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젊은 세대가 연애와 결혼을 하지 않는 것엔 야단법석이면서, 노년 세대가 그렇지 않은 것엔 왜 무감각할까. 오히려 사랑에 빠진 황혼 연인을 두고 ‘주책이다’, ‘남사스럽다’, ‘노망났다’라고 핀잔을 줄까. 무려 다섯 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 ‘노인의 나라’에서.”
<칠십에 찾은 새 사랑, 노망? 로망!>(이하 ‘노망로망’)은 이런 의문에서 출발해, 우리 사회가 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는 점을 이야기 하기 위해 기획됐다.
젊은 ‘캠퍼스커플(CC)’만큼 많은, 고령의 ‘복지관커플(BC)’들이 왜 그들의 사랑을 당당하게 드러내지 못하는지, ‘사랑하지 않는 자 유죄’라는 말이 왜 유독 우리나라 노인에겐 통용되지 않는지, 인간의 본성인 성욕이 나이 들면 없어진다는 편견은 어쩌다 뿌리 깊게 자리 잡았는지…. 우리보다 20년 먼저 초고령사회가 된 일본, 세계 최초의 성교육 국가 스웨덴 노인들의 사랑과 성 의식을 통해 그 답을 찾아봤다.
# 칠십에 찾은 새 사랑… 실버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시대
각각 사별과 이혼으로 홀로 지내다 일흔이 넘어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두 커플 소개. 젊은 연인 못지않게 다정한 일상을 보내지만, ‘황혼 연인’을 향한 주위의 부정적 시선과 재산 문제 등으로 자식의 눈치를 봐야 하는 사연 등 순탄치 않은 노년기 이성 교제의 현실을 담았다.
# 나이 들면 성욕이 없다?… “사회적 편견”
이성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지만 만남의 기회가 적고 사회적 편견 등으로 홀로 지내는 두 남성 노인 소개. 나이 들어도 성욕은 여전하다는 솔직한 인터뷰로, 노인은 무성의 존재라는 편견을 단박에 깨줬다. 노년기 성생활 등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는 실태 조사가 거의 없는 현실을 통해 우리 사회가 ‘노인의 성’에 얼마나 무감각한지 조명했다.
# "고립 예방·노노케어"… 황혼 연애 권하는 일본
고령의 1인 가구가 많은 일본에서는 고령층이 결혼 서비스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자리 잡을 정도로 황혼 연애와 결혼이 활발하다. 노년층의 만남을 권하는 특화 거리까지 조성돼 있다. 노년층의 고립, 치매 예방 효과 등에 주목해 황혼 연애를 권장하는 일본의 분위기를 담았다.
# 세계 첫 성교육, 스웨덴… 황혼 맞은 1세대
노년층도 자유로운 연애 문화가 자리 잡은 스웨덴에선 주말 연인 등 이성 교제의 형태도 다양하다.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회적 분위기와 그 기반이 되는 동거인 제도, 노인 성교육 등 우리와 다른 현실을 다뤘다. 특히 스웨덴의 현 고령 세대는 1950년대 전 세계 최초로 도입된 학교 성교육을 받은 1세대로, 전 생애에 걸친 성교육의 효과에 주목했다.
#‘노인의 성’ 공론화… 황혼 연애로 건강과 활력을
일본에서는 요양시설에서 노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성교육을 하고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등 과거 터부시하던 노년기 성적 욕구를 공론화하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스웨덴에선 정부가 나서 85세 이상 초고령층의 성생활 실태를 조사하고, 노년기 성 건강 개선법 등 자연스러운 이성 교제와 성생활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선행보도 없음.
5. 사회에 끼친 영향
방송 이후 가시적인 변화나 영향 없음.
다만 기존의 정규 편성물 대비 높은 시청률 기록했고, ‘기존에 생각해 본 적 없는 주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됐다’는 류의 시청 소감과 관심 표명 이어져. (방송 시청률 8.2%, 점유율 14.7%_닐슨코리아, 충북 기준)
KBS 1TV 전국 방송 편성 예정. (19일에 편성일 결정)
충북여성재단에서 <노망?로망!> 주제 의식에 공감, 노년기 성생활 실태 조사 등 기획 사업 협업 제안.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저출생 고령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책이 청년층에 편중돼 있다는 문제의식 속에 고령층, 그중에서도 노년기 외로움에 주목해 활기찬 노년을 위해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 봐야 할 지점으로 ‘황혼 연애’라는 화두를 꺼냄.
노년기 건전한 이성 교류와 성(性)이라는 소재를 사적 영역에서 확장해, 고령화 시대 사회적 맥락으로 접근·해석하려 시도. 앞서 비슷한 문제의식을 느꼈거나 대책을 모색하고 있는 해외 사례를 현지 취재하는 등 다양한 고민 지점 제시.
