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경위/ 단독취재
대구시 긴급생계자금과 관련해 대구시의 기획부터 재원 마련, 시의회 심의를 거쳐 지급이 확정될 때까지
주요 과정들을 지난 3월부터 집중 보도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확보하게 된 취재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시민 제보 내용에 힘입어 대구시 긴급생계자금 지급 시스템의 체계와 문제점을 파악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잇따른 단독보도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긴급생계자금과 관련해 여러 차례 보도를 한 가운데서도
대구시의 행정 난맥상과 거액의 예산 불용, 공직자 부당수령 문제까지
반향이 컸던 단독,특종 보도를 모아 이달의 기자상 후보로 출품합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대구시 행정난맥상 관련 ‘돌연 현장수령으로...’ 보도는
우편과 현장수령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대구시의 행태를 생생한 영상과 함께 현장 고발.
행정편의적 발상 아래 시민 불편과 감염 위험에는 아랑곳 않는 문제점 지적.
‘긴급생계자금 예산 불용 문제’는
코로나 사태로 파탄 직전인 서민생계를 긴급히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국비 포함 거액의 혈세를 예산으로 확보해놓고는 정작 인색한 지원으로
최종적으로 215억 원을 다 쓰지 못하는 대구시의 행정을 특종 보도
이후 지역 시민사회에서 집중적인 문제 제기를 했고 다른 매체들도 잇따라 보도
‘공직자 부당수령 파문’ 보도는
당초 신청대상에서 제외된 공직자 4천 명이 긴급생계자금을 지급받은 사실을 특종 보도.
보도 이후 시민사회와 타 매체는 물론 국무총리까지 나서 대책 마련을 지시하는 등 큰 반향.
대구시가 현재 본인이 직접 신청한 공직자를 대상으로 감사 진행 중
당초 조사 계획이 없었던 공공기관 임직원 수령자들에 대해서도 조사 진행 중.
TBC는 핵심 보도 이후에도 부당수령 공직자 가운데 ‘비정규직 공무원’ 같은 억울한 사례를
추가 보도하면서 대구시의 부실한 행정처리를 재차 고발
특종보도 이후 대부분 매체들이 부당수령 공직자들의 도덕성에 보도의 초점을 맞췄지만
TBC는 이번 사태를 부른 대구시의 어설픈 행정과 소극적이고 비합리적인 후속 대응도
시종일관 균형있게 보도하려고 노력함
TBC의 연속 보도 이후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결국 대구시장이 공식사과하고 긴급생계자금 업무의 총사령탑이었던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사퇴
(부시장 본인은 긴급생계자금 문제로 사퇴하는 건 아니라고 발언)
* 아래는 보도기사 목록
1. 단독보도 / 2020년 4월29일 TBC 8뉴스 ‘돌연 현장수령으로...또다시 혼란’
2. 단독보도 / 5월31일 TBC 8뉴스, 6월1일 TBC 굿모닝뉴스
‘긴급생계자금 결국 150억 남았다’
3. 단독보도 / 6월 4일 TBC 8뉴스 ‘알고보니 공무원,교사들도 무더기 수급’
4. 6월 9일 TBC 8뉴스 ‘징계는 난색, 탈락 시민 비유 논란도’
5. 6월9일 TBC 8뉴스 ‘생계자금 혼란 거듭, 시민단체 규탄 성명’
6. 6월10일 TBC 8뉴스‘권시장 “부당수령 송구”’/단신
7. 6월12일 TBC 8뉴스 ‘정부 진상파악 착수, 남는 예산 2백억원 넘어’
8. 6월17일 TBC 8뉴스 ‘부당수령 미온대처, 시의회서 역풍’
9. 단독보도 / 7월1일 TBC 8뉴스 ‘신청하라 해놓고 졸지에 부당수령자로...’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선행보도 없었음
‘예산 남았다’ 와 ‘공직자 부당수령’ 보도는 전국의 다수 매체가 잇따라 보도함.
