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V),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5년5월8일 비리는 뭉개고 감사관은 해외 대통령실 청탁창고 된 감사원
2 2025년5월13일 찐타·존타·자타·숨타‘타이거파’감사원 장악
3 2025년5월22일 ‘표적감사’고발되자 소송비용 지원하게 내부 훈령 바꿨다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한겨레신문 신형철 기자는 2025년 5월, 윤석열 정부 3년 차를 맞아 대한민국 최고 감사기구인 감사원이 어떻게 권력의 눈치를 보는 ‘정권 보위기관’으로 변질되었는지를 폭로하는 심층 탐사보도 기획을 연재했습니다. 이 기획은 단순한 비판 기사를 넘어, 청탁 감사를 은폐하기 위한 내부 감찰과 특정 감사관의 해임, 내부 게시판 실명 전환과 충성 경쟁, ‘타이거파’로 불리는 내부 권력집단의 전횡과 인사 독점, 심지어 전관예우 논란까지 포괄하며, 감사원의 헌법기관으로서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이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입체적으로 고발했습니다.
특히 해당 기획은 단순히 외부 비판에 의존한 것이 아니라, 기자가 직접 감사원 내부 전·현직 관계자 10여 명을 수차례에 걸쳐 심층 인터뷰하고, 감사원 내부 문건, 국회 제출자료, 비공개 게시판 캡처 화면 등 1차 자료를 확보해 이를 교차 검증·분석함으로써 기사의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내부 고발자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기자는 보도 전후로 제보자의 신원 보호와 사실 확인을 반복적으로 병행하며 진실에 접근했고, ‘공공 권력에 대한 언론의 감시’라는 저널리즘의 원칙을 꿋꿋이 지켜냈습니다.
감사원 내부의 정치화와 권력 편중, 조직 내 자유 억압, 감찰권 남용 등은 그간 언론에서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영역이며, 이번 기획은 감사원이 권력에 어떻게 포섭되고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드러낸 한국 언론 사상 첫 기획 보도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보도 이후 감사원 내부 구성원과 시민사회, 정치권에서 감사원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며 공론화를 견인한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큽니다.
신형철 기자의 이번 기획은, 권력기관 내부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모범적인 탐사보도로서, 저널리즘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8일 1면:
기사 제목: 『비리는 뭉개고 감사관은 해외 대통령실 첩탁창고 된 감사원』
주요 내용: 감사원 퇴직자의 내부 고발을 뭉개고 오히려 감찰에 나선 감사원 지도부
2025년 5월 8일 6면:
기사 제목: 『한겨레_내부통제요 감찰, 신상 탈탈 털어 검찰 제공까지…‘공포통치’』
주요 내용: 내부 비판적인 감사원 직원을 과도한 감찰 수법으로 해임에 이르게 한 감사원 감찰부서
2025년 5월 13일 1면:
기사 제목: 『찐타·존타·자타·숨타 ‘타이거파’ 감사원 장악』
주요 내용: 유병호 감사위원의 측근인 타이거파 집중 해부
2025년 5월 13일 8면:
기사 제목: 『정권 견제 역할 방기, 유병호 폭주 방치…최재해 원장 ‘원죄론’』
주요 내용: 유병호 감사위원 파벌의 폭주를 막지 못하고 감사원의 정권보위화를 방치한 최재해 원장의 원죄론을 분석
2025년 5월 22일 1면:
기사 제목: 『‘표적감사’ 고발되자 소송비용 지원하게 내부 훈령 바꿨다』
주요 내용: 전현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등으로부터 표적감사를 이유로 감사원이 고발 당하자, 내부 훈령을 바꿔 소송비용을 세금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조처한 것을 고발
2025년 5월 22일 10면:
기사 제목: 『‘풀제’ 뒤 ‘지휘부 입김’ 강화』
주요 내용: 승진제도, 감사방식 등에 지휘부 입김이 더 강하게 미칠 수 있도록 개정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 취재원은 모두 감사원의 전현직 관계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전언이 아닌 직접적인 증언을 제공하였으며, 신분 보호를 위해 익명 처리가 필수적이었습니다. 취재원 보호는 본 취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였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취재진과 익명 취재원 간에는 어떠한 특별한 이해관계도 존재하지 않았으며, 제보자의 자발적 증언에 의해 취재가 이루어졌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본 보도는 신형철 기자의 직접 취재와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신형철 기자는 감사원 전현직 관계자들과의 접촉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확보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심층 분석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보도는 내부자의 직접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므로, 타 매체에서 선행보도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표절 여부도 전혀 없었습니다. 보도가 이뤄진 기간이 대선 기간이었던 이유도 있습니다.
다만, 각종 라디오와 유튜브 등을 통해 본 보도에 대한 집중 조명이 있었습니다(CPBC 5월14일 추격자들 | 감사원 파벌 논란? '타이거' 정체는)
6.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도 이후 감사원 내부에서 직장협의회가 내부 게시판을 통해 성명서를 올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미보도). 이후 6월8일 현재 최달영 사무총장이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본 보도는 언론윤리강령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되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화 1면 기사에 대한 감사원의 언론중재위원회 정정보도 신청이 있었습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본 보도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철저한 취재를 바탕으로 진행되었으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책임 있는 보도를 이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취재후기
(417회)윤석열 정부 3년, 감사원의 민낯/한겨레
윤석열 정부 3년, 감사원의 민낯
한겨레 신형철 기자
파도파도 괴담. 윤석열 정부 감사원을 취재하면서 느낀 감정입니다. 우연한 계기로 파고 들어간 감사원 취재. 처음에는 이게 사실인가 의아했지만 취재가 하나, 둘 쌓이면서 의문은 충격으로 바뀌었습니다. 유병호 감사위원을 따르는 소위 ‘타이거파’가 내부의 반대세력에게 가하는 탄압은 이들이 외부 피감기관에 하는 것 이상이었습니다. 이들은 승진과 유학 등의 당근으로 직원들을 타이거파로 포섭하고, 쓴소리를 하는 이들은 ‘감찰권’을 이용해 무참히 징계했습니다.
