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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11회 · 2024년 11월 전문보도부문 출품 12-02

‘노벨문학상 한강의 언어들, 어디서 헤엄쳐 왔나’ 등 (문화 부문)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착수 단독기획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 10월10일 저녁 8시1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타전된 이래 수없이 많은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직전 한강 작가 인터뷰 기사도 있었습니다. 한겨레는 그 모든 기사 가운데 가장 압도적이고 탁월한 보도를 했다는 안팎의 평가를 토대로, 한국기자협회의 심사와 ‘인증’을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전문성과 대중성을 입증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면구함을 무릅쓰고 외부 평가를 인용해 봅니다. 한겨레 보도 가운데 10월11일치 한강의 문학적 근원에 대한 분석 기사(토요판 커버 기획기사, 30매)에 대한 피드백 일부입니다. -언론학자·번역자 로버트 파우저(전 서울대 국문과 교수): “노벨문학상 발표 후에 한강 작가에 대해 좋은 글이 많이 나왔지만, 이 글은 특히 좋습니다.”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김지은(서울예대 문예학부 교수): “오늘 아침 쓰신 한강 작가 심층 기사 정말 잘 읽었어요. 모처럼 속이 후련해지는 분석 기사였습니다.” -시인·작가 노혜경: “기사가 참 아름답다.” -신진욱 연세대 교수(사회학): “‘노벨문학상 한강의 언어들, 어디서 헤엄쳐 왔나’ 기사를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한강 작가 관련 기사 중 가장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자: “한강 작가의 글에 관한 기사 중 가장 깊고 풍성하며 정연하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독자: “한겨레의 서평, 인물평만이 가치를 지닌다. 한강에 관한 한 절대적으로 그렇다.” -뉴스포터: “…기사 일독을 권유합니다. 외신기자가 쓰지 못할 기사가 이런 것!” ∘한국 문학은 활자 보도와 함께했고, 더불어 성장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 국가에 걸맞은 국내 언론의 보도가 없을 리 없습니다. 한강 작가와 작품에 대한 국외 어떤 보도보다도, 심지어 스웨덴 한림원의 평가보다도 더 적확하고 풍요롭게, 독자의 호기심과 기대에 답하고자 전력하여 취재 보도한 기사들을 다음과 같이 말씀드립니다. ∘10월11일 첫 보도: 10일 밤 노벨문학상 수상 개요 및 의미, 작품세계 개관, 출판계 평가 등 ∘10.11 기획기사: 한강의 문학적 근원에 대한 분석 ☞스웨덴 한림원이 평가한 ‘시적 산문’이 부족한 평가이며, 한강의 특징은 시어 그 자체이며 시적 서사란 점, 특히 ‘겨울의 언어’로 상징된다는 점으로 한강 문학을 차별적으로 짚어 분석함. 국내 매체에서도 전혀 다루지 못한 갈래의 주제임. ∘10.13 번역가 연쇄 인터뷰 1: 최경란 번역가 ☞노벨문학상에 결정적 역할을 한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서구에 처음 소개(프랑스)해 한강이 메디치상 등을 받는 데 일조한 작품의 번역가. ∘10.13~24 전문가 연쇄 특별기고: 8회에 걸쳐, 문학, 번역, 페미니즘, 광주 등의 주제에 따른 전문가 기고를 의뢰, 세계 속 한강의 작품을 분석, 독자의 이해를 높이고자 함. ∘10.16 번역가 연쇄 인터뷰 2: 최미경 번역가 ☞한강의 유일한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서구에 아직 소개된 적이 없음. 즉, 한림원도 한강의 시를 볼 기회는 없이 노벨상을 결정했음. 이런 맥락에서 시집을 서구에 처음 소개하는 일의 각별한 의미 해석과 함께,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 프랑스 출판사가 한강의 시집 출간을 확정하고, 일정도 앞당기기로 한 사실을 단독 보도함. ∘10.17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강의 첫글 : 한강 작가가 다른 예술인 3명과 함께 발행해온 뉴스레터 ‘보풀’을 통해 노벨상 수상 이후 사실상의 첫 소회글을 대중들에게 띄웠고, 이를 단독 보도함. 독자들의 폭발적 관심을 받았음. ∘10.17 번역가 연쇄 인터뷰 3: 황하이번 번역가 ☞한강 작가의 작품을 처음 해외 소개한 사례로서, 베트남 번역가 황하이번이 2010년 소설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사정과 의미를 전함. 