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 2월 18일 대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하루 수백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사망자도 나오면서 학생들의 개학이 늦춰짐, 교육부도 전국 시도교육청에 학생들에게 나눠줄 마스크를 확보하라는 공문이 내려보냄. 이에 대구시교육청은 전국의 시민들이 보내준 성금 12억 원을 들여 산업자원부 산하 섬유개발연구원인 다이텍(DYETEC) 연구원으로부터 나노필터 교체형 마스크 30만장과 마스크필터 300만장을 12억 원에 구입해 4월과 5월에 학생들에게 나눠줌.
이후 6월 10일경 대구시교육청이 학생들에게 나눠준 나노필터에서 흡입할 경우 간과 심혈관에 치명적인 독성물질인 ‘디메틸폼아마이드(Dimethlformamide·DMF)’가 40ppm 이상 검출된다는 제보를 받음, 제보자는 학생들에게 나눠준 나노피터를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에 시험을 의뢰한 결과 40mg/L 이상인 시험성적서를 근거로 제시함.
DMF이 인체에 얼마나 해로운 물질인지를 알기 위해 연구논문을 찾아본 후 제2의 가습기살균제 사태로 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경북테크노파크 시험연구원을 찾아가 경북TP가 발급한 시험성적서인지를 확인함, 또 다른 전문가들을 만나 나노섬유를 만들 때 DMF가 유기용재로 사용되기 때문에 검출될 수밖어 없고 흡입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함.
마스크 품목허가를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나노마스크 또는 나노필터 마스크를 허가한 적이 있는지를 확인요청하자 제2의 가습기살균제 사태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허가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들음. 식약처 대변인으로부터 “DMF는 미세한 양이 검출되더라도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는 것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생산업체가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허가 검토를 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음.
나노필터 생산업체인 다이텍을 방문해 해당 마스크를 생산하게 된 계기와 마스크가 안전하다는 해명을 들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의구심을 갖고 추가 취재를 진행함.
나노필터 마스크의 문제점을 확인한 후 대구시의회 김동식 시의원과 대화하던 중 대구참여연대가 제보를 받고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음, 대구참여연대와 조율해 6월 23일 첫 기사([단독] 대구 학생들에 독성물질 마스크필터 300만장 뿌려졌다)를 내보낸 후 함께 이슈화하기로 함. 이후 대구참여연대가 기사가 나간 후 기자회견을 통해 문제점을 언론에 알리게 됨.
이후 대구시교육청이 학생들에게 나노필터 마스크 사용을 중지하라는 문자메시지와 공문을 보내고 지역 시민단체들이 지속적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나노필터 마스크를 회수할 것을 촉구함.
최초 보도 후 약 5개월간 지속적인 보도를 통해 나노필터 마스크의 유해성과 대구시교육청이 즉각 회수해 폐기할 것 등을 촉구함. 대구시교육청 및 대구시와 갈등 관계를 맺기도 했으나 결국 회수하고 폐기를 이끌어냄.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제보자는 섬유업계 전문가로 시험성적서를 근거로 제시했고 시험을 의뢰받았던 경북TP로부터 Fact를 확인함. 경북TP 및 전문가들로부터 “마스크필터에서 DMF가 발생한 것을 흡입할 경우 살충제를 직접 흡입하는 것과 같다”는 이야기도 들음.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이해관계 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직접 취재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특이사항 없음.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 타 매체 선행보도 없음. 보도 후 학생들의 부모들이 가입한 맘카페 등에 기사가 공유되면서 대구시교육청에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대구시교육청 홈페이지에도 나노필터 마스크를 회수할 것을 요구하는 민원이 빗발침.
대구참여연대와 대구의정참여센터, 김동식 대구시의원이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기사가 사실임을 확인함. 이후 지역 언론을 비롯한 국내 대부분의 언론들이 보도함. DMF가 어떤 물질인지 생소했던 시민들에게 유해성을 알리고 많은 언론들이 문제점을 제기하는 계기가 됨.
결국 대구시와 대구참여연대가 민관합동으로 검증하기로 하고 두 곳의 시험기관에 시험을 의뢰한 결과 DMF가 한 곳에서는 380ppm(mg/kg) 이상 검출되었고 다른 한 곳에서는 10ppm(mg/kg) 이상 검출됨.
