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스쿨존에서 대형 트럭이 중앙선에 박힌 안전 말뚝을 밟고 지나가는 동영상을 메일로 제보받음.
-현장에 가보니, 문제의 트럭은 교육부 산하 한국산학진흥재단이 발주한 ‘행복기숙사’ 신축공사 진행 차량으로 확인됨.
-왕복 2차선에 하루 20~30대의 레미콘, 트럭 등 대형 공사차량들이 주 2~3회 운행된다고 현장 소장으로부터 설명 들음.
-공사 차량들, 공사현장 들어가려면 스쿨존 내 불법 좌회전 혹은 사유지인 인근 아파트 들어가야 진입 가능.
-아파트 진입은 입주민들의 반대로 절대 불가한 상황이었으며, 공사 진행을 이유로 스쿨존 내 불법 좌회전, 중앙선 침범, 불법 주․정차가 석 달 전부터 수시로 이뤄짐.
-해당 초등학교 인근에 4천 세대 정도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는데, 이곳에 거주하는 재학생 상당수가 아파트와 가까운 후문으로 등하교함. 초등학생들이 일주일의 절반 정도는 공사 차량과 함께 하교하고 있었음. 등교 시간에는 지난 2018년 시공사-학교 측 협의에 따라 공사 차량 운행을 중단함.
-도로교통공사에 문의해 최근 3년 치(2017~2019년) 스쿨존 사고내용 받아 보니, 등교 시간보다 하교 시간대 특히 저학년의 안전이 위험한 것으로 분석됨.
-스쿨존 전문가 자문 결과, 초등학생들의 대표적인 보행 특성 가운데 ‘뛰는 행동’이 있었는데, 후문에는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아 만약 공사 차량과 사고 날 경우 어린이들 생명과 안전에 치명적이었음.
-공사 차량 운행 시 시공사 측에서 신호수 배치하지만, 현장 취재 결과 신호수 배치 시간과 인원이 들쑥날쑥함.
-신호수들이 어린이들의 보행 특성 등 등하교 안전과 관련된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아 공사 차량을 먼저 보내고 아이들 길을 건너게 하는 기형적인 안전지도를 하고 있었음.
-현장 영상 본 스쿨존 전문가는 대형 공사 차량이 현재와 같이 오고 가는 상황에서 ‘교육환경평가’ 대상에서 빠진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분석함.
-서울시교육청은 성북구에 공사 중인 행복기숙사는 현행 건축법상 교육환경평가 대상이 아니어서 평가받지 않았다고 확인함.
-행복기숙사 공사 허가를 내준 성북구 건축과 담당 팀장은 관련 법에 따라 대지를 보고 허가를 내줬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이 당분간 유지될 거라는 입장이었음.
-스쿨존 교통 총괄하는 성북경찰서는 시공사 측이 학부모 및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동의와 보다 적극적인 대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함.
-해당 초등학교 측은 하교 시간 공사 차량 운행 중단 등 아이들 안전에 대한 협조를 구하는 공문을 성북구청과 시공사 등 관련 기관들에 여러 차례 보냈다고 밝힘.
-시공사 측은 공사 지연과 불법 좌회전 신고 등으로 인한 과태료 부담 등으로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사장 진입을 위한 중앙선 절선에 대한 진정을 제기함. 권익위는 그러나 학교와 입주민, 성북경찰서 등 관련 주체 및 관계자들의 충분한 협의 후 공사를 진행하라고 결론 냄.
-권익위가 ‘선 협의 후 공사 진행’이라고 결론내고 성북경찰서와 시공사 등 관련 기관에 이를 통보했지만, 협의를 이끌어낼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이 없었음.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 사항 없음.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 매체 선행보도 없음.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행복기숙사 발주처인 한국사학진흥재단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저학년들의 하교 시간 동안 협의 통해 공사 차량 운행 중단하겠다는 내용 보도.
-서울시 스쿨존 총괄부서에 정보공개 청구 등의 과정을 통해 관할 자치구인 성북구 담당 부서가 학교, 시공사, 학부모 등의 ‘컨트롤타워’ 역할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답변 이끌어냄.
