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ㅇ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광주에서 5·18 민주화운동과 금남로는 어떤 의미일까’.
금남로는 44년 전인 1980년 역사 현장이었습니다. 신군부의 비상계엄에 맞섰던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자 아픔이 배어 있는 곳입니다. 광주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대표하는 5·18과 금남로에 대한 재평가는 이뤄질 수 있을까. 시리즈 기획은 7월 말 시작됐습니다. 파리 올림픽 개막공연이 랜드마크인 에펠탑에서 시작해 에펠탑으로 피날레까지 장식하는 모습을 보면서 ‘광주의 에펠탑’은 어디일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시리즈는 크게 3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했습니다. ▶광주시장이 바뀔 때마다 일관성 없이 등장하는 브랜드 및 관광정책 ▶축적되지 않은 채 사실상 따로 노는 듯한 국제스포츠 이벤트(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025년 세계양궁대회 예정)들의 개최 노하우와 네트워크 등 무형의 자산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KIA타이거즈와 광주FC 등 프로구단의 연고 도시임에도 연계 전략이 없는 도시관광 정책 등이 대표적입니다. 현재 광주가 맞닥뜨리고 있는 이들 구조적 문제들에 대한 개선 방안이 없다면 시간·예산 등 행정력 낭비가 매번 되풀이 될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기획시리즈는 10월 18일부터 한 달 간 모두 4건의 단독 기사 등 9차례(신문 지면상 16개면)에 걸쳐 보도됐습니다. 또한 도시브랜드 마케팅 관련 칼럼 2건, ‘금남로 퍼레이드’ 관련기사 3건, 마케팅 효과와 타이거즈의 역사 관련 영상 3건 등을 별도로 제작했습니다.
①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성·장소성 등에 주목한 ‘KIA타이거즈 카퍼레이드’ 단독 보도를 통해 금남로를 활용한 도시브랜드 마케팅 문제를 처음으로 공론화 했습니다.
시리즈는 10월 18일자 1면 <KIA타이거즈, V12땐 금남로 퍼레이드 하자>로 시작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심장부인 금남로는 광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공간이 공존합니다. 옛 전남도청이었던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전일빌딩 245, 민주화운동 기록관 등이 대표적입니다.
최근엔 전 세계적 관심을 끌었습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광주 출신의 한강 작가의 대표작인 ‘소년이 온다’는 5·18 당시 임시로 시신을 모셨던 상무관과 전남도청, 광장 등 80년 당시 금남로가 주 무대입니다. 이처럼 광주의 도시 정체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금남로는 한강 작가와 광주에서 37년 만의 우승을 차지한 KIA타이거즈의 중요한 연결고리 입니다. 프로야구에도 ‘5·18 광주’의 상흔이 짙게 배여 있기 때문이죠. 11월 7일자 ‘무등칼럼’ <광주가 한강의 노벨문학상과 KIA타이거즈의 V12를 기억하는 법>의 주요 내용입니다. 이처럼 장소성과 역사성을 지닌 금남로에서의 카퍼레이드 이슈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월드시리즈 우승팀 퍼레이드처럼, 광주의 도시 브랜드·관광 마케팅 측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② ‘광주와 타이거즈’의 문화 사회학적 접근을 통해 5·18 정신은 인권이며, 프로야구 등 국내 스포츠계에 꼭 필요한 것 또한 인권이란 점도 단독 보도했습니다.