▲대구 학생 지급 나노필터 마스크 유해물질 검출 논란(6.23) <뉴스민>
http://www.newsmin.co.kr/news/50152/
▲대구 학생들에 300만개 보급한 나노필터 안전성 논란 확산(6.23)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00623130400053?input=1195m
▲대구교육청 지급 마스크 필터서 유해 물질 검출 의혹(6.23) <노컷뉴스>
https://www.nocutnews.co.kr/news/5366082
▲[사설] ‘독성 의혹’ 나노필터 마스크, 지체 없이 안전성 검증하라(6.25) <매일신문>
https://news.imaeil.com/Editorial/2020062418245637555
▲“학생이 실험 대상이냐” 대구 시민단체 유해성 논란 마스크 회수 촉구(6.29) <뉴스1>
https://www.news1.kr/articles/?3979714
▲“인체 유해”VS“시험 통과한 제품”... 나노필터 마스크 두고 유해성 공방(6.29) <조선일보>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29/2020062903324.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news
▲나노필터 마스크 사용해도 되나... 유해성 공방 가열(6.30)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00630191300053?input=1195m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면마스크 필터 안전성 논란 법적대응 예고” (7.1) <뉴시스>
https://newsis.com/view/?id=NISX20200701_0001079812&cID=10899&pID=10800
▲시민단체 “대구시교육청, 마스크 논란에도 ‘강 건너 불구경’” 비판(7.2)<경북일보>
https://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45187
▲대구, 학교 배부 ‘교체형 마스크’ 안전성 공방(7.2)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7022044005&code=620103
▲“학교 등 보급 나노필터 마스크 품질기준 통과는 거짓” (7.6)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00706076900053?input=1195m
▲대구 마스크 나노필터 유해성 논란 가열... “의원직 걸었다”(7.6) <뉴스민>
http://www.newsmin.co.kr/news/50474/
▲대구 시민단체 “유해성 논란 나노마스크, 가습기살균제 판박이” (7.6) <뉴스1>
https://www.news1.kr/articles/?3987590
▲학교 배부 교체형 마스크, 안전성 공방 격화(7.6) <KBS>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487756&ref=A
▲나노필터 유해성 검사 결과 신뢰 못해... 재검사 하기로(7.24) <TBC>
http://www.tbc.co.kr/tbc_news/n14_newsview.html?p_no=20200724185246AE06734
▲유해성 논란 나노필터 마스크 재검사 실시 “신뢰 어려운 수치 나와”(7.27)<노컷뉴스>
https://www.nocutnews.co.kr/news/5385364
기타 많은 언론들이 나노필터 교체형 마스크와 관련된 기사 작성함.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학생들에게 나눠준 마스크에서 DMF가 검출되고 인체에 유해함에도 대구시교육청이 사용중지만 내리고 회수하지 않는다는 내용과 다이텍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계속 생산하면서 국회 교육위원회가 대구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함.
산업통상자원부도 ‘나노필터 등 일반 부직포 마스크 제품’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함. 산자부는 지난 11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직포 마스크의 유해물질 기준치를 신설하고 표시사항을 개선한 ‘방한대 예비안전기준’을 제정하여 12월 1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힘,
산자부는 이 보도자료에서 “나노필터 등 일부 부직포 소재의 제조공정에서 유해물질인 DMF 또는 DMAc가 사용되고 있어 해당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며 기준치를 5ppm(mg/kg) 이하의 제품만 출시할 수 있도록 규정함. 그러면서 “앞으로는 제조공정에서 DMF 또는 DMAc를 사용하는 부직포 마스크는 실질적으로 시장에서 유통죄지 못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혀 나노필터 마스크는 퇴출됨,
이 결과가 나온 이후 대구시교육청은 학생들로부터 마스크와 마스크필터를 회수해 다이텍에 돌려주고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결정함. 다이텍은 이때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버티다 결국 시민들에게 사과함.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8월 사내 특종상 1등급 받음. 심사위원들은 ‘심층적익고 탄탄한 취재를 통해 단순 의혹제길를 넘는 완성도가 있었고 코로나19로 마스크가 생활이 된 상황에서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이 안전성에 문제가 삼긱한 마스크를 학생들에게 배포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파헤쳤다고 평함. 또 대구시까지 참여하는 민관 합동검증을 통해 나노마스크의 유해성을 확인했다는 점을 평가함. 언론윤리강령 준수함.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이텍이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신청과 함께 6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함. 이후 언론중재위가 불성립 판결을 하면서 다이텍은 손해액을 38억 원으로 높여 소송하겠다고 밝힘. 하지만 산자부의 발표가 있은 직후 다이텍이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소송을 취하함. 모든 법적 문제 해결됨.
