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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58회 · 2020년 6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01

보이지 않는 공포, 지뢰지역 방치

춘천MBC 보도국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제보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1. 지뢰 첫 보도 (5월 8일) 취재진은 5월 초 인제군 수산리 현지 주민으로부터 인근 야산 임도를 걷던 중 폭발물 같은 것이 있는 데, 지뢰처럼 보인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취재진은 평화나눔회 소속의 민간 지뢰전문가와 함께 5월 8일 현장 취재에 들어가 주민들의 안내를 받아 마을로 이어지는 계곡에서 도시락처럼 생긴 폭발물을 발견했습니다. 확인 결과, 한국전쟁 때 아군이 대전차 지뢰나 대인지뢰로 사용한 M7A2였습니다. 설치된 지 70년 가량 됐고 크게 훼손되지도 않아 외부 압력을 받으면 언제라도 폭발할 수 있는 위험한 상태라는 전문 가의 진단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민통선 바깥이지만, 어디에 묻혀 있는지도 모르고 전쟁이 끝난 후에도 크고 작은 지뢰사고가 이어지는 등 지뢰 공포는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입니다. 이미 지뢰 폭발로 피해를 생생히 경험한 주민 들은 보이지 않은 공포를 끼고 24시간을 생활하고 있고 지뢰 탐지와 수거는 어디서도 책임지고 담당 하는 곳이 없었습니다. 정전된 세월은 70년을 넘어서고 있지만, 주민들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는 문 제 의식 속에 취재의 폭과 깊이가 더해갔습니다. 2. 지뢰 발견 후 수류탄 발견 보도 (6월 16일) 5월 8일 MBC 뉴스데스크 강원을 통해 첫 보도가 나간 이후 취재진은 민간인 신분으로 직접 지뢰를 탐지하는 사단법인 한국지뢰제거연구소 관계자에 연락해 지뢰 위험에 노출된 채 살아가는 주민들을 위해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전문가가 직접 금속탐지기를 들고 수색한 결과, 첫 번째 지뢰가 발견 된 지점에서 불과 10미터 떨어진 곳에서 안전핀이 꽂혀 있는 수류탄 1발을 찾아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아군이 소지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지뢰에 이어 수류탄까지 발견되면서 현지를 둘러본 지뢰 전문가는 소양호 상류 일대가 미확인 지뢰지역으로 넓게 분포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첫 방송된 지뢰는 군부대가 수거해갔을 뿐 후속 안전조치는 하지 않았습니다. 취재진은 이날 취재를 근거로 6월 16일 뉴스데스크 강원에 보도를 하면서 지뢰 발견지역이 여전히 방치돼 있어 이로 인한 주민들의 공포와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에서 비록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체계적인 탐문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3. 지뢰 3발 추가발견 보도 (6월 23일) 지뢰 등 폭발물이 잇따라 발견되는 상황이 본방송으로 보도되는 속에서도 국방부 등 관련기관이 책임 있게 나서지 않자, 취재진은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염려와 지뢰 같은 것을 본 적이 있다는 목 격담을 따라 민간 전문가와 함께 또다시 계곡을 찾아 현장 취재에 들어갔습니다. 밭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개간한 언덕에서 금속탐지기의 날카로운 경보음을 따라 돌과 흙을 걷어내 지뢰 1발을 찾아냈습니다. 취재진도 조심스럽게 지뢰를 탐지해가는 전문가의 손 끝에 모든 것을 맡긴 채 긴장의 순간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60kg의 무게에 눌렸을 때 반경 10미터 정도는 흔적 없이 사라 지게 할 파괴력을 가졌다는 지뢰는 그 주변에서 2개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제 더 이상 지뢰는 이따금씩 발견되는 70년 전 먼 기억 속 폭발물이 아니었고 선량한 주민들의 목 숨을 언제라도 빼앗아갈 수 있는 현실의 공포임을 여실히 증명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가뜩이나 6.25 한국전쟁 70주년을 이틀 앞두고 남북관계가 경색된 국면에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고조되었고 취재진 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과 군부대에 폭발물 발견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그 날의 취재는 6월 23일 MBC 뉴스데스크에 전국 방송돼 보이지 않는 공포, 지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 습니다. 4. 