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O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5월29일, 21시 *다큐멘터리 본편(TV용)[4K풀버젼] 5.18 45주년 특집다큐‘광주만이 빛나고 있었다’-유튜브 조회수3.2만 회/시청률1.6%https://www.youtube.com/watch?v=1T5FZoINvyU&t=3s[LIVE] 5·18 45주년 특집 다큐'광주만이 빛나고 있었다'-1.8천 접속https://www.youtube.com/watch?v=VQtAlfPJzSY
2 6월6일 *다큐멘터리 에필로그(유튜브용)[5・18다큐 에필로그]노랫말이 된 시,광주를 노래하다https://www.youtube.com/watch?v=bXXFuIvaS5o
3 5월17일 *보도영상광주만이 빛나고 있었다-김시종 시인(2025.05.17.)https://www.youtube.com/watch?v=MT-m-PR-DwM&t=1s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1) 1980년 5월과 2024년 12월
2025년은 5·18 45주년입니다. 해마다 기념과 추모는 반복되지만, 진실을 둘러싼 해석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국 사회는 또 한 번 ‘비상계엄 사태’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 섰고, 시민의 힘으로 이를 극복했습니다. 그날의 밤은 1980년 광주와 겹쳐졌고, 우리는 다시금 묻게 됐습니다. ‘광주는 무엇이었는가,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2) 시(詩)와 낭송
그래서 광주MBC가 선택한 중심 매개는 ‘시’였습니다. 1980년 5월, 말할 수 없었던 진실을 대신해 시인들은 언어로 기록했고, 우리는 그 언어들을 ‘낭송’이라는 방식으로 되살려 보고자 했습니다. 기존 아카이브 중심의 형식을 넘어, 시의 서정성과 육성을 통해 기억하고 기록하는 자의 목소리를 오늘의 감각으로 호출하는 실험이었습니다.
3) 참여와 연결, 공동체 기억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방송이 아닌 참여형 기록의 실현이었습니다. 영화 배우, 지역민, 예술인, 청소년들이 시를 직접 낭독하며, 광주의 기억에 자신의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5월은 광주에서 시작되었고, 광주에서 끝나지 않았다’는 인식 아래, 우리는 이 다큐를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다리 하나를 놓고자 했습니다. 광주의 진실은 곧 민주주의를 향한 집단적 유산이며, 그 유산을 다시 오늘의 언어로 연결하고자 한 시도였습니다.
4) 저널리즘 확장
이 다큐멘터리는 기자가 주도적으로 기획‧연출한 작품으로, 단순한 보도에 머무르지 않고 보도의 외연을 문학과 예술로 확장하려는 시도였습니다. 취재를 넘어 시민 참여와 예술적 해석이 결합된 서사 구조를 통해, 저널리즘의 새로운 실험을 모색하려 했습니다.
다큐멘터리는 총 3부작으로 구성되며, 각 장마다 한 명의 진행자가 등장하여, 시를 낭독하고, 시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직접 해석합니다.
제1부에서는 영화감독 변영주가 ‘잊혀진 진실’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라는 문장을 시작과 끝에 반복하며, 김준태 시인의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를 통해, 시가 처음으로 진실을 말한 순간을 되짚습니다. 시는 당시 신군부의 검열로 109행 중 33행만 실렸고, 제목조차 삭제된 검열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제2부에서는 배우 김의성이 황지우의 시 「묵념 5분 27초」를 통해 ‘읽지 않음’이라는 침묵의 미학을 드러냅니다. “시를 읽지 않은 것이 아니라, 다 읽은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5월 27일 항쟁 마지막 날의 무게를 시의 정적 속에서 되살립니다. 백기완의 「묏비나리」는 대중가요로 익숙한 가사와 함께 낭송돼 시의 리듬과 기억을 새로운 느낌으로 전달했습니다.
