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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63회 · 2020년 11월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8-01

대구혁신도시 공공기관들 ‘주소만 대구’

영남일보 경제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대구시 동구 혁신도시 내 기업체 취재 과정에서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수백억원대의 국책사업을 연간 2∼3차례씩 시행하면서 당초 혁신도시 조성 취지와 달리, 지역 기업들을 철저히 외면한 채 서울 기업만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할 뿐 아니라 대구에 본사가 있음에도 서울시청 및 서울역 인근 등 서울에만 사업수행 주 사무실을 마련해 짧게는 1년, 길게는 2∼3년씩 임대해 사용함으로써 사무실 임차료만 수십억원씩 지불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 이후 KERIS와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한 추가 취재를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본사만 대구에 있을 뿐 사업설명회조차도 서울에서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시작으로 연속 기획시리즈 연재. <상>편에서는 KERIS와 한국가스공사 등 대구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역 기업과 지역사회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실태를 각 사업별 사례를 중심으로 집중보도. <중>편에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만 되면 서울과 경기도로 향하는 한국가스공사 직원 200여명을 태운 전세버스 8대가 대구혁신도시를 출발하는 내용과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신용보증기금 직원을 태운 3대의 버스가 동대구역으로 출발하는 내용의 기사와 사진을 함께 게재해 ‘몸만 대구에 있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의 지역 정착 실패 사례를 지적함. 특히 공공기관들이 일반 기업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시간당 연차 사용과 유연근무제 등을 통해 월요일 오전 10시 출근, 금요일 오후 2시 퇴근을 가능케 해 대구상주 직원들의 근무 분위기도 저해한다는 문제점을 지적함. 또 유연근무제 등으로 현지 거주가 필요 없어 지면서 2013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대구혁신도시의 수도권 인구 전입자가 2016년부터 급감하기 시작, 급기야 2018년부터는 혁신도시로의 전입보다 수도권으로의 전출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혁신도시의 취지를 역행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함. <하>편에서는 매년 국정감사 때마다 대구를 비롯한 전국의 혁신도시에 대한 문제점이 부각되지만, 이 시기만 지나면 어느 누구 하나 관심을 갖고 지적하는 국회의원이 없어, 공공기관 직원들 사이에서는 “국감 기간만 잘 넘기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할 정도로 공공기관 직원들은 정치권의 지적에 무감각해 져 있다는 분위기를 전달하며 재탕, 삼탕 자료만 되풀이하는 정치권의 문제점 지적과 함께 정치권과 지역사회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 강조. 특히 기획시리즈 기사의 경우 1편 때만 1면 스트레이드 기사를 쓰고 나머지 시리즈 기사는 ST 기사 없이 해설 기사로 게재되지만, 이번 기획시리즈는 세 편 모두 ST 기사와 해설 기사 함께 게재해 사안의 중대성을 부각 시킴. 기획시리즈 보도 이후 대구혁신도시 내 공공기관별 협의체가 형식에 그칠뿐 아니라 대구 공공기관임에도 협의회 회의까지 서울에서 개최하는 등의 제보 다수 접수돼 취재 통해 추가 보도 예정.

회차 심사평

제363회 전체 총평

이번 제363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서 모두 66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15편이 두 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과, 마지막 회의를 거쳐 7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뽑혔다. 10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선 경향신문의 <추미애, 법무부 감찰규정 ‘기습’ 개정>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언론이 특정 진영에 서서 편향되지 않고 절제된 자세로 감찰 규정의 편법 개정을 끈질기게 추적해 보도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이 기사가 수상작이 될 경우, 정치적으로 ‘어떤 해석’이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고 토로하면서도 중심을 잡은 용기있는 보도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경제보도부문에선 SBS의 <‘눈먼 돈’ 된 중소벤처기업부 비대면바우처플랫폼 예산>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예산 관련 기사는 자칫 보도자료에 의존하기 쉬운데 이를 파고들어 낭비성 예산의 삭감까지 이끌어낸 ‘결과 있는 보도’였다고 심사위원들은 입을 모았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전수조사라는 사후 대책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감시와 비판’이라는 언론보도 기능에 충실한 수작이라는 평가도 많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검찰·법무부 ‘비공개 내규’를 공개합니다> 보도와 서울신문의 <소년범-죄의 기록> 보도가 공동 수상했다. <비공개 내규> 보도의 경우, 검찰의 각종 규정은 존재하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함구가 더 많았던 것이 현실이었는데 이러한 검찰 비밀주의를 환기시키고 이에 대한 함의도 잘 짚어냈다고 심사위원들은 평했다. <소년범> 보도도 엄벌주의가 과연 능사인가라는 질문을 우리 사회에 다시 한번 던져준 것으로 심층성 높은 보도를 통해 현재의 문제와 향후 제도 개선 방향을 잘 짚어낸 작품으로 평가됐다. 이번 심사에서는 아깝게 탈락했지만, 동아일보의 <극과 극이 만나다> 보도 역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상대의 얘기를 듣지 않는 한국적 풍토속에서 ‘서로 다른 입장의 얘기’를 흥미롭게 대비시키면서 많은 독자들에게 역지사지라는 울림을 만들어내게 한 작품이었다는 것이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YTN <국산둔갑 軍 CCTV 문제점> 보도는 기자가 의식을 갖고 집중적으로 탐구한 흔적이 돋보인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나왔다. 단순히 군 장비가 중국산이기 때문에 문제라는 인식에 그치지 않고 사안을 끈질기게 추적, 중국산 사용으로 인해 야기될 충격적 내용의 군사보안문제까지 두루 살펴냄으로써 기자의 감시 정신을 보여줬다는 평가였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뽑힌 인천일보의 <근대건축물 수난사, 210동의 기록> 보도는 상업적 시설에만 집중돼 선택적이라는 비판이 많았던 근대 건축물 보도를 ‘전수조사’ 방식으로 접근, 전체에 대한 조망력이 돋보였다. 또 이를 통해 근대 건축물 재생 정책에 대한 제언도 제시함으로써 제대로 된 방향성을 일궈냈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KBS춘천이 출품한 <70년 비극의 씨앗…그리고 2880> 보도가 수상했다. 대한민국이 캄보디아 등 해외 지뢰 제거 사업에도 나서는 상황에서 여전히 국내에 지뢰 피해로 인한 고통이 남아있다는 점을 집중 조명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국가가 팔짱을 끼고 방치해온 영역을 집중 조명 형태로 잘 드러냈다고 심사위원들은 평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20년 11월

제363회(2020년 1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추미애, 법무부 감찰규정 ‘기습’ 개정> 등
1-03 경향신문 이보라·허진무·정희완
경제보도부문 · 1편
‘눈먼 돈’ 된 중소벤처기업부 비대면바우처플랫폼 예산
3-11 SBS 노동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검찰·법무부 ‘비공개 내규’를 공개합니다
4-04 경향신문 윤지원·허진무
소년범-죄의 기록
4-09 서울신문 이근아·김정화·진선민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국산둔갑 軍 CCTV’ 문제점
5-04 YTN 김우준·정태우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근대건축물 수난사, 210동의 기록
8-05 인천일보 이순민·김신영·이상훈·이창욱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70년 비극의 씨앗...그리고 2880
9-03 KBS춘천 박상용·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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