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5월27일, 07시51분 “제발 나 같은 일 반복 없게”…피해자의 절규[아동학대SOS]①
2 5월28일, 07시35분 [단독]아동학대범 실형4.6%에 불과[아동학대SOS]②
3 5월29일, 07시29분 [단독]1분기 아동학대112신고6578건…증가하는 정서학대[아동학대SOS]③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2020년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는 더 이상 가정 내 문제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체가 해결해야 할 중대한 범죄라는 인식이 확산됐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피해 아동의 수는 줄지 않고 있으며, 가해자 10명 중 9명이 피해 아동의 보호자인 부모라는 통계는 현실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본보는 아동학대를 보다 깊이 있게 조명하고, 단순한 사건 전달을 넘어 사회적 해법을 제시하고자 ‘아동학대 SOS’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해당 시리즈는 피해자 직접 인터뷰, 판결문 전수 분석, 정보공개청구, 전문가 심층 인터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해 사건의 실태는 물론 그 이면에 존재하는 구조적 문제와 제도적 허점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에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환기시키고, 실질적인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1편에서는 아동학대 피해자인 김모씨(35)를 직접 만나 그의 자택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생모, 생부, 계모로부터 받은 학대의 고통과 이를 극복해 피해 아동 멘토로 활동하게 된 과정을 진솔하게 풀어냈습니다. 해당 기사는 단순한 피해 사례를 넘어서 아동학대 생존자의 삶을 조명함으로써, 사회 인식 제고는 물론 회복과 연대의 가능성을 함께 전하고자 했습니다.
2편에서는 대법원 판결서 열람 서비스를 통해 ‘아동학대’ 키워드로 수집된 203건 중 64건을 분석했습니다. 전체 아동학대 가해자 10명 중 9명이 부모라는 것을 고려해 가족·친인척 외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이웃, 낯선 사람 등인 경우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전체 가해자의 대부분이 친부였으며, 이들 중 실형을 선고받은 경우는 단 3건(4.6%)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는 대부분 집행유예 또는 벌금형에 그쳤습니다. 이는 아동복지법상 처벌 조항이 존재함에도 실질적 형량은 미미한 수준에 그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사법 시스템의 한계를 비판적으로 짚고 처벌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3편에서는 경찰청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2025년 1분기에만 접수된 아동학대 112신고 건수가 6578건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신체적 학대보다 정서적 학대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었으며, 많은 보호자들이 무의식중에 정서적 학대를 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모교육의 필요성이 부각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나도 모르게 학대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자각이 예방의 출발점임을 강조했습니다.
4편에서는 피해 아동 10명 중 4명이 스스로 경찰에 신고한 사실을 주목했습니다. 이는 신고의무자 제도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신고자 신원 노출과 보복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합니다. 미국과 호주 등에서 일반 시민에게도 신고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 사례를 조명하며, 제도 보완과 시민의식 제고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5편에서는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의 정익중 원장을 인터뷰해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정 원장은 아동학대 조기개입을 위한 신고 활성화, 제도적 대응력 강화, 사회 전반의 책임의식을 강조했습니다. 해당 인터뷰는 아동학대 문제를 사회 전체가 직면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로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기존 언론 보도가 아동학대를 사건 중심으로 다루는 데 그쳤다면 본 기획은 피해자의 삶을 통해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고, 데이터를 통해 제도적 허점을 구조적으로 조명했으며, 전문가의 목소리를 통해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려 노력했습니다. 기획 전체가 아동학대의 실상을 입체적으로 드러내고 국민적 인식 변화와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환기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언론의 공공적 역할을 수행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아동학대 피해자 인터뷰와 판결문 분석 사례는 익명처리 됨.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자 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 여하
-기사에서 언급된 부분 직접취재.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음.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아동학대 SOS’ 기획보도는 현재 타 언론에서 유사한 형식의 보도가 많지 않으나 정부와 아동복지기관에서 정책 수립 시 참고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큽니다. 아동학대 예방과 처벌 강화,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다룬 이번 보도는 우리 사회가 반드시 직면해야 할 문제를 환기시키며 공공적 가치를 지닌 보도로 평가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아동학대 SOS’ 기획보도는 단순히 현실의 문제를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피해자와 전문가의 목소리를 부각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 전반의 감수성을 높이고 대응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피해 아동의 생생한 증언과 정책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독자들이 사건을 ‘타인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 인식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사회적 공감과 연대의 확산에 이바지했습니다.
