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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17회 · 2025년 5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10

무더기 ‘가짜 신입생’…사립대의 거짓말

전주MBC 사회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보도자료 심층기획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4년10월16일 수상한 신입생 모집..총장·보직교수 친인척‘수두룩’
2 2024년10월22일 유령 학생 없다더니...녹음 파일엔“일단 접수하고 빼”
3 2024년10월24일 총장 장학금으로 무더기‘가짜 신입생’만들었나?
4 2025년2월3일 ‘가짜 신입생’의혹에..한일장신대 압수수색
5 2025년3월4일 새 학기 직전 교수3명 해임.. "학교 비판에 보복"
6 2025년5월14일 "몇 달째 강의 파행·일방적 폐과 반발"한일장신대 갈등 장기화
7 2025년5월27일 한일장신대, '가짜 신입생'의혹 사실로..총장 등 검찰 송치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4년10월16일 수상한 신입생 모집..총장·보직교수 친인척‘수두룩’ 2 2024년10월22일 유령 학생 없다더니...녹음 파일엔“일단 접수하고 빼” 3 2024년10월24일 총장 장학금으로 무더기‘가짜 신입생’만들었나? 4 2025년2월3일 ‘가짜 신입생’의혹에..한일장신대 압수수색 5 2025년3월4일 새 학기 직전 교수3명 해임.. "학교 비판에 보복" 6 2025년5월14일 "몇 달째 강의 파행·일방적 폐과 반발"한일장신대 갈등 장기화 7 2025년5월27일 한일장신대, '가짜 신입생'의혹 사실로..총장 등 검찰 송치 3. 보도제작경위 지난해 전북 완주에 위치한 사립대학인 한일장신대 교수 노조가 보내온 메일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한일장신대가 정부의 학자금 지원을 타내기 위해 이른바 ‘가짜 학생’을 입학시키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일장신대의 내홍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던 상황. 때문에 상당수 지역 언론들은 한일장신대의 상황을 ‘내부 갈등’으로 치부하거나, 기계적으로 양쪽의 입장을 보도하는 데 그치고 있었습니다. 전주MBC는 해당 사안이 지성의 보루인 대학 내에서 마땅히 지켜져야 할 원칙과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핵심 녹취를 확보하는 등 심층 취재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넣고 빼” 신입생 모집날 벌어진 긴박한‘가짜학생’ 동원기 취재진은 먼저, 신입생 2차 추가 모집에 지원한 학생 명단을 입수했습니다. 유독 특정 성 씨가 눈에 띄었습니다. 당시 이 학교 총장이었던 배 모 씨와 성은 물론 두 번째 이름자까지 같았는데, 다름 아닌 배 씨의 누나들이었습니다. 이뿐 만이 아니었습니다. 간호학과에는 입학처장의 자매와 아들, 모 교수의 남편까지 입학했습니다. 통상 간호학과에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많이 입학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토록 만학도가 많은 건 이례적이었습니다. 수상한 지원자 명단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전주MBC는 사건의 실체를 더 자세히 파헤치기 위해, 내부 구성원을 설득해 입학원서 작성 시기 학교 관계자들 간 녹취를 입수했습니다. 녹취록에 담긴 음성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일단 접수시키고 시작하자마자 뺄” 지원자들, 이들을 대놓고 '허수'라고 지칭하며, 가짜 신입생을 문제 의식 없이 동원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학과별로 암묵적인 할당이 이뤄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학생생활기록부 같은 필수 서류가 누락된 채 입시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사태의 정점에 총장? 고육지책이라기에는 너무나 조직적인 범죄 학교 측은 가짜 신입생 동원 의혹을 지속적으로 부인했지만, 전주MBC는 추가로 총장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록을 확보하는 등 관련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녹취록에는 당시 배 모 총장이 모 학과장에게 전화를 걸어, 지원자를 더 모으라고 독려하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배 총장은 녹취록에서 이른바 ‘총장 장학금’을 언급했습니다. 신입생 모집 요강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이 ‘총장 장학금’이란 무엇일까. 총장의 권한으로 등록금을 모두 면제해주겠다는 것인데, 사실상 ‘돈을 내지 않게 해줄테니 명의만 빌려달라’는 것. ‘가짜 신입생’유치에 ‘총장 장학금’이라는 그럴 듯한 제도가 활용됐던 겁니다. 