10월 28일 자 1면 <“스포츠 인권과 사회적 책무는 광주 정신과 상통”>, 3면 <억압받던 시절 해방구…‘목포의 눈물’은 응원가> 기사는 광주 등 도시 공동체와 함께 해온 스포츠(해태·KIA 타이거즈 등)에는 그 도시의 상흔 등 격렬한 감정의 역사가 녹아있다는 점을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집중 조명했습니다. 스포츠가 지역사회 네트워킹과 커뮤니티 형성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하는 등 스포츠와 지역 공동체의 결합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실제 광주에서 타이거즈는 스포츠 그 이상의 의미를 지녔습니다. 80년 5월 금남로 분수대처럼 야구장은 해방구였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집단적 기억이 왜 5·18과 연관되는 지 등을 분석한 기사입니다. 타이거즈를 이야기할 때 5·18은 빠지지 않는 주제입니다. 프로야구 출범이 ‘5·18 광주‘를 밟고 권력을 잡은 전두환 신군부의 우민화 정책과 무관치 않기 때문입니다. 국면 전환과 이미지 개선. 5·18은 프로야구 탄생의 주요 모멘텀이 됐습니다. 광주와 타이거즈는 기억이 44년 전 과거로 가는 게 아니라 무엇을 개선해야 할 지 현재와 미래로 확장돼야 한다는 점이 스포츠계의 인권과도 맥이 닿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③ KIA 타이거즈 마케팅이 왜 필요한 지 현장 르포기사와 데이터 분석 등 팩트 확인을 통해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엔 서울·경기, 대구·부산 등 전국에서 구름 관중이 몰려 정규시즌 누적 관중만 125만9천249명(평균 1만7천250명)에 달했습니다. 2만500석의 관중석 매진은 30차례에 달했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체크하기 위해 챔피언스필드 인근 식당과 편의점, 호텔과 카페 등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현장 확인했습니다. 또한 데이터 분석 등도 꼼꼼히 챙겼습니다. 한국신용데이터의 챔피언스필드 1.5㎞ 반경 이내 외식업장에서 발생한 카드사의 일평균 매출 분석과 조선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설문조사 결과 등을 단독으로 보도한 배경입니다. 10월 22일자 1면 <“광주는 올해 ‘기니살’” 지역경제도 들썩들썩>, 3면 <“KS질주에 지역경제 ‘홈런’…호텔·식당·금융 ‘야호’> 기사 입니다. 이 내용은 생생한 현장을 보여주기 위해 사진과 함께 영상으로도 제작해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받았습니다.
④ 광주시장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금남로 카퍼레이드’ 날짜와 장소 등을 특정 하는 등 구체적 팩트 확인을 통해 독자들이 궁금해 할 내용을 가장 먼저 보도했습니다.
카퍼레이드 성사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 하던 때였습니다. 발 빠르게 광주시장 인터뷰를 성사시켜 11월 5일자 1면 <KIA V12 퍼레이드 11월 30일 유력>이란 단독 기사와 함께, 3면 해설기사를 통해 ‘금남로 퍼레이드, 광주의 힘 충전’ ‘문화·먹을거리·스포츠 공간 연결해 스포테인먼트 조성’ 등 금남로를 활용한 장소마케팅과 도시관광 연계 전략 등에 대한 시장의 생각과 추진 의지 등을 확인한 뒤 기사화 했습니다.
⑤ 광주시의 국제스포츠이벤트 관련 정책의 문제점 지적과 함께 대안 마련에 주력했습니다.
광주는 2002년 월드컵 4강과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 신화를 이룬 곳이며, 광주 수영·양궁대회는 이들의 유산(레거시)입니다. 문제는 대회 개최 노하우와 네트워크 등이 축적되지 않은 채 단절된다는 점에 있었습니다. 또한 스포츠 시설 외에도 무형의 유산은 계승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공존합니다. 11월 4일 자 <대회 전체 ‘빛의 도시’ 브랜딩…잔치 끝나니 건물만 덜렁> 보도를 통해 국제스포츠 이벤트 유산 전담 조직 설치 등 개선을 촉구한 배경입니다.
