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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11회 · 2024년 11월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8-04

수도권 운명을 닮은 ‘팔당’ 이야기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올해 팔당댐이 건설된 지 50년이 되었습니다. 10년 단위로, 무엇이든 기념하기 좋아하는 한국 사회에서 그 긴 세월, 묵묵히 수도권 젖줄의 숙명을 짊어져 온 팔당댐이 소리 소문도 없이 반백년을 맞은 겁니다. 다행히 경기도와 인천을 취재하는 경인일보에는 ‘팔당’의 목소리를 오랫동안 기록해 온, 곧 정년을 앞둔 베테랑 노(老)기자가 있습니다. “팔당댐이 벌써 쉰이 됐는데, 아무도 몰라. 경인일보는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닐까. 평생 기자로 일하면서 취재한 것 중에 가장 애틋한 게 팔당이야.” 올해 봄, 남양주와 광주 등 팔당을 품은 경기도 지역을 수십년 출입하고 취재하며 팔당의 생태계를 기록했고 오랫동안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 희생을 기사로 알려 온 기자는 후배들에게 팔당의 50년을 기록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렇게 창간 79주년 특별기획 ‘수도권의 운명을 닮은 팔당 이야기’의 취재가 시작됐습니다. 취재를 하면서 우리는 팔당을 둘러싸고 오랜 시간 대립해 온 ‘개발과 보존’, 이 두 가지 가치를 조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일제 치하, 한국전쟁으로 헐벗은 대한민국에서 수도권 개발은 필연적이었고 개발을 위해선 팔당댐이 ‘필수불가결’했습니다. 댐 개발로 생태계는 180도 바뀐 변화를 겪어야 했지만 수도권 식수원이기에 보전해야 한다는 명분이 생겼습니다. 그 명분으로 곧 팔당에서 먹고사는 서민들은 희생해야만 했고, 지금까지 생존과 환경의 처절한 대립이 이어져왔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팔당의 모습이 경기도와 인천이 겪고 있는 숙명과 비슷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필요에 따라 수도권 곳곳이 정부에 의해 마구잡이로 개발됐고 환경은 황폐해졌습니다. 또 다른 한편에선 환경을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서로 부딪혀 온 현장을 늘 취재합니다. 팔당을 잘 모르는 경기도, 인천의 독자에게 새로운 관점에서 팔당의 50년을 조망하고 전달하는 것이 기획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렇게 총 6편의 기획이 보도됐습니다. 팔당호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팔당을 둘러싼 다양한 주체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고, 생태계의 변화를 고찰하고 분석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만나 취재했습니다. 또한 오랜 시간 팔당을 지켜 온 원주민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의 삶을 옭아매는 팔당호 규제의 다양한 측면을 입체적으로 풀어내며 입장을 대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번 기획의 특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팔당댐 50년 역사적 가치 재조명 이번 기획은 팔당댐이 탄생한 역사적 배경을 소상히 기록하고 그 가치를 재조명했습니다. 팔당 상류 지역 주민들이 겪는 규제로 인한 불편만을 다룬 타 매체의 이전 보도와는 차별화된 부분입니다. 현장에서 파악하지 못한 내용은 여러 기록물을 토대로 궤적을 좇았습니다. 경인일보 옛 보도 속 팔당호가 마주했던 환경 이슈와 정부의 대처뿐 아니라 팔당수력발전소와 한강물환경연구소가 보유한 자료를 통해 확인한 팔당댐 건설 당시 한국의 상황과 댐 건설 배경 등을 보도했습니다. 2) 현장 목소리를 생생하기 담은 오랜 취재 취재 기간은 2개월 여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팔당호를 두고 공존하는 개발과 보존이라는 두 가치를 균형있게 보도하기 위해 광범위한 취재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먼저 팔당호 인근 주민 다수를 만났습니다. 광주에 남은 마지막 팔당호 어부와 양평 두물머리의 마지막 뱃사공, 남양주 조안면 주민, 팔당 친환경 농업에 종사하는 농부 등 실제 팔당을 터전 삼아 역사를 알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수소문하는 등 섭외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팔당호 수질 등을 관리하는 한강물환경연구소 소장과 연구관, 팔당수력발전소 소장 등 인터뷰에 미온적이었던 관련 기관을 설득해 균형있는 인터뷰를 이끌어냈습니다. 민관 정책기구에서 활동하는 특별대책협의회와 환경부, 경기도, 팔당 상류 지역 지자체의 입장도 오랜 시간 충분히 확인했습니다. 더불어 수질 분야 전문가인 교수,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과 경기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등 전문가 그룹의 자문을 받아 취재에 임했습니다. 3) 창간기획이 끝난 후에도 놓지 않은 후속보도 경인일보 창간기획 보도 이후 경기도는 팔당 상류 일부 구역의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팔당 상수원보호구역 음식점 규제 풀어 주민 생활 개선 https://www.kyeongin.com/article/1719399) 특히 이번 규제 완화에는 기사를 통해 주요 내용으로 보도된 ‘수처리 기술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불합리한 규제를 없애자’는 주민들의 바람이 반영돼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시 한번 더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번에 바뀐 규제 완화가 오랜 시간 고통 받아온 주민들에게 얼마나 효용이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후속보도를 통해 규제 완화 구역과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구역 주민 의견을 취재했습니다. 