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0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리포트]산중 1km 불법 진입로...여수 관광지 난개발 심각
여수 돌산 소미산에 ‘거대한 불법 도로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산 정상까지 폭 10m에 가까운 도로가 놓여 있었고, 일부 구간은 암반까지 심하게 깎여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누가 왜 이런 불법 도로를 만들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인근의 대형 리조트인 ‘예술랜드’의 소행이었습니다.
*[리포트]시멘트 '가짜 갯바위'...자연훼손에 市는 '뒷짐'
이후 추가 제보를 받았습니다. 눈에 띄지 않는 새벽녘에 작은 배를 빌려 타고 갯바위에 도착한 순간 시멘트로 뒤덮인 갯바위와, 철사를 가지고 모조 갯바위까지 만들고 있는 현장을 확인했습니다. 취재 결과 소미산과 갯바위를 훼손한 업체 모두 ‘예술랜드’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점을 인지했습니다.
더 황당한 건 여수시의 반응이었습니다. 갯바위를 무단 매립하는 장면을 보고도 ‘원상복구’가 맞다 하는가 하면, 시멘트 무단 매립을 적발하기는커녕 매립이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려보겠다는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심층 취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 [리포트]'시멘트 갯바위' 강행...황당한 작업 계획서
* [리포트]시멘트 갯바위 의혹 증폭...정보공개도 거부
이후에도 여수시의 황당한 대응은 계속됐습니다. 적발을 해도 모자랄 판에 업체측과 시멘트 작업 계획서를 짜깁기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보도 이후 여수해양경찰서는 예술랜드의 공유수면 무단 매립 행위뿐만 아니라 공무원과의 유착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여수시는 수사기관의 핑계를 대며 여수mbc의 정보공개청구를 거부하기도 했는데, 크로스 체크한 결과 ‘수사기관이 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했다’는 여수시의 정보공개 거절 사유는 거짓말이었던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여수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해당 사안에 대한 관계기관의 엄중대처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리포트]불법 도로옆 '대관람차'?...석연찮은 공원계획
취재 도중 우연히 여수시가 내부적으로 주고받던 비공개 공문을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소미산에 불법 도로를 만든 예술랜드는 ‘불법 도로가 만들어진 그 곳’에 ‘민간공원’을 만들겠다며 여수시에 제안한 상황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여수시는 예술랜드의 불법 행위를 인지하고 나서도 공원 계획을 그대로 검토하고 있었습니다. 공원에는 대관람차와 모노레일 등 수익시설을 설치하는 계획까지 제안된 상황이었습니다. 업체가 난개발을 넘어 불법 개발까지 일삼는데도 여수시는 고발은커녕 업체의 관광 개발을 지원하고 있었던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이후 여수경찰서에서도 소미산 불법 개발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여수경찰서는 업체 대표의 산지관리법 위반뿐만 아니라 담당 공무원들을 상대로 유착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 [리포트]"예술랜드 불법 사실 확인"...비호한 적은 없다?
여수mbc의 연속보도가 시작된 지 한 달여 만에 여수시는 입장을 바꾸고, 예술랜드의 행위가 명백한 불법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수시는 그동안 예술랜드를 비호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는데, 여수mbc는 그간 이뤄졌던 여수시의 미온적 대응을 다시 보여주며 여수시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리포트]'수상한 건축 허가 절차'...불법 도로 방관했나?
사안이 확산되면서 여수시의회에서도 예술랜드의 불법 개발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여수시가 불법 도로 조성을 눈감아주고 업체의 건축 허가 신청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었습니다. 이상우 여수시의원은 소미산 불법 도로를 끼고 예술랜드가 소매점 건축 허가를 신청했는데 여수시는 불법 도로를 적발하고 건축 허가 신청을 반려하기는커녕, 건축 허가를 위한 보완사항을 친절하게 알려주며 건축 허가 절차를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시의회에서는 ‘난개발 조사단’을 꾸려 예술랜드 불법 개발에 대해 행정적 특혜는 없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이외에도 돌산지역 개발행위를 전수조사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다소 개발에 친화적인 사회단체인 ‘여수지역발전협의회’에서도 돌산 난개발 문제에 대한 여수시의 엄중한 조치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리포트]불법 도로에 공원 계획..여수시장은 몰랐다?