감사원 내부의 내밀한 취재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감사원을 어떻게든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감사원의 내·외부 제보자들의 바람이 모여 이번 기획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용기를 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감사원 기획기사의 길을 찾게 해주신 김남일 선배, 기획 취재 기간 동안 배려해 주신 부장과 통일팀 선배들에게도 감사인사를 보냅니다.
윤 정부에서 온갖 악행을 일삼던 ‘타이거파’의 반발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유병호 감사위원은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감사원 자유게시판에 올라오자 일일히 조롱이 섞인 댓글을 달아 반박하는가 하면, 저에게는 ‘명예를 훼손’ 당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감사원 취재를 혼자 하면서 조금은 외로웠습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은 바뀌었습니다. 제게 취재 문의를 하는 타사 동료들도 줄을 잇고 있고, 감사원 내·외부로부터 오는 제보는 ‘둑’이 터졌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숨겨진 사실들이 밖으로 드러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회차 심사평
제417회 전체 총평
제41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0개 부문에서 67편의 보도가 출품됐고 그중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뉴스타파의 <‘댓글공작’ 리박스쿨 잠입> 보도는 ‘리박스쿨’에 잠입해 댓글 조작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미끼로 한 댓글 팀원 모집, 초등학생 대상 뉴라이트 역사관 주입, 서울교대와의 업무협약, 리박스쿨 대표의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위촉 등을 통해 이 단체가 단순 극우 인사들의 모임을 넘어 정권과 연계된 조직적 활동을 펼쳤을 가능성을 드러냈다. 쉽지 않았던 잠입 취재의 과정과 보도 이후 전국 시도교육청 전수 조사가 이뤄지는 등 파장이 매우 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같은 부문 수상작인 매일경제신문의 <국민 신뢰 저버린 선거관리위원회> 보도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부상한 부정 선거론을 사전선거 첫날 투표소 취재를 통해 검증한 보도로 부실 관리의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보도 직후 선관위가 대국민 사과를 통해 관리 부실을 인정하고 후속 조치를 발표하는 등 기사의 파급력과 영향력이 상당히 컸다. 문제가 더 확대되지 않도록 예방한 효과와 더불어 선관위에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보도로 평가됐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겨레의 <윤석열 정부 3년, 감사원의 민낯>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정부에서 감사원이 헌법기관으로서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이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감사원 내부 문건, 국회 제출자료 등과 감사원 관계자 10여명의 심층 인터뷰를 교차 검증해 입체적으로 고발했다. 감사원 내부의 구조적 문제들이 수면 위로 드러났고 개혁의 필요성을 공론화시키는 성과를 거두며 ‘반면교사’의 기록을 남겼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의 <2216편 추적보고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주항공 2216편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제작진이 쏟은 노력과 과학적 접근은 압도적으로 시선을 끌었다. 블랙박스가 놓친 4분 7초의 공백을 복원하기 위해 주변 CCTV를 확보하고 항공기 궤적을 복원해 당시 상황을 재연함으로써 언론이 과학적,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 냈다. 방송 이후 희생자 유가족들이 취재팀의 분석 결과를 근거로 사고조사위에 정보 공개와 책임 있는 조사를 요구했다. 가려진 진실을 찾아내려는 언론의 집요한 노력이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힘이 되는지 보여준 좋은 사례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는 경인일보의 <납치 살인 피해자 ‘600장의 SOS’> 보도가 선정됐다. 사실혼 관계의 남성이 잔혹한 납치 살인극을 벌인 것으로 단순 마무리될 뻔한 사건을 경인일보는 피해자가 경찰에 600여 장에 달하는 처벌의견서를 냈다는 점, 그럼에도 경찰은 성의 없는 대응으로 일관하다 구속영장조차 신청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참극이 발생할 때마다 공권력의 무능력과 무책임에 대한 비판이 따른다. 이 보도는 변화가 더 이상 늦춰져선 안 된다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호소로 다가왔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멀고도 험한 ‘학교가는 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남 지역 특수학교 학생들이 등교하는 데만 2시간30분 넘게 걸린다는 믿기지 않는 실태를 담았다. 단순 문제 제기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대안 마련까지 제시하는 등 기자의 문제의식과 밀착 취재의 노력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지역 장애 학생들의 열악한 통학 여건이 더 널리 알려지고, 등하굣길 개선에 보탬이 되길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은 목포MBC의 <수백억 졸속 공모 논란…‘농촌 협약’ 사업 파헤쳐봤더니> 보도가 선정됐다. 농림부가 최대 300억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농촌 협약 사업 공모를 서둘러 진행하면서 발생한 가짜 혹은 부실 자료의 실태를 고발했다. 엉터리 계획서가 난무한데도 농림부는 신청 시·군 18곳 중 한 곳만 탈락시켰는데, 올해 공모를 하지 않으면 내년부터는 예산 확보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다음 해 예산을 지키기 위해 불필요한 지출을 불사하는 행태를 꼼꼼한 현장 취재로 꼬집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