지역 주민뿐 아니라 주민을 대표하는 단체와 마을 이장, 면장 등의 반응을 취재한 결과 음식점 입지 규제를 완화한 데 대한 보완점까지 짚어낼 수 있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이번 기획은 취재원의 실명 보도와 현장 취재를 원칙으로 했습니다. 팔당댐이 생긴 뒤 고향을 잃은 농부와 어부, 생업을 다시 찾아야 했던 사람 등을 수소문해 만났고, 한강물환경연구소와 팔당수력발전소 역시 직접 찾아갔습니다. 이를 통해 기사의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취재원과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또 창간특별기획으로 진행된 이번 기획은 1편과 2편은 창간일인 10월 7일자 1면과 2,3면을 통틀어 제작, 보도됐으며 3,4,5편의 경우 별도 지면이 편성돼 광고 없는 1판 대(大)지면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또 경인일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니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구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팔당호 50년을 기록한 기획 보도는 경인일보가 유일합니다. 경인일보 기획보도 이후엔 인천일보 등 경기도, 인천 지역신문에서 팔당 관련 기획 보도가 뒤따르기도 했습니다. 또 경인일보 보도 이후 경기도가 팔당 상류 일부 규제를 완화한다는 보도자료를 냈고, 해당 내용을 다수의 매체에서 보도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보도 이후 팔당 상류 지역인 광주시, 양평군 일부 구역의 규제가 완화됐습니다. 이런 내용은 경기도가 11월20일 발표한 ‘경기도, 팔당 상수원보호구역 음식점 규제 완화…주민생활 개선 기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 담겼습니다. 같은 날 양평군에서도 ‘경기도 양평 상수원보호구역 내 환경정비구역 행위제한 완화 고시’라는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두 자료 모두 팔당호 규제 지역 중 수질 기준에 충족하는 일부 구역의 음식점 입지 규제를 풀어주겠다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경인일보 보도에서 다뤘던 주민들 요구 사안과 정확히 일치하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당시 주민들은 수처리 기술이 발달된 만큼 불합리한 규제는 일부 완화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팔당 상류 지역 주민들은 보도에 힘입어 정부를 상대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팔당 상류 지역 주민들은 정부가 내년 주민지원비를 삭감하자 대정부 투쟁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규제 완화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19일 하남시의회에서 열린 ‘경기동부권 시군의장협의회 정례회의’에서 팔당 상류 7개 지역 시군의회는 상수원 관리 구역 피해 대응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논의했습니다. 경인일보는 지역 주민들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후속 보도 역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번 기획 보도가 지역민의 삶을 대변하는 지역지의 역할에 충실했고 주민들의 신뢰를 얻었기에 가능한 결과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해 보도했습니다. 경인일보 독자위원회는 “팔당댐은 이제 우리 일상에 있지만 이와 관련해 희생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며 “(관련 기사에서) ‘수도권 운명을 닮았다’라고 표현한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팔당호에 거주하는 원주민분들은 생활에 제약을 많이 받는데 정부에서는 골프장 건설을 허가해 주는 식의 문제가 있었는지 잘 몰랐다. 결국은 정책이 개인의 삶과 동떨어져 있는 것 같고 대기업이나 자본 중심으로 계속 흘러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런 점들이 잘 드러난 기사라 좋았다”고 평가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1회 전체 총평

기자는 무엇으로 행동하고 무엇으로 말하는가? 무릇 ‘취재로 행동하고 기사로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제41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걸쳐 총 59편이 출품됐다. 평소 대략 70~80편 정도가 출품된 데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출품 수다. 이는 45년 만에 선포된 뜬금없는 비상계엄령과 연이은 대통령 탄핵 소추의 여파로 정국이 소용돌이치고, 연일 쏟아지는 계엄·탄핵 관련 기사량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꽁꽁 얼어붙은 정국 속에서 진행된 제411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는 불철주야 현장에서 뛰는 기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고를 오롯이 담아내기 위한 심사위원들의 열기로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그 결과 5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의 <대통령의 거짓말...