상당수 매체는 사설과 만평을 통해 보도를 이어갔고
라디오 등의 시사토크 프로그램의 소재로 활용되기도
(타 매체 반향 별첨)
4. 사회에 끼친 영향
거액 혈세가 투입된 대구시의 코로나 사태 극복 정책 추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시민에 알리고 공직사회의 어설픈 재난 대응에 경종을 울림
또한 공직자들의 도덕적 해이도 함께 고발
향후 정부나 지자체의 재난 지원금 지급 과정에서의 유사 사례 방지 등의
반면교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홍의락 전 의원으로 교체되는 나비 효과까지 부름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지자체에 대한 언론 본연의 감시 기능 역할을 함으로써 정책적 개선을 이끌고
치우침 없이 객관적 사실만을 보도하는데 충실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회차 심사평
제358회 전체 총평
제35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63편이 출품돼 1, 2차 심사를 거쳐 14편이 최종심사에 올랐다. 이 중 7개 부문에서 각 1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최종심사에 오른 4편의 보도 중 TV조선의 <여성 철인3종경기 유망주의 극단적 선택…유족 “前 소속팀에서 가혹행위”> 보도가 선정됐다. 특종 보도의 가치뿐 아니라 문체부의 진상조사와 경찰 수사, 가해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가능케 한 입체적인 후속 보도로 완결성을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TV조선의 보도는 다수의 선행 보도에서 나타난 정형화된 체육계 폭력문화와는 다른 양상의 범죄형 폭력행태 실상을 보여준 한편 선수의 호소를 외면한 정부와 관계 당국의 직무유기를 고발한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정부가 깔아준 다주택 꽃길> 기사는 부동산 문제를 바라보는 정파적인 관점을 벗어나, 정부의 임대사업자 지원정책의 부작용을 객관적이고 입체적인 취재를 통해 있는 그대로 보여 준 보도로 평가받았다.
기자상 심사과정에서 임대사업자 지원 정책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언론 보도가 적지 않게 나왔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제도 시행 초기에 확인하기 힘든 누적된 부작용과 폐해를 서울 강남, 강북의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객관적 평가로서 유의미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대한민국 데프블라인드 리포트>는 시각과 청각 장애를 함께 가진 중복장애자들에 대한 전례 없는 집중기획보도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사회적 소수인 탓에 복지정책과 사회적 관심에서 소외됐던 시청각 중복장애인들의 고통을 이중통역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 취재진의 노고가 돋보였다. 해외 특수교육 사례를 취재해 시청각장애인들에 대한 전향적인 관심을 촉발시킴으로써,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옹호해야 할 저널리즘 본연의 역할을 수행한 수작이라는 평가에 이견이 없었다.
JTBC의 <‘덕분에’ 지키는 방역전선···의료현장의 그늘’>은 코로나 방역전선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간호사들을 영웅으로 떠받들면서도, 차별적인 수당 지급으로 상처를 주는 정부와 지자체 등 행정당국의 위선적인 부실 행정을 끈질기게 비판해 문제 해결의 결실을 맺은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TJB대전방송의 <여행용 가방 학대 사망 9살 아동>이 선정됐다. 꾸준한 후속보도를 통해 무심히 지나쳤으면 진상 규명이 늦어졌거나 묻힐 수도 있었던 잔혹한 범죄의 전모를 밝혀낸 기자의 집념과 열정을 심사위원 모두 공감하고 지지했다. 지역 내 편의점을 활용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아이디어로 사회적 대안을 실행한 점은 금상첨화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광주의 <농민 없는 농업법인, 특혜로 키운 불법 온상> 역시 심층보도의 전형으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농업과 농민 문제가 언론의 관심영역에서 점점 소외되는 사이에 총체적인 부조리 상태에 빠진 농업과 농민 정책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준 취재진의 집중력이 주목받았다. 농업과 농민을 위한 국가 예산을 지역 건설업자와 자녀들이 편취한 한 농업법인의 사례로 농업정책 전반에 대해 경종을 울린 묵직한 보도였다. 후속 보도가 기대된다.
전문보도부문 사진보도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폭파된 남북화해의 상징>은 북한이 예고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 현장을 포착하기 위한 기자의 집념과 사건 발생 시점의 절묘한 조합으로 건져 낸 특종에 심사위원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북한 관영매체가 배포한 폭파현장 사진으로 인해 특종의 반향이 축소됐지만, 이 또한 체제의 선전사진과 기자의 보도사진의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는 훌륭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