또한 스토리텔링 방식을 통한 ‘스포츠 관광’의 정책적 방향성 확립 등을 지속적으로 주문하고 제안한 결과, 마지막회인 11월 15일자 1면 <‘스포테인먼트(Sports+Entertainment) 광주’ 구체적 밑그림 나왔다>, 3면 <경기장 넘어 시민 속으로…‘광주의 가치’ 키운다> 등 광주의 스토리를 활용한 광주시와 광주관광공사의 도시브랜드·관광마케팅 등 개선 전략을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 도시 브랜드 및 관광마케팅 관련 제안이 아닌, 광주의 구조적 문제와 고질적 병폐 등을 손 봐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후속보도에 주력했습니다. 도시브랜드 마케팅 관련 칼럼 2건, ‘금남로 퍼레이드’ 관련 기사 3건, KIA 선전에 따른 마케팅 효과와 타이거즈의 역사 등 생생한 현장을 보여주기 위한 영상 3건 등을 별도로 제작해 지속적으로 보도한 이유입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 여하
- 시리즈 시작하면서 팀원들과 ‘실명처리’ 원칙을 세웠습니다. 관련 대학교수와 브랜드 전문가·실무 경험자 등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실명과 사진·영상 콘텐츠 등을 함께 제작하면서 기사의 신뢰도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였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바이라인과 보도에 참여한 모든 기자들이 현장 취재를 담당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이 기사는 1~9회 모두 독립적이고 자체적으로 취재 제작한 시리즈물입니다. 타 매체의 선행 보도는 없었습니다. 표절도 없습니다. 무등일보는 그 간 준비해왔던 취재 등을 바탕으로 10월 18일자 1면부터 <KIA타이거즈, V12땐 금남로 퍼레이드 하자>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보도 직후 광주·전남지역의 핵심 아젠다로 급부상했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카퍼레이드 성사 여부와 함께 내년 세계양궁대회 연계 여부까지 주요 관심사로 대두된 것입니다.
방송도 주목 했습니다. KBS광주방송총국은 11월 12일, 50분짜리 ‘토론740’ 프로그램에서 ‘광주, 스포츠 관광도시 도약 어떻게’를 주제로 공론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김진강 광주관광공사 사장, 김민철 조선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와 함께 본보 ‘5·18&스포츠 관광, 광주에 스토리 입히자’ 기획을 이끈 유지호 디지털본부장이 참여했습니다.
11월 5일 강기정 광주시장을 단독 인터뷰한 <KIA V12 퍼레이드 11월 30일 유력> 보도 이후부터는 중앙·지방 언론사들을 중심으로 관련 기사들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11월 30일 <금남로 카퍼레이드> 당일에는 광주MBC가 방송과 유튜브(엠빅뉴스 별도)를 통해 생중계 했으며, 연합뉴스TV는 물론 조선일보·중앙일보·서울신문, MBC·KBS·SBS, 연합뉴스·뉴시스·뉴스1 등 중앙 신문·방송·통신뿐만 아니라 지역 신문과 방송·통신, 스포츠 전문지 등도 온라인과 지면 등을 통해 이를 주요 사안으로 보도했습니다(반향 및 추종보도 현황은 별도 제출).
5. 사회에 끼친 영향
① ‘스포테인먼트 도시’ 구체적 밑그림
무등일보 보도 이후 파장은 거셌습니다. 광주시와 광주관광공사 등은 8월 1일자 무등칼럼 <KIA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땐 ‘금남로 퍼레이드’ 가능할까>와 본 시리즈를 꼼꼼히 모니터링하면서 광주의 브랜드·관광 마케팅 정책 개발과 제도 개선 등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말 뿐이었던 광주 ‘스포테인먼트 도시’의 구체적 밑그림을 8개월여 만에 내놓은 것입니다.
광주의 대표적 자산인 예향(藝鄕)의 전통과 남도의 맛, 스포츠 등을 잘 융합해서 엮어내야겠다며 만든 정책이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복합쇼핑몰~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을 잇는 스포테인먼트 구상입니다. 특히 30일 KIA 타이거즈의 ‘V12’ 기념 금남로 카퍼레이드는 이 같은 챔피언스필드와 ACC 연계 등을 위해 광주시가 KIA 측과 협의해 추진한 특별 이벤트입니다.
② 광주시 ‘스토리텔링 팀’ 강화
광주시는 5·18과 스포츠 관광 활성화를 위해 ‘스토리텔링 팀’ 역할을 강화합니다.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장소성은 물론 광주 출신으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작품 속 무대가 된 금남로가 대표적입니다. 2002년 월드컵 4강신화, 2015년 U대회, 2019년 수영선수권대회 등을 잇따라 치르면서 축적된 이야기를 도시 브랜드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됩니다. 내년 9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결승전이 ACC 앞 분수대에서 열리는 이유입니다. 경기를 보는 동안 5·18 역사 현장이 TV 중계 화면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실시간 노출될 예정입니다.