사실 학령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의 시대에 지방 사립대의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그러나 취재를 통해 이 학교의 현실을 깊숙이 들여다볼수록, 이것은 지방 사립대의 생존을 위한 고육지책을 넘어선 조직적 범죄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입시와 대학 평가의 근간마저 흔들 수 있는‘가짜 신입생 동원’은 총장과 보직교수 등 사립대를 둘러싼 이익공동체들의 암묵적인 동조 속에 문제의식 없이 자행되고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서 문제를 제기한 구성원들은 배척당하고, 학내 민주주의마저도 훼손당하고 있었습니다. 제보 교수 탄압․해고... 사립대 비리의 전형 사실 사립대학은 안에서 비리가 곪기는 쉬워도, 밖으로 그것이 드러나기는 매우 어려운 구조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같은 사안을 교육부 등에 제보했던 교수 세 명이 새 학기 직전 해고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부실 강의가 해임 사유인데, 당사자들은 학내 비판에 대한 보복성 해임이라고 맞섰습니다. 학생들은 수업 거부에 나섰습니다. 이후 법원이 이 교수들의 해임 취소 가처분을 인용했지만, 학교 측이 복직을 불허하면서, 학생들의 피해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수업 거부에 나선 학생들을 향해 학교 측이 상식을 벗어난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증언도 나와, 추가로 취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 취재원은 그 신분과 증언의 신뢰성을 충분히 확인하고, 신분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익명으로 처리하였습니다.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 관계는 없습니다. 취재 기자들이 직접 취재했고,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타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 보도는 없었으며, 직접 취재하였기 때문에 표절도 없었습니다. 전주MBC 보도 이후, 연합뉴스, 한국일보, 시사저널 등 다수 매체가 이 사안을 보도했습니다. 또 교육부 조사와 경찰의 수사로 이어졌습니다. 오랫동안 학교의 각종 비리를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졸업생이나 학생들도 전주MBC의 용기있는 보도에 고맙다는 말을 전해오기도 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전주MBC 보도 이후 경찰은 한일장신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지난 달 최종 수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당시 배 모 총장과 교수 등 12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대학 평가를 좋게 받기 위해 신입생 충원율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가짜 신입생' 수십여 명을 허위로 입학시킴으로써, 한국대학평가원과 교육부 등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겁니다. 전주MBC가 제기한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면서 국비 지원을 유지하려고 대학 측이 공정해야 할 평가 절차를 기망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하였으며, 소속사에서도 의미있는 보도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은 받지 않았으며,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 신청은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7회 전체 총평

제41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0개 부문에서 67편의 보도가 출품됐고 그중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뉴스타파의 <‘댓글공작’ 리박스쿨 잠입> 보도는 ‘리박스쿨’에 잠입해 댓글 조작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미끼로 한 댓글 팀원 모집, 초등학생 대상 뉴라이트 역사관 주입, 서울교대와의 업무협약, 리박스쿨 대표의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위촉 등을 통해 이 단체가 단순 극우 인사들의 모임을 넘어 정권과 연계된 조직적 활동을 펼쳤을 가능성을 드러냈다. 쉽지 않았던 잠입 취재의 과정과 보도 이후 전국 시도교육청 전수 조사가 이뤄지는 등 파장이 매우 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같은 부문 수상작인 매일경제신문의 <국민 신뢰 저버린 선거관리위원회> 보도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부상한 부정 선거론을 사전선거 첫날 투표소 취재를 통해 검증한 보도로 부실 관리의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보도 직후 선관위가 대국민 사과를 통해 관리 부실을 인정하고 후속 조치를 발표하는 등 기사의 파급력과 영향력이 상당히 컸다. 