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v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코로나19 사태로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둘러싼 여야간 정쟁으로 정작 국회의원 후보자별 공약에 대한 조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중부일보는 경기지역 21대 국회의원들의 공약 검증을 위해 ‘파워리포트’를 3일에 걸쳐 기획 보도했다.
중부일보는 경기지역 21대 국회의원 59명의 책자형 선거공보물에 기재된 3089개 공약을 분류하고, 이중 언론보도와 후보자 본인이 꼽은 주요 공약 608개를 선별·분석했습니다. 주요 공약은 교통, 도시개발, 입법 등으로 분류했습니다.
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교통 공약이었습니다. 교통 관련 공약 사업은 총 281개로, 주요 공약의 46.2%에 달했습니다.
반면 입법 공약은 33개(5.4%)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개개인이 입법기관인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입법 공약 비율이 이토록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취재 결과, 전문가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시한 ‘대한민국 공약 이슈지도’를 원인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민원 수집 위주 빅데이터 시스템이 국회의원 후보자 공약 형성 과정에서 SOC 사업 반영을 부추긴다는 공통된 지적이 전문가들로부터 나왔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예산 추계 및 연도별 추진안 등 구체적인 계획이 담긴 공약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앞선 18대~20대 국회에서도 계속 지적됐던 내용입니다. 실제 18~20대 국회의원 평균 공약이행률은 44.4%에 머물렀었습니다.
중부일보는 ‘파워리포트’ 보도를 통해 국회의원 공약 이행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자 했습니다.
또 박상철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유병욱 수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국장,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이종근 시사평론가(가나다순)) 등 전문가들과 함께 각자의 기준으로 3천89개 공약 중 베스트와 워스트 공약을 선정했다.
이들은 베스트 및 워스트 공약 10개를 토대로 공약 이행률 제고 방안을 내놨습니다. 아울러 ‘의정활동계획서 제출’ ‘지구당 설치’ 등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당초 기획 구성 당시에는 국회의원 당선인들로부터 직접 대표 공약을 선정해줄 것을 요청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당선 이후 개원 전까지 개개인의 일정을 이유로 어렵다는 답변들이 누적되며, 중부일보는 자체 분석으로 기획을 구성키로 결정했습니다.
보도 이후 워스트 공약에 선정된 일부 의원들로부터 기사 문구를 빼줄 것을 요청 받은 바 있지만, 공익 목적을 위한 보도라는 점을 고지하고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총선 직후 경기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전원에 대한 공약점검은 중부일보 최초 보도입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파워리포트’에 함께한 총 4명 전문가(박상철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유병욱 수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국장,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이종근 시사평론가(가나다순))들은 각자 다른 기준으로 제21대 경기도 국회의원의 베스트 공약 10개를 선정했습니다.
이에 국회의원들은 본보의 공약 평가를 반영해 21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1호 법안을 발의, 공동 발의를 준비하는 등 공약 이행에 대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가 베스트 공약으로 꼽았던 박정(민주당·파주을) 국회의원의 ‘평화경제특구법’은 21대 국회가 개원한 첫날 발의됐습니다.
평화경제특구법은 당초 ‘통일경제특구법’이었으나 명칭이 변경됐습니다. ‘평화경제특구법’엔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한국 경제 성장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김민철(민주당·의정부을) 국회의원의 ‘경기북도 신설’ 은 지난달 10일 김민철 의원의 1호 법안으로 발의됐습니다.
여기엔 경기도 남부와 비교하여 현저히 낙후된 경기북부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경기도 분도가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해당 법안에는 여·야 할 것 없이 50명 이상의 의원이 발의에 동참했습니다.
박상철 교수와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이 함께 베스트 공약으로 뽑았던 민병덕(민주당·안양동안갑)의 ‘유급 질병 휴가 보장법 법제화’ 공약도 민병덕 의원의 1호 법안으로 발의가 예정된 상황입니다.
민병덕 의원은 지난 6월 5일 자신의 SNS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저를 '베스트 10 국회의원'에 선정하기도 했다”고 본보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광재 사무총장이 베스트 공약으로 뽑은 김은혜(통합당·성남분당갑) 국회의원의 ‘1기 신도시 재생지원 특별법’은 지난 2일 ‘노후도시의 스마트도시 조성·지원에 관한 특별법’으로 명칭이 변경돼 김은혜 의원의 1호 법안으로 발의됐습니다.
