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O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5월29일, 21시00분 <뉴스9> “영상 보면 돈 드려요”…알고 보니‘부업’사기
2 5월29일, 22시40분 <시사다큐 더보다>부업,사기의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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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단순 알바인 줄 알았는데…”
2025년 4월, KBS 제보 시스템을 통해 ‘영상 시청 알바’, ‘집에서 하는 고수익 부업’ 등 SNS 부업 광고에 속았다는 피해 제보가 집중적으로 접수됐습니다.
한 달 동안 확인된 관련 제보는 30건이 넘었으며, 피해자들은 나이와 직업, 피해 금액은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처음에는 소액이 입금됐지만 점점 더 큰 돈을 요구받았다”는 동일한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 경제적 취약계층을 노린 신종 사기
취재진은 이 제보자들을 한 명 한 명 직접 만나 인터뷰하며, 단순한 개인 피해가 아니라 조직적으로 설계된 신종 사기라는 점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특히 장사가 어려운 자영업자,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 경력 단절 여성 등 경제적 취약 계층이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본격적인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 VIP 채팅방, ‘사기 연극’의 무대
사기 일당은 ‘영상 시청’ 등 단순 업무에 대한 대가를 먼저 지급하며 신뢰를 유도한 뒤,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고수익 미션’을 제안합니다.
피해자는 VIP 채팅방에 초대되고, 그곳에서 VIP 팀원들과 함께 가상화폐를 구매하는 ‘미션’에 참여하게 됩니다. ‘미션’ 성공 조건은 ‘팀원이 모두 구매에 성공할 것’.
하지만 계속 피해자만 미션을 실패하는데, 그 이유는 애초에 그렇게 설계된 구조였기 때문입니다.
피해자의 미션 실패로, 다 같이 돈을 못 받게 됐다며 비난하는 VIP 팀원들. 이들 역시 사기 일당과 한통속으로, 피해자를 낚기 위한 ‘바람잡이’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팀원들은 “당신 때문에 모두 손해를 봤다”고 압박하며 위약금을 요구하고, 피해자는 죄책감에 돈을 더 입금하면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취재진은 부업사기로 1억 2천만 원 상당의 피해를 본 피해자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 ‘잠입 취재’ 등 ‘부업 사기’ 실체를 다각도로 추적
취재진은 사기 일당을 추적하기 위해, SNS 부업 광고에 직접 지원해 잠입 취재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기 일당이 사용하는 허위 사업자등록증, 가짜 가상화폐 플랫폼 사이트, 채팅방 대화 내용 등 실증 자료를 확보했고, 수사기관의 자문을 받아 구체적인 수법과 연계 구조를 정리해 보도에 반영했습니다.
단순한 피해 사례 소개를 넘어, 실제 부업 광고에 기자가 직접 지원해 피해를 체험하고, 가짜 가상화폐 플랫폼을 보안 전문가와 함께 분석하는 등 입체적이고 실험적인 접근 방식으로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며, 사기의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 보호받지 못하는 피해자들
KBS 취재진은 현행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부업 사기가 ‘일을 하고 대가를 받는 것처럼’ 위장된 구조이기 때문에, 보이스피싱과 달리 계좌 지급정지 등 보호 조치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손실을 스스로 만회하려다, '돈을 되찾아주겠다'며 접근한 또 다른 사기 일당에게 속아 2차 피해를 입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피해자가 사기 일당에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통장 정보’를 넘기면서 수금책으로 전락하는 범죄 구조와, 제도적 공백 속에서 피해자가 다시 사기에 노출되는 악순환의 메커니즘까지 함께 조명했습니다. 이는 기존 언론 보도에서는 충분히 다루지 못했던, 신종 사기의 복합적 구조를 처음으로 밝힌 사례입니다.
이처럼 본 보도는 다수의 실제 제보를 토대로 사기 구조를 면밀히 분석하고, 단순한 피해 사실을 넘어 조직적 사기 수법과 법·제도의 허점을 집요하게 추적함으로써, 불경기에 서민을 노리는 ‘민생 범죄’의 실체를 심층적으로 고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 취재원의 상당성 여부
본 보도에 등장하는 제보자 및 피해자들은 실명 공개가 어려운 민감한 사안(사기 피해 및 금융거래 정보)임을 고려해 익명 처리하였습니다. 다만, 취재진은 피해 사실을 수사 기관 조사 내용 확인, 통장 내역, 대화 기록, 거래 사이트 화면 등 물증을 통해 충분히 검증했으며, 동일한 피해 구조가 반복되는 점에서 진술의 신빙성을 확보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 여부
보도에 등장한 제보자들과는 어떠한 사적 관계나 이해관계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KBS 제보 시스템을 통해 접수된 일반 시민의 피해 제보를 바탕으로 취재가 시작되었으며, 금전적·법적 이해관계는 전혀 없습니다.
③ 직접 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 여부
모든 인터뷰는 기자가 직접 대면 또는 전화·영상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하였으며, 피해자들의 동의를 받아 실제 대화방 접속 화면, 거래 내역 등 현장 증거를 확보해 보도에 활용했습니다. 또한 취재진이 직접 SNS 광고에 지원해 실험 취재를 진행하였고, 사기 일당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 접근을 시도하는 등 철저한 탐사보도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해당 보도는 단순 피해 사례 소개에 그치지 않고, 사기 수법의 구조적 특징과 제도적 사각지대까지 함께 짚은 보도로, 피해 확산 방지와 제도 개선을 함께 겨냥한 공익적 성격이 강합니다.