노벨문학상이 때로 서구의 오리엔탈리즘적 시선을 대변한다는 비판을 받아온바, 한강의 작품은 제3세계의 역사적 상처, 세계 보편의 개인적 상처를 관통해왔다는 점에서 각별하며, 그 일례가 월남 참전 유공자가 폭력적 가장으로 등장하는 <채식주의자>가 베트남 독자들에게 읽힐 경우란 점 등을 짚고자 했음. ∘10.17~18 스웨덴 국영방송과의 인터뷰, 포니정 수상 소감 ∘10.19 기획기사: 한강이 읽고 의미를 부여한 문학작품 발굴 및 리뷰 ☞한강 작품으로 책시장이 휩쓸린 가운데, 좀더 다채롭게 독자와 문학을 연결하려는 취지로 1990년대 이후 매체를 통한 모든 인터뷰를 조사, 일별해 한강 작가가 읽고 유의미하게 언급한 작품들 수집, 선별, 리뷰함. ∘10.19 기획기사: 1995년 첫 소설집부터 문학 주요기사로 다룬 한겨레의 보도 속 한강(의 작품)을 통해 30년 작가의 문학적 성장을 되짚음. ∘10.21~22 르포/인터뷰 기사: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현지 르포 및 한강의 전담 국제 에이전시인 RCW의 책임자와 단독 인터뷰. ☞영어로도 번역안 된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프랑스 이후, 스웨덴에서 올해 초 번역 소개된 것이 노벨문학상 결정에 큰 역할을 했으리란 점 등 노벨상 이면과 한강의 작품이 국제적으로 확장해 온 접점에 관한 전문가 분석을 국내 처음 전함. ∘10.22~25 발생기사: 교보문고와 지역서점의 한강 작품 공급 갈등 ☞한 지역서점이 교보문고의 한강 작품 공급 제한에 분노해 책을 반납했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한 데 더불어, 도매 공급자인 교보와 소매 지역서점 간 도서 납품 갈등을 기민하게 다루면서 양자 간 화해 절차에 이르는 데 역할함. ∘11.13 발생기사: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의 첫 소감 ☞한강을 국제무대에 입지시키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한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 작품 <채식주의자>의 영어 번역가. 그의 소감 자체는 큰 관심사였음. ∘11.29 발생기사: 한국외대 외국문학연구소 학술대회 중계 ☞‘한강의 시선-세계의 시선 세계 언론 및 문학계에 비친 한강의 문학’ 제목으로 개최된 학술대회로, 외국어 문학 학자, 연구, 전공자들 분석을 통한 한강 작품의 세계적 보편성을 전함. ∘12.6 기획기사: ‘노벨상 연설’ 분석 ☞12월7일 스웨덴 한림원에서 예정된 한강 작가의 ‘노벨상 연설’에 앞서, 1901년부터 이뤄진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주요 연설과 함께 노벨상 연설의 역사, 의미를 집중 분석함. 국내 언론이 노벨상 연설을 주제로 다룬 사례는 없음. ‘노벨상 연설(Nobel Prize lecture)’은 1901년부터 지속되어 세계 현대문학의 경전이 되고, 학계 연구대상으로까지 격상되어 왔음. 그 반열에 한국어 연설이 예고된 한강이 서게 되는 점 등을 문학적 깊이와 가독성을 목표로 전하고자 했음. 실제 이후 이뤄진 한강의 노벨상 연설은 ‘또 하나의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며 널리 회자되는 중임.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한겨레는 국내 모든 매체가 2010년대 들어 북섹션을 대폭 감면해 1~2면(지면 기준)을 제작해온 것과 달리, 10개면을 유지하며 문학, 출판, 학술, 어린이문학 전반에서 대중과 활자 세계를 연결짓고자 힘써왔음. 최근에는 대폭의 지면 콘텐츠 개편을 통해 좀 더 확장력을 갖춘 ‘텍스트’ 전문 섹션을 시도 중임. 광고 논리와 시시각각의 트렌드에 표변해온 북섹션의 추세를 떠나, 지식·지성 문화 복원 및 창달이라는 저널리즘의 본령을 좇고자 하는 것으로 전문 인력 편제를 필요로 했음. 30년 경력의 문학 전문기자가 배출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함. 이러한 기반에서의 저력을 통해 노벨문학상 관련 보도에서의 신속성과 매우 차별적인 깊이 및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자평함. 5. 사회에 끼친 영향 ∘여러 보도가 독자들의 블로그, 온라인 페이지에 인용되거나 SNS에 공유되었습니다. 해당 보도에 대한 피드백 일부와 보도 후를 공유합니다. 거듭 면구하지만, 이렇게밖에 기사의 의미를 소명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기사의 전문성과 대중성은 응당 당연한 덕목이지만, 막상은 문학 기사뿐만 아니라 대부분 영역에서 자극, 흥미 위주의 기사로 도배되기 일쑤입니다. 분석 기사라 한들 상투적이거나 출판사 보도자료와 다름없거나, 단독 기사라 한들 노벨상 상금 과세, 한강과의 개인사, 심지어 과거 작가 부부 사진 등으로 경쟁 보도하려는 경우들입니다. 한국기자협회가 엄정하고 정밀히 전문보도를 평가해 구별 짓는 일은 한국언론에 대한 냉소가 팽배한 때, 언론의 가치를 기록해 대내외 알리는 일이면서도 전문 영역에서 헌신하려는 협회 기자들에게도 유익한 자극제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10월11일치 한강의 문학적 근원을 분석한 기사(노벨문학상 한강의 언어들, 어디서 헤엄쳐 왔나) 관련 독자 메일/댓글 등 “글을 읽으며 기자란 이런 거 아냐? 