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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58회 · 2020년 6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16

이상직 의원 이스타항공 편법 증여 실체 규명

KBS 산업과학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취재 착수 : 이상직 의원을 찾아가 ‘책임’을 묻다 ] “모든 것은 이상직 일가의 욕심에 벌어진 일입니다.” 지난달 9일, KBS 정유진 기자는 점심을 먹으러 가다 거리에서 시위 중인 노조원들을 만납니다. 이스타항공 직원들이었습니다. 1,600명이 다섯 달 치 임금 240억 원을 받지 못했다는 호소였습니다. 대한민국 기업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노조에 자초지종을 물었습니다. 직원들은 5달째 월급을 못 받아 생계조차 곤란했습니다. 그런데 창업주이자 실소유주인 이상직 일가는 이스타항공을 제주항공에 넘겨 매각대금 540억여 원을 챙길 수 있다고 했습니다. 기업인 출신 정치인 이상직. 그의 일가가 경영하는 이스타항공의 ‘체납’은 과연 공정한 것인가. 바로 다음날, 정유진 기자는 이상직 의원을 찾아가 직접 묻기로 했습니다. 정 기자는 KBS 촬영기자와 함께 국회를 찾았습니다. 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렸던 10일, 21대 국회의원 임기를 막 시작한 이상직 의원에게 마이크를 들이댔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답은 허무했습니다. 이상직 의원은 "나는 경영에서 손 뗀 지 7년 째다. 임금 문제는 제주항공이 책임지기로 했다“고 말하며 도의적 책임조차 회피했습니다. 본격적인 취재가 시작된 순간입니다. [ 보도 제작 경위 ① : ‘편법 증여’ 실체 포착 ] 이상직 의원이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사실일까. 지배구조부터 들여다봤습니다. 수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이스타항공의 이사진은 최측근과 전 보좌관으로 채워졌고, 주요 보직엔 그의 친족들이 포진하고 있었습니다. 최대주주 이스타홀딩스는 딸과 아들이 지분 100%를 갖고 있었습니다. 정유진 기자는 지난달 21일 ”경영에서 손 뗐다”는 이상직 의원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이 의원 가족의 경영 참여와 실소유 상황을 밝힌 첫 뉴스9 리포트를 보도했습니다. 이상직 의원에게 직접 ‘책임’을 묻는 첫 언론 보도였습니다. 첫 보도 이후, 사흘간은 회계 서류들과 씨름을 했습니다. 공개된 감사보고서와 유료 신용평가보고서를 보면서 지배구조를 뜯어봤습니다. 엑셀 표로 주식 수 변동 내역을 조사해서 정리하고, 주식이 누구에게 어떻게 흘러갔는지 정리했습니다. 이스타홀딩스와 이상직 의원의 형 회사 등 의문의 페이퍼컴퍼니들을 찾아다니며 발품을 팔았습니다. 사흘 만에 ‘편법 증여’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의문은 하나로 귀결됐습니다. ”3천만 원짜리 자녀 회사가 어떻게 이스타항공사를 지배할 수 있었는가?“ 정유진 기자는 24일 두 번째 보도에서 이 의원 형들과 자녀 간의 수상한 거래, 그리고 3천만 원짜리 자녀회사가 이스타항공을 차지하게 된 ‘편법 증여’ 구조를 파악해 보도했습니다. [ 보도 제작 경위 ② : 사모펀드 ‘돈줄’ 처음으로 밝혀내다 ] 이상직 일가의 ‘편법 증여’ 의혹을 지켜보는 여론은 날이 갈수록 싸늘해졌습니다. 묵묵부답하던 이상직 의원은 KBS 첫 보도 8일만에 ‘지분 헌납’을 결정합니다. 하지만, 체불임금에 대한 책임은 여전히 공백으로 남았습니다. ‘편법 증여’에 대해서는 ”합법적이었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취재를 멈출 수 없었습니다. KBS 산업과학부는 정유진 기자, 박대기 기자 2인 1조 ‘미니 취재팀’을 꾸렸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씨름이 시작됐습니다. 자녀회사 이스타홀딩스에 대출한 사모펀드의 실체를 추적이 목표였습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대법원 인터넷등기소를 들락날락했습니다. 이스타항공 주변인들에게 하루에 수십 통씩 전화를 돌렸습니다. 정유진 기자는 추적 끝에 ‘키맨’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누군지 밝힐 수 없지만 그를 통해 모든 이야기와 기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의혹’ 수준이었던 편법증여가 ‘실체’로 확인되는 순간. 그리고 정유진 기자는 베일에 가려져 있던 사모펀드 대표를 기자로선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상직 의원에게 듣지 못한 상당한 의문을 풀 수 있었습니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이스타항공 증여 과정은, ‘전형적인 ‘무자본 M&A 기법’이었습니다. 위태롭게 불법을 넘나드는 편법이었음이 확인됐습니다. 취재팀은 지금도 집요한 취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편법승계 취재 과정에서 ‘이스타항공 주식 횡령 사고’가 처음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스타항공 ‘편법 증여’ 과정에서 48억 원 규모의 횡령 사고가 발생했지만 처벌받은 이는 없습니다. 제대로 공시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이상직 의원에게 처음으로 마이크를 들이댔던 그 문제의식으로, 취재팀은 끝까지 집요하게 파고들 것입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취재 과정에서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지난달 21일 이스타항공의 실소유주가 이상직 의원임을 밝히고 책임을 물었던 첫 보도 이후 타 매체들에서 비슷한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4일 이스타항공의 편법증여(‘3천만원으로 400억원 재테크‘) 보도 뒤에는 여러 매체가 KBS를 인용해 관련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이상직 의원의 ”7년째 관여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 KBS에서 처음 확인된 사모펀드 존재와 M&A 기법 등의 사실이 회자되면서 여론이 환기됐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이상직 의원 일가는 이스타홀딩스 보유 주식을 헌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주식 헌납이 책임 있는 조치인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지난 2일 참여연대는 국세청에 ‘편법 증여’ 과정에서 의심되는 탈세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본 보도는 KBS 방송제작 가이드라인 등 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보도당사자의 반론 등 언론중재위원회에 어떠한 신청도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58회 전체 총평

