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 9월 5일 <뉴스토마토> 보도로 시작된 ‘명태균 게이트’는 모든 언론사가 경쟁적으로 취재하면서 사건의 베일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러 의혹 중에서도 뉴스타파 취재팀이 중점적으로 파고든 지점은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였습니다. 명 씨가 공짜로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이 성립하려면, 먼저 명 씨가 제대로 된 여론조사를 했는지, 그리고 조사 결과가 윤석열 후보 측에게 넘어갔는지부터 확인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취재팀은 지난 대선 당시 명태균 씨가 실시한 81개의 여론조사 보고서를 가장 먼저 입수해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당시의 비공표 여론조사 9개 중 8개가 표본수 부풀리기, 결괏값 조정 등으로 조작된 사실을 최초로 확인했습니다. 이후 취재팀은 명 씨의 여론조사 보고서를 일명 ‘명태균 보고서’라고 이름 짓고, 실제로 윤석열 후보 측에 전달됐는지를 추적했습니다.
대통령실과 명태균 씨는 이구동성으로 ‘명태균 보고서’를 받거나 건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취재팀은 신용한 전 윤석열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을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신 전 실장이 소유한 외장하드에는 2022년 3월 8일에 명태균 씨가 만든 ‘대선 면밀조사 보고서’ 파일이 저장돼있었습니다. 이 보고서는 뉴스타파 보도 후 강혜경 씨가 공개한 보고서와 내용 및 만든 시점은 일치했지만, 파일의 최종 저장 시점이 달랐습니다. 이는 캠프에서 공유받아 대선 당일(3월 9일)에 저장했고 이를 토대로 회의까지 벌였다는 신 전 실장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물증이었습니다. (관련 보도 : 윤석열 캠프 정책총괄 "대선 당일에도 명태균 보고서로 회의했다"(24.10.27.))
이밖에도 뉴스타파는 2021년 4월 보궐선거 때 명태균 씨가 비공표 여론조사로 오세훈-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경선에 개입하면서 결괏값을 조작한 사실, 오세훈 여론조사 비용 중 3,300만 원을 오세훈 시장의 스폰서로 알려진 김한정 회장이 대납한 사실 등을 구체적인 증언과 계좌 입금 내역 등의 물증을 기반으로 단독 보도했습니다.
뉴스타파는 당시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이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전후로 여의도연구원의 공식 용역을 주고, 약 3천만 원을 지급한 사실을 확인해 보도하며, 지상욱 원장이 명 씨에게 비공표 여론조사비를 대납한 정황을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뉴스타파는 지상욱 원장이 명 씨에게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를 공짜로 의뢰한 사실, 김한정 회장이 서울시장뿐 아니라, 대선 여론조사 비용도 대납한 사실 등을 처음 밝혔습니다. 특히 뉴스타파가 단독 입수해서 집중적으로 보도한 김한정-강혜경 통화 녹음파일은 그동안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던 여러 의혹들의 실체를 밝힐 실마리가 됐습니다. 다음은 각 주제 별로 정리한 ‘명태균 게이트’ 기사 목록입니다.
① 명태균 대선 여론조사 조작 최초 확인
- 지난 대선, '윤석열 1등' 여론조사가 조작됐다.... 증거 첫 확인 (24.10.28.)
https://newstapa.org/article/YUQ1P
윤 VS 홍 뒤집힌 여론조사, 최소 8건 조작 확인... 명태균 “외부 유출하는 거” (24.10.28.)
https://newstapa.org/article/_VFZ-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시기에 명태균 씨가 실제 운영자인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가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잇따라 확인했습니다. 뉴스타파가 확인한 조작된 여론조사는 최소 8차례다. 대부분 가짜 응답자 샘플을 만들어내는 수법으로 여론조사를 조작했는데 그중에는 당내 경선 초반 윤석열 후보가 홍준표 후보에게 뒤지던 지지율 순위가 샘플 조작 후 뒤집힌 사례도 있었습니다.
