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한겨레는 명태균 의혹을 취재하면서 여러 부서간 협업 취재를 진행하였습니다. 여러 언론사들이 명태균 의혹과 관련한 많은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이 중에는 확인하기 어려운 일방적 주장도 많이 섞여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가급적 검증 가능한 보도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취재 경쟁이 치열했지만 제보가 취재되면 그것을 그대로 보도하는 것이 아닌 크로스체크 등을 거친 것만 주요하게 쓰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씨에게 500만원의 돈봉투를 건넸다는 것은 보도하기 오래전부터 취재한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방의 주장이라 바로 보도할 수 없었습니다. 보도를 위해서는 수사기관이나 명씨 쪽 취재가 필요했습니다. 오랜기간 취재 끝에 실제 김 여사가 명씨에게 500만원을 코바나컨텐츠 봉투에 담아서 전달했다는 내용을 크로스테크로 확인했습니다. 이후 한겨레는 11월12일 오후 6시23분께 단독으로 “명태균 ‘김 여사 돈 받아’...강혜경 ‘5백만원’”(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67101.html) 기사를 보도하였습니다.
유사한 과정을 거쳐 한겨레는 이 사건의 핵심 제보자인 강혜경씨가 지난 대선 당시 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여론조사를 맡았던 여론조사 업체에 밀린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써 준 각서에 김건희 여사의 돈을 받으면 미수금을 갚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는 사실을 여러 경로로 복수로 확인해 보도하였습니다.(“김건희 돈 받아 6천만원 갚겠다” 미래한국연구소 각서 나왔다 /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69474.html) 이 각서는 민주당이 12월1일 실물을 공개하면서 여러 언론사들이 비중있게 다루기도 하였습니다.
한겨레는 명태균씨의 창원산단 의혹과 관련한 실체를 처음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10월25일치 한겨레 1면과 3면에 실린 ‘명태균, 창원 산단 ‘대외비’ 보고받았다’ 단독 보도는 국책 사업 선정에 명씨가 개입한 의혹이 있음을 밝혀내 명씨의 개입이 선거나 공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국정 문제에도 있었다는 것을 최초로 확인한 보도입니다.
명씨가 보고받은 ‘대외비’ 문서에는 사업 부지 입지별 현황 비교와 유치 시설 목록 등 사전에 유출됐을 때 이권 사업이 개입할 가능성이 큰 주요 정보가 담겨 있었습니다. 아울러 명씨의 동업자가 창원산단 발표 이전에 인근에 땅을 산 사실도 확인해 보도하였습니다. 이 역시 명씨가 관련된 개발이권 의혹에 대한 첫 물증이었습니다. 이어 명씨의 동업자가 8억여원 가량의 부동산을 추가로 매입한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취재원 보호를 위해 피치 못한 경우 취재원을 익명으로 표시하였습니다.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 매체의 선행보도는 없었으며 타 매체의 보도를 표절하지 않았습니다.
매체명 보도시기/판 기사제목
동아일보 11월13일/1면 檢“명태균,金여사에500만원 받아”진술 확보
국민일보 11월13일/12면 검찰,명태균이 김 여사에게‘돈봉투’받은 정황 포착
세계일보 11월13일/11면 檢“明,김 여사에 교통비 받았다 진술”…돈봉투 사진 확보
경향신문 11월13일/13면 “김건희 여사,명태균에'500만원 돈봉투'건네”진술 나왔다
JTBC 11월13일/뉴스룸 명태균 받았다는'500만원 돈봉투'여론조사 대가?연관성 주목
JTBC 11월12일 “김건희 여사에게 돈 받아”…검찰,명태균 진술 확보
KBS 11월13일/뉴스9 “여사에게 돈 봉투”…쏟아지는 의혹 수사는 어떻게?
MBC 11월12일/뉴스데스크 명태균,검찰 조사서"김 여사에게 교통비 받아‥조금 많았다"진술
MBC 12월1일/뉴스데스크 “김건희 여사에게 받을 돈 있다”각서 공개
JTBC 12월1일/뉴스룸 각서에“김 여사 돈 받아 갚겠다”
*기타 다수 추종 보도가 있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김건희 여사 돈봉투 보도는 지난 대선 당시 김 여사가 명씨의 기여를 인정하고 있었다는 가장 확실한 근거를 제시한 보도라고 생각합니다.
