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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11회 · 2024년 11월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8-01

위기의 서해5도, 인천바다의 미래는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사태가 악화돼 포격전이 다시 발생하면 죽는 건 우리들이다. 이념에 치우쳐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이들은 피해조차 없을 것이다.’ [위기의 서해5도, 인천바다의 미래는]는 한 연평 주민과 전화로 취재를 하던 중 들었던 이 말에서 시작했습니다. 북한이 919군사합의를 파기하고 43일 뒤인 올해 1월 5일, 북한군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포사격 훈련을 재개했습니다. 포격은 사흘 간 이어졌습니다. 그동안 연평도 포격전을 비롯해 NLL 일대에서 벌어졌던 북한의 군사도발, 당시 주민들이 겪었던 공포 등에 대한 보도는 이미 많이 다뤄졌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단발성 기사에 그쳐 ‘북한 도발로 인해 겪는 비극’에만 국한된 기사들이었습니다. 이 행태는 지금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남북 관계가 악화될 때마다 언론은 연평 주민들을 취재해 보도했고, 그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진 않았습니다. 단지 포격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하는 데 그쳤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연평도 포격전 후 정부가 제정한 서해5도 지원 특별법이 정말 평화 조성에 기여하고 있을까. 대북 정책은 정권의 입맛대로 움직여야 한다는 공무원들의 보신주의를 깰 방안은 없을까. 서해5도 평화를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게 정말 없는 것인가. 사실 해결책은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남과 북이 대화를 통해 각자 취할 수 있는 이득이 무엇인지 따져보고, 그 접점을 찾아가면 됩니다. 하지만 그 방법은 여태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서해5도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오직 평화입니다. 특히 이들에게 서해5도지원특별법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은 평화를 위해 펼쳐지는 게 아닌 단순히 접경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에 대한 보상 수준으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평화를 조성하는 것이 서해5도 불안을 종식시킬 해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분쟁이 있었지만, 서로 협력 관계까지 발전한 사례에 집중했습니다. 비극을 강조하는 것보다 해결책을 찾는 게 더욱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올해 2월 태국과 캄보디아 총리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시켰다는 내용의 기사를 접했습니다. 이들 국가는 앞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민간인까지 사망했던 ‘캄보디아-태국 국경선 분쟁’을 겪은 나라입니다. 어쩌면 남북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다른 국가 사례를 통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로 기획기사를 준비하다 보니, 새롭게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수도 없이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직접 포격전을 겪은 연평 주민들의 이야기로 시작, 서해5도 긴장의 원인인 NLL 문제로 다가가 국내에 생소한 캄보디아-태국 관계, 서해5도와 비슷한 대만 금문도 사례, 그리고 전문가들이 말하는 해결책 순으로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연평도 포격전 14주기… 아직 '그 날의 악몽'에 산다’ 과거에 벌어진 일이지만 어제 일처럼 기억하고 있는 연평 주민들처럼 독자들도 당시 상황을 체감할 수 있도록 르포 형태로 보도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최대한 포격전 당일 주민들이 겪었던 불안과 혼란, 공포를 독자들에게 최대한 직접적으로 와닿을 수 있게 했습니다. -‘남북갈등 화약고 'NLL'… 불분명한 영해가 서해5도 위협한다’ 상황을 가장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국가기록원에 게시된 군사정전위원회 회의록을 직접 찾아봤고, NLL 관련 논문 등을 집필한 전문가을 취재하며 재구성했습니다. -‘캄보디아-태국, 수십 명 사망한 전쟁에도 ‘교류의 끈’ 놓지 않았다‘ 과거 ’캄보디아-태국 국경선 분쟁‘ 발생 당시 타 매체 보도는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담기지 않아 UN안전보장이사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 등 외국 자료를 참고했고, 실제 분쟁에 참전했던 이들과 민주평통 시엠립 분회장을 만나 더욱 자세한 상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양안 갈등 상징 '용치 덮은 해변' 금문지역 경제 살려내다‘ 대만 금문도 사례에 대해 이미 국내에서는 ‘양안 관계 해소’로 많이 알려졌지만, 2019년부터 끊겼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 입도 여부를 지역 정치권 차원에서 해결했다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 점에 집중해 어떻게 중앙정부 반대에도 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었는지 지역 정치인들을 만나 직접 취재했습니다. -전문가들 "'서해5도 평화' 주민 목소리 반영돼야“ 끝으로 우리 정부가 북한과 대화에 나서는 게 평화를 위한 최선의 방책이지만, 현 정권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견해가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정부가 나서지 않더라도, 지자체 차원에서 평화를 위해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집중 취재해 기사로 담아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보도된 14명의 취재원 중 연평도 포격전 당시 피난민을 배에 태워주지 못해 여전히 미안해하고 있는 1명을 제외하고 전원 실명으로 기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제보를 받고 기사를 작성하지 않았고, 이들 모두 이번 취재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취재원들입니다. 이해관계로 엮인 이는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연평도, 캄보디아, 대만 등 모두 직접 찾아가 현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단편적인 내용이 아닌, 서해5도 문제와 그 원인, 해결책까지 기획으로 보도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2021년 서울신문에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서해 5도를 다시 보다’ 시리즈를 펴내긴 했지만, 여러 전문가들이 매주 기고한 것을 엮어서 보도한 내용입니다. 타 매체 반향 없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기획 마지막 보도 후 12일이 지난 12월 2일. 서해5도 주민들이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청와대 시절을 포함해 대통령실 앞에서 처음으로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6·25 상징탑 앞에서 ‘서해5도 주민 생존 보장 대책’을 촉구하고, 대통령실에 안보특구 지정과 인간안보, 이동권 보장, 유엔군 주둔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청원서를 전달했습니다. 앞으로도 서해5도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남북 갈등 이슈에 대해 지속적으로 취재할 계획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 본 보도의 취재와 보도 과정에 있어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1회 전체 총평