문제가 더 확대되지 않도록 예방한 효과와 더불어 선관위에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보도로 평가됐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겨레의 <윤석열 정부 3년, 감사원의 민낯>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정부에서 감사원이 헌법기관으로서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이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감사원 내부 문건, 국회 제출자료 등과 감사원 관계자 10여명의 심층 인터뷰를 교차 검증해 입체적으로 고발했다. 감사원 내부의 구조적 문제들이 수면 위로 드러났고 개혁의 필요성을 공론화시키는 성과를 거두며 ‘반면교사’의 기록을 남겼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의 <2216편 추적보고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주항공 2216편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제작진이 쏟은 노력과 과학적 접근은 압도적으로 시선을 끌었다. 블랙박스가 놓친 4분 7초의 공백을 복원하기 위해 주변 CCTV를 확보하고 항공기 궤적을 복원해 당시 상황을 재연함으로써 언론이 과학적,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 냈다. 방송 이후 희생자 유가족들이 취재팀의 분석 결과를 근거로 사고조사위에 정보 공개와 책임 있는 조사를 요구했다. 가려진 진실을 찾아내려는 언론의 집요한 노력이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힘이 되는지 보여준 좋은 사례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는 경인일보의 <납치 살인 피해자 ‘600장의 SOS’> 보도가 선정됐다. 사실혼 관계의 남성이 잔혹한 납치 살인극을 벌인 것으로 단순 마무리될 뻔한 사건을 경인일보는 피해자가 경찰에 600여 장에 달하는 처벌의견서를 냈다는 점, 그럼에도 경찰은 성의 없는 대응으로 일관하다 구속영장조차 신청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참극이 발생할 때마다 공권력의 무능력과 무책임에 대한 비판이 따른다. 이 보도는 변화가 더 이상 늦춰져선 안 된다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호소로 다가왔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멀고도 험한 ‘학교가는 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남 지역 특수학교 학생들이 등교하는 데만 2시간30분 넘게 걸린다는 믿기지 않는 실태를 담았다. 단순 문제 제기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대안 마련까지 제시하는 등 기자의 문제의식과 밀착 취재의 노력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지역 장애 학생들의 열악한 통학 여건이 더 널리 알려지고, 등하굣길 개선에 보탬이 되길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은 목포MBC의 <수백억 졸속 공모 논란…‘농촌 협약’ 사업 파헤쳐봤더니> 보도가 선정됐다. 농림부가 최대 300억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농촌 협약 사업 공모를 서둘러 진행하면서 발생한 가짜 혹은 부실 자료의 실태를 고발했다. 엉터리 계획서가 난무한데도 농림부는 신청 시·군 18곳 중 한 곳만 탈락시켰는데, 올해 공모를 하지 않으면 내년부터는 예산 확보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다음 해 예산을 지키기 위해 불필요한 지출을 불사하는 행태를 꼼꼼한 현장 취재로 꼬집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5월

제417회(2025년 5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댓글 공작’ 리박스쿨 잠입
1-04 뉴스타파 봉지욱·박종화·이명선·전혁수
국민 신뢰 저버린 선거관리위원회
1-09 매일경제신문 지혜진·박동환·양세호·김송현·문광민
특별상 · 1편
‘댓글 공작’ 리박스쿨 잠입
1-04 뉴스타파 최혜정·이슬기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윤석열 정부 3년, 감사원의 민낯
4-04 한겨레신문 신형철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2216편 추적보고서
5-06 KBS 우한울·오정현·김민준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납치 살인 피해자 ‘600장의 SOS’
6-07 경인일보 조수현·고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멀고도 험한 ‘학교가는 길’
8-02 광주일보 양재희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수백억 졸속 공모 논란..‘농촌협약’ 사업 파헤쳐봤더니
9-02 목포MBC 김규희·노영일·홍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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