회차 심사평
제363회 전체 총평
이번 제363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서 모두 66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15편이 두 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과, 마지막 회의를 거쳐 7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뽑혔다.
10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선 경향신문의 <추미애, 법무부 감찰규정 ‘기습’ 개정>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언론이 특정 진영에 서서 편향되지 않고 절제된 자세로 감찰 규정의 편법 개정을 끈질기게 추적해 보도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이 기사가 수상작이 될 경우, 정치적으로 ‘어떤 해석’이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고 토로하면서도 중심을 잡은 용기있는 보도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경제보도부문에선 SBS의 <‘눈먼 돈’ 된 중소벤처기업부 비대면바우처플랫폼 예산>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예산 관련 기사는 자칫 보도자료에 의존하기 쉬운데 이를 파고들어 낭비성 예산의 삭감까지 이끌어낸 ‘결과 있는 보도’였다고 심사위원들은 입을 모았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전수조사라는 사후 대책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감시와 비판’이라는 언론보도 기능에 충실한 수작이라는 평가도 많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검찰·법무부 ‘비공개 내규’를 공개합니다> 보도와 서울신문의 <소년범-죄의 기록> 보도가 공동 수상했다. <비공개 내규> 보도의 경우, 검찰의 각종 규정은 존재하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함구가 더 많았던 것이 현실이었는데 이러한 검찰 비밀주의를 환기시키고 이에 대한 함의도 잘 짚어냈다고 심사위원들은 평했다. <소년범> 보도도 엄벌주의가 과연 능사인가라는 질문을 우리 사회에 다시 한번 던져준 것으로 심층성 높은 보도를 통해 현재의 문제와 향후 제도 개선 방향을 잘 짚어낸 작품으로 평가됐다.
이번 심사에서는 아깝게 탈락했지만, 동아일보의 <극과 극이 만나다> 보도 역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상대의 얘기를 듣지 않는 한국적 풍토속에서 ‘서로 다른 입장의 얘기’를 흥미롭게 대비시키면서 많은 독자들에게 역지사지라는 울림을 만들어내게 한 작품이었다는 것이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YTN <국산둔갑 軍 CCTV 문제점> 보도는 기자가 의식을 갖고 집중적으로 탐구한 흔적이 돋보인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나왔다. 단순히 군 장비가 중국산이기 때문에 문제라는 인식에 그치지 않고 사안을 끈질기게 추적, 중국산 사용으로 인해 야기될 충격적 내용의 군사보안문제까지 두루 살펴냄으로써 기자의 감시 정신을 보여줬다는 평가였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뽑힌 인천일보의 <근대건축물 수난사, 210동의 기록> 보도는 상업적 시설에만 집중돼 선택적이라는 비판이 많았던 근대 건축물 보도를 ‘전수조사’ 방식으로 접근, 전체에 대한 조망력이 돋보였다. 또 이를 통해 근대 건축물 재생 정책에 대한 제언도 제시함으로써 제대로 된 방향성을 일궈냈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KBS춘천이 출품한 <70년 비극의 씨앗…그리고 2880> 보도가 수상했다. 대한민국이 캄보디아 등 해외 지뢰 제거 사업에도 나서는 상황에서 여전히 국내에 지뢰 피해로 인한 고통이 남아있다는 점을 집중 조명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국가가 팔짱을 끼고 방치해온 영역을 집중 조명 형태로 잘 드러냈다고 심사위원들은 평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