기획보도 전반에 걸쳐 수집된 판결문 분석, 신고 통계, 제도적 한계 지적 등은 현행 제도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개선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정책적 근거자료로 기능할 수 있으며, 향후 입법과 행정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의미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단순한 가해자 처벌을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호자인 부모나 어른들이 스스로 학대 가능성을 자각하고 행동을 돌아볼 수 있는 시민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보도는 언론의 공익성과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수행한 사례로 평가될 수 있으며, 아동학대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 담론 형성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을 엄격히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을 받지 않았습니다.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도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7회 전체 총평
제41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0개 부문에서 67편의 보도가 출품됐고 그중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뉴스타파의 <‘댓글공작’ 리박스쿨 잠입> 보도는 ‘리박스쿨’에 잠입해 댓글 조작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미끼로 한 댓글 팀원 모집, 초등학생 대상 뉴라이트 역사관 주입, 서울교대와의 업무협약, 리박스쿨 대표의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위촉 등을 통해 이 단체가 단순 극우 인사들의 모임을 넘어 정권과 연계된 조직적 활동을 펼쳤을 가능성을 드러냈다. 쉽지 않았던 잠입 취재의 과정과 보도 이후 전국 시도교육청 전수 조사가 이뤄지는 등 파장이 매우 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같은 부문 수상작인 매일경제신문의 <국민 신뢰 저버린 선거관리위원회> 보도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부상한 부정 선거론을 사전선거 첫날 투표소 취재를 통해 검증한 보도로 부실 관리의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보도 직후 선관위가 대국민 사과를 통해 관리 부실을 인정하고 후속 조치를 발표하는 등 기사의 파급력과 영향력이 상당히 컸다. 문제가 더 확대되지 않도록 예방한 효과와 더불어 선관위에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보도로 평가됐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겨레의 <윤석열 정부 3년, 감사원의 민낯>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정부에서 감사원이 헌법기관으로서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이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감사원 내부 문건, 국회 제출자료 등과 감사원 관계자 10여명의 심층 인터뷰를 교차 검증해 입체적으로 고발했다. 감사원 내부의 구조적 문제들이 수면 위로 드러났고 개혁의 필요성을 공론화시키는 성과를 거두며 ‘반면교사’의 기록을 남겼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의 <2216편 추적보고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주항공 2216편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제작진이 쏟은 노력과 과학적 접근은 압도적으로 시선을 끌었다. 블랙박스가 놓친 4분 7초의 공백을 복원하기 위해 주변 CCTV를 확보하고 항공기 궤적을 복원해 당시 상황을 재연함으로써 언론이 과학적,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 냈다. 방송 이후 희생자 유가족들이 취재팀의 분석 결과를 근거로 사고조사위에 정보 공개와 책임 있는 조사를 요구했다. 가려진 진실을 찾아내려는 언론의 집요한 노력이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힘이 되는지 보여준 좋은 사례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는 경인일보의 <납치 살인 피해자 ‘600장의 SOS’> 보도가 선정됐다. 사실혼 관계의 남성이 잔혹한 납치 살인극을 벌인 것으로 단순 마무리될 뻔한 사건을 경인일보는 피해자가 경찰에 600여 장에 달하는 처벌의견서를 냈다는 점, 그럼에도 경찰은 성의 없는 대응으로 일관하다 구속영장조차 신청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참극이 발생할 때마다 공권력의 무능력과 무책임에 대한 비판이 따른다. 이 보도는 변화가 더 이상 늦춰져선 안 된다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호소로 다가왔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멀고도 험한 ‘학교가는 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남 지역 특수학교 학생들이 등교하는 데만 2시간30분 넘게 걸린다는 믿기지 않는 실태를 담았다. 단순 문제 제기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대안 마련까지 제시하는 등 기자의 문제의식과 밀착 취재의 노력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지역 장애 학생들의 열악한 통학 여건이 더 널리 알려지고, 등하굣길 개선에 보탬이 되길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은 목포MBC의 <수백억 졸속 공모 논란…‘농촌 협약’ 사업 파헤쳐봤더니> 보도가 선정됐다. 농림부가 최대 300억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농촌 협약 사업 공모를 서둘러 진행하면서 발생한 가짜 혹은 부실 자료의 실태를 고발했다. 엉터리 계획서가 난무한데도 농림부는 신청 시·군 18곳 중 한 곳만 탈락시켰는데, 올해 공모를 하지 않으면 내년부터는 예산 확보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다음 해 예산을 지키기 위해 불필요한 지출을 불사하는 행태를 꼼꼼한 현장 취재로 꼬집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