정황상, 이번 사건은 한 업체, 일선 공무원만의 개인적 일탈에서 비롯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수한 공문을 깊이 들여다봤습니다. ‘예술랜드의 공원 조성 제안을 공원관리계획에 추가하고’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취재해보니 공원관리계획을 결정하는 건 ‘여수시장’의 고유한 권한이었습니다. 보도 이후 권오봉 여수시장은 ‘경위를 막론하고 총 책임자로서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돌산 난개발 문제를 전수 조사해 필요하면 제도 개선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리포트]여수, 난개발 대책 있다?...허울뿐인 경관 지구
* [리포트]흰 거품 그대로 바다에...몸살 앓는 돌산 앞바다
* [리포트]숙박업소 오·폐수 심각..."대책 마련하겠다"
예술랜드의 불법 관광 개발 사실과, 여수시의 부실 대응이 보도되면서, 그동안 숙박업소들이 난립하던 여수 돌산지역의 난개발 문제를 지역 사회의 이슈로 부상시켰습니다. 보도자료를 통해 여수시는 난개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를 반박하면서, 조례의 허점도 지적했습니다.
갯바위 불법 매립과 불법 도로 조성에 이어, 숙박업소들이 오폐수를 무단으로 방출하고 있는 문제도 추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여수시장은 시정 질의에서 숙박 오폐수 문제에 대한 제도 개선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리포트]산중 1km 불법 진입로...여수 관광지 난개발 심각
[리포트]시멘트 '가짜 갯바위'...자연훼손에 市는 '뒷짐'
[리포트]'시멘트 갯바위'강행...황당한 작업 계획서
(단신)'가짜 갯바위' 사건, 해경 내사 착수
(단신)'돌산 유명 리조트 자연파괴 행위' 강력 조치 촉구
[리포트]시멘트 갯바위 의혹 증폭...정보공개도 거부
[리포트]불법 도로옆 '대관람차'?...석연찮은 공원계획
[리포트]"예술랜드 불법 사실 확인"...비호한 적은 없다?
[리포트]'수상한 건축 허가 절차'...불법 도로 방관했나?
(단신) 예술랜드 대표 정식 입건.. 경찰·해경 수사 착수
(단신)"돌산 불법 환경 파괴..난개발 대책 필요"
(단신)"환경파괴·난개발 단호하게 대처해야"
[리포트]여수, 난개발 대책 있다?...허울뿐인 경관 지구
[리포트]불법 도로에 공원 계획..여수시장은 몰랐다?
(단신)여수시의회 '난개발 조사위원회' 구성 추진
[리포트]흰 거품 그대로 바다에...몸살 앓는 돌산 앞바다
[리포트]숙박업소 오·폐수 심각..."대책 마련하겠다"
(단신) "돌산 자연 훼손 송구스러워..대책 세우겠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x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x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o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내부 공문은 부정한 방법으로 입수하지 않았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 소미산과 관련해서는 5월 공감신문에서 ‘여수시, COP28 유치 진정성 ‘의문’...신음하는 돌산 소미산‘ 이란 제목으로 보도를 낸 바 있지만 불법 도로를 누가, 어떤 이유로 냈는지 심층 취재한 선행 보도는 없었습니다.
MBC 전국네트워크(갯바위에 시멘트 부어놓고…"색칠해서 바위처럼 할게요"),
JTBC([밀착카메라] 해안가엔 온통 펜션·카페…여수 돌산도 '난개발'),
오마이뉴스(너무 끔찍, 다신 가지 않겠다'.. 처참한 여수 돌산도)
CBS노컷뉴스(여수예술랜드, 갯바위 시멘트칠에 산림 무단훼손 논란)
남도일보(여수 예술랜드… 갯바위에 시멘트 붓고 산림도 무단 훼손), 이외에도
연합뉴스, KBS, 프레시안, 뉴시스, 뉴스1, 중도일보, 전남일보, 광주일보, 전남매일, 광남일보, 서울신문, 아시아경제, MBN, BBS NEWS, CNB뉴스, 내외뉴스통신, 뉴스핌, 불교공뉴스, NSP통신, 뉴스워커, 위키트리, 뉴스프리존, 오늘경제, 아시아엔, 한국농어촌방송, 브릿지경제, 쿠키뉴스, 시사매거진, 메트로신문, 이뉴스투데이, 브레이크뉴스, 여수넷통뉴스, 동부매일, 뉴스와이드, 베타뉴스, 중도일보, 오늘경제, 매일일보, 아시아뉴스통신, 프라임경제, 열린뉴스통신 등 지역매체와 중앙매체, 인터넷 매체에서 사안의 진행 상황과 여수시의 브리핑 내용을 다뤘고, 일부 신문사에서는 사설로 다루기도 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 유명 관광지로만 알려진 여수지역의 난개발 실태를 전국적으로 알려 지역방송의 역할을 다했습니다.
