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3월27일, 21시54분 ‘알박기’에‘이해충돌’까지…망가진 사외이사
2 5월20일, 21시36분 유상증자·전환사채,어쩌다‘공공의 적’이 됐나
3 5월25일, 06시00분 100원에 주식 사는 법…전환사채의 비밀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 KBS 경제부는 연중기획 <한국 주식 괜찮습니까>를 통해 근본부터 되짚어보고자 했습니다. “왜 한국 주식시장은 오르지 않는가”라는 단순한 물음에서 출발해, 우리 증시 저평가의 구조적 원인을 제도와 관행에 비추어 확인하려 했습니다.
그동안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관한 보도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특정 사건이 벌어진 뒤 분석적으로 덧붙이는 형식에 그쳤습니다. KBS는 보다 근본적인 접근을 택했습니다. 새로운 사례를 발굴하고, 그 실태를 확인한 뒤, 그 결과를 제도적 논의로 연결시키는 방식을 보여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외부 민간조사기관인 ‘리더스인덱스’와 협업해 데이터 저널리즘을 기반으로 한 연속 기획을 구성했고, 방송이 다루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들도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제시했습니다.(디지털 기사 3월부터 5월 사이 총 6회 출고)
[1] 유상증자·전환사채 보도: 공공의 적이 된 자본조달
2025년 5월 보도에서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에 주목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삼성SDI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하고, 기존 주주들의 반발이 거셌던 배경이 무엇인지부터 짚었습니다. 핵심은 지분 희석이 가져오는 피해였고, 유상증자와 CB(전환사채)가 실제 시장에서 ‘공공의 적’처럼 인식되는 이유를 추적했습니다.
기존 언론들이 다루지 않았던 세종메디칼의 ‘100원짜리 전환가 리픽싱’, 차바이오텍 주주연대의 증자 반대 사례 등 새롭고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발굴했습니다. 당사자 인터뷰를 통해 제도의 맹점을 생생히 전달했습니다.
더 나아가, 최근 5년간 유상증자를 4회 이상 진행한 22개 상장사, 최근 3년간 전환사채를 발행한 540개사를 전수 분석해 수치로 입증했습니다. 단순히 제도를 비판한 것이 아니라, 남용 실태를 처음으로 드러내고, 주주환원책(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과의 불균형을 함께 지적한 것이 특징입니다.
[2] 사외이사 보도: 감시자 아닌 ‘방패막이’로 전락한 제도
3월 주총 시즌을 겨냥해 방송된 첫 보도는 사외이사 제도의 실효성을 정면으로 문제 삼았습니다. 단순한 ‘거수기 이사’ 비판을 넘어서, 사외이사 자리가 비공식적으로 세습되고 있다는 내용을 폭로했습니다.
그 결과, 현대백화점 계열사에서 국세청 고위 간부 출신이 동일 자리를 수년간 독점해온 ‘알박기’ 실태를 최초로 확인했습니다. 더불어, 일감을 받은 로펌 출신 변호사가 그 회사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이해충돌 사례가 지난 20년간 200명 이상이라는 자체 분석 결과도 보도했습니다.
단순히 법적 위반 여부가 아닌, 제도가 어떤 방식으로 우회되고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줬다는 점, 그리고 이를 통해 사외이사가 사실상 경영진의 방패막이로 기능하고 있다는 구조적 문제를 공론화했다는 점에서 언론의 감시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특이사항 없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이 시리즈 보도 이후, 자본시장 정책을 다루는 주요 정당들로부터 리더스인덱스에 관련 자료 요청이 이어졌고, 실제로 일부 정당은 사외이사 집중투표제 확대, 유상증자 사전 공시 강화, 전환사채 리픽싱 제한 등 구체적인 제도개선안을 정책공약에 포함시켰습니다.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도 전환사채, 유증 남발, 자사주 소각 미이행 등 주주권 침해 이슈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번 연속기획은 단순한 고발 보도를 넘어, 시장 구조를 움직이는 담론을 촉발했다는 점, 그리고 실제 정책 설계와 입법 논의에까지 파급력을 미쳤다는 점에서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한 보도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번 시리즈는 방송뉴스와 디지털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방송이 다루기 어려운 구조적 주제도 끝까지 취재하고 분석한 KBS 경제부의 첫 시도였습니다. 전통적인 방송포맷을 넘어서는 탐사 접근과 외부 데이터 분석 협업을 통해, 경제기자가 어떻게 제도개선을 이끄는 보도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윤리강령을 철저히 따르려 했습니다. 우선 실명보도를 원칙으로 했습니다. 잘못된 행위를 한 기업을 비판하는 내용이기에 이름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는 정보값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는 관련된 기업들의 이름을 모두 실명화하고, 대신 반론 확보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각 회사에 사소한 내용이라도 입장을 묻고, 사외이사는 모든 사람을 접촉해 입장을 물었습니다. 또 답변을 주면 충분히 반영하려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속에, 저희는 앞으로도 <한국 주식 괜찮습니까>는 자본시장의 뿌리부터 흔드는 구조적 문제를 계속 발굴하고, 공론화하며, 해결 방향까지 제시하는 보도로 이어갈 계획입니다.