②‘ 명태균 보고서’ 윤석열 캠프 존재 확인 및 캠프 윗선 보고 정황
윤석열 캠프 정책총괄 "대선 당일에도 명태균 보고서로 회의했다“ (24.10.27.)
https://newstapa.org/article/7AyOc
지난 대선이 치러진 2022년 3월 9일, 명태균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의 비공표 여론조사 보고서(이하 '명태균 보고서')가 윤석열 캠프에 전달된 사실을 처음 확인했습니다. 윤 캠프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지낸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는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당일 캠프 핵심 참모진들에게 '명태균 보고서'가 공유됐고, 이를 토대로 전략 회의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자신이 받아서 가지고 있던 '명태균 보고서'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③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 명태균 여론조작 확인
- 오세훈 관련 명태균 ‘비공개 여론조사’ 13건..."원본데이터도 제공“(24.11.20.)
https://newstapa.org/article/M_T-1
안철수 1등→오세훈 1등… 명태균, 단일화 앞두고 여론조사 조작 (24.11.30.)
https://newstapa.org/article/DTHKk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했던 미래한국연구소는 오세훈 후보와 관련된 비공표 여론조사를 13건 진행한 것으로 뉴스타파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미래한국연구소가 2021년에 실시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보고서 및 원본 데이터를 입수하여 분석한 결과, 명태균 씨가 오세훈 시장 관련 비공표(비공개) 여론조사를 13차례 실시했고 조사 때마다 로데이터 파일이 별도로 작성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또한 안철수 후보가 1위였던 여론조사 결과를 오세훈 후보가 1위인 것처럼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야권 후보 단일화를 앞두고 오세훈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 약 4%p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가짜 응답 샘플을 대거 생성하여 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④ 오세훈 서울시장 여론조사비 3,300만 원 대납 정황 및 오세훈 스폰서 측근들의 서울시 산하기관 취업
- 오세훈 최측근, 강혜경 계좌로 3300만 원 입금... "여론조사 비용 대납”(24.11.22.)
https://newstapa.org/article/WjC61
'오세훈 스폰서' 김 회장 측근들, 서울시 산하기관 줄줄이 취업 (24.11.26.)
https://newstapa.org/article/e2-A3
'스폰서' 김한정, '오세훈 대통령' 프로젝트로 여론조사업체 설립 (24.11.30.)
https://newstapa.org/article/DTHKk
뉴스타파는 오세훈 시장의 최측근이자 스폰서로 알려진 김한정 회장이 오세훈 후보를 위한 여론조사 대가로 강혜경 씨에게 총 3,300만 원을 제공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강혜경 씨와 명태균 씨는 이 돈이 오세훈 시장을 위한 여론조사 대가였다고 증언했습니다. 즉, 오세훈 시장이 공식적인 정치자금으로 지급했어야 할 비용을 김한정 회장이 대납한 것입니다. 또한 김한정 회장이 운영하는 사단법인 '공정과상생학교' 이사진 대다수는 오세훈 시장 당선 이후 서울시 유관기관의 임원으로 취업한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는 김한정 회장이 오세훈 시장의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하고, 그 대가로 측근들을 서울시 산하기관에 취업시켰다는 의혹을 뒷받침합니다. 더불어 김한정 회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네 번째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2022년 6월 이후 여론조사 업체를 직접 설립했는데, 강혜경 씨 증언을 빌어 이것이 일종의 '오세훈 대통령' 만들기 일환이었다는 점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⑤ 오세훈 스폰서 김한정-강혜경 통화 녹음파일 단독보도
'오세훈 스폰서' 강혜경에게 "명태균에 20억 주고 사건 덮자"(24.11.25.)
https://newstapa.org/article/zgpDZ
'오세훈 스폰서' 김한정 육성 공개 "강 실장, 국민의힘은 살리자"(24.11.26.)
https://newstapa.org/article/MdZvK
'오세훈 스폰서' 김한정, "오세훈이 명태균 만나라고 했다"(24.11.27.)
https://newstapa.org/article/cTpfe
'오세훈 스폰서' 김한정, "'오빠 전화 왔죠?' 김건희 육성 나도 들었다 (24.11.28.)
https://newstapa.org/article/9SijR
'오세훈 스폰서' 김한정, "우리 돈으로 이준석 여론조사해 띄웠다" (24.11.29.)
