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한겨레는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을 어렵게 확보하였습니다. 하지만 입수 당시까지만 해도 정권 초기였기 때문에 특혜 여부 등을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한겨레는 그 뒤로도 관심을 잃지 않고 오랫동안 취임식 명단을 체크하며 권력 감시의 역할에 충실하려 했습니다. 이어 취임 2년5개월 가량이 지난 지난 10월 별도의 취재팀을 꾸려 취임식 명단을 다시 전수 조사하고, 의혹이 많았던 이른바 ‘김건희 여사 라인’의 실체를 확인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과정을 거쳐 김건의 여사 명의로 초청된 인물 중 이기정 의전비서관, 황하영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부친, 정용석 전 문화체육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안수경 전 홍보수석실 행정요원 등 여러 대통령실 관계자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당시 추측으로만 떠돌던 이른바 ‘한남동 7인회’ 등 김 여사 라인의 실체를 취임식 초청 명단으로 구체적으로 드러낸 것입니다. 김 여사의 논문 대필 의혹을 받는 설민신 교수 등도 취임식에 참석한 사실을 보도하였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김 여사의 인맥이 문화·예술 관련 공공기관 기관장으로 취임한 사실도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공연 중 김 여사의 황제관람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난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 직원 갑질 의혹이 불거진 김성헌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관장, 과거 학력 위조 사건을 일으켰던 김옥랑 서울예술단 이사장 등 여러 논란의 인물이 김 여사의 초청으로 대통령 취임식에 온 사실을 보도하였습니다. 김 여사와 오랜 인연을 맺었던 애니메이션 회사 오콘의 김일호 대표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이사장으로, 김 여사가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할 당시 개최한 전시회에서 여러차례 공연을 한 이아무개씨가 같은 오케스트라 이사로 취임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한겨레는 당사자들에 대한 직접 취재는 물론 각 기관의 전현직 직원까지 두루 취재하여 문제점 등을 지적하는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아울러 김 여사가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한 인물이 700여명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초대한 인물보다 더 많다는 사실 등도 보도하였습니다. 이는 김 여사의 영향력이 얼마나 크게 작용하고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숫자였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취재원 보호를 위해 피치 못한 경우 취재원을 익명으로 표시하였습니다.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 매체의 선행보도는 없었으며 타 매체의 보도를 표절하지 않았습니다.
매체명 보도시기/판 기사제목
JTBC 11월25일/뉴스룸 명태균·권오수 아들·21그램 대표…'김 여사 초대 리스트'면면 들여다보니https://news.jtbc.co.kr/video/NB12224478?influxDiv=JTBC&code=PROGRAM&idx=NG10000002
JTBC 11월25일/지금 이 뉴스 한겨레"대통령 취임식 명단'김건희 초대 리스트',대통령보다 많았다"https://news.jtbc.co.kr/article/NB12224497?influxDiv=NAVER
세계일보 11월25일/디지털 野,尹취임식 논란에“처음부터 김 여사가 대통령 행세”https://www.segye.com/newsView/20241125507045?OutUrl=naver
오마이뉴스 11월25일/디지털 [손병관의 뉴스프레소]김건희,대통령 취임식에700명 초청...윤 대통령은600명https://v.daum.net/v/20241125081812469
오마이뉴스 11월26일/디지털 [손병관의 뉴스프레소]문화계 기관장에도'김건희 인맥',한겨레 연속보도https://v.daum.net/v/20241126082701675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취임식 초대 명단은 우리나라 최고 권력인 대통령과 그 배우자의 인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막강한 권한을 지닌 대통령이 사적으로 인연을 맺은 이들에게 부당한 이익이나 특혜를 주지 않았는지 감시를 할 수 있는 기록이기도 합니다.
한겨레는 취임식 명단을 바탕으로 여러 기사를 써왔습니다. 이번 기사 이전에도 관저 공사를 맡았던 코바나컨텐츠 후원업체 21그램 대표가 김 여사 명의로 취임식에 참석한 사실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극단적인 시위를 벌였던 극우 유튜버가 취임식에 참여한 사실 등을 보도하였습니다. 대통령실이 과학화 경호의 일환으로 시범사업권을 줬던 로봇개 총판 업체 대표가 김 여사 명의로 취임식에 초대된 사실 역시 보도하였습니다. 결국 해당 사업은 논란 끝에 본계약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도이치모터스 큰손으로 이른바 BP패밀리라고 불리던 이들이 취임식에 참석한 사실 역시 보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전수 분석을 통해 새로운 취임식 초청자들을 공개하였습니다.