8.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7회 전체 총평
제41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0개 부문에서 67편의 보도가 출품됐고 그중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뉴스타파의 <‘댓글공작’ 리박스쿨 잠입> 보도는 ‘리박스쿨’에 잠입해 댓글 조작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미끼로 한 댓글 팀원 모집, 초등학생 대상 뉴라이트 역사관 주입, 서울교대와의 업무협약, 리박스쿨 대표의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위촉 등을 통해 이 단체가 단순 극우 인사들의 모임을 넘어 정권과 연계된 조직적 활동을 펼쳤을 가능성을 드러냈다. 쉽지 않았던 잠입 취재의 과정과 보도 이후 전국 시도교육청 전수 조사가 이뤄지는 등 파장이 매우 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같은 부문 수상작인 매일경제신문의 <국민 신뢰 저버린 선거관리위원회> 보도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부상한 부정 선거론을 사전선거 첫날 투표소 취재를 통해 검증한 보도로 부실 관리의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보도 직후 선관위가 대국민 사과를 통해 관리 부실을 인정하고 후속 조치를 발표하는 등 기사의 파급력과 영향력이 상당히 컸다. 문제가 더 확대되지 않도록 예방한 효과와 더불어 선관위에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보도로 평가됐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겨레의 <윤석열 정부 3년, 감사원의 민낯>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정부에서 감사원이 헌법기관으로서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이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감사원 내부 문건, 국회 제출자료 등과 감사원 관계자 10여명의 심층 인터뷰를 교차 검증해 입체적으로 고발했다. 감사원 내부의 구조적 문제들이 수면 위로 드러났고 개혁의 필요성을 공론화시키는 성과를 거두며 ‘반면교사’의 기록을 남겼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의 <2216편 추적보고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주항공 2216편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제작진이 쏟은 노력과 과학적 접근은 압도적으로 시선을 끌었다. 블랙박스가 놓친 4분 7초의 공백을 복원하기 위해 주변 CCTV를 확보하고 항공기 궤적을 복원해 당시 상황을 재연함으로써 언론이 과학적,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 냈다. 방송 이후 희생자 유가족들이 취재팀의 분석 결과를 근거로 사고조사위에 정보 공개와 책임 있는 조사를 요구했다. 가려진 진실을 찾아내려는 언론의 집요한 노력이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힘이 되는지 보여준 좋은 사례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는 경인일보의 <납치 살인 피해자 ‘600장의 SOS’> 보도가 선정됐다. 사실혼 관계의 남성이 잔혹한 납치 살인극을 벌인 것으로 단순 마무리될 뻔한 사건을 경인일보는 피해자가 경찰에 600여 장에 달하는 처벌의견서를 냈다는 점, 그럼에도 경찰은 성의 없는 대응으로 일관하다 구속영장조차 신청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참극이 발생할 때마다 공권력의 무능력과 무책임에 대한 비판이 따른다. 이 보도는 변화가 더 이상 늦춰져선 안 된다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호소로 다가왔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멀고도 험한 ‘학교가는 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남 지역 특수학교 학생들이 등교하는 데만 2시간30분 넘게 걸린다는 믿기지 않는 실태를 담았다. 단순 문제 제기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대안 마련까지 제시하는 등 기자의 문제의식과 밀착 취재의 노력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지역 장애 학생들의 열악한 통학 여건이 더 널리 알려지고, 등하굣길 개선에 보탬이 되길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은 목포MBC의 <수백억 졸속 공모 논란…‘농촌 협약’ 사업 파헤쳐봤더니> 보도가 선정됐다. 농림부가 최대 300억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농촌 협약 사업 공모를 서둘러 진행하면서 발생한 가짜 혹은 부실 자료의 실태를 고발했다. 엉터리 계획서가 난무한데도 농림부는 신청 시·군 18곳 중 한 곳만 탈락시켰는데, 올해 공모를 하지 않으면 내년부터는 예산 확보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다음 해 예산을 지키기 위해 불필요한 지출을 불사하는 행태를 꼼꼼한 현장 취재로 꼬집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