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V),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5월12일 정보사 선관위 작전은 실패하지 않았다[내란의 공간①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2 5월13일 비상계엄 사태에서 가장 폭력적이고 위험했던 이 작전[내란의 공간②판교 정보사]
3 5월22일 ‘이거 미친놈이다’정치인 체포조는 존재했다[내란의 공간③국군방첩사령부]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12·3 비상계엄의 진실은 그간 일부 수사기록을 통해 파편적으로 보도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주요 피의자의 진술 변화, 주요 군사작전 전후 사정 등 12·3 비상계엄을 둘러싼 내밀한 사실관계를 비롯한 ‘윤석열 내란’의 전모는 <시사IN> ‘내란의 공간’ 기획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시사IN> 기획보도 ‘내란의 공간’은 12·3 비상계엄에 대한 검찰과 경찰 수사기록 약 4000쪽을 바탕으로, ‘7개 장소’에서 벌어진 12·3 비상계엄의 전모를 입체적으로 재구성 했습니다. <시사IN>은 12·3 비상계엄 수사가 시작된 이후부터 수사기록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고, 이를 종합적으로 교차 분석해 실체적 진실을 추적했습니다. 이를 인터랙티브 페이지(https://123.sisain.co.kr)로도 기록해 시민들이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했습니다.
<시사IN>은 주요 관련자들이 12·3 비상계엄을 모의하고, 실제 군사작전을 벌인 ‘장소’에 주목했습니다. 내란 혐의로 수사 받은 피의자·참고인은 최소 60명이 넘었습니다. 핵심 인물에만 초점을 맞추면 비상계엄 전후, 각각의 위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거나 수사기관 조사에서 의미있는 진술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놓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시사IN>은 주요 공간을 나눠 계엄 해제 직후 나온 수사기록 속 각 공간별 관계자들의 말과 행위, 침묵과 망설임까지 모두 짚었습니다.
‘내란의 공간’은 크게 7가지로 분류했습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에 따라 장악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실(1회), 야구 방망이와 케이블타이를 준비하고 리허설까지 했던 경기도 판교 정보사령부 회의실과 그 작전이 세워진 안산 상록수역 인근(2회), 정치인 체포조를 구성한 국군방첩사령부(3회), 12·3 비상계엄을 모의한 대통령 안가·관저
와 국방부 장관 공관(4회),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위원들이 모였던 대통령실 5층(5회), 비상계엄 해제가 지연됐던 합참 결심지원실(6회), 계엄군이 침탈한 국회(7회) 순입니다. 수사기록에 내러티브를 더해, 그동안 부분적으로만 확인됐던 12·3 비상계엄의 명확한 실체와 맥락을 드러냈습니다.
보도는 5월12일(온라인 보도 기준)을 시작으로 8차례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시사IN>은 일련의 취재 내용을 더 많은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특별 페이지 ‘내란의 공간(https://123.sisain.co.kr)’을 만들었습니다. 시민들은 특별 페이지를 통해 주요 공간별 내란의 전모와 함께, 2024년 12·3 그날밤부터 2025년 6·3 대선 전까지, 6개월간 내란 혐의 주요 피의자·수사기관·국회·법원 등의 행적을 시간대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사IN>은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김용현 전 장관, 곽종근·여인형·이진우 전 사령관 등의 형사 재판 중계를 통해 해당 페이지에서 ‘심판의 시간’에 대한 기록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① 12·3 비상계엄, 준비된 작전
이번 비상계엄은 허술하게 준비되고 즉흥적으로 실행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사IN> ‘내란의 공간’ 보도를 통해 그렇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시사IN>은 당시 작전에 투입된 군 관계자들의 수사기관 진술을 분석해, 정보사령부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진입은 상당히 정밀하고 완성도 높은 ‘군사 작전’이라는 사실이라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제921호 ‘정보사 선관위 작전은 실패하지 않았다[내란의 공간①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통령 안가는 2024년 3월부터 내란 모의를 위한 아지트로 사용됐고(제923호 ‘술자리에서 짜여진 작전 [내란의 공간④ 대통령 안가·관저·국방부 장관]’), 국회에 계엄군을 태운 헬기를 투입하는 작전이 2024년 12월3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됐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제925호 ‘‘코드 원’ 전화 뒤 ‘의원 끌어내라’ 시작됐다 [내란의 공간⑦ 국회]’). 특히 판교 정보사 사무실에 모인 군 관계자들은 출동을 준비하며 의문을 품었고, 명령에 따를 생각도 없었다고 수사기관에서 진술했지만, 말 대신 행위만 보면 현장에 투입만 하면 될 정도로 모든 준비가 완료된 상황이었습니다(제921호 ‘비상계엄 사태에서 가장 폭력적이고 위험했던 이 작전 [내란의 공간② 판교 정보사]’). 다양한 진술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지 않고 부분적인 내용만 단순 확인했다면, 밝힐 수 없었던 내용입니다.