이처럼 그치지 않고 보도를 이어간 것은 한겨레가 윤 대통령 부부의 사적 인연에 대한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사회의 최고 권력이 사적 인연을 고리로 무리한 특혜를 주거나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일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윤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이어진 한겨레의 대통령 취임식 명단 보도는 한국 사회의 최고 권력자인 윤 대통령과 그의 배우자인 김 여사가 마음놓고 사적 인연에 특혜를 주는 일을 예방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언론 본연의 ‘감시견’ 역할에 충실한 보도였다고 자평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외부 지원을 받지 않았습니다. 보도당사자의 반론 및 언론중재위 제소는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1회 전체 총평
기자는 무엇으로 행동하고 무엇으로 말하는가? 무릇 ‘취재로 행동하고 기사로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제41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걸쳐 총 59편이 출품됐다. 평소 대략 70~80편 정도가 출품된 데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출품 수다. 이는 45년 만에 선포된 뜬금없는 비상계엄령과 연이은 대통령 탄핵 소추의 여파로 정국이 소용돌이치고, 연일 쏟아지는 계엄·탄핵 관련 기사량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꽁꽁 얼어붙은 정국 속에서 진행된 제411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는 불철주야 현장에서 뛰는 기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고를 오롯이 담아내기 위한 심사위원들의 열기로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그 결과 5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의 <대통령의 거짓말...윤석열 골프> 보도가 심사위원들로부터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연일 이슈의 중심인물로 등장하고 있는 대통령이 ‘무인기 파문’으로 북한의 도발 수위가 심상치 않은 시점에 군 골프장에서 한가로이 골프를 즐겼다는 점을 잘 파고들었고, 쉽지 않은 취재 과정에서 대통령실 경호처의 강력대응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자료를 사수하는 등 언론 본연의 책무를 다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호응이 높았다. ‘대통령이 주말에 체력단련을 위해 골프를 칠 수도 있지’란 소수의 의견도 있었지만 ‘그것도 때와 시를 가려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현 상황에서 돌이켜봐도 세 차례 골프를 즐긴 날 모두 ‘국군통수권자’로서 시의적절치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의 보도는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러시아, 중동 등 세계정세가 매우 불안정하면서 글로벌 방산업계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일선 기업들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시대에 뒤떨어진 보안상의 각종 규제로 발목을 잡고 있는 점 등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잘 짚었다는 평이다. 이 보도로 서로 고소·고발전을 이어왔던 기업들이 소를 취하하고 K방산의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는 등 일련의 성과도 참작했다. 한편 지난해 초 제401회 이달의 기자상에도 비슷한 기사를 출품했다가 아쉽게 고배를 마신 한국경제신문은 이후 10개월여간의 끈질긴 취재를 통해 구멍 뚫린 한국 방산업의 실태를 낱낱이 고발해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의료계 불법 대출 실태>를 적나라하게 지적한 SBS의 김보미 기자가 수상했다. 많은 의사와 약사들이 병원이나 약국을 개원·개국할 때 ‘브로커’를 통해서 불법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현실과 특히, 여기에 준정부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이 관여되어 있다는 사실을 파헤쳤다. 이는 후속조치로 이어져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보도된 사례에서 보증 브로커로 의심되는 자의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고소, 고발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임과 동시에 “예비창업보증제도 악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낸 점 등이 호평의 근거였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비리의 온상, 온누리상품권>을 보도한 매일신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이 관계 당국의 부실한 관리로 부정 유통되는 실태를 연속적으로 잘 지적했고 나아가 지역적인 문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지역언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연속보도 중 ‘온누리상품권 부당이익을 환수조치 한다’는 기사는 불법적 이득을 추구해 온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보도였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모름지기 언론의 순기능과 역할은 ‘국민의 알권리 충족’이다. 이번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재선충병 방제의 비밀>을 파헤친 KNN의 보도는 그런 점에서 수작(秀作)으로 꼽힌다. ‘소나무의 AIDS’라 불리는 재선충병의 경남지역 확진율이 7%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재선충병의 확진율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보도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재선충 방제전략이 어떻게 수립되는지, 해마다 얼마나 많은 방제예산이 집행되는지 잘 모르고 있는 가운데, 기존 산림당국의 재선충 방제정책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를 잘 조명한 이번 보도는 단순히 재선충 피해가 심각하다는 기존의 언론보도와 달리, 내용 자체가 참신하고 신선했다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