이재정(민주당·안양동안을) 국회의원의 ‘1기 신도시 지원 특별법 제정 통한 아파트 리모델링 절차 간소화 및 금융지원책 마련’은 발의 가능성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이재정 의원은 ‘1기 신도시 도시재생 추진 국회의원 모임’(일신모)을 결성해 발의 전 주민들의 의견들을 수렴키로 했습니다. 해당 모임에는 설훈(경기·부천을), 김병욱(경기·분당을), 한준호(경기·고양을) 등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이종근 시사평론가가 베스트 공약으로 뽑은 김은혜(통합당·성남분당갑) 국회의원의 ‘서현동 110번지 3천 세대 주택공급계획 전면철회’ 또한 이행 가능성에 가까워졌습니다. 지난달 16일 김은혜 의원은 국토부,LH,성남시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을 모아놓고 주민참여 간담회를 추진, 진행해 50여 명의 주민 의견을 수렴한 바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공약 이행에 나선 민병덕(민주당·안양동안갑)과 이재정(민주당·안양동안을) 의원은 전문가들이 꼽은 베스트 공약 10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국회의원이기도 합니다. 경기북도 신설을 추진하는 김민철(민주당·의정부을)과 김은혜(통합당·성남분당갑) 의원은 각각 2건의 공약이 베스트 공약으로 언급된 바 있습니다.
또 7월 7일 중부일보 창간기념일에 청와대에서 보내온 대통령 축사에서도 이번 기획 보도가 별도 언급되며 정치권 전반의 관심을 모았다는 점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취재기자들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으며, 중부일보 내부 자체평가에서도 21대 국회 개원시점에서 공약관리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뒀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이번 기획 보도에 대해 외부 지원 등은 없었으며 반론신청 및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등도 없었음을 밝힙니다.
회차 심사평
제358회 전체 총평
제35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63편이 출품돼 1, 2차 심사를 거쳐 14편이 최종심사에 올랐다. 이 중 7개 부문에서 각 1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최종심사에 오른 4편의 보도 중 TV조선의 <여성 철인3종경기 유망주의 극단적 선택…유족 “前 소속팀에서 가혹행위”> 보도가 선정됐다. 특종 보도의 가치뿐 아니라 문체부의 진상조사와 경찰 수사, 가해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가능케 한 입체적인 후속 보도로 완결성을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TV조선의 보도는 다수의 선행 보도에서 나타난 정형화된 체육계 폭력문화와는 다른 양상의 범죄형 폭력행태 실상을 보여준 한편 선수의 호소를 외면한 정부와 관계 당국의 직무유기를 고발한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정부가 깔아준 다주택 꽃길> 기사는 부동산 문제를 바라보는 정파적인 관점을 벗어나, 정부의 임대사업자 지원정책의 부작용을 객관적이고 입체적인 취재를 통해 있는 그대로 보여 준 보도로 평가받았다.
기자상 심사과정에서 임대사업자 지원 정책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언론 보도가 적지 않게 나왔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제도 시행 초기에 확인하기 힘든 누적된 부작용과 폐해를 서울 강남, 강북의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객관적 평가로서 유의미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대한민국 데프블라인드 리포트>는 시각과 청각 장애를 함께 가진 중복장애자들에 대한 전례 없는 집중기획보도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사회적 소수인 탓에 복지정책과 사회적 관심에서 소외됐던 시청각 중복장애인들의 고통을 이중통역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 취재진의 노고가 돋보였다. 해외 특수교육 사례를 취재해 시청각장애인들에 대한 전향적인 관심을 촉발시킴으로써,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옹호해야 할 저널리즘 본연의 역할을 수행한 수작이라는 평가에 이견이 없었다.
JTBC의 <‘덕분에’ 지키는 방역전선···의료현장의 그늘’>은 코로나 방역전선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간호사들을 영웅으로 떠받들면서도, 차별적인 수당 지급으로 상처를 주는 정부와 지자체 등 행정당국의 위선적인 부실 행정을 끈질기게 비판해 문제 해결의 결실을 맺은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TJB대전방송의 <여행용 가방 학대 사망 9살 아동>이 선정됐다. 꾸준한 후속보도를 통해 무심히 지나쳤으면 진상 규명이 늦어졌거나 묻힐 수도 있었던 잔혹한 범죄의 전모를 밝혀낸 기자의 집념과 열정을 심사위원 모두 공감하고 지지했다. 지역 내 편의점을 활용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아이디어로 사회적 대안을 실행한 점은 금상첨화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광주의 <농민 없는 농업법인, 특혜로 키운 불법 온상> 역시 심층보도의 전형으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농업과 농민 문제가 언론의 관심영역에서 점점 소외되는 사이에 총체적인 부조리 상태에 빠진 농업과 농민 정책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준 취재진의 집중력이 주목받았다. 농업과 농민을 위한 국가 예산을 지역 건설업자와 자녀들이 편취한 한 농업법인의 사례로 농업정책 전반에 대해 경종을 울린 묵직한 보도였다. 후속 보도가 기대된다.
전문보도부문 사진보도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폭파된 남북화해의 상징>은 북한이 예고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 현장을 포착하기 위한 기자의 집념과 사건 발생 시점의 절묘한 조합으로 건져 낸 특종에 심사위원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북한 관영매체가 배포한 폭파현장 사진으로 인해 특종의 반향이 축소됐지만, 이 또한 체제의 선전사진과 기자의 보도사진의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는 훌륭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