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O),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 6월 4일 오후 경남 창녕군에서 아동 학대 의심 사건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제보자는 익명을 요구했으며 취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길 바랐습니다. 당시 충남 천안시에서 계모가 여행 가방에 9살 의붓아들을 가둬 숨지게 한 아동 학대 사건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던 시기라 이 제보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그 사회적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아동 사건 특성상 취재는 쉽지 않았습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자세한 내용을 밝히는 것을 거부했으며, 경찰은 아예 사건에 대해 함구했기 때문입니다. 창녕경찰서 수사부서와 경남지방경찰청 관계자를 상대로 끈질긴 취재 끝에 1보를 내는 데 필수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를 상대로 기관에서 밝힐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취재를 했습니다. 다각도의 취재와 노력 끝에 9살 소녀가 계부와 친모 아래 수년간 학대를 당한 사실을 언론 처음으로 보도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사항은 없으며 기사는 두 기자가 취재한 결과를 모아 함께 작성한 것으로 바이라인을 명기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 매체 선행보도 및 표절은 없습니다. 본지의 사건 발생 최초 보도 이후 피해 아동을 구출한 시민과 아동보호기관, 경찰 관계자 등을 인용한 여러 언론 매체의 보도가 이어졌으며, 그 결과 경찰의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이 진행되어 사건 전모가 밝혀졌습니다. 또한 이 사건에 대한 경상남도교육청 등 관계기관의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본지의 보도 이후 여러 매체를 통해 다시 다뤄졌습니다.
사건 최초 보도: 경남신문(6월 4일 온라인 및 5일자 지면 단독 보도)
- 온라인 기사 제목: 손에 지문 없고 온몸 부상… 경찰, 창녕 여야 아동학대 수사
- 지면 기사 제목: 창녕서 9세 초등생 상습 학대 의심 경찰, 양쪽 눈·몸에 멍 자국 확인
<타 매체 반향 리스트>
국제뉴스(6월 5일) 경남 창녕, 9세아동 학대,폭력 사건발생··· 경찰 '상습학대' 의심
프레시안(6월 5일) 창녕경찰, 9세 여아 아동학대 수사…얼굴과 몸에 멍 자국
연합뉴스(6월 6일) "말 듣지 않아서" 초등생 딸 학대한 계부·친모 입건
세계일보(6월 7일) 어른 슬리퍼 신고 도망친 아이, 달군 프라이팬에 손가락 지진 상처가…
조선일보(6월 7일) 눈엔 멍, 머리엔 피, 어른 슬리퍼를 끌고 도망친 소녀
이 외 경찰 사건 수사 내용 브리핑 관련 속보 등
<관계기관 대응 본지 속보 및 타 매체 보도 반영 사례>
경남신문(6월 8일 온라인 보도 및 9일 지면 보도) 경남교육청 '창녕 아동 학대' 감사 착수
경남신문(6월 14일 온라인 보도 및 14일 지면 보도) “1600명 인적보호망, 위기사각지대 아동 찾아갈 것”
경남신문(6월 17일 온라인 및 지면 보도) 文 "창녕 학대 아동 만나서 보듬어주라"
경남신문(6월 17일 온라인 및 지면 보도) 도의사회 "아동보호기관 협의해 아동학대 재발 막자"
경남신문(6월 25일 온라인 및 26일 지면 보도) 창녕 학대 어린이 "대통령 할아버지께 옷 지어 드릴게요"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창녕 아동 학대 사건 발생 보도는 끈질긴 취재의 성과물이었습니다. 많은 아동 학대 사건이 보통 경찰이나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내부에서 비공개로 수사하고 쉬쉬하는 상황에서 사건을 반드시 보도해야겠다는 사명으로 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본지 첫 보도는 사건의 전모를 알리는 단초가 되었으며, 이후 후속보도 등과 관련한 타 언론의 취재보도는 아동 학대 전반의 심각성에 대해 경종을 울렸습니다. 사건 발생 소식을 단독 입수한 후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렸다가 더 충분하고 명확한 내용으로 보도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천안 아동 학대 사건으로 인해 사회적 이목이 쏠린 상황에서 창녕 아동 사건 또한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늦춰선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창녕 아동 학대 사건은 천안 아동 학대 사건에 이어서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학대 어린이 보호시스템을 빈틈없이 갖추라"고 지시한 데 이어 "창녕 아이를 만나 보듬어 주는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할 정도로 여론적 영향이 컸습니다. 이번 보도는 행정과 경찰, 교육기관에 이르기까지 국내 아동학대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문제점 다시 검토, 보완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과 소속사 윤리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소속사 확인을 거쳤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은 없었습니다.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도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58회 전체 총평
