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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358회 · 2020년 6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08

여행용 가방 학대 사망 9살 아동

TJB대전방송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기획취재( 0 ) 6월 2일, 충남소방본부 119 소방활동상황 보고서 주요 소방활동에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심정지) 6/1(월) 19:25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주택 구급 이송 (심정지 1명) -방안 여행용 캐리어에서 의식 잃고 발견 / 심정지(남, 9세)/경찰 신고 및 순천향대병원 이송 조근을 서고 있던 저는 순식간에 등골이 오싹해졌습니다. 9살 남자아이가 어떤 이유로 여행용 캐리어에 들어갔으며, 왜 나오지 못하고 결국 심정지로 의식을 잃고 발견된 것일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아이가 얼른 깨어나길 바라며, 무서운 추측은 거두고 취재해봐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과 소방을 통한 취재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생각하고 싶지 않던 추측들은 사실에 가까웠습니다. 아이가 의붓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가방에 갇혀 있다 결국 의식 불명 상태가 됐다는 겁니다. 충격적이었습니다. 취재하면 할수록 의붓어머니의 행적은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3시간 정도 가방에 가뒀다고 알려졌는데, 취재 결과 7시간을 가뒀고 심지어 3시간 정도 외출까지 했습니다. 나중에 검찰 조사에서 밝혀진 사실이지만, 의붓어머니는 숨이 안 쉬어진다는 아이의 말에도 가방 위에 올라가 뛰었고, 헤어드라이어로 가방 안에 열풍까지 넣어 아이를 괴롭혔습니다. 심정지로 병원에 이송됐던 아이는 결국 사건 발생 이틀 만에, 그것도 코로나 19로 미뤄졌던 등교 개학 첫날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사건 보도 이후 며칠 동안 악몽을 꿨습니다. 꿈속에서 저는 9살 소녀였고, 부모님의 체벌과 학대에 매일 밤을 울며 지새웠지만, 벗어날 방법을 찾을 수 없는 깜깜한 암흑과 같은 꿈이었습니다. 지난 3월, 대전의 한 빌라에서 30대 엄마가 10살 아들을 고무호스로 때려 숨지게 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참혹한 사건은 출동했던 소방대원의 제보로 단독 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때려죽인 30대 엄마는 코로나 19로 등교하지 않는 아이와 내내 붙어있으면서 격해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물론 숨진 아이와 동생의 몸에서 다수의 폭행 흔적이 발견됐는데, 지속적으로 학대받아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천안 여행용 가방 아동학대 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하던 때 경남 창녕에서 9살 소녀가 부모에게 지속적인 학대를 당하다 탈출해 한 시민의 도움으로 구조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온라인 수업만 진행하던 시기, 아이의 부모는 가정 방문을 하려는 담임 선생님을 코로나 19를 내세우며 막았고, 아이는 어떤 사회 안전망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채 지속해서 학대를 당하다 결국 탈출을 감행했습니다. 저희 취재팀은 코로나 19로 감춰진 아동학대가 우려됐습니다. 지금도 우리 주위에서 소리 없이 이뤄지는 아동학대로 숨죽이며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을 지켜주고 도와줄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고민의 결과 13차례 관련 보도를 할 수 있었고 아동학대 기획 보도는 SBS를 통해 전국적으로 방송되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보도 이후 국회에서는 아동 체벌을 정당화할 수 있는 빌미인 민법의 징계권 삭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또 지역에서는 이 사건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TJB와 대전경찰, GS편의점이 나서서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아동학대 사건의 경우 그 당시에만 이슈가 되고, 또 다른 이슈에 묻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TJB가 주축이 되어 펼치는 이번 캠페인은 경찰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많이 찾는 편의점 또한 아동들의 안전을 위한 사회 안전망이 되어, 아동을 면밀히 살피고 숨겨진 아동학대를 예방하자는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TJB 취재팀은 지속적해서 관련 캠페인을 추진하고 보도해 아동학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식지 않도록 또 숨겨진 아동학대를 찾아내 아동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천안 여행용 가방 아동 학대 사건에 대한 보도를 계속해서 이어나갔고, 사건에 대한 보도에만 그치지 않기 위해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또 보도를 통해 뜻을 모아 캠페인을 추진하면서 지역 사회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취재하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울며 오래도록 아동학대 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해 오신 아동보호전문기관 사회복지사들과 상담사들을 만났고, 학대를 받으며 자란 뒤 성인이 된 지금도 여전히 마음에 새긴 상처를 싸매고 살아가는 이들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학대 피해 아동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통해 그들의 상처를 마주하고 지역의 아동학대 통계 5년 치를 분석해 그 실태는 심층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아동학대 최전선에 있는 사회복지사들의 경우 이런 일이 터지면 열악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음에도 비난을 받기에 십상이어서 선뜻 인터뷰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취재진이 수시로 찾아가서 설득하고 이야기하면서 결국 취지에 공감대를 얻어, 사회복지사들이 바라본 코로나 19발 아동학대 실태, 또 학대 아동들의 그림을 통한 그들의 마음 상태를 집중 조명할 수 있었습니다. 또 아동 배우를 섭외해 과연 우리 사회가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얼마나 손길을 내미는지 관찰카메라를 통해 살펴봤는데, 시청자들에게 '나라면 어땠을까'를 고민하게 하는 의미 있는 보도였습니다. 관찰카메라를 통해 아직도 우리는 주변에 관심이 부족하고, 또 비대면 접촉에 익숙해지는 코로나 19 현실이 이를 더 재촉한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 기사에는 담지 않았지만,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 내 영아 유기 및 살해 사건에 대해 취재했습니다. 정보공개신청 결과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우리 지역 영아 살해 사건은 19건에 달했는데 아동학대 통계에 잡히지 않은 기록 없는 학대의 흔적들이 곳곳에 존재했습니다. 