각 포지션이 다르고 전문적인 배움의 각각이 다르지만 문학상 이후 너무 많은 매체와 기사를 읽어보며 별반 다를 거 없는 찬사에 한편으로 이해하며 또 한편으론 왜 기사와 글들이 다 이럴까 하는 지쳐 인정하는 순간에 이 기사와 기자의 글을 보며 그래, 적어도 이래야지, 이렇게 적고 이 정도의 문학에 맞는 감수성과 디테일이 살아야 보는 이도 아! 책 한번 봐야하나? 대단한데? 쉽게 꺼지지 않는 뜨끈한 불숯이 되어 오래오래 마음 잔잔히 기억되게 도움주신 기자의 글에 땡큐를 외치며 베리베리 땡큐로!” “기사 정말 깊이 있게 잘 쓰셨네요. 계속 읽어 내려갔어요.” “기사 내용도 한편의 작품처럼 훌륭하네요. 이러한 감동적 기사가 넘치는 사회는 언제쯤 올까요?” “한국인이어서 자랑스럽다. 한겨레 기사가 한 작품을 읽은 것 같아요. 그래서 문학이란 사람을 이렇게 공감하게 하는군요.” “눈부시도록 글 자체가 빚납니다! 나만의 생각은 아니겠지요!” “기자님 내공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어서 차분하게 어렵지 않게 읽었습니다. 새로운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감사합니다.” “눈시울이 적셔지는 기사였습니다…” “작가만큼이나 가만가만 조용하고 섬세한 기사” “어제오늘 사이 다른 어떤 매체에서 봤던 작가에 대한 글보다 더 작가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네요. 큰 박수를 보냅니다.” “한강을 표현하는 한겨레 기자 글이 너무 감동적이다!!!! 좋은 글 잘 읽고 감사하다!!!!” “기사가 참 좋다. 따뜻한 가을 햇빛 아래 살랑이는 가을바람 맞으며 단정한 책을 읽은 느낌이다.” “기자 세 분의 공동작업 기사인데도 이 기사에 감동하는 분들이 많군요. 어쩌면 겨우 리얼한 표현에 성공한 것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감동하고 아름답다고 말함은 그만큼이나 많은 글들이 삶의 실체보다는 그것의 그림자를 담아내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음을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듯합니다. 한강의 글도, 한강에 대한 이 기사도 오래 누적된 집요한 총체적 리얼리즘의 결실이라는 생각이 스칩니다. 우리도 한편은 집요해졌으면 싶고 한편은 다양한 미완성에 넉넉하고 흐뭇해졌으면 합니다.” -10월15일치 한강의 노벨상 수상 후 소수에게 15일 저녁 온라인 레터로 띄운 첫 글 보도([단독] “심장 속 어둑한 방에…” 한강, 노벨상 수상 뒤 첫 글) 관련 “40대 중반의 남자가 아침에 이 글을 보면서 한참을 울었네요. 나의 외할머니 생각도 나고, 지난 시절 나를 사랑해 주웠던 모든 분들 지금은 떠나 볼 수 없는 사람들 생각이 나게 한 글 사람이 이처럼 아름다운 글 쓸 수 있구나 ~~ 감탄 !! 또 감탄 !! 합니다. 새로운 하루 !! 소중한 하루 !! 어제 죽은 사람이 그토록 살고 싶어 했던 오늘을 사랑 가득한 날로 채우시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쓸 수 없고 흉내 낼 수 없는 위대한 작가의 한 토막 글. 깃털 제목에처럼 따뜻함과 할머니의 사랑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그냥 이 짧은 글에 감동이다.” “이글을 다. 읽고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영혼이 맑은 분이시군요. 우리 민족에게도 노벨상의 작가가 있다는 사실에 가슴. 뿌듯합니다.” “아침부터 울먹이게 ᆢ감정을 깨워줘서 고맙습니다.” “할머니ㅡ 엄마ㅡ 나 여성 삼대에 걸쳐 잔잔히 흐르는 유대와 애정이 흰색이 주는 밝음 즉 빛으로 구현되는 듯함. 우리 조부모 세대의 상실과 아픔의 어두운 방에서조차 흰 색 유과와 빛으로 빚어내는 따뜻함과 밝음, 인간에 대한 사랑을 담담하게 풀어내는 글인 듯하다.” “따뜻해서 눈물이 납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저런 스위치가 되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네요.” -현재 제작 중인 한강 관련 다큐멘터리의 공중파 제작진이 한강 작가를 국외 첫 소개한 번역가 황하이번 인터뷰 기사(10월16일치, 한강 첫 해외 소개 번역가 “하루 만에 멈추지 않고 끝까지 읽어”)를 레퍼런스 삼아 다큐에 반영하겠다며 연락처를 문의, 공유함. -한겨레 노벨문학상 관련 기사에 대한 대중 호응에 힘입어 오프라인 강연을 개설해 지난 11월 3회에 걸쳐 성료함. 한강의 문학세계를 전·현직 문학 담당 기자 등 북섹션 기자 3명이 노벨상 이후 취재 과정, 우여곡절, 한강의 문학세계를 청중에게 직접 설명하고 질의응답하며 노벨상의 감동과 의미, 기자의 구실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서, 11월2일, 16일, 30일 세 차례 토요일에 진행했음에도 100여명이 본사로까지 방문, 유료 청강함. 참여/커뮤니티형 저널리즘의 선례로 지속가능성을 모색할 만했음.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노벨문학상 관련 기획 보도로 한겨레 사내 포상을 받았습니다. ∘<[단독] “심장 속 어둑한 방에…” 한강, 노벨상 수상 뒤 첫 글> 보도로 10월2주차 온라인에서 크게 읽힌 한겨레 기사 No.5에 꼽혀 ‘디지털 콘텐츠상’을 받았습니다. ∘<교보문고에 ‘한강 책’ 반품하는 동네서점 “주문 안 받을 땐 언제고…”> 보도로 10월3주차 ‘디지털 콘텐츠상’을 받았습니다.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1회 전체 총평