② 12·3 비상계엄 주요 책임자들의 거짓말
<시사IN>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함한 내란 혐의 주요 피고인·피의자들의 거짓말을 드러냈습니다. 12·3 비상계엄 핵심 인물뿐만 아니라 각각의 위치에서 판단하고 행동한 다양한 행위자들의 진술을 교차 분석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안 가결 이후 즉시 계엄을 해제했다고 주장했지만, 국회 표결 직후 윤 전 대통령이 향한 합참 결심지원실에서 계엄 해제를 위한 논의나 철수 지시는 없었습니다(제924호 ‘“이제 어떡할 거?” 윤석열 다그침에 김용현이 찾은 사람 [내란의 공간⑥ 합참 결심지원실]’). 12·3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위원들이 모인 대통령실 5층에서 비상계엄 선포문을 본 적 없다고 수사기관에 진술한 한덕수 총리·최상목 부총리·이상민 장관 등의 주장과 “확실히 비상계엄 선포문을 나눠주는 걸 봤다”라는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진술이 충돌한다는 사실 또한 확인했습니다(제923호 ‘“어, 이거 진짜 하신다” 한덕수와 9인의 방관자들 [내란의 공간⑤ 대통령실]’). 부하들이 왜 적극적으로 ‘정치인 체포’ 작전에 나섰는지 모르겠다던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진술과 달리, 그날 밤 동원된 군과 경찰 가운데 여인형 전 사령관이 가장 적극적이었고, 참모진 이하 군인들은 가장 소극적이었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제922호 ‘‘이거 미친놈이다’ 정치인 체포조는 존재했다 [내란의 공간③ 국군방첩사령부]’).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 취재원의 상당성 여하
각종 수사기록 등을 입수한 뒤 다수의 익명 취재원에게 다각도로 검증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 여하
해당 없습니다.
③ 직접 취재(바이라인), 현장 취재(데이트라인)여하
기사 바이라인에 있는 기자들이 현장 취재, 교차 검증, 특별 페이지 구성 등 모든 취재·제작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해당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그간 12·3 비상계엄에 대한 일부 수사기록이 파편적으로 보도된 적은 있지만, 공간을 중심으로 12·3 비상계엄 전모를 재구성한 보도는 <시사IN> ‘내란의 공간’ 기획 보도가 처음입니다. 약 4000쪽의 수사기록에 내러티브를 더해, 그동안 부분적으로만 확인됐던 12·3 비상계엄의 명확한 실체와 맥락을 드러냈습니다. 타 보도에 대한 표절은 해당 사항 없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광범위한 수사기록과 관계자 진술을 바탕으로, 단순 의혹 제기에 그치지 않고 12·3 비상계엄 전후 실체와 맥락을 밝혔습니다.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요구안 가결 이후, 즉시 계엄 해제나 계엄군 철수를 지시했다는 등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 측이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특별 페이지 ‘내란의 공간(https://123.sisain.co.kr)’을 제작해, 일련의 취재 내용을 더 많은 시민에게 알렸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시사IN>은 취재와 보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 기준과 <시사IN> 보도 가이드라인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7회 전체 총평
제41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0개 부문에서 67편의 보도가 출품됐고 그중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뉴스타파의 <‘댓글공작’ 리박스쿨 잠입> 보도는 ‘리박스쿨’에 잠입해 댓글 조작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미끼로 한 댓글 팀원 모집, 초등학생 대상 뉴라이트 역사관 주입, 서울교대와의 업무협약, 리박스쿨 대표의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위촉 등을 통해 이 단체가 단순 극우 인사들의 모임을 넘어 정권과 연계된 조직적 활동을 펼쳤을 가능성을 드러냈다. 