https://newstapa.org/article/QFoR3
뉴스타파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스폰서로 알려진 김한정 회장과 공익제보자 강혜경 씨의 통화 녹음파일 10여 건을 입수해 분석했습니다. 김 회장은 명태균 씨와 관련된 보도가 이어지자 강혜경 씨에게 명태균 씨에게 10억~20억 원을 주고 사건을 무마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회장은 "국민의힘까지 죽일 수 없지 않냐"며 강 씨를 회유하려고 했는데 이것은 이는 김 회장이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 조작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 사건이 정치권에 미칠 파장을 우려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오세훈 시장의 주장과 달리 김한정 회장이 오세훈 시장을 통해 명태균을 만난 사실 등을 김한정-강혜경 통화내용을 통해 밝혔습니다.
⑥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명태균 용역비 지급 및 여론조사 의뢰
명태균,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의뢰로 지방선거 여론조사 실시 (24.11.23.)
https://newstapa.org/article/kIcL_
-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명태균 용역비'로 3천만원 지급했다 (24.11.25.)
https://newstapa.org/article/XqNrA
- '명태균 여론조사' 의뢰한 지상욱 육성 "애써주셔서 고마워요" (24.11.26.)
https://newstapa.org/article/YfUmU
2022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상욱 당시 여의도연구원장은 명태균 씨에게 서울시장 및 구청장 선거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여의도연구원이 자체적으로 ARS 여론조사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명 씨에게 조사를 맡겼다는 점에서 여러 의혹을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명 씨는 여의도연구원에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관련 여론조사 용역을 수행하고 3천만 원이 넘는 용역비를 받았습니다. 이는 명 씨가 13차례에 걸쳐 진행한 오세훈 시장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 비용 일부를 용역으로 가장하여 대납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각 보도 별로 많은 언론사에서 인용 보도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마이뉴스] 뉴스타파 "여론조사 최소 8건 조작 확인... 윤 vs. 홍 뒤집힌 결과도“
[JTBC] "윤 후보 1위" 지지율 조작?…당시 여론조사 비교하니 '정반대'
- [MBC] 미공표 조사 전달 안 했다더니‥尹 캠프 내부 회의에 활용?
- [SBS] "대선 당일 '명 보고서'로 회의"…"사실 아냐"
- [SBS] 오세훈 측근 3,300만 원 입금…"여론조사비 대납" (보도일자)
- [MBC] 명태균 등장 전인데‥"10억 줘서 입 막아야"
- [오마이뉴스] 비공개 여론조사 13번?... "오세훈, '명태균 고소장' 접수해야"
- [MBC] "오빠 전화 왔죠?"‥김 여사 육성 또 확인
- [JTBC] 오세훈 '명태균 연루설' 반박…이번엔 지상욱 '보고서 재촉 정황'
5. 사회에 끼친 영향
‘명태균 게이트’는 많은 언론사들이 경쟁적으로 취재하면서 조금씩 진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뉴스타파는 명태균 씨가 비공표 여론조사를 자신의 무기로 삼아 대선뿐 아니라 서울시장, 대구시장, 6.1 지방선거에서 영향을 미친 사실을 여론조사 원본 데이터 분석과 통화 녹음파일, 핵심 관계자의 증언, 선관위 회계자료, 입금 내역 등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해서 보도했습니다. 이후 많은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면서 선거 여론조작 사건의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명태균 식의 비공표 여론조사에 대한 관리 감시를 강화하는 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 뉴스타파 인터뷰에 응한 신용한 씨는 보도 후 창원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뉴스타파 보도를 통해 ‘명태균 보고서’가 윤석열 캠프에 존재했단 사실을 비로소 인지하고, 신 씨를 불러 보고서의 존재 경위와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관련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명태균 보고서의 캠프 존재 여부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공짜 여론조사를 받았는지, 이에 따라 정치자금법을 위반하고 반대 급부로 명태균 씨에게 김영선의 공천을 줬는지 가려질 전망입니다. 뉴스타파가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 의혹을 최초 및 연속 보도하면서 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만 국한됐던 검찰 수사 범위가 대선을 포함한 거의 모든 선거의 여론조사로 확대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하였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제기한 뉴스타파와 뉴스토마토를 “범죄사기 동조 집단”으로 규정하고 각 사의 기자와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오 시장은 뉴스타파·뉴스토마토뿐 아니라 명태균·강혜경·김영선 등 ‘명태균 게이트’ 관련자와 염태영 민주당 의원·서용주 민주당 부대변인에 대해서도 “범죄사기 집단, 동조 집단”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1회 전체 총평