제35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63편이 출품돼 1, 2차 심사를 거쳐 14편이 최종심사에 올랐다. 이 중 7개 부문에서 각 1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최종심사에 오른 4편의 보도 중 TV조선의 <여성 철인3종경기 유망주의 극단적 선택…유족 “前 소속팀에서 가혹행위”> 보도가 선정됐다. 특종 보도의 가치뿐 아니라 문체부의 진상조사와 경찰 수사, 가해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가능케 한 입체적인 후속 보도로 완결성을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TV조선의 보도는 다수의 선행 보도에서 나타난 정형화된 체육계 폭력문화와는 다른 양상의 범죄형 폭력행태 실상을 보여준 한편 선수의 호소를 외면한 정부와 관계 당국의 직무유기를 고발한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정부가 깔아준 다주택 꽃길> 기사는 부동산 문제를 바라보는 정파적인 관점을 벗어나, 정부의 임대사업자 지원정책의 부작용을 객관적이고 입체적인 취재를 통해 있는 그대로 보여 준 보도로 평가받았다.
기자상 심사과정에서 임대사업자 지원 정책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언론 보도가 적지 않게 나왔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제도 시행 초기에 확인하기 힘든 누적된 부작용과 폐해를 서울 강남, 강북의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객관적 평가로서 유의미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대한민국 데프블라인드 리포트>는 시각과 청각 장애를 함께 가진 중복장애자들에 대한 전례 없는 집중기획보도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사회적 소수인 탓에 복지정책과 사회적 관심에서 소외됐던 시청각 중복장애인들의 고통을 이중통역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 취재진의 노고가 돋보였다. 해외 특수교육 사례를 취재해 시청각장애인들에 대한 전향적인 관심을 촉발시킴으로써,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옹호해야 할 저널리즘 본연의 역할을 수행한 수작이라는 평가에 이견이 없었다.
JTBC의 <‘덕분에’ 지키는 방역전선···의료현장의 그늘’>은 코로나 방역전선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간호사들을 영웅으로 떠받들면서도, 차별적인 수당 지급으로 상처를 주는 정부와 지자체 등 행정당국의 위선적인 부실 행정을 끈질기게 비판해 문제 해결의 결실을 맺은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TJB대전방송의 <여행용 가방 학대 사망 9살 아동>이 선정됐다. 꾸준한 후속보도를 통해 무심히 지나쳤으면 진상 규명이 늦어졌거나 묻힐 수도 있었던 잔혹한 범죄의 전모를 밝혀낸 기자의 집념과 열정을 심사위원 모두 공감하고 지지했다. 지역 내 편의점을 활용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아이디어로 사회적 대안을 실행한 점은 금상첨화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광주의 <농민 없는 농업법인, 특혜로 키운 불법 온상> 역시 심층보도의 전형으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농업과 농민 문제가 언론의 관심영역에서 점점 소외되는 사이에 총체적인 부조리 상태에 빠진 농업과 농민 정책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준 취재진의 집중력이 주목받았다. 농업과 농민을 위한 국가 예산을 지역 건설업자와 자녀들이 편취한 한 농업법인의 사례로 농업정책 전반에 대해 경종을 울린 묵직한 보도였다. 후속 보도가 기대된다.
전문보도부문 사진보도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폭파된 남북화해의 상징>은 북한이 예고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 현장을 포착하기 위한 기자의 집념과 사건 발생 시점의 절묘한 조합으로 건져 낸 특종에 심사위원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북한 관영매체가 배포한 폭파현장 사진으로 인해 특종의 반향이 축소됐지만, 이 또한 체제의 선전사진과 기자의 보도사진의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는 훌륭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