기자는 무엇으로 행동하고 무엇으로 말하는가? 무릇 ‘취재로 행동하고 기사로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제41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걸쳐 총 59편이 출품됐다. 평소 대략 70~80편 정도가 출품된 데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출품 수다. 이는 45년 만에 선포된 뜬금없는 비상계엄령과 연이은 대통령 탄핵 소추의 여파로 정국이 소용돌이치고, 연일 쏟아지는 계엄·탄핵 관련 기사량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꽁꽁 얼어붙은 정국 속에서 진행된 제411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는 불철주야 현장에서 뛰는 기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고를 오롯이 담아내기 위한 심사위원들의 열기로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그 결과 5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의 <대통령의 거짓말...윤석열 골프> 보도가 심사위원들로부터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연일 이슈의 중심인물로 등장하고 있는 대통령이 ‘무인기 파문’으로 북한의 도발 수위가 심상치 않은 시점에 군 골프장에서 한가로이 골프를 즐겼다는 점을 잘 파고들었고, 쉽지 않은 취재 과정에서 대통령실 경호처의 강력대응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자료를 사수하는 등 언론 본연의 책무를 다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호응이 높았다. ‘대통령이 주말에 체력단련을 위해 골프를 칠 수도 있지’란 소수의 의견도 있었지만 ‘그것도 때와 시를 가려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현 상황에서 돌이켜봐도 세 차례 골프를 즐긴 날 모두 ‘국군통수권자’로서 시의적절치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의 보도는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러시아, 중동 등 세계정세가 매우 불안정하면서 글로벌 방산업계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일선 기업들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시대에 뒤떨어진 보안상의 각종 규제로 발목을 잡고 있는 점 등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잘 짚었다는 평이다. 이 보도로 서로 고소·고발전을 이어왔던 기업들이 소를 취하하고 K방산의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는 등 일련의 성과도 참작했다. 한편 지난해 초 제401회 이달의 기자상에도 비슷한 기사를 출품했다가 아쉽게 고배를 마신 한국경제신문은 이후 10개월여간의 끈질긴 취재를 통해 구멍 뚫린 한국 방산업의 실태를 낱낱이 고발해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의료계 불법 대출 실태>를 적나라하게 지적한 SBS의 김보미 기자가 수상했다. 많은 의사와 약사들이 병원이나 약국을 개원·개국할 때 ‘브로커’를 통해서 불법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현실과 특히, 여기에 준정부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이 관여되어 있다는 사실을 파헤쳤다. 이는 후속조치로 이어져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보도된 사례에서 보증 브로커로 의심되는 자의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고소, 고발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임과 동시에 “예비창업보증제도 악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낸 점 등이 호평의 근거였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비리의 온상, 온누리상품권>을 보도한 매일신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이 관계 당국의 부실한 관리로 부정 유통되는 실태를 연속적으로 잘 지적했고 나아가 지역적인 문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지역언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연속보도 중 ‘온누리상품권 부당이익을 환수조치 한다’는 기사는 불법적 이득을 추구해 온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보도였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모름지기 언론의 순기능과 역할은 ‘국민의 알권리 충족’이다. 이번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재선충병 방제의 비밀>을 파헤친 KNN의 보도는 그런 점에서 수작(秀作)으로 꼽힌다. ‘소나무의 AIDS’라 불리는 재선충병의 경남지역 확진율이 7%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재선충병의 확진율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보도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재선충 방제전략이 어떻게 수립되는지, 해마다 얼마나 많은 방제예산이 집행되는지 잘 모르고 있는 가운데, 기존 산림당국의 재선충 방제정책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를 잘 조명한 이번 보도는 단순히 재선충 피해가 심각하다는 기존의 언론보도와 달리, 내용 자체가 참신하고 신선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11월

제411회(2024년 1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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