윤석열 골프> 보도가 심사위원들로부터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연일 이슈의 중심인물로 등장하고 있는 대통령이 ‘무인기 파문’으로 북한의 도발 수위가 심상치 않은 시점에 군 골프장에서 한가로이 골프를 즐겼다는 점을 잘 파고들었고, 쉽지 않은 취재 과정에서 대통령실 경호처의 강력대응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자료를 사수하는 등 언론 본연의 책무를 다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호응이 높았다. ‘대통령이 주말에 체력단련을 위해 골프를 칠 수도 있지’란 소수의 의견도 있었지만 ‘그것도 때와 시를 가려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현 상황에서 돌이켜봐도 세 차례 골프를 즐긴 날 모두 ‘국군통수권자’로서 시의적절치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의 보도는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러시아, 중동 등 세계정세가 매우 불안정하면서 글로벌 방산업계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일선 기업들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시대에 뒤떨어진 보안상의 각종 규제로 발목을 잡고 있는 점 등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잘 짚었다는 평이다. 이 보도로 서로 고소·고발전을 이어왔던 기업들이 소를 취하하고 K방산의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는 등 일련의 성과도 참작했다. 한편 지난해 초 제401회 이달의 기자상에도 비슷한 기사를 출품했다가 아쉽게 고배를 마신 한국경제신문은 이후 10개월여간의 끈질긴 취재를 통해 구멍 뚫린 한국 방산업의 실태를 낱낱이 고발해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의료계 불법 대출 실태>를 적나라하게 지적한 SBS의 김보미 기자가 수상했다. 많은 의사와 약사들이 병원이나 약국을 개원·개국할 때 ‘브로커’를 통해서 불법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현실과 특히, 여기에 준정부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이 관여되어 있다는 사실을 파헤쳤다. 이는 후속조치로 이어져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보도된 사례에서 보증 브로커로 의심되는 자의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고소, 고발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임과 동시에 “예비창업보증제도 악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낸 점 등이 호평의 근거였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비리의 온상, 온누리상품권>을 보도한 매일신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이 관계 당국의 부실한 관리로 부정 유통되는 실태를 연속적으로 잘 지적했고 나아가 지역적인 문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지역언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연속보도 중 ‘온누리상품권 부당이익을 환수조치 한다’는 기사는 불법적 이득을 추구해 온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보도였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모름지기 언론의 순기능과 역할은 ‘국민의 알권리 충족’이다. 이번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재선충병 방제의 비밀>을 파헤친 KNN의 보도는 그런 점에서 수작(秀作)으로 꼽힌다. ‘소나무의 AIDS’라 불리는 재선충병의 경남지역 확진율이 7%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재선충병의 확진율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보도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재선충 방제전략이 어떻게 수립되는지, 해마다 얼마나 많은 방제예산이 집행되는지 잘 모르고 있는 가운데, 기존 산림당국의 재선충 방제정책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를 잘 조명한 이번 보도는 단순히 재선충 피해가 심각하다는 기존의 언론보도와 달리, 내용 자체가 참신하고 신선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11월

제411회(2024년 1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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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CBS 유동근·서민선·김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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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의료계 불법 대출 실태
5-07 SBS 김보미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비리의 온상, 온누리상품권
6-06 매일신문 윤수진·박성현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재선충병 방제의 비밀
9-04 KNN 이태훈·안명환·정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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