제3부는 배우 조진웅, 김규리, 학생 낭독자들이 함께한 구성입니다. 김남주의 「학살」, 김경윤의 「오월은 아직도 상중」을 비롯해 ‘꽃이 피어도 슬프고 져도 슬픈 오월’이라는 구절을 통해 시가 감정을 견디는 방식이자 언어로 기록하는 저항임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김규리 배우는 “시를 읽는 내내 눈물이 고였다”고 전했고, 시청자들도 잔잔하지만 강렬한 울림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이 작품의 중요한 부분은 국경을 넘어 광주를 기억한 문학적 연대를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일본에서 활동한 재일조선인 시인 김시종을 직접 만나 취재한 내용은 이번 다큐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김시종은 시는 진실을 기억하는 방식이라며, 1982년 일본에서 발간한 연대 시집 <광주만이 빛나고 있었다>의 배경과 의미를 전했습니다. 그의 시 「바래지는 시간 속」은 “내면의 고백이자 국경을 넘어선 진실의 전언”으로, 방송에선 젊은 세대의 시선으로 다시 조명됐습니다. 미국인 데이비드 돌린저의 낭독 장면도 다큐멘터리의 후반부 정점이었습니다. 5·18 당시 광주에 있었던 그는 “나는 결코 잊지 않겠다”며 울먹이며 시를 읽었고, 그 모습은 국적을 넘어선 연대의 메시지였습니다.
어린이들의 낭독 또한 다큐의 감정선을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중흥초 학생들은 「그대가 드디어 세상을 이겼으니」를 합창하듯 함께 낭독하며, 1980년의 진실이 다음 세대로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정 인물이나 기관에 대한 비판이나 고발이 주된 내용이 아니므로, 취재원들의 이해관계가 반영될 상황은 없었습니다. 다만, 다큐멘터리에서 소개되는 시와 발언들이 왜곡 없이 맥락에 맞게 전달되도록 원작자 및 출연자의 의사를 충분히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재검토 요청을 반영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본 프로그램은 5·18민주화운동 관련 시(詩)를 핵심 소재로 삼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방송한 최초의 사례로, 타 매체의 선행 보도나 유사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시청자 위원회는 이 다큐에 대해 “시는 조용하지만 강했고, 울림은 오래 남았다”, “과거가 현재에게 전한 가장 절절한 편지였다”는 표현으로 높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5·18을 가장 먼저 세상에 알린 것이 시였다’는 도입은 특히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시를 단순한 낭독이 아니라 시대와 현재를 잇는 다리로 삼은 구성에 감탄을 표했습니다.
특히 시민과 학생들이 참여해 함께 낭독한 장면은 기억의 세대 계승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띠며, 광주의 기억을 개인의 고백이자 집단의 증언으로 확장시켰습니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시를 통해 5·18을 해석하고 재연결했다는 점에서, 이 다큐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세대 간 공감이 되었고, 그 형식적 실험성은 시청자 위원들로부터 ‘생소했지만, 잊을 수 없는 형식적 접근’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조용하지만 강한 서정의 진동은, 다큐멘터리를 넘어 하나의 예술적 기억 운동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도 뒤따랐습니다.