무연고 사망자 가운데는 영아로 추정되는 경우도 있지만 각 지자체에서 따로 통계로 관리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외국에서는 이런 사례 역시 아동학대의 범주 가운데 하나로 잡고 따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동학대 사망 아동의 수치가 다가 아니고, 어디선가 소리 없는 죽음이 있다는 게 분명했습니다. 심지어 올해 내내 이어지는 코로나 19 상황에서, 생계에 타격을 입는 가정이 늘어나고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학 연기 등으로 아동을 직접 관찰하고 살피던 사회적 네트워크가 차단되면서 아동들은 잊히고 학대 위험에 더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끊어졌던 사회 안전망 구축이 최우선이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아이들을 학대 지옥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그만큼 주변의 관심과 신고가 절실했는데 그렇게 추진하게 된 프로젝트가 TJB- 대전 경찰-GS편의점의 아동학대 근절 프로젝트입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천안 여행용 가방 아동 학대 사망 사건이 SBS를 통해 보도되면서 전국적으로 큰 공분을 샀습니다. 하지만 TJB 취재팀은 단순한 사건 고발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역의 실태와 현황을 지속적으로 보도했고, 기획 보도였던 <학대 아동들이 그린 그림>과 <"편의점에 신고해요" TJB-대전경찰-GS편의점 학대 예방 힘 모아> 보도 역시 SBS를 통해 전국적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대전지방경찰청과 GS편의점과 함께 기획한 아동학대 근절 프로젝트는 TJB 취재팀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단독으로 추진한 사안입니다. * 타 매체 반향 첨부 4. 사회에 끼친 영향 지속적인 기획보도로 국회의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가정 내 학대 피해 아동의 안전한 보호와 재학대 방지를 위해 원가정 보호 원칙 개정에 앞장섰고,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징계권 삭제를 촉구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또 국회에서는 굿네이버스와 세이브더칠드런 등 아동 단체들과 이에 뜻을 모은 국회의원들이 민법 징계권 조항 삭제 촉구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아동학대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 관심을 모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저희 취재진은 한 걸음 더 나갔습니다. 경남 창녕 사건의 경우 폭행을 피해 도망쳐 나온 9살 소녀의 모습이 편의점 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지구대나 파출소보다 많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점이 아동학대 범죄를 예방하는데 중요한 통로 역할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GS편의점에 이런 뜻을 전달했고 그 취지에 공감한 GS편의점과 대전경찰은 저희 취재진의 적극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삼각김밥을 먹으러 온 학대 피해 아이가, 컵라면을 먹으러 온 피해 아동 친구가 점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한 포스터를 제작해 충청지역 내 GS편의점에 부착했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징후 발견과 신고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또 아동학대 예방 택배 테이프를 별도로 제작해 전국 곳곳으로 뻗어나가는 택배 상자에 신고 방법을 안내했습니다. GS편의점은 올해 경찰에 바로 신고할 수 있는 비상벨을 접근성이 좋은 카운터 위 키보드 버튼으로 교체했는데 이는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경찰 신고와 보호조치 등 직접적 도움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대전 내 400여 개의 GS편의점 직원들이 아동학대 지킴이, 또 편의점은 아동학대 피난처가 되는 겁니다. 시작은 대전과 충남 지역이지만 GS 측은 향후 전국 단위로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전경찰 역시 좋은 취지에 선뜻 힘을 모아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시작은 작은 날갯짓이지만, 아동 학대 예방 교육을 받은 직원들이 아동을 면밀히 살피고 편의점을 오가는 시민들이 포스터를 보며 아동학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전국 곳곳에서 택배를 받는 고객들이 아동학대 신고 방법에 대해 숙지한다면 분명 세상은 학대받는 아동들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 믿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TJB 시청자위원회는 이번 기획 보도가 아동학대의 실태에 대해 학대받은 아이의 시선에서, 사회복지사의 시선에서, 또 통계로, 법으로 알렸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지역 사회에 관심을 촉구해 직접 사회 안전망 구축에 앞장선 의미 있는 보도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대전지방경찰청과 GS편의점과 TJB, 3 기관이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 건 지역 언론이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 더욱 가치 있는 보도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언론 윤리 위반 관련 제소 사항은 없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아동학대는 접근하기 어려운 주제입니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아동학대 최전선인 사회복지사들도 감추려 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저희 취재팀은 지역 내 아동학대 사망 사건을 전수조사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의심 신고 9,300건을 조사해 그중 6,000명의 학대 아동들이 어떻게 관리됐는지, 집으로 돌아간 아동들의 재학대 확률은 어떤지 분석했고, 분리 보호를 위한 임시 생활시설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또 학대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관련 예산 부족과 아동보호 전문기관 직원들의 처우 개선 등 사회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여행용 가방 사망 사건에 대한 단순한 고발이 아닌 대안과 예방책을 제시하고자 했고 우리의 부모와 이웃이 이 기사를 아프게 보고, 공감하길 바랐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아동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 결과 편의점이라는 접근성이 용이한 보호망을 마련하게 된 뜻깊은 보도였습니다. 보도 이후 GS편의점 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의 편의점, 또 약국이나 방문 교사 등의 문의도 잇따랐습니다. TJB의 아동학대 근절 프로젝트에 함께 동참하고 싶다는 기분 좋은 문의였습니다. 국가는 모든 아동이 생명에 관한 고유의 권리를 가지고 있음을 인정한다 국가는 가능한 한 최대한도로 아동의 생존과 발전을 보장하여야 한다 국가는 아동 복지를 침해하는 모든 형태의 착취로부터 아동을 보호해야 한다 (UN 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 제6조, 제36조) 아동 권리의 으뜸은 생존권이고 보호권입니다. 아동의 기본 권리가 반드시 지켜질 수 있도록 저희 TJB 취재팀이 늘 예의 주시하겠습니다.