제35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63편이 출품돼 1, 2차 심사를 거쳐 14편이 최종심사에 올랐다. 이 중 7개 부문에서 각 1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최종심사에 오른 4편의 보도 중 TV조선의 <여성 철인3종경기 유망주의 극단적 선택…유족 “前 소속팀에서 가혹행위”> 보도가 선정됐다. 특종 보도의 가치뿐 아니라 문체부의 진상조사와 경찰 수사, 가해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가능케 한 입체적인 후속 보도로 완결성을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TV조선의 보도는 다수의 선행 보도에서 나타난 정형화된 체육계 폭력문화와는 다른 양상의 범죄형 폭력행태 실상을 보여준 한편 선수의 호소를 외면한 정부와 관계 당국의 직무유기를 고발한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정부가 깔아준 다주택 꽃길> 기사는 부동산 문제를 바라보는 정파적인 관점을 벗어나, 정부의 임대사업자 지원정책의 부작용을 객관적이고 입체적인 취재를 통해 있는 그대로 보여 준 보도로 평가받았다. 기자상 심사과정에서 임대사업자 지원 정책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언론 보도가 적지 않게 나왔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제도 시행 초기에 확인하기 힘든 누적된 부작용과 폐해를 서울 강남, 강북의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객관적 평가로서 유의미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대한민국 데프블라인드 리포트>는 시각과 청각 장애를 함께 가진 중복장애자들에 대한 전례 없는 집중기획보도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사회적 소수인 탓에 복지정책과 사회적 관심에서 소외됐던 시청각 중복장애인들의 고통을 이중통역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 취재진의 노고가 돋보였다. 해외 특수교육 사례를 취재해 시청각장애인들에 대한 전향적인 관심을 촉발시킴으로써,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옹호해야 할 저널리즘 본연의 역할을 수행한 수작이라는 평가에 이견이 없었다. JTBC의 <‘덕분에’ 지키는 방역전선···의료현장의 그늘’>은 코로나 방역전선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간호사들을 영웅으로 떠받들면서도, 차별적인 수당 지급으로 상처를 주는 정부와 지자체 등 행정당국의 위선적인 부실 행정을 끈질기게 비판해 문제 해결의 결실을 맺은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TJB대전방송의 <여행용 가방 학대 사망 9살 아동>이 선정됐다. 꾸준한 후속보도를 통해 무심히 지나쳤으면 진상 규명이 늦어졌거나 묻힐 수도 있었던 잔혹한 범죄의 전모를 밝혀낸 기자의 집념과 열정을 심사위원 모두 공감하고 지지했다. 지역 내 편의점을 활용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아이디어로 사회적 대안을 실행한 점은 금상첨화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광주의 <농민 없는 농업법인, 특혜로 키운 불법 온상> 역시 심층보도의 전형으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농업과 농민 문제가 언론의 관심영역에서 점점 소외되는 사이에 총체적인 부조리 상태에 빠진 농업과 농민 정책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준 취재진의 집중력이 주목받았다. 농업과 농민을 위한 국가 예산을 지역 건설업자와 자녀들이 편취한 한 농업법인의 사례로 농업정책 전반에 대해 경종을 울린 묵직한 보도였다. 후속 보도가 기대된다. 전문보도부문 사진보도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폭파된 남북화해의 상징>은 북한이 예고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 현장을 포착하기 위한 기자의 집념과 사건 발생 시점의 절묘한 조합으로 건져 낸 특종에 심사위원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북한 관영매체가 배포한 폭파현장 사진으로 인해 특종의 반향이 축소됐지만, 이 또한 체제의 선전사진과 기자의 보도사진의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는 훌륭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20년 6월

제358회(2020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여성 철인3종경기 유망주의 극단적 선택…유족 “前 소속팀에서 가혹행위”
1-12 TV조선 이심철·이민재·박상준·서주민
경제보도부문 · 1편
정부가 깔아준 다주택 꽃길
3-05 국민일보 전웅빈·김판·임주언·박세원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대한민국 데프블라인드 리포트] ‘한국의 헬렌 켈러, 꿈이 사라졌다’ 外 15건
4-01 국민일보 권기석·김유나·권중혁·방극렬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덕분에’ 지키는 방역전선인데...의료현장의 그늘
5-03 JTBC 이지은·전다빈·어환희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여행용 가방 학대 사망 9살 아동
6-08 TJB대전방송 조혜원·최은호·김철진·윤상훈·황윤성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농민 없는’ 농업법인...특혜로 키운 불법 온상
9-01 KBS광주 김효신·유승용·이승준·신한비
전문보도부문(사진) · 1편
폭파된 남북화해의 상징
국민일보 최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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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파된 남북화해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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