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④ 제보( ), ⑤ 기타( )
2025년 5월 17일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현장 인근 주민들은 연기 피해를 호소했지만, 광주시와 환경당국이 측정한 대기오염 측정 결과는 명확히 공유되지 않았습니다.
광주일보는 사고 발생 이후 주민·상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동시에 각 기관의 화재 대응과 대기오염 측정 과정을 지속적으로 취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행정기관의 재난 정보 축소·왜곡 사실을 확인하고 화재 대응 매뉴얼의 혼선, ‘완진’ 기준의 부재 등 공공 대응 체계의 허점을 구체적으로 밝혀냈습니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가 고용노동부 고시상 대기오염 평가에 부적합한 기준을 적용한 사실을 밝혔고, 이후 실제 대기 중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됐다는 점을 확인해 시민 건강 위해 가능성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는 단순 화재 사고를 넘어 구조적 안전관리 부실과 공공 재난대응 시스템의 한계를 드러낸 시리즈 보도로 이어졌습니다.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5월22일, 20시45분 검은 연기 광주 하늘 덮을 때 독성물질 피해 우려 덮었다
2 5월25일, 20시15분 대기오염 기준치 미달 땐 공개,초과 땐‘쉬쉬’
3 5월26일, 21시05분 광주시,금호타이어 불 꺼진 뒤 대기 중 중금속 측정 시작했다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화재 이후 광주시와 환경당국은 ‘안전하다’는 발표만 할 뿐, 정작 대기오염도가 측정치를 넘어선 시점에는 해당 사실을 안내하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의 피해 호소가 이어지던 상황에서도 광주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유해물질이 ‘미미한 수준으로 조사됐다’고 밝히는 등 시민들에게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급급한 모습이었습니다. 수많은 화학 약품을 다루는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고 새까만 연기가 수일동안 광주 하늘을 뒤덮어 수십km 멀리서도 연기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던 만큼, 광주시의 ‘안전하다’는 발표는 쉽게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이에 광주일보는 제대로 된 정보가 제때 제공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지, 광주시 발표와 달리 광주시들이 실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아닌지 파악하고자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공장 내 방재 설비 전반의 부실 실태를 2023년부터 2025년 1월까지 진행된 금호타이어의 자체 소방점검 자료를 확보해 공개했고, 광주시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측정 결과를 공개하면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고용노동부 고시상 대기오염 평가에 사용할 수 없는 기준인 시간가중평균노출기준(TWA)을 근거로 ‘안전하다’는 발표가 이뤄졌음을 파악했습니다.
해당 보도는 화재 발생 이후 사건의 전개를 따라가며 소방본부, 지자체, 환경당국 등의 대응을 통해 대형 화재로 드러난 제도적 허점과 책임소재를 짚고 있습니다.
▲검은 연기 광주 하늘 덮을 때 독성물질 피해 우려 덮었다
화재 발생 이후 공장에선 여전히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지만, 행정당국은 여전히 "안전하다"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광주일보는 광주시와 환경청이 VOC 측정을 통해 안전 판단을 내린 근거가 노동부 고시에 명시된 산업노출 기준 TWA임을 밝혔으며, 이는 일반 대기오염 평가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TWA 기준이 일반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유해인자에 대한 노출 기준이라는 점에서 생고무·타이어 등 유독화학물질이 대거 불에 탄 대형 화재에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도 밝혀냈습니다.
또한 취재 과정에서 VOC에 대해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영산강유역환경청 등이 마땅한 대기환경기준을 마련해 두고 있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광주시와 환경청 등은 TWA 기준에 따라 ‘불검출 되거나 미미한 수준으로 검출됐다’고 평가하는 것이 부적합하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도, 자체 판단으로 이같은 평가를 내렸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행정당국은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불가피하게 고용부의 작업환경 기준을 참고했다는 입장이지만, 결국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연기와 대기오염 물질에 대해 정확한 유해성을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이대로라면 유사한 화재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명확한 유해성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대기오염 기준치 미달 땐 공개, 초과 땐 ‘쉬쉬’
화재 이후 수집된 대기오염 측정치는 광주시가 발표한 ‘문제 발생 시 공개 예정’이라는 내용과 달리 실제로는 기준 초과 당시 어떠한 안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일보는 시간대별 측정 자료를 확보해 분석한 뒤, 행정의 정보 선택적 공개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안전안내문자는 화재 발생 이후 광주시와 광산구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발송했지만, 실제 대기오염 기준치를 초과한 19일과 20일에는 관련 사실이 문자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광주시는 19일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수치가 대기환경기준을 초과했음에도 단 한 건의 재난문자도 발송하지 않았고, 광산구가 보낸 메시지 역시 구체적 수치를 누락한 채 “분진과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는 수준의 내용에 그쳤습니다.
또한 광산구가 광주시에 대기오염 기준 초과 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으나, 광주시는 “현재는 대기환경기준 이내로 측정된다”는 문장을 담은 재난문자 발송을 요청했을 뿐, 구체적인 측정 수치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광산구는 해당 문자의 발송을 보류하고, 내부적으로는 광주시 관계자가 “측정 결과를 공개하지 말라”고 언급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광주시가 시민들에게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느라 정작 시민들의 안전, 생명과 직결된 정보는 배제하고 선택적으로 정보를 제공한 것이었습니다.