취재후기

(358회)여행용 가방 학대 사망 9살 아동 / TJB대전방송

여행용 가방 학대 사망 9살 아동 조혜원 TJB대전방송 사회부 기자 천안 여행용 가방 아동학대 사망 사건부터 아이가 학대 부모에게서 탈출한 경남 창녕 사건까지. 취재팀은 코로나19로 감춰진 아동학대가 우려됐습니다. 주위에서 소리 없이 이뤄지는 아동학대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지켜주고 도와줄 방법은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고민의 결과 13차례 보도를 할 수 있었고 아동학대 기획 보도는 SBS를 통해 방송돼 전국적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형성했습니다. 보도 이후 국회에선 아동 체벌을 정당화할 수 있는 빌미인 민법의 징계권 삭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바람직한 변화지만, 법안이 통과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취재팀은 아동학대 신고를 끌어낼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대전 경찰, GS25 편의점의 지원으로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삼각 김밥을 먹으러 온 학대 피해 아이가, 피해 아동 친구가 점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한 포스터를 제작해 충청지역 GS25에 부착했고, 직원 대상으로 아동학대 징후 발견과 신고법 교육을 했습니다. 또 아동학대 예방 택배 테이프를 제작해 전국으로 나가는 택배 상자에 신고 방법을 안내했습니다. 충청권 1500여개의 GS25가 아동학대 피난처, 6000여명의 직원들은 아동학대 지킴이가 되는 겁니다. GS25측은 향후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 이후 대전시도 동참 의사를 밝혔는데, 대전 내 79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학대 아동을 위한 상담 창구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취재팀은 각 기관과 캠페인을 추진해 아동학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식지 않도록, 숨겨진 아동학대를 찾아내 아동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58회 전체 총평