군부대 지뢰제거 투입 보도 (6월 26일) 지뢰방치 보도가 전국 방송된 이후, 지뢰지역을 관할하는 해당 군부대에서는 병력을 동원해 지뢰제거 작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7월 1일부터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지뢰가 남아 있는지 탐지에 나설 계획이고 다만, 장맛비가 내리는 경우는 유실 염려 때문에 일정을 조정해 작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관할 지자체인 인제군에서도 민간인 지뢰 전문가 16명을 투입해 제거 작업을 돕겠다는 지원 의 사를 전해왔습니다. 지뢰가 발견된 매봉산 자락은 주민 뿐 아니라 등반객이나 관광객이 많이 찾는 만 큼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취재진은 군부대 관계자와 지뢰 발견지역 현장에서 만나 추후 지뢰작업 계획을 취재했고 이제는 안심 하고 영농에 임할 수 있다는 주민들의 반응을 인터뷰하고 이를 6월 26일 뉴스데스크 강원 시간에 상 세히 보도했습니다. 보도 내용은 단순히 작업 착수라는 낭보에 그치지 않고 지뢰가 어디에 묻혀 있는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과연 작업 반경을 어디까지 설정한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보도를 통해 드러난 지뢰 지역에 한정할 것인지, 아니면 확대할 것인지 확대 기준은 어떻게 정할 것 인지가 후속 대책에 주요 포인트라 판단했습니다. 실제 지뢰가 발견된 인제 매봉산과 인접한 홍천군 두촌면 원동리에서도 과거 지뢰피해자가 6명이 발생한 사실을 소개하며 지뢰제거가 일시적인 작업에 그친다면 과연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기사에 반영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기사에 등장하는 지뢰전문가, 지뢰피해 유족, 목격자, 담당 공무원은 직접 인터뷰를 통해 방송됐고 다만, 군부대 관계자는 인터뷰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지뢰 제보자와의 이해관계는 없으며 5~6월에 본방송을 통해 보도된 ‘보이지 않는 공포, 지뢰지역 방치’는 직접취재와 현장취재에 의한 것임을 밝혀드립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춘천MBC의 보도 전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공포, 지뢰지역 방치’ 첫 보도(5월 8일) 이후에도 수류탄 발견, 지뢰 3발 추가발견, 군부대 제거투입 등 후속 보도를 선제적으로 이끌어 갔습니다. 특히 지뢰 3발 발견 소식은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전국 방송(6월 23일)되어 70년 전 매설된 지뢰가 21세기를 살고 있는 현실의 위협임을 일깨웠습니다. 아래는 저희 방송 이틀 뒤에 보도된 강원도의 한 지방일간지의 보도 내용입니다. http://www.kwnews.co.kr/nview.asp?s=501&aid=220062400110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군부대 - 보이지 않은 공포, 지뢰에 대한 연속 보도로 육군 3군단으로부터 지뢰 제거작업 결정을 이 끌어냈습니다. 7월부터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지뢰가 남아있는지 탐지에 나서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받아냈습니다. 2. 지자체 – 지뢰지역과 민통선을 끼고 있는 인제군도 지자체 차원에서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지 뢰 제거 작업을 돕기로 했습니다. 1차로 지뢰제거 전문가 16명을 투입하는 방안을 군부대와 협의하 에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3. 민간단체 – 이번 지뢰 발견에 큰 역할을 한 사단법인 녹색평화연합은 지뢰 미확인 지역에 대한 대대 적인 수색과 민간단체 지뢰 탐지에 대한 지원, 6.25 전쟁 당시 아군이나 미군이 작성한 지뢰매설도의 존재 여부 확인에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단체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서 춘천MBC와 민간 전문가가 시작한 지뢰 보도 첫 걸음은 한국전쟁 당시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기 위한 민관군 공동 대응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사실 관계 확인과 단선적인 판단보다는 반론 등 입체적인 조명에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지뢰가 사회문제가 된 것은 오래됐고 지뢰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도 시행중에 있으나, 여전히 지뢰는 어딘가에 존재하고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위험물인데, 계속 방치되고 있다는 현실을 가감없이 보도했습니다. 이로 인해 군부대를 움직이게 했고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약속도 이끌어내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을 뿐 아니라 지상파 뉴스의 공영성과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기 보도에 대해 외부 지원은 없었고 보도당사자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 피신청사항도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58회 전체 총평