쉽지 않았던 잠입 취재의 과정과 보도 이후 전국 시도교육청 전수 조사가 이뤄지는 등 파장이 매우 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같은 부문 수상작인 매일경제신문의 <국민 신뢰 저버린 선거관리위원회> 보도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부상한 부정 선거론을 사전선거 첫날 투표소 취재를 통해 검증한 보도로 부실 관리의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보도 직후 선관위가 대국민 사과를 통해 관리 부실을 인정하고 후속 조치를 발표하는 등 기사의 파급력과 영향력이 상당히 컸다. 문제가 더 확대되지 않도록 예방한 효과와 더불어 선관위에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보도로 평가됐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겨레의 <윤석열 정부 3년, 감사원의 민낯>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정부에서 감사원이 헌법기관으로서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이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감사원 내부 문건, 국회 제출자료 등과 감사원 관계자 10여명의 심층 인터뷰를 교차 검증해 입체적으로 고발했다. 감사원 내부의 구조적 문제들이 수면 위로 드러났고 개혁의 필요성을 공론화시키는 성과를 거두며 ‘반면교사’의 기록을 남겼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의 <2216편 추적보고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주항공 2216편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제작진이 쏟은 노력과 과학적 접근은 압도적으로 시선을 끌었다. 블랙박스가 놓친 4분 7초의 공백을 복원하기 위해 주변 CCTV를 확보하고 항공기 궤적을 복원해 당시 상황을 재연함으로써 언론이 과학적,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 냈다. 방송 이후 희생자 유가족들이 취재팀의 분석 결과를 근거로 사고조사위에 정보 공개와 책임 있는 조사를 요구했다. 가려진 진실을 찾아내려는 언론의 집요한 노력이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힘이 되는지 보여준 좋은 사례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는 경인일보의 <납치 살인 피해자 ‘600장의 SOS’> 보도가 선정됐다. 사실혼 관계의 남성이 잔혹한 납치 살인극을 벌인 것으로 단순 마무리될 뻔한 사건을 경인일보는 피해자가 경찰에 600여 장에 달하는 처벌의견서를 냈다는 점, 그럼에도 경찰은 성의 없는 대응으로 일관하다 구속영장조차 신청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참극이 발생할 때마다 공권력의 무능력과 무책임에 대한 비판이 따른다. 이 보도는 변화가 더 이상 늦춰져선 안 된다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호소로 다가왔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멀고도 험한 ‘학교가는 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남 지역 특수학교 학생들이 등교하는 데만 2시간30분 넘게 걸린다는 믿기지 않는 실태를 담았다. 단순 문제 제기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대안 마련까지 제시하는 등 기자의 문제의식과 밀착 취재의 노력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지역 장애 학생들의 열악한 통학 여건이 더 널리 알려지고, 등하굣길 개선에 보탬이 되길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은 목포MBC의 <수백억 졸속 공모 논란…‘농촌 협약’ 사업 파헤쳐봤더니> 보도가 선정됐다. 농림부가 최대 300억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농촌 협약 사업 공모를 서둘러 진행하면서 발생한 가짜 혹은 부실 자료의 실태를 고발했다. 엉터리 계획서가 난무한데도 농림부는 신청 시·군 18곳 중 한 곳만 탈락시켰는데, 올해 공모를 하지 않으면 내년부터는 예산 확보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다음 해 예산을 지키기 위해 불필요한 지출을 불사하는 행태를 꼼꼼한 현장 취재로 꼬집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