▲광주시, 금호타이어 불 꺼진 뒤 대기 중 중금속 측정 시작했다
광주일보 보도 이후 광주시는 간담회를 열고 뒷수습에 나섰으나, 이 과정에서도 광주시의 무책임한 행정이 드러났습니다. 광주시가 금호타이어 화재가 진화된 뒤에야 대기중 중금속 측정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시민들의 안전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기 중 중금속에 대한 측정은 시작조차 하지 않은 채 시민에게는 ‘대기오염물질 유출 관련 매시간 측정결과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광주시가 중금속 측정을 시작한 것은 화재 4일째이자 화재 ‘완진’(완전 진화) 선언이 내려진 이후인 5월 20일 오후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참 중금속이 대기중으로 확산하던 시기를 지나 불이 다 꺼지고 나서야 측정을 시작했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이에 광주시는 화재 발생 시점이 정기적인 중금속 측정 기간이 아니라서 제 때 측정을 시작하지 못했다는 이해할 수 없는 해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늑장 검사에 매뉴얼 탓만…중요 발암물질은 측정 안했다
광주일보는 행정당국이 ‘매뉴얼 부재’로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불과 2년 전에 대전에서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가 발생했음에도 지금까지 매뉴얼이 마련돼 있지 않아 대처를 못했다는 것은 무능한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었습니다.
광주시 등은 휘발성유기화합물 59종을 분석하고도 정작 시민들에게 공개된 항목과 측정치는 에틸렌옥사이드, 황화수소, 이황화탄소, 벤젠 등 4종류밖에 없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지난 2023년 3월 한국타이어 화재 당시 문제가 됐던 물질이 그 4종류였다는 이유였습니다. 행정당국이 자의적인 취사·선택을 거쳐 시민들에게 한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면서 ‘알 권리 충족’을 말하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더욱이 공장 화재 시 많이 배출되는 오염 물질로 꼽히는 다환방향족 탄화수소(PAH), 다이옥신 등은 아예 측정하지도 않았다는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한계 드러낸 광주 유해물질 측정 시스템 개선 시급
광주일보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와 같은 대형 재난이 발생할 시 광주시가 유해물질을 측정하고 공개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혼선을 주게 된 원인을 분석하고 실효성을 높일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우선 광주시와 영산강유역환경청 등이 화재 대처 과정에서 기관마다 다른 기준으로 대기오염여부를 측정, 발표하면서 혼란이 커졌다는 점에서 일관된 측정 및 분석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행정당국에 가이드라인이 없다 보니 오염도 측정이 ‘긴급 측정’ 위주로 이뤄지고, 현장에서 각 부서가 자체 판단해 측정을 하면서 우왕좌왕하다 측정도 늦어지고 정보의 혼란이 심해졌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대형 화재, 화학 사고 등에 대응하기 위한 매뉴얼과 일관된 기준을 신설해야 향후 같은 사고가 반복됐을 때 혼란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금호타이어 화재 3일째 대기 중 유해물질 수십종 검출 확인
화재 발생 이후 대기 중에서 검출된 유해화학물질이 수십 종에 이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검출된 물질에는 벤젠, 스티렌, 톨루엔, 염화비닐 등 1급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미국 환경보호청이 정한 급성노출가이드레벨(AEGL) 기준상 시민 건강에 직접적 위해를 줄 수 있는 농도로 나타났습니다.
또 TWA, AEGL 등 기준상 ‘2종 또는 그 이상의 유해인자가 혼재하는 경우에는 각 유해인자의 상가작용으로 유해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 측정치만으로는 유해성을 판단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광주일보는 실제 측정값과 함께 국제 기준과의 비교를 통해 행정당국의 ‘안전’ 발표가 현실과 괴리돼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광주시와 환경청의 대기오염도 수치 발표에 사용된 기준은 고용노동부 고시에 따른 것으로 정식 평가 기준과 다르다는 점을 법령 검토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확인하고, 시민 건강 위해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전달했습니다.
또한 기관이 측정물질 59종 중 4개만 선택적으로 공개했던 자료에 대해 전 종 측정결과를 요구해 발표하도록 하면서 5월 19~20일, 실제 대기 중 수십 종의 유해물질이 검출됐음을 추가로 밝혀냈으며, 이를 미 환경청이 공개한 AEGL(급성 노출 가이드라인 수준) 운영 매뉴얼과 비교 분석을 통해 현 측정결과가 내재하고 있는 인체상 위험성을 지적했습니다.
기사에 등장한 익명 취재원은 대부분 현장 관계자 또는 시 기후환경 관련 행정 실무자 및 책임자로, 사실 확인이 가능한 정보를 제공한 경우를 중심으로 인용했으며 어떤 취재원과도 이해관계가 없었습니다.