기자는 무엇으로 행동하고 무엇으로 말하는가? 무릇 ‘취재로 행동하고 기사로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제41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걸쳐 총 59편이 출품됐다. 평소 대략 70~80편 정도가 출품된 데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출품 수다. 이는 45년 만에 선포된 뜬금없는 비상계엄령과 연이은 대통령 탄핵 소추의 여파로 정국이 소용돌이치고, 연일 쏟아지는 계엄·탄핵 관련 기사량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꽁꽁 얼어붙은 정국 속에서 진행된 제411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는 불철주야 현장에서 뛰는 기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고를 오롯이 담아내기 위한 심사위원들의 열기로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그 결과 5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의 <대통령의 거짓말...윤석열 골프> 보도가 심사위원들로부터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연일 이슈의 중심인물로 등장하고 있는 대통령이 ‘무인기 파문’으로 북한의 도발 수위가 심상치 않은 시점에 군 골프장에서 한가로이 골프를 즐겼다는 점을 잘 파고들었고, 쉽지 않은 취재 과정에서 대통령실 경호처의 강력대응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자료를 사수하는 등 언론 본연의 책무를 다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호응이 높았다. ‘대통령이 주말에 체력단련을 위해 골프를 칠 수도 있지’란 소수의 의견도 있었지만 ‘그것도 때와 시를 가려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현 상황에서 돌이켜봐도 세 차례 골프를 즐긴 날 모두 ‘국군통수권자’로서 시의적절치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의 보도는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러시아, 중동 등 세계정세가 매우 불안정하면서 글로벌 방산업계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일선 기업들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시대에 뒤떨어진 보안상의 각종 규제로 발목을 잡고 있는 점 등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잘 짚었다는 평이다. 이 보도로 서로 고소·고발전을 이어왔던 기업들이 소를 취하하고 K방산의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는 등 일련의 성과도 참작했다. 한편 지난해 초 제401회 이달의 기자상에도 비슷한 기사를 출품했다가 아쉽게 고배를 마신 한국경제신문은 이후 10개월여간의 끈질긴 취재를 통해 구멍 뚫린 한국 방산업의 실태를 낱낱이 고발해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의료계 불법 대출 실태>를 적나라하게 지적한 SBS의 김보미 기자가 수상했다. 많은 의사와 약사들이 병원이나 약국을 개원·개국할 때 ‘브로커’를 통해서 불법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현실과 특히, 여기에 준정부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이 관여되어 있다는 사실을 파헤쳤다. 