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v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 1월 '인천, 서울의 그늘 언제까지'. 4월 '집값 뛴 인천, 아파트 양극화 더 커졌다' 이어 6월 '불평등한 부동산 지역 균등 정책'까지 인천일보 경제부 상반기 기획 세 편은 서울에 속박당한 인천 집 문제를 다뤘다.
'서울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한 지역 교통망 확대, 송도·청라국제도시와 같은 인천 신도시 사람들의 서울 부동산을 향한 자격지심 뒤로 원도심과 계속 벌어지는 주거 빈부격차, 서울과 경기 중심인 중앙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등... 인천은 서울 주변 도시로 성장하면서 주체적 도시로는 발전하지 못했고, 이 현상들은 인천시민들 주택 사정에 가장 잘 응축돼 있다. 심지어 2018년 6·13 지방선거 앞두고는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는 조롱이 인천 사는 사람들 마음을 아프게 헤집기도 했었다. 이 말을 뱉은 당사자에게 '우리'는 천정부지 서울 집값에 도망치듯 모여 사는 무리였다.
만성화된 '서울' 그늘 아래서 외풍에 시달리는 인천지역 부동산 현주소를 담으려고 한 기획 시리즈쯤 된다.
인천시민 목소리를 기획에 담는 동시에 인천시와 구 정도로 나눠 발표하는 기존 중앙 정부 데이터를 동과 아파트 단지별로 세분화해 '동네 분석'을 시도했다. 구마다 수백 개에 이르는 아파트 단지들 평균 매매 가격을 수집해 변화를 하나하나 데이터화해 가능한 일이었다. 일명 '노가다'식 작업으로 품은 좀 팔았어도, 의미 있는 취재 방식이었다고 본다. 구체적인 결론 도출은 주제넘고, 총체적인 전경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불안한 모습으로 외형적 성장만 거듭한 인천 주택 문제는 지역 이해도 낮은 중앙 정부식 정책으로는 개선하기 힘들다는 한계점을 확인한 기획이라고 조심스럽게 의미부여 한다.
올해 들어 매주 집값 때문에 들썩이는 인천의 속사정을 기획에 싣고 싶었다. 이번 부동산 가격 변화로 인천 사람들은 '망천'이라는 꼬리표에서 멀어졌다기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이 어떤 지역 혹은 특정 계층에 집중되는 바람에 주거 격차만 심화시켰고, 이는 서울을 흠모하는 인천의 비자주적인 자세가 주요 원인이었다고 꼬집고 싶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실명 보도를 원칙으로 했으며, 본인이 동의하지 않은 경우 익명 처리함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특별한 이해관계 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직접 현장 취재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특이사항 없음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 중앙정부의 부동산 정책 장·단점을 비교하고 설명하는 기사는 있었지만, 동과 아파트 단지별 등 세밀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시민들이 처한 현실을 분석하는 기사는 없었다. 지역매체는 물론 중앙매체를 포함해 세부적인 분석 기사를 게재한 매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인천일보>가 상반기 기획을 시작한 데에는 지역 곳곳에서 피부로 느껴지는 주거 양극화 문제를 수면 위로 드러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자 함에 있었다.
같은 기초단체(구) 안에서 동별로, 아파트 단지별로 벌어지는 격차를 각종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이를 타개할 복안들을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담아냈다.
1월과 4월 기획 이후 중앙정부는 핀셋규제 대신 안일하고 획일적인 6.17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이미 구도심과 신도심 간 격차는 물론, 같은 구 안에서도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는 <인천일보>의 지적은 아이러니하게도 중앙정부의 이번 부동산 대책 이후 더욱 두드러졌다.
지역민들은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전역이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데에 대해 “지역별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대책으로 애꿎은 시민들이 피해를 본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를 기자회견과 청와대 청원 등을 통해 쏟아내고 있다.