제35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63편이 출품돼 1, 2차 심사를 거쳐 14편이 최종심사에 올랐다. 이 중 7개 부문에서 각 1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최종심사에 오른 4편의 보도 중 TV조선의 <여성 철인3종경기 유망주의 극단적 선택…유족 “前 소속팀에서 가혹행위”> 보도가 선정됐다. 특종 보도의 가치뿐 아니라 문체부의 진상조사와 경찰 수사, 가해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가능케 한 입체적인 후속 보도로 완결성을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TV조선의 보도는 다수의 선행 보도에서 나타난 정형화된 체육계 폭력문화와는 다른 양상의 범죄형 폭력행태 실상을 보여준 한편 선수의 호소를 외면한 정부와 관계 당국의 직무유기를 고발한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정부가 깔아준 다주택 꽃길> 기사는 부동산 문제를 바라보는 정파적인 관점을 벗어나, 정부의 임대사업자 지원정책의 부작용을 객관적이고 입체적인 취재를 통해 있는 그대로 보여 준 보도로 평가받았다. 기자상 심사과정에서 임대사업자 지원 정책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언론 보도가 적지 않게 나왔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제도 시행 초기에 확인하기 힘든 누적된 부작용과 폐해를 서울 강남, 강북의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객관적 평가로서 유의미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대한민국 데프블라인드 리포트>는 시각과 청각 장애를 함께 가진 중복장애자들에 대한 전례 없는 집중기획보도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사회적 소수인 탓에 복지정책과 사회적 관심에서 소외됐던 시청각 중복장애인들의 고통을 이중통역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 취재진의 노고가 돋보였다. 해외 특수교육 사례를 취재해 시청각장애인들에 대한 전향적인 관심을 촉발시킴으로써,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옹호해야 할 저널리즘 본연의 역할을 수행한 수작이라는 평가에 이견이 없었다. JTBC의 <‘덕분에’ 지키는 방역전선···의료현장의 그늘’>은 코로나 방역전선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간호사들을 영웅으로 떠받들면서도, 차별적인 수당 지급으로 상처를 주는 정부와 지자체 등 행정당국의 위선적인 부실 행정을 끈질기게 비판해 문제 해결의 결실을 맺은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TJB대전방송의 <여행용 가방 학대 사망 9살 아동>이 선정됐다. 꾸준한 후속보도를 통해 무심히 지나쳤으면 진상 규명이 늦어졌거나 묻힐 수도 있었던 잔혹한 범죄의 전모를 밝혀낸 기자의 집념과 열정을 심사위원 모두 공감하고 지지했다. 지역 내 편의점을 활용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아이디어로 사회적 대안을 실행한 점은 금상첨화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광주의 <농민 없는 농업법인, 특혜로 키운 불법 온상> 역시 심층보도의 전형으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농업과 농민 문제가 언론의 관심영역에서 점점 소외되는 사이에 총체적인 부조리 상태에 빠진 농업과 농민 정책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준 취재진의 집중력이 주목받았다. 농업과 농민을 위한 국가 예산을 지역 건설업자와 자녀들이 편취한 한 농업법인의 사례로 농업정책 전반에 대해 경종을 울린 묵직한 보도였다. 후속 보도가 기대된다. 전문보도부문 사진보도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폭파된 남북화해의 상징>은 북한이 예고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 현장을 포착하기 위한 기자의 집념과 사건 발생 시점의 절묘한 조합으로 건져 낸 특종에 심사위원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북한 관영매체가 배포한 폭파현장 사진으로 인해 특종의 반향이 축소됐지만, 이 또한 체제의 선전사진과 기자의 보도사진의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는 훌륭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20년 6월

제358회(2020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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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보도부문(사진) · 1편
폭파된 남북화해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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