이는 후속조치로 이어져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보도된 사례에서 보증 브로커로 의심되는 자의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고소, 고발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임과 동시에 “예비창업보증제도 악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낸 점 등이 호평의 근거였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비리의 온상, 온누리상품권>을 보도한 매일신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이 관계 당국의 부실한 관리로 부정 유통되는 실태를 연속적으로 잘 지적했고 나아가 지역적인 문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지역언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연속보도 중 ‘온누리상품권 부당이익을 환수조치 한다’는 기사는 불법적 이득을 추구해 온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보도였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모름지기 언론의 순기능과 역할은 ‘국민의 알권리 충족’이다. 이번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재선충병 방제의 비밀>을 파헤친 KNN의 보도는 그런 점에서 수작(秀作)으로 꼽힌다. ‘소나무의 AIDS’라 불리는 재선충병의 경남지역 확진율이 7%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재선충병의 확진율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보도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재선충 방제전략이 어떻게 수립되는지, 해마다 얼마나 많은 방제예산이 집행되는지 잘 모르고 있는 가운데, 기존 산림당국의 재선충 방제정책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를 잘 조명한 이번 보도는 단순히 재선충 피해가 심각하다는 기존의 언론보도와 달리, 내용 자체가 참신하고 신선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11월

제411회(2024년 1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대통령의 거짓말...윤석열 골프
1-03 CBS 유동근·서민선·김세준
경제보도부문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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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한국경제신문 김우섭·김대훈·조철오·정희원·김다빈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의료계 불법 대출 실태
5-07 SBS 김보미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비리의 온상, 온누리상품권
6-06 매일신문 윤수진·박성현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재선충병 방제의 비밀
9-04 KNN 이태훈·안명환·정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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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외딴 섬’...대전축구협회와 지방종목단체의 오늘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중도일보
5·18 기억과 미래 공존, 광주 금남로의 재발견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무등일보
수도권 운명을 닮은 ‘팔당’ 이야기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인일보
다시 동학-철학실종시대, 사라진 강원동학사를 찾아서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강원도민일보
부산 빈집 펜데믹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제신문
유럽에 부는 한국주거문화 바람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남도일보
사회적 재난, 전화금융사기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전주
환상 속의 섬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제주
칠십에 찾은 새 사랑, 노망? 로망!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청주
재선충병 방제의 비밀
수상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AI 돌봄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충북
일손부족 강원, 이들이 있어 다행입니다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강원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