미래한국연구소와 여론조사업체 PNR 사이의 미수금 각서에 김 여사의 이름이 등장한 것 역시 지난 대선 당시 상황을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였습니다. 지금까지는 명태균씨가 김 여사에게 받을 돈이 있다고 밝힌 인물이 이번 사건의 핵심 제보자인 강혜경씨 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한겨레 보도로 미래한국연구소가 지난 대선 때 공표용 여론조사를 맡겼던 업체의 대표에게도 김 여사에게 돈을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명씨가 지난 대선 때 돈을 받고 해줘야 할 여론조사를 윤 대통령 쪽에 무상으로 제공한 것이라면 이는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 등이 큽니다.
이밖에도 한겨레는 명씨가 창원산단에 관여한 사실을 보도하였으며 무엇보다 명씨의 지인이 창원산단 인근에 부동산을 대규모로 매입한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사내 특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외부 지원을 받지 않았습니다. 보도당사자의 반론 및 언론중재위 제소는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1회 전체 총평
기자는 무엇으로 행동하고 무엇으로 말하는가? 무릇 ‘취재로 행동하고 기사로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제41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걸쳐 총 59편이 출품됐다. 평소 대략 70~80편 정도가 출품된 데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출품 수다. 이는 45년 만에 선포된 뜬금없는 비상계엄령과 연이은 대통령 탄핵 소추의 여파로 정국이 소용돌이치고, 연일 쏟아지는 계엄·탄핵 관련 기사량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꽁꽁 얼어붙은 정국 속에서 진행된 제411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는 불철주야 현장에서 뛰는 기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고를 오롯이 담아내기 위한 심사위원들의 열기로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그 결과 5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의 <대통령의 거짓말...윤석열 골프> 보도가 심사위원들로부터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연일 이슈의 중심인물로 등장하고 있는 대통령이 ‘무인기 파문’으로 북한의 도발 수위가 심상치 않은 시점에 군 골프장에서 한가로이 골프를 즐겼다는 점을 잘 파고들었고, 쉽지 않은 취재 과정에서 대통령실 경호처의 강력대응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자료를 사수하는 등 언론 본연의 책무를 다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호응이 높았다. ‘대통령이 주말에 체력단련을 위해 골프를 칠 수도 있지’란 소수의 의견도 있었지만 ‘그것도 때와 시를 가려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현 상황에서 돌이켜봐도 세 차례 골프를 즐긴 날 모두 ‘국군통수권자’로서 시의적절치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의 보도는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러시아, 중동 등 세계정세가 매우 불안정하면서 글로벌 방산업계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일선 기업들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시대에 뒤떨어진 보안상의 각종 규제로 발목을 잡고 있는 점 등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잘 짚었다는 평이다. 이 보도로 서로 고소·고발전을 이어왔던 기업들이 소를 취하하고 K방산의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는 등 일련의 성과도 참작했다. 한편 지난해 초 제401회 이달의 기자상에도 비슷한 기사를 출품했다가 아쉽게 고배를 마신 한국경제신문은 이후 10개월여간의 끈질긴 취재를 통해 구멍 뚫린 한국 방산업의 실태를 낱낱이 고발해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의료계 불법 대출 실태>를 적나라하게 지적한 SBS의 김보미 기자가 수상했다. 많은 의사와 약사들이 병원이나 약국을 개원·개국할 때 ‘브로커’를 통해서 불법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현실과 특히, 여기에 준정부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이 관여되어 있다는 사실을 파헤쳤다. 이는 후속조치로 이어져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보도된 사례에서 보증 브로커로 의심되는 자의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고소, 고발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임과 동시에 “예비창업보증제도 악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낸 점 등이 호평의 근거였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비리의 온상, 온누리상품권>을 보도한 매일신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이 관계 당국의 부실한 관리로 부정 유통되는 실태를 연속적으로 잘 지적했고 나아가 지역적인 문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지역언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연속보도 중 ‘온누리상품권 부당이익을 환수조치 한다’는 기사는 불법적 이득을 추구해 온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보도였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모름지기 언론의 순기능과 역할은 ‘국민의 알권리 충족’이다. 이번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재선충병 방제의 비밀>을 파헤친 KNN의 보도는 그런 점에서 수작(秀作)으로 꼽힌다. ‘소나무의 AIDS’라 불리는 재선충병의 경남지역 확진율이 7%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재선충병의 확진율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보도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재선충 방제전략이 어떻게 수립되는지, 해마다 얼마나 많은 방제예산이 집행되는지 잘 모르고 있는 가운데, 기존 산림당국의 재선충 방제정책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를 잘 조명한 이번 보도는 단순히 재선충 피해가 심각하다는 기존의 언론보도와 달리, 내용 자체가 참신하고 신선했다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