노년기 연애와 성이라는 다소 접근하기 힘든 소재를 다양한 사례자와 전문가 취재로 호소력 있게 풀어냄. 사례자들의 솔직한 인터뷰와 삽화, 애니메이션 효과 등 다양한 촬영·연출 기법으로, 시청자가 주제 의식에 공감할 수 있게 노력함.
*언론 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하여 제작하였음.
7. 기타 고려사항
관련 내용으로 4차례 뉴스 보도함.
①늘어난 ‘황혼 연애’…“초고령사회 실익도”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109200
②“어르신 고립 예방”…황혼 연애 권하는 일본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110280
③세계 첫 성교육, 스웨덴…황혼 맞은 1세대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111357
④노년의 성 공론화…“건강한 삶의 일부”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112387
*이외 특이 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411회 전체 총평
기자는 무엇으로 행동하고 무엇으로 말하는가? 무릇 ‘취재로 행동하고 기사로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제41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걸쳐 총 59편이 출품됐다. 평소 대략 70~80편 정도가 출품된 데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출품 수다. 이는 45년 만에 선포된 뜬금없는 비상계엄령과 연이은 대통령 탄핵 소추의 여파로 정국이 소용돌이치고, 연일 쏟아지는 계엄·탄핵 관련 기사량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꽁꽁 얼어붙은 정국 속에서 진행된 제411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는 불철주야 현장에서 뛰는 기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고를 오롯이 담아내기 위한 심사위원들의 열기로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그 결과 5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의 <대통령의 거짓말...윤석열 골프> 보도가 심사위원들로부터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연일 이슈의 중심인물로 등장하고 있는 대통령이 ‘무인기 파문’으로 북한의 도발 수위가 심상치 않은 시점에 군 골프장에서 한가로이 골프를 즐겼다는 점을 잘 파고들었고, 쉽지 않은 취재 과정에서 대통령실 경호처의 강력대응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자료를 사수하는 등 언론 본연의 책무를 다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호응이 높았다. ‘대통령이 주말에 체력단련을 위해 골프를 칠 수도 있지’란 소수의 의견도 있었지만 ‘그것도 때와 시를 가려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현 상황에서 돌이켜봐도 세 차례 골프를 즐긴 날 모두 ‘국군통수권자’로서 시의적절치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의 보도는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러시아, 중동 등 세계정세가 매우 불안정하면서 글로벌 방산업계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일선 기업들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시대에 뒤떨어진 보안상의 각종 규제로 발목을 잡고 있는 점 등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잘 짚었다는 평이다. 이 보도로 서로 고소·고발전을 이어왔던 기업들이 소를 취하하고 K방산의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는 등 일련의 성과도 참작했다. 한편 지난해 초 제401회 이달의 기자상에도 비슷한 기사를 출품했다가 아쉽게 고배를 마신 한국경제신문은 이후 10개월여간의 끈질긴 취재를 통해 구멍 뚫린 한국 방산업의 실태를 낱낱이 고발해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의료계 불법 대출 실태>를 적나라하게 지적한 SBS의 김보미 기자가 수상했다. 많은 의사와 약사들이 병원이나 약국을 개원·개국할 때 ‘브로커’를 통해서 불법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현실과 특히, 여기에 준정부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이 관여되어 있다는 사실을 파헤쳤다. 이는 후속조치로 이어져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보도된 사례에서 보증 브로커로 의심되는 자의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고소, 고발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임과 동시에 “예비창업보증제도 악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낸 점 등이 호평의 근거였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비리의 온상, 온누리상품권>을 보도한 매일신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이 관계 당국의 부실한 관리로 부정 유통되는 실태를 연속적으로 잘 지적했고 나아가 지역적인 문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지역언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연속보도 중 ‘온누리상품권 부당이익을 환수조치 한다’는 기사는 불법적 이득을 추구해 온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보도였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모름지기 언론의 순기능과 역할은 ‘국민의 알권리 충족’이다. 이번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재선충병 방제의 비밀>을 파헤친 KNN의 보도는 그런 점에서 수작(秀作)으로 꼽힌다. ‘소나무의 AIDS’라 불리는 재선충병의 경남지역 확진율이 7%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재선충병의 확진율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보도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재선충 방제전략이 어떻게 수립되는지, 해마다 얼마나 많은 방제예산이 집행되는지 잘 모르고 있는 가운데, 기존 산림당국의 재선충 방제정책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를 잘 조명한 이번 보도는 단순히 재선충 피해가 심각하다는 기존의 언론보도와 달리, 내용 자체가 참신하고 신선했다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