③ 금남로 등 연계 체류형 투어 프로그램 및 콘텐츠 다각화
올해 홈구장인 챔피언스필드 관객만 135만 명에 달하는 KIA타이거즈는 물론 광주FC를 중심으로 스포츠 관광 마케팅 관련 상품이 대폭 확대됩니다. 현재 광주관광공사에서 추진 중인 프로야구·축구 연계 ‘체류형 투어 프로그램’을 올해 KIA 우승과 광주FC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FC) 선전을 계기로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향으로 리뉴얼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선수, 치어리더가 추천하는 여행코스, 맛집 홍보 등 홍보 콘텐츠와 방식도 다각화 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 기획시리즈 취재와 보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해 제작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이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1회 전체 총평
기자는 무엇으로 행동하고 무엇으로 말하는가? 무릇 ‘취재로 행동하고 기사로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제41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걸쳐 총 59편이 출품됐다. 평소 대략 70~80편 정도가 출품된 데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출품 수다. 이는 45년 만에 선포된 뜬금없는 비상계엄령과 연이은 대통령 탄핵 소추의 여파로 정국이 소용돌이치고, 연일 쏟아지는 계엄·탄핵 관련 기사량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꽁꽁 얼어붙은 정국 속에서 진행된 제411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는 불철주야 현장에서 뛰는 기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고를 오롯이 담아내기 위한 심사위원들의 열기로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그 결과 5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의 <대통령의 거짓말...윤석열 골프> 보도가 심사위원들로부터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연일 이슈의 중심인물로 등장하고 있는 대통령이 ‘무인기 파문’으로 북한의 도발 수위가 심상치 않은 시점에 군 골프장에서 한가로이 골프를 즐겼다는 점을 잘 파고들었고, 쉽지 않은 취재 과정에서 대통령실 경호처의 강력대응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자료를 사수하는 등 언론 본연의 책무를 다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호응이 높았다. ‘대통령이 주말에 체력단련을 위해 골프를 칠 수도 있지’란 소수의 의견도 있었지만 ‘그것도 때와 시를 가려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현 상황에서 돌이켜봐도 세 차례 골프를 즐긴 날 모두 ‘국군통수권자’로서 시의적절치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의 보도는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러시아, 중동 등 세계정세가 매우 불안정하면서 글로벌 방산업계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일선 기업들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시대에 뒤떨어진 보안상의 각종 규제로 발목을 잡고 있는 점 등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잘 짚었다는 평이다. 이 보도로 서로 고소·고발전을 이어왔던 기업들이 소를 취하하고 K방산의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는 등 일련의 성과도 참작했다. 한편 지난해 초 제401회 이달의 기자상에도 비슷한 기사를 출품했다가 아쉽게 고배를 마신 한국경제신문은 이후 10개월여간의 끈질긴 취재를 통해 구멍 뚫린 한국 방산업의 실태를 낱낱이 고발해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의료계 불법 대출 실태>를 적나라하게 지적한 SBS의 김보미 기자가 수상했다. 많은 의사와 약사들이 병원이나 약국을 개원·개국할 때 ‘브로커’를 통해서 불법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현실과 특히, 여기에 준정부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이 관여되어 있다는 사실을 파헤쳤다. 이는 후속조치로 이어져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보도된 사례에서 보증 브로커로 의심되는 자의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고소, 고발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임과 동시에 “예비창업보증제도 악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낸 점 등이 호평의 근거였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비리의 온상, 온누리상품권>을 보도한 매일신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이 관계 당국의 부실한 관리로 부정 유통되는 실태를 연속적으로 잘 지적했고 나아가 지역적인 문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지역언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연속보도 중 ‘온누리상품권 부당이익을 환수조치 한다’는 기사는 불법적 이득을 추구해 온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보도였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모름지기 언론의 순기능과 역할은 ‘국민의 알권리 충족’이다. 이번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재선충병 방제의 비밀>을 파헤친 KNN의 보도는 그런 점에서 수작(秀作)으로 꼽힌다. ‘소나무의 AIDS’라 불리는 재선충병의 경남지역 확진율이 7%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재선충병의 확진율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보도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재선충 방제전략이 어떻게 수립되는지, 해마다 얼마나 많은 방제예산이 집행되는지 잘 모르고 있는 가운데, 기존 산림당국의 재선충 방제정책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를 잘 조명한 이번 보도는 단순히 재선충 피해가 심각하다는 기존의 언론보도와 달리, 내용 자체가 참신하고 신선했다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