제35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63편이 출품돼 1, 2차 심사를 거쳐 14편이 최종심사에 올랐다. 이 중 7개 부문에서 각 1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최종심사에 오른 4편의 보도 중 TV조선의 <여성 철인3종경기 유망주의 극단적 선택…유족 “前 소속팀에서 가혹행위”> 보도가 선정됐다. 특종 보도의 가치뿐 아니라 문체부의 진상조사와 경찰 수사, 가해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가능케 한 입체적인 후속 보도로 완결성을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TV조선의 보도는 다수의 선행 보도에서 나타난 정형화된 체육계 폭력문화와는 다른 양상의 범죄형 폭력행태 실상을 보여준 한편 선수의 호소를 외면한 정부와 관계 당국의 직무유기를 고발한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정부가 깔아준 다주택 꽃길> 기사는 부동산 문제를 바라보는 정파적인 관점을 벗어나, 정부의 임대사업자 지원정책의 부작용을 객관적이고 입체적인 취재를 통해 있는 그대로 보여 준 보도로 평가받았다. 기자상 심사과정에서 임대사업자 지원 정책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언론 보도가 적지 않게 나왔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제도 시행 초기에 확인하기 힘든 누적된 부작용과 폐해를 서울 강남, 강북의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객관적 평가로서 유의미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대한민국 데프블라인드 리포트>는 시각과 청각 장애를 함께 가진 중복장애자들에 대한 전례 없는 집중기획보도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사회적 소수인 탓에 복지정책과 사회적 관심에서 소외됐던 시청각 중복장애인들의 고통을 이중통역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 취재진의 노고가 돋보였다. 해외 특수교육 사례를 취재해 시청각장애인들에 대한 전향적인 관심을 촉발시킴으로써,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옹호해야 할 저널리즘 본연의 역할을 수행한 수작이라는 평가에 이견이 없었다. JTBC의 <‘덕분에’ 지키는 방역전선···의료현장의 그늘’>은 코로나 방역전선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간호사들을 영웅으로 떠받들면서도, 차별적인 수당 지급으로 상처를 주는 정부와 지자체 등 행정당국의 위선적인 부실 행정을 끈질기게 비판해 문제 해결의 결실을 맺은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TJB대전방송의 <여행용 가방 학대 사망 9살 아동>이 선정됐다. 꾸준한 후속보도를 통해 무심히 지나쳤으면 진상 규명이 늦어졌거나 묻힐 수도 있었던 잔혹한 범죄의 전모를 밝혀낸 기자의 집념과 열정을 심사위원 모두 공감하고 지지했다. 지역 내 편의점을 활용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아이디어로 사회적 대안을 실행한 점은 금상첨화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광주의 <농민 없는 농업법인, 특혜로 키운 불법 온상> 역시 심층보도의 전형으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농업과 농민 문제가 언론의 관심영역에서 점점 소외되는 사이에 총체적인 부조리 상태에 빠진 농업과 농민 정책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준 취재진의 집중력이 주목받았다. 농업과 농민을 위한 국가 예산을 지역 건설업자와 자녀들이 편취한 한 농업법인의 사례로 농업정책 전반에 대해 경종을 울린 묵직한 보도였다. 후속 보도가 기대된다. 전문보도부문 사진보도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폭파된 남북화해의 상징>은 북한이 예고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 현장을 포착하기 위한 기자의 집념과 사건 발생 시점의 절묘한 조합으로 건져 낸 특종에 심사위원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북한 관영매체가 배포한 폭파현장 사진으로 인해 특종의 반향이 축소됐지만, 이 또한 체제의 선전사진과 기자의 보도사진의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는 훌륭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20년 6월

제358회(2020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여성 철인3종경기 유망주의 극단적 선택…유족 “前 소속팀에서 가혹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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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부른 ‘야쿠르트 전동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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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공무원 4천여명 긴급생계자금 부당 수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TBC
감천항 러시아 선박 ‘코로나19 집단 확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NN
안산 유치원 장출혈성 대장균 집단감염 환자 4명 추가 등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인일보
불평등한 부동산 지역 균등 정책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인천일보
15년째 마르지 않는 ‘평택 대추리의 눈물’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경인일보
21대 국회의원의 약속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중부일보
‘농민 없는’ 농업법인...특혜로 키운 불법 온상
수상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광주
판도라상자, 핵 쓰레기의 경고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울산MBC
멸종위기 황새와 두루미, 안계들판에서 만나다 (사진보도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영남일보
폭파된 남북화해의 상징 (사진보도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국민일보
홍천에 떨어진 대북전단 풍선 (사진보도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연합뉴스
우리마을에 영웅이 산다 (사진보도 부분)
후보 전문보도부문 연합뉴스
서울의 집, ‘사는 곳’인가 ‘사는 것’인가 (사진보도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더팩트
강원도 화암사에서 김태년 주호영 회동...“국회 정상화 위한 대화” (사진보도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BBS
남영동, 그곳에 ‘여성’ 고문피해자들이 있었다 外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한국일보
‘민식이법’이 놓친 것들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폭파된 남북화해의 상징
수상 전문보도부문(사진)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