인천시는 “원도심의 아파트 시세나 변동률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지만 일부 신도시와 같은 지역이라는 이유로 각종 규제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 등의 이유를 들어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을 현행 시·구가 아닌 '동(洞)' 단위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주택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개선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인천일보>의 선행적인 문제 제기는 결국 인천시, 중앙정부, 정치권 모두가 나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게 이번 부동산 정책을 통해 입증됐다고 본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세부적인 데이터와 분석을 통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주거 양극화 문제점을 명확히 짚었으며, 이로 현 중앙정부의 획일적인 부동산 정책으로는 지역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한계점 또한 드러냈다.
지역·시민이 체감하는 문제와 현실을 밀착해 보도함으로써 지역언론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본다. 언론 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이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등의 해당 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58회 전체 총평
제35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63편이 출품돼 1, 2차 심사를 거쳐 14편이 최종심사에 올랐다. 이 중 7개 부문에서 각 1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최종심사에 오른 4편의 보도 중 TV조선의 <여성 철인3종경기 유망주의 극단적 선택…유족 “前 소속팀에서 가혹행위”> 보도가 선정됐다. 특종 보도의 가치뿐 아니라 문체부의 진상조사와 경찰 수사, 가해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가능케 한 입체적인 후속 보도로 완결성을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TV조선의 보도는 다수의 선행 보도에서 나타난 정형화된 체육계 폭력문화와는 다른 양상의 범죄형 폭력행태 실상을 보여준 한편 선수의 호소를 외면한 정부와 관계 당국의 직무유기를 고발한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정부가 깔아준 다주택 꽃길> 기사는 부동산 문제를 바라보는 정파적인 관점을 벗어나, 정부의 임대사업자 지원정책의 부작용을 객관적이고 입체적인 취재를 통해 있는 그대로 보여 준 보도로 평가받았다.
기자상 심사과정에서 임대사업자 지원 정책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언론 보도가 적지 않게 나왔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제도 시행 초기에 확인하기 힘든 누적된 부작용과 폐해를 서울 강남, 강북의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객관적 평가로서 유의미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대한민국 데프블라인드 리포트>는 시각과 청각 장애를 함께 가진 중복장애자들에 대한 전례 없는 집중기획보도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사회적 소수인 탓에 복지정책과 사회적 관심에서 소외됐던 시청각 중복장애인들의 고통을 이중통역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 취재진의 노고가 돋보였다. 해외 특수교육 사례를 취재해 시청각장애인들에 대한 전향적인 관심을 촉발시킴으로써,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옹호해야 할 저널리즘 본연의 역할을 수행한 수작이라는 평가에 이견이 없었다.
JTBC의 <‘덕분에’ 지키는 방역전선···의료현장의 그늘’>은 코로나 방역전선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간호사들을 영웅으로 떠받들면서도, 차별적인 수당 지급으로 상처를 주는 정부와 지자체 등 행정당국의 위선적인 부실 행정을 끈질기게 비판해 문제 해결의 결실을 맺은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TJB대전방송의 <여행용 가방 학대 사망 9살 아동>이 선정됐다. 꾸준한 후속보도를 통해 무심히 지나쳤으면 진상 규명이 늦어졌거나 묻힐 수도 있었던 잔혹한 범죄의 전모를 밝혀낸 기자의 집념과 열정을 심사위원 모두 공감하고 지지했다. 지역 내 편의점을 활용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아이디어로 사회적 대안을 실행한 점은 금상첨화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광주의 <농민 없는 농업법인, 특혜로 키운 불법 온상> 역시 심층보도의 전형으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농업과 농민 문제가 언론의 관심영역에서 점점 소외되는 사이에 총체적인 부조리 상태에 빠진 농업과 농민 정책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준 취재진의 집중력이 주목받았다. 농업과 농민을 위한 국가 예산을 지역 건설업자와 자녀들이 편취한 한 농업법인의 사례로 농업정책 전반에 대해 경종을 울린 묵직한 보도였다. 후속 보도가 기대된다.
전문보도부문 사진보도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폭파된 남북화해의 상징>은 북한이 예고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 현장을 포착하기 위한 기자의 집념과 사건 발생 시점의 절묘한 조합으로 건져 낸 특종에 심사위원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북한 관영매체가 배포한 폭파현장 사진으로 인해 특종의 반향이 축소됐지만, 이 또한 체제의 선전사진과 기자의 보도사진의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는 훌륭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