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마약투약 및 밀반입 혐의로 처벌을 받고 있는 CJ그룹 4세 이선호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 ‘씨앤아이레저산업’이 벌이고 있는 인천 서해 굴업도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산업부 전기위원회의 허가안과, 한국타이어 그룹 조양래 회장과 차남 조현범 사장의 시간외 주식 매매의 전모를 밝힌 장남 조현식 부회장의 민사재판용 진술서를 입수하여, 두 그룹의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 재벌기업들의 3~4세 경영권 승계 과정에 동원되는 편법 불공정 상속 수법을 추적 보도하였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없음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직접, 현장취재 하였음.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CJ그룹 총수일가 가족회사인 ‘씨앤아이레저산업’에 대한 CJ 본사 및 계열사의 불법 인력지원과 사업 우회지원 내역을 최초 확인하여 보도하였으며, 자회사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의 CJ 계열사 전체 투자내역을 확인하여 ‘신종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하였습니다. 보도이후 ‘고발뉴스’에서 <상속세가 너무 높아 편법 상속한다고? 선후가 바뀌었다>(12/4)는 제목으로 취재 후기를 인터뷰해 보도했습니다. 또 ‘조선비즈’에서 <공정위 레이다에 걸린 CJ 3세 회사... CJ “사업시행 확실한 단계 아냐”>(12/7)라는 제목으로 본 다큐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공정위가 일감몰아주기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는 내용으로 보도했고, ‘매경이코노미’도 <잡음 끊이지 않는 CJ그룹 4세 승계>(12/7)에서 본 다큐에서 제기한 문제를 요약 보도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마약과 횡령 등 중범죄로 처벌을 받고 있는 3~4세 후계자에게 경영권 승계 작업을 벌이고 있는 CJ그룹과 한국타이어 그룹의 편법 불공정 승계 사례를 통해, 한국 재벌 일가의 불공정 상속 관행이 기업과 주주들, 지역 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사실적으로 조명하였습니다. 이같은 상속 관행은 재벌 승계에 있어 ‘공정함’과 ‘자질’을 최소한의 조건으로 요구하는 국민 인식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음을 KBS 국민패널 1천여 명에 대한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하였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입법적 노력을 촉구하였습니다. 본 방송 이후 공정거래위원회가 ‘씨앤아이레저산업’에 대한 CJ계열사들의 부당지원 여부 등 위법성을 살펴보고 있으며, 대주주에 대한 이사회의 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상법 개정안 등의 입법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됩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 과정에서 입수한 자료는 해당 회사에 직접 확인해 사실 여부를 검증하였고, 반론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였으며 취재물에도 이를 반영하였습니다. 내부 심의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재벌의 사업을 집중 해부해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인 재벌 개혁이란 이슈를 상기시켜 공영방송의 역할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외부 모니터단은 “대한민국 재벌들이 본격적인 3세 경영시대를 맞이한 시점에 날로 지능화되며 법적 규제를 피해 편법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경영권 승계 작업을 고발하고 후계자들의 자질을 점검하는 사회적 의미가 있었던 아이템”이었다고 평가받았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KBS의 자체 프로그램 예산으로 제작하였으며, 보도당사자의 반론 신청 또는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3회 전체 총평
이번 제363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서 모두 66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15편이 두 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과, 마지막 회의를 거쳐 7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뽑혔다.
10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선 경향신문의 <추미애, 법무부 감찰규정 ‘기습’ 개정>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언론이 특정 진영에 서서 편향되지 않고 절제된 자세로 감찰 규정의 편법 개정을 끈질기게 추적해 보도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이 기사가 수상작이 될 경우, 정치적으로 ‘어떤 해석’이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고 토로하면서도 중심을 잡은 용기있는 보도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경제보도부문에선 SBS의 <‘눈먼 돈’ 된 중소벤처기업부 비대면바우처플랫폼 예산>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예산 관련 기사는 자칫 보도자료에 의존하기 쉬운데 이를 파고들어 낭비성 예산의 삭감까지 이끌어낸 ‘결과 있는 보도’였다고 심사위원들은 입을 모았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전수조사라는 사후 대책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감시와 비판’이라는 언론보도 기능에 충실한 수작이라는 평가도 많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검찰·법무부 ‘비공개 내규’를 공개합니다> 보도와 서울신문의 <소년범-죄의 기록> 보도가 공동 수상했다. <비공개 내규> 보도의 경우, 검찰의 각종 규정은 존재하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함구가 더 많았던 것이 현실이었는데 이러한 검찰 비밀주의를 환기시키고 이에 대한 함의도 잘 짚어냈다고 심사위원들은 평했다. <소년범> 보도도 엄벌주의가 과연 능사인가라는 질문을 우리 사회에 다시 한번 던져준 것으로 심층성 높은 보도를 통해 현재의 문제와 향후 제도 개선 방향을 잘 짚어낸 작품으로 평가됐다.
이번 심사에서는 아깝게 탈락했지만, 동아일보의 <극과 극이 만나다> 보도 역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상대의 얘기를 듣지 않는 한국적 풍토속에서 ‘서로 다른 입장의 얘기’를 흥미롭게 대비시키면서 많은 독자들에게 역지사지라는 울림을 만들어내게 한 작품이었다는 것이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YTN <국산둔갑 軍 CCTV 문제점> 보도는 기자가 의식을 갖고 집중적으로 탐구한 흔적이 돋보인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나왔다. 단순히 군 장비가 중국산이기 때문에 문제라는 인식에 그치지 않고 사안을 끈질기게 추적, 중국산 사용으로 인해 야기될 충격적 내용의 군사보안문제까지 두루 살펴냄으로써 기자의 감시 정신을 보여줬다는 평가였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뽑힌 인천일보의 <근대건축물 수난사, 210동의 기록> 보도는 상업적 시설에만 집중돼 선택적이라는 비판이 많았던 근대 건축물 보도를 ‘전수조사’ 방식으로 접근, 전체에 대한 조망력이 돋보였다. 또 이를 통해 근대 건축물 재생 정책에 대한 제언도 제시함으로써 제대로 된 방향성을 일궈냈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KBS춘천이 출품한 <70년 비극의 씨앗…그리고 2880> 보도가 수상했다. 대한민국이 캄보디아 등 해외 지뢰 제거 사업에도 나서는 상황에서 여전히 국내에 지뢰 피해로 인한 고통이 남아있다는 점을 집중 조명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국가가 팔짱을 끼고 방치해온 영역을 집중 조명 형태로 잘 드러냈다고 심사위원들은 평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