자녀들이 편취한 한 농업법인의 사례로 농업정책 전반에 대해 경종을 울린 묵직한 보도였다. 후속 보도가 기대된다.
전문보도부문 사진보도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폭파된 남북화해의 상징>은 북한이 예고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 현장을 포착하기 위한 기자의 집념과 사건 발생 시점의 절묘한 조합으로 건져 낸 특종에 심사위원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북한 관영매체가 배포한 폭파현장 사진으로 인해 특종의 반향이 축소됐지만, 이 또한 체제의 선전사진과 기자의 보도사진의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는 훌륭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