기자는 무엇으로 행동하고 무엇으로 말하는가? 무릇 ‘취재로 행동하고 기사로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제41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걸쳐 총 59편이 출품됐다. 평소 대략 70~80편 정도가 출품된 데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출품 수다. 이는 45년 만에 선포된 뜬금없는 비상계엄령과 연이은 대통령 탄핵 소추의 여파로 정국이 소용돌이치고, 연일 쏟아지는 계엄·탄핵 관련 기사량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꽁꽁 얼어붙은 정국 속에서 진행된 제411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는 불철주야 현장에서 뛰는 기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고를 오롯이 담아내기 위한 심사위원들의 열기로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그 결과 5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의 <대통령의 거짓말...윤석열 골프> 보도가 심사위원들로부터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연일 이슈의 중심인물로 등장하고 있는 대통령이 ‘무인기 파문’으로 북한의 도발 수위가 심상치 않은 시점에 군 골프장에서 한가로이 골프를 즐겼다는 점을 잘 파고들었고, 쉽지 않은 취재 과정에서 대통령실 경호처의 강력대응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자료를 사수하는 등 언론 본연의 책무를 다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호응이 높았다. ‘대통령이 주말에 체력단련을 위해 골프를 칠 수도 있지’란 소수의 의견도 있었지만 ‘그것도 때와 시를 가려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현 상황에서 돌이켜봐도 세 차례 골프를 즐긴 날 모두 ‘국군통수권자’로서 시의적절치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의 보도는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러시아, 중동 등 세계정세가 매우 불안정하면서 글로벌 방산업계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일선 기업들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시대에 뒤떨어진 보안상의 각종 규제로 발목을 잡고 있는 점 등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잘 짚었다는 평이다. 이 보도로 서로 고소·고발전을 이어왔던 기업들이 소를 취하하고 K방산의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는 등 일련의 성과도 참작했다. 한편 지난해 초 제401회 이달의 기자상에도 비슷한 기사를 출품했다가 아쉽게 고배를 마신 한국경제신문은 이후 10개월여간의 끈질긴 취재를 통해 구멍 뚫린 한국 방산업의 실태를 낱낱이 고발해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의료계 불법 대출 실태>를 적나라하게 지적한 SBS의 김보미 기자가 수상했다. 많은 의사와 약사들이 병원이나 약국을 개원·개국할 때 ‘브로커’를 통해서 불법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현실과 특히, 여기에 준정부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이 관여되어 있다는 사실을 파헤쳤다. 이는 후속조치로 이어져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보도된 사례에서 보증 브로커로 의심되는 자의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고소, 고발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임과 동시에 “예비창업보증제도 악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낸 점 등이 호평의 근거였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비리의 온상, 온누리상품권>을 보도한 매일신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이 관계 당국의 부실한 관리로 부정 유통되는 실태를 연속적으로 잘 지적했고 나아가 지역적인 문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지역언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연속보도 중 ‘온누리상품권 부당이익을 환수조치 한다’는 기사는 불법적 이득을 추구해 온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보도였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모름지기 언론의 순기능과 역할은 ‘국민의 알권리 충족’이다. 이번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재선충병 방제의 비밀>을 파헤친 KNN의 보도는 그런 점에서 수작(秀作)으로 꼽힌다. ‘소나무의 AIDS’라 불리는 재선충병의 경남지역 확진율이 7%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재선충병의 확진율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보도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재선충 방제전략이 어떻게 수립되는지, 해마다 얼마나 많은 방제예산이 집행되는지 잘 모르고 있는 가운데, 기존 산림당국의 재선충 방제정책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를 잘 조명한 이번 보도는 단순히 재선충 피해가 심각하다는 기존의 언론보도와 달리, 내용 자체가 참신하고 신선했다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