주요 보도는 모두 직접 취재와 현장 확인, 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됐고, 실명 확인이 가능한 기관 문서와 회의자료, 공식 브리핑 내용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해당 화재에 대한 보도는 타 매체와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해당 측정 기준 등에 대한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본 보도 이후 광주시와 환경당국은 유해물질 측정 기준의 적정성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했습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는 대기오염 조사 확대와 재난 대응 매뉴얼 개선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화재 직후 대응 실패와 행정의 왜곡된 발표 사이에서 광주일보는 일관된 방향으로 구조적 문제를 파헤쳤습니다. 단발성 보도가 아닌, 기업 책임·행정책임·시민 피해를 유기적으로 엮은 보도를 통해 지역 언론의 감시 역할을 수행했으며, 복합 재난 대응 체계의 개선 필요성을 환기했습니다. 보도 전 과정은 언론윤리강령의 핵심 가치인 ‘사실 보도’, ‘피해 최소화’, ‘권력 감시’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 이뤄졌습니다. 관련자 반론권을 부여하고, 공식 자료를 기반으로 구성했으며 특정 정치적·상업적 이해와 무관하게 독립된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주요 기사는 모두 반론을 포함해 게재했으며 보도 이후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례는 없습니다. 해당 보도는 기자상에 처음 출품하는 사례입니다.
회차 심사평
제417회 전체 총평
제41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0개 부문에서 67편의 보도가 출품됐고 그중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뉴스타파의 <‘댓글공작’ 리박스쿨 잠입> 보도는 ‘리박스쿨’에 잠입해 댓글 조작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미끼로 한 댓글 팀원 모집, 초등학생 대상 뉴라이트 역사관 주입, 서울교대와의 업무협약, 리박스쿨 대표의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위촉 등을 통해 이 단체가 단순 극우 인사들의 모임을 넘어 정권과 연계된 조직적 활동을 펼쳤을 가능성을 드러냈다. 쉽지 않았던 잠입 취재의 과정과 보도 이후 전국 시도교육청 전수 조사가 이뤄지는 등 파장이 매우 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같은 부문 수상작인 매일경제신문의 <국민 신뢰 저버린 선거관리위원회> 보도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부상한 부정 선거론을 사전선거 첫날 투표소 취재를 통해 검증한 보도로 부실 관리의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보도 직후 선관위가 대국민 사과를 통해 관리 부실을 인정하고 후속 조치를 발표하는 등 기사의 파급력과 영향력이 상당히 컸다. 문제가 더 확대되지 않도록 예방한 효과와 더불어 선관위에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보도로 평가됐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겨레의 <윤석열 정부 3년, 감사원의 민낯>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정부에서 감사원이 헌법기관으로서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이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감사원 내부 문건, 국회 제출자료 등과 감사원 관계자 10여명의 심층 인터뷰를 교차 검증해 입체적으로 고발했다. 감사원 내부의 구조적 문제들이 수면 위로 드러났고 개혁의 필요성을 공론화시키는 성과를 거두며 ‘반면교사’의 기록을 남겼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의 <2216편 추적보고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주항공 2216편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제작진이 쏟은 노력과 과학적 접근은 압도적으로 시선을 끌었다. 블랙박스가 놓친 4분 7초의 공백을 복원하기 위해 주변 CCTV를 확보하고 항공기 궤적을 복원해 당시 상황을 재연함으로써 언론이 과학적,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 냈다. 방송 이후 희생자 유가족들이 취재팀의 분석 결과를 근거로 사고조사위에 정보 공개와 책임 있는 조사를 요구했다. 가려진 진실을 찾아내려는 언론의 집요한 노력이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힘이 되는지 보여준 좋은 사례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는 경인일보의 <납치 살인 피해자 ‘600장의 SOS’> 보도가 선정됐다. 사실혼 관계의 남성이 잔혹한 납치 살인극을 벌인 것으로 단순 마무리될 뻔한 사건을 경인일보는 피해자가 경찰에 600여 장에 달하는 처벌의견서를 냈다는 점, 그럼에도 경찰은 성의 없는 대응으로 일관하다 구속영장조차 신청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참극이 발생할 때마다 공권력의 무능력과 무책임에 대한 비판이 따른다. 이 보도는 변화가 더 이상 늦춰져선 안 된다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호소로 다가왔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멀고도 험한 ‘학교가는 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남 지역 특수학교 학생들이 등교하는 데만 2시간30분 넘게 걸린다는 믿기지 않는 실태를 담았다. 단순 문제 제기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대안 마련까지 제시하는 등 기자의 문제의식과 밀착 취재의 노력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지역 장애 학생들의 열악한 통학 여건이 더 널리 알려지고, 등하굣길 개선에 보탬이 되길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은 목포MBC의 <수백억 졸속 공모 논란…‘농촌 협약’ 사업 파헤쳐봤더니> 보도가 선정됐다. 농림부가 최대 300억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농촌 협약 사업 공모를 서둘러 진행하면서 발생한 가짜 혹은 부실 자료의 실태를 고발했다. 엉터리 계획서가 난무한데도 농림부는 신청 시·군 18곳 중 한 곳만 탈락시켰는데, 올해 공모를 하지 않으면 내년부터는 예산 확보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다음 해 예산을 지키기 위해 불필요한 지출을 불사하는 행태를 꼼꼼한 현장 취재로 꼬집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