취재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는 관계 수사기관에 일부 제공되어 수사 협조가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해당 사안은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의 적용 한계를 드러내는 신종 사기 유형의 대표 사례로, 방송 이후 관계 기관에서도 관련 법 개정 필요성을 검토하는 등 사회적 파장과 후속 논의로 이어졌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본 사안과 관련해 타 매체에서도 일부 피해 사례를 간단히 소개한 짧은 방송 뉴스 리포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단순 피해 사실 전달에 그치거나 경고 위주의 보도였고, 사기의 구조적 수법이나 조직적 연계, 법·제도적 허점 등을 다각도로 추적·보도한 사례는 없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본 보도는 단순한 피해 사실을 넘어, 신종 사기 수법의 구조적 실체와 제도적 허점을 함께 드러냄으로써 사회적 경각심을 크게 높인 보도였습니다.
특히 ‘일을 가장한 사기’라는 새로운 범죄 유형이 경제적 취약계층을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점, 피해자들이 2차 사기로까지 이어지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을 보도하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공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보도에 활용된 실제 사례와 증거들은 수사기관에 전달되어 수사에 활용됐으며, 유사 사기 사례를 막기 위한 SNS 플랫폼 신고·모니터링 강화 논의도 공공기관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본 보도는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해당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7회 전체 총평
제41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0개 부문에서 67편의 보도가 출품됐고 그중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뉴스타파의 <‘댓글공작’ 리박스쿨 잠입> 보도는 ‘리박스쿨’에 잠입해 댓글 조작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미끼로 한 댓글 팀원 모집, 초등학생 대상 뉴라이트 역사관 주입, 서울교대와의 업무협약, 리박스쿨 대표의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위촉 등을 통해 이 단체가 단순 극우 인사들의 모임을 넘어 정권과 연계된 조직적 활동을 펼쳤을 가능성을 드러냈다. 쉽지 않았던 잠입 취재의 과정과 보도 이후 전국 시도교육청 전수 조사가 이뤄지는 등 파장이 매우 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같은 부문 수상작인 매일경제신문의 <국민 신뢰 저버린 선거관리위원회> 보도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부상한 부정 선거론을 사전선거 첫날 투표소 취재를 통해 검증한 보도로 부실 관리의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보도 직후 선관위가 대국민 사과를 통해 관리 부실을 인정하고 후속 조치를 발표하는 등 기사의 파급력과 영향력이 상당히 컸다. 문제가 더 확대되지 않도록 예방한 효과와 더불어 선관위에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보도로 평가됐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겨레의 <윤석열 정부 3년, 감사원의 민낯>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정부에서 감사원이 헌법기관으로서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이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감사원 내부 문건, 국회 제출자료 등과 감사원 관계자 10여명의 심층 인터뷰를 교차 검증해 입체적으로 고발했다. 감사원 내부의 구조적 문제들이 수면 위로 드러났고 개혁의 필요성을 공론화시키는 성과를 거두며 ‘반면교사’의 기록을 남겼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의 <2216편 추적보고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주항공 2216편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제작진이 쏟은 노력과 과학적 접근은 압도적으로 시선을 끌었다. 블랙박스가 놓친 4분 7초의 공백을 복원하기 위해 주변 CCTV를 확보하고 항공기 궤적을 복원해 당시 상황을 재연함으로써 언론이 과학적,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 냈다. 방송 이후 희생자 유가족들이 취재팀의 분석 결과를 근거로 사고조사위에 정보 공개와 책임 있는 조사를 요구했다. 가려진 진실을 찾아내려는 언론의 집요한 노력이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힘이 되는지 보여준 좋은 사례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는 경인일보의 <납치 살인 피해자 ‘600장의 SOS’> 보도가 선정됐다. 사실혼 관계의 남성이 잔혹한 납치 살인극을 벌인 것으로 단순 마무리될 뻔한 사건을 경인일보는 피해자가 경찰에 600여 장에 달하는 처벌의견서를 냈다는 점, 그럼에도 경찰은 성의 없는 대응으로 일관하다 구속영장조차 신청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참극이 발생할 때마다 공권력의 무능력과 무책임에 대한 비판이 따른다. 이 보도는 변화가 더 이상 늦춰져선 안 된다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호소로 다가왔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멀고도 험한 ‘학교가는 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남 지역 특수학교 학생들이 등교하는 데만 2시간30분 넘게 걸린다는 믿기지 않는 실태를 담았다. 단순 문제 제기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대안 마련까지 제시하는 등 기자의 문제의식과 밀착 취재의 노력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지역 장애 학생들의 열악한 통학 여건이 더 널리 알려지고, 등하굣길 개선에 보탬이 되길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은 목포MBC의 <수백억 졸속 공모 논란…‘농촌 협약’ 사업 파헤쳐봤더니> 보도가 선정됐다. 농림부가 최대 300억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농촌 협약 사업 공모를 서둘러 진행하면서 발생한 가짜 혹은 부실 자료의 실태를 고발했다. 엉터리 계획서가 난무한데도 농림부는 신청 시·군 18곳 중 한 곳만 탈락시켰는데, 올해 공모를 하지 않으면 내년부터는 예산 확보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다음 해 예산을 지키기 위해 불필요한 지출을 불사하는 행태를 꼼꼼한 현장 취재로 꼬집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