실제 방송 후 시청자들은 방송에 등장한 시집을 찾거나 관련 시 구절을 공유하는 등 자발적인 참여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역 학교들과 5.18 단체, 시민단체 등에서는 본 프로그램을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싶다는 요청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본 방송과는 별도로, ‘시의 연장선상에 있는 노랫말’을 조명하는 2부 후속 콘텐츠도 제작했습니다. 광주를 기억하는 노랫말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가수 이은미와 작곡가 김형석이 참여해 라디오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어졌습니다. 5·18을 직접적으로 다룬 대중가요뿐 아니라, 광주의 정신과 맞닿아 있는 노래 가사를 ‘현대의 시’처럼 해석한 시도였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에필로그는 유튜브를 통해 단독 공개되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 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방송문화진흥회의 2025 콘텐츠제작지원사업 지원을 받았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7회 전체 총평
제41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0개 부문에서 67편의 보도가 출품됐고 그중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뉴스타파의 <‘댓글공작’ 리박스쿨 잠입> 보도는 ‘리박스쿨’에 잠입해 댓글 조작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미끼로 한 댓글 팀원 모집, 초등학생 대상 뉴라이트 역사관 주입, 서울교대와의 업무협약, 리박스쿨 대표의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위촉 등을 통해 이 단체가 단순 극우 인사들의 모임을 넘어 정권과 연계된 조직적 활동을 펼쳤을 가능성을 드러냈다. 쉽지 않았던 잠입 취재의 과정과 보도 이후 전국 시도교육청 전수 조사가 이뤄지는 등 파장이 매우 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같은 부문 수상작인 매일경제신문의 <국민 신뢰 저버린 선거관리위원회> 보도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부상한 부정 선거론을 사전선거 첫날 투표소 취재를 통해 검증한 보도로 부실 관리의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보도 직후 선관위가 대국민 사과를 통해 관리 부실을 인정하고 후속 조치를 발표하는 등 기사의 파급력과 영향력이 상당히 컸다. 문제가 더 확대되지 않도록 예방한 효과와 더불어 선관위에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보도로 평가됐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겨레의 <윤석열 정부 3년, 감사원의 민낯>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정부에서 감사원이 헌법기관으로서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이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감사원 내부 문건, 국회 제출자료 등과 감사원 관계자 10여명의 심층 인터뷰를 교차 검증해 입체적으로 고발했다. 감사원 내부의 구조적 문제들이 수면 위로 드러났고 개혁의 필요성을 공론화시키는 성과를 거두며 ‘반면교사’의 기록을 남겼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의 <2216편 추적보고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주항공 2216편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제작진이 쏟은 노력과 과학적 접근은 압도적으로 시선을 끌었다. 블랙박스가 놓친 4분 7초의 공백을 복원하기 위해 주변 CCTV를 확보하고 항공기 궤적을 복원해 당시 상황을 재연함으로써 언론이 과학적,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 냈다. 방송 이후 희생자 유가족들이 취재팀의 분석 결과를 근거로 사고조사위에 정보 공개와 책임 있는 조사를 요구했다. 가려진 진실을 찾아내려는 언론의 집요한 노력이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힘이 되는지 보여준 좋은 사례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는 경인일보의 <납치 살인 피해자 ‘600장의 SOS’> 보도가 선정됐다. 사실혼 관계의 남성이 잔혹한 납치 살인극을 벌인 것으로 단순 마무리될 뻔한 사건을 경인일보는 피해자가 경찰에 600여 장에 달하는 처벌의견서를 냈다는 점, 그럼에도 경찰은 성의 없는 대응으로 일관하다 구속영장조차 신청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참극이 발생할 때마다 공권력의 무능력과 무책임에 대한 비판이 따른다. 이 보도는 변화가 더 이상 늦춰져선 안 된다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호소로 다가왔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멀고도 험한 ‘학교가는 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남 지역 특수학교 학생들이 등교하는 데만 2시간30분 넘게 걸린다는 믿기지 않는 실태를 담았다. 단순 문제 제기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대안 마련까지 제시하는 등 기자의 문제의식과 밀착 취재의 노력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지역 장애 학생들의 열악한 통학 여건이 더 널리 알려지고, 등하굣길 개선에 보탬이 되길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은 목포MBC의 <수백억 졸속 공모 논란…‘농촌 협약’ 사업 파헤쳐봤더니> 보도가 선정됐다. 농림부가 최대 300억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농촌 협약 사업 공모를 서둘러 진행하면서 발생한 가짜 혹은 부실 자료의 실태를 고발했다. 엉터리 계획서가 난무한데도 농림부는 신청 시·군 18곳 중 한 곳만 탈락시켰는데, 올해 공모를 하지 않으면 내년부터는 예산 확보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다음 해 예산을 지키기 위해 불필요한 지출을 불사하는 행태를 꼼꼼한 현장 취재로 꼬집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