-서울시는 아울러 해당 학교 후문에 시에서 운영하는 ‘안전지도사’를 즉시 확대 배치해 공사차량과 공사 환경으로부터 아이들이 안전하게 하교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대안 제시.
-기사 보도 후 인근 아파트 주민이자 해당 학교 학부모들 중 일부가 아이들의 안전한 스쿨존 운영을 위한 토론회 개최를 성북구와 함께 추진하고자 하는 등 감정적인 갈등에서 벗어나 제도 변화를 위한 실천적 움직임의 단초 역할을 함.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행복기숙사 신축공사 발주처, 시공사, 성북구청, 성북경찰서, 서울시, 돈암초, 학부모 등의 입장을 충분히 확인 후 반영
-언론윤리강령 모두 준수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도당사자 반론신청과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외부 지원 없음
회차 심사평
제363회 전체 총평
이번 제363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서 모두 66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15편이 두 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과, 마지막 회의를 거쳐 7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뽑혔다.
10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선 경향신문의 <추미애, 법무부 감찰규정 ‘기습’ 개정>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언론이 특정 진영에 서서 편향되지 않고 절제된 자세로 감찰 규정의 편법 개정을 끈질기게 추적해 보도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이 기사가 수상작이 될 경우, 정치적으로 ‘어떤 해석’이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고 토로하면서도 중심을 잡은 용기있는 보도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경제보도부문에선 SBS의 <‘눈먼 돈’ 된 중소벤처기업부 비대면바우처플랫폼 예산>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예산 관련 기사는 자칫 보도자료에 의존하기 쉬운데 이를 파고들어 낭비성 예산의 삭감까지 이끌어낸 ‘결과 있는 보도’였다고 심사위원들은 입을 모았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전수조사라는 사후 대책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감시와 비판’이라는 언론보도 기능에 충실한 수작이라는 평가도 많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검찰·법무부 ‘비공개 내규’를 공개합니다> 보도와 서울신문의 <소년범-죄의 기록> 보도가 공동 수상했다. <비공개 내규> 보도의 경우, 검찰의 각종 규정은 존재하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함구가 더 많았던 것이 현실이었는데 이러한 검찰 비밀주의를 환기시키고 이에 대한 함의도 잘 짚어냈다고 심사위원들은 평했다. <소년범> 보도도 엄벌주의가 과연 능사인가라는 질문을 우리 사회에 다시 한번 던져준 것으로 심층성 높은 보도를 통해 현재의 문제와 향후 제도 개선 방향을 잘 짚어낸 작품으로 평가됐다.
이번 심사에서는 아깝게 탈락했지만, 동아일보의 <극과 극이 만나다> 보도 역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상대의 얘기를 듣지 않는 한국적 풍토속에서 ‘서로 다른 입장의 얘기’를 흥미롭게 대비시키면서 많은 독자들에게 역지사지라는 울림을 만들어내게 한 작품이었다는 것이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YTN <국산둔갑 軍 CCTV 문제점> 보도는 기자가 의식을 갖고 집중적으로 탐구한 흔적이 돋보인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나왔다. 단순히 군 장비가 중국산이기 때문에 문제라는 인식에 그치지 않고 사안을 끈질기게 추적, 중국산 사용으로 인해 야기될 충격적 내용의 군사보안문제까지 두루 살펴냄으로써 기자의 감시 정신을 보여줬다는 평가였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뽑힌 인천일보의 <근대건축물 수난사, 210동의 기록> 보도는 상업적 시설에만 집중돼 선택적이라는 비판이 많았던 근대 건축물 보도를 ‘전수조사’ 방식으로 접근, 전체에 대한 조망력이 돋보였다. 또 이를 통해 근대 건축물 재생 정책에 대한 제언도 제시함으로써 제대로 된 방향성을 일궈냈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KBS춘천이 출품한 <70년 비극의 씨앗…그리고 2880> 보도가 수상했다. 대한민국이 캄보디아 등 해외 지뢰 제거 사업에도 나서는 상황에서 여전히 국내에 지뢰 피해로 인한 고통이 남아있다는 점을 집중 조명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국가가 팔짱을 끼고 방치해온 영역을 집중 조명 형태로 잘 드러냈다고 심사위원들은 평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