- 보도 이후 여수지역 시민사회단체뿐만 아니라 개발에 다소 친화적인 여수지역발전협의회에서도 소미산과 갯바위 불법 훼손에 대한 엄중 조치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 여수경찰서와 여수해양경찰서에서 돌산지역 자연 훼손과 관련해 업체 대표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는 상황이며, 담당 공무원과의 유착 관계는 없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여수시청에서는 불법 행위에 대해 원상복구 명령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고. 여수 돌산지역 난개발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불법 개발행위를 전수조사한 뒤 필요하면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공식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여수시의회에서는 ‘난개발 조사단’을 꾸려 소미산과 갯바위 훼손에 대한 실체를 밝히고 여수 지역의 난개발을 대대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시 의원들은 자체적으로 시에 자료를 요구해 예술랜드 자연 훼손과 관련한 추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예술랜드’라는 전남지역 대형 관광업체의 불법 관광 개발 실태를 고발하고, 지자체와의 유착 의혹을 파헤치며 관광개발 일로였던 여수 지역사회에 ‘관광 난개발’이란 이슈를 공론화했습니다. 좁은 지역사회에서 관광업에 종사하는 지역 유지들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지자체의 허술한 대응과 유착의 정황을 끈질기게 취재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언론의 일방적인 아젠다 셋팅이 아니라, 여수해경과, 여수경찰서, 여수시의회, 시민사회단체 등 지역 구성원들과 함께 문제를 공론화하며 여수 관광 난개발 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을 닦았다는 평도 받고 있습니다.
취재 도중 시민단체로부터 감사패도 받았습니다. “한창진 대표는 강서영 기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면서 “투철한 기자정신과 열정으로 돌산도의 난개발 실상을 집중 탐사보도하여 그 심각성을 널리 알려 아름다운 여수를 지키는 데 힘써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출처 : 여수넷통뉴스(http://www.netongs.com)
6. 기타 고려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3회 전체 총평
이번 제363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서 모두 66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15편이 두 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과, 마지막 회의를 거쳐 7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뽑혔다.
10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선 경향신문의 <추미애, 법무부 감찰규정 ‘기습’ 개정>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언론이 특정 진영에 서서 편향되지 않고 절제된 자세로 감찰 규정의 편법 개정을 끈질기게 추적해 보도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이 기사가 수상작이 될 경우, 정치적으로 ‘어떤 해석’이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고 토로하면서도 중심을 잡은 용기있는 보도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경제보도부문에선 SBS의 <‘눈먼 돈’ 된 중소벤처기업부 비대면바우처플랫폼 예산>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예산 관련 기사는 자칫 보도자료에 의존하기 쉬운데 이를 파고들어 낭비성 예산의 삭감까지 이끌어낸 ‘결과 있는 보도’였다고 심사위원들은 입을 모았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전수조사라는 사후 대책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감시와 비판’이라는 언론보도 기능에 충실한 수작이라는 평가도 많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검찰·법무부 ‘비공개 내규’를 공개합니다> 보도와 서울신문의 <소년범-죄의 기록> 보도가 공동 수상했다. <비공개 내규> 보도의 경우, 검찰의 각종 규정은 존재하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함구가 더 많았던 것이 현실이었는데 이러한 검찰 비밀주의를 환기시키고 이에 대한 함의도 잘 짚어냈다고 심사위원들은 평했다. <소년범> 보도도 엄벌주의가 과연 능사인가라는 질문을 우리 사회에 다시 한번 던져준 것으로 심층성 높은 보도를 통해 현재의 문제와 향후 제도 개선 방향을 잘 짚어낸 작품으로 평가됐다.
이번 심사에서는 아깝게 탈락했지만, 동아일보의 <극과 극이 만나다> 보도 역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상대의 얘기를 듣지 않는 한국적 풍토속에서 ‘서로 다른 입장의 얘기’를 흥미롭게 대비시키면서 많은 독자들에게 역지사지라는 울림을 만들어내게 한 작품이었다는 것이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YTN <국산둔갑 軍 CCTV 문제점> 보도는 기자가 의식을 갖고 집중적으로 탐구한 흔적이 돋보인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나왔다. 단순히 군 장비가 중국산이기 때문에 문제라는 인식에 그치지 않고 사안을 끈질기게 추적, 중국산 사용으로 인해 야기될 충격적 내용의 군사보안문제까지 두루 살펴냄으로써 기자의 감시 정신을 보여줬다는 평가였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뽑힌 인천일보의 <근대건축물 수난사, 210동의 기록> 보도는 상업적 시설에만 집중돼 선택적이라는 비판이 많았던 근대 건축물 보도를 ‘전수조사’ 방식으로 접근, 전체에 대한 조망력이 돋보였다. 또 이를 통해 근대 건축물 재생 정책에 대한 제언도 제시함으로써 제대로 된 방향성을 일궈냈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KBS춘천이 출품한 <70년 비극의 씨앗…그리고 2880> 보도가 수상했다. 대한민국이 캄보디아 등 해외 지뢰 제거 사업에도 나서는 상황에서 여전히 국내에 지뢰 피해로 인한 고통이 남아있다는 점을 집중 조명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국가가 팔짱을 끼고 방치해온 영역을 집중 조명 형태로 잘 드러냈다고 심사위원들은 평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