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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417회 · 2025년 5월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9-02

수백억 졸속 공모 논란..‘농촌협약’ 사업 파헤쳐봤더니

목포MBC 김규희·노영일·홍경석

원문 기사

언론사 지면·방송 원문으로 갑니다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단독기획; 보도자료 심층기획; 제보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5.05.21. 20시 농촌공간을 바꾼다는데..‘농촌협약’장밋빛(?)
2 2025.05.21. 20시 ‘가짜에 속임수까지’..졸속 공모에 엉터리 자료 난무
3 2025.05.22. 20시 농림부가 서두른 이유..타 부처에 예산 뺏길까봐?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O ), ④ 제보( O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5.05.21. 20시 농촌공간을 바꾼다는데..‘농촌협약’장밋빛(?) 2 2025.05.21. 20시 ‘가짜에 속임수까지’..졸속 공모에 엉터리 자료 난무 3 2025.05.22. 20시 농림부가 서두른 이유..타 부처에 예산 뺏길까봐?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이대로 두면 농촌이 망할 것 같아요” 목포MBC의 기획보도는 농촌협약 공모 사업의 실태를 고발한 용역업체 관계자의 제보에서 시작됐습니다. 오랜 기간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해 지자체와 계약해온 전문가가 “농촌을 살리기 위한 정책이 오히려 농촌을 망가뜨리고 있다”며 언론에 양심 고백을 한 겁니다. 제보자는 졸속 추진된 농촌협약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대로라면 결국 책임은 실무를 맡은 용역업체에 전가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피해는 농촌 주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는 이미 여러 언론사를 찾아갔으나 복잡한 사안과 정부를 상대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모두가 취재를 꺼렸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목포MBC는 사안의 심각성과 사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즉각적으로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취재진은 한 달간 데일리 리포트를 뒤로 미루고 전국을 직접 돌며 철저한 현장 검증과 자료 입수, 관련자 인터뷰 등을 진행하며 농촌협약 사업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파헤쳤습니다. 3백억 준다는데 시군 90% 미참여..왜? ‘농촌협약’은 농림부가 지난 2020년부터 해마다 이어온 제도입니다. 농촌 활성화 등을 위한 농촌공간계획을 세워 신청하면 우수 시군을 선정해 최대 300억 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과거와 달리 지난해 관련 근거인 ‘농촌공간재구조화법’이 시행되면서 올해부터는 법을 토대로 시군 선정에 들어갔습니다. 공모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10년 단위 ‘기본계획’과 5년 단위 ‘시행계획’을 제출해야 합니다. 법 시행 이후부터 바뀐 점은 읍면이 있는 전국 139개 시군 모두 기본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 또, 일부 읍면을 주거지, 산업단지, 축산단지 등 기능별 7개 지구로 나눈 ‘농촌특화지구’를 지정하고 이 내용을 시행계획에 담도록 한 것입니다. 농림부는 올해 초 지자체에 농촌협약 추진계획 알림’공문을 전달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도 농촌협약 추진방향을 통보하는 등 준비 작업을 이어왔습니다. 그런데 법 시행에 맞춰 올해 처음 낸 공모에 대상 시군의 90%가량이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시군에서는 이제 막 공모가 내려와 대부분 용역사를 선정하고 있는 단계이고, 기본계획도 세워지지 않은 곳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준비가 미흡한 상황인데도 농림부는 기본계획에 시행계획까지 제출하라며 공모를 강행했습니다. 가짜에 속임수까지..엉터리 자료 난무 이렇다 보니 공모 마감 기한인 지난 4월 제출된 시군의 기본계획, 시행계획서는 엉터리투성이였습니다. 다른 사업 때 촬영했던 예전 사진을 짜깁기했습니다. 주민 의견 수렴을 진행했다는 장소도 사업 대상지가 아닌 엉뚱한 지역으로 표기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준비 기간이 부족하다 보니 현장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통계 자료만 긁어모아 공모 서류를 내기도 했습니다. 읍면별로 설명회를 해야 하는데 생략한 시군부터 사업 대상지조차 정해지지 않아 주민협의체 구성도 못 한 채 계획서를 낸 곳도 있었습니다. 농림부가 서두른 이유..타 부처에 예산 뺏길까봐? 농림부는 지난 2023년 농촌공간재구조화법이 제정되자, 중장기 계획 수립 모델을 만들기 위해 전국 5개 시군을 시범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그런데 5개 시범 시군이 10년 단위 중장기 청사진인 기본계획을 세우는 데만 1년 넘게 걸린 겁니다. 그러는 사이 올해 법에 근거한 농림부의 첫 공모가 났습니다. 기본계획마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인데, 오로지 공모에 지원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5년 단위 시행계획을 불과 한 달여 만에 부랴부랴 준비한 겁니다. 시범 지역마저 이렇다 보니 나머지 시군들은 참고할 만한 시행계획 예시마저 없는 처지에 놓여 더욱 열악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렇게 엉터리 계획서가 난무했지만, 올해 농림부의 수백억짜리 농촌협약 공모에서는 신청 시군 18곳 중 단 한 곳만이 탈락했습니다. 농림부는 시군 사정을 알았지만, 공모를 강행했습니다. 올해 공모를 하지 않으면 내년부터는 농촌협약 예산 확보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시간이 없어 시군에서 급하게 만들다 보니까 계획이 부실하다는 점도 사실상 인정하면서 농촌협약 선정 시군에는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고쳐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완한다지만..현실성 없는 농촌특화지구 하지만 시간을 들인다고 해서 농촌협약 사업의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새 법이 시행되면서 주거지와 산업지구, 축산지구 등 일부 읍면을 기능별로 나누는 ‘특화지구’를 정해야 하는데, 실제 실행 가능할지 의문이었습니다. 특히 축산지구의 경우 기존에 있던 축사 등을 한곳에 모으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비판이 시군과 용역업체에서 쏟아졌습니다. 또, 축사나 공장 이전 시기와 보상 계획 등 정해진 게 없어 농촌에서는 불안만 커지고 있었습니다. 허황된 계획을 세워서 예산을 따내고, 정작 현실에서 바뀌는 것은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이미 3년 전 한차례 농촌협약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가 공모 당시 약속한 내용을 지키지도 않고 있는데, 또 같은 내용이 담긴 농촌협약 사업에 선정돼 예산을 따낸 사례도 있었습니다. 주민 복지시설이 들어서기로 한 땅에 가보니 잡풀만 무성했습니다. 내년까지 건물을 짓지 않으면 예산을 정부에 다시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라 주민들 걱정은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엄청난 혈세가 들어가는 정부 사업이 이래도 되냐면서 비판했습니다. 공모 신청도, 자문도 농어촌공사가?..“이해충돌 소지” 졸속 추진과 현실성 부족 외에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점도 농촌협약 사업의 또 다른 문제점이었습니다. 공모 신청을 위해 준비하는 기관과 이를 자문하는 기관 모두에 농림부의 산하 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가 껴있었습니다. 농림부가 공모를 하고 농어촌공사가 수익을 올리는 연결고리가 있었습니다. 지자체에서 기본계획, 시행계획을 수립할 용역업체를 선정하는 등 사업 관리 전반을 농어촌공사에 맡기면, 농어촌공사는 지자체로부터 수천만 원의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문제는 농촌협약 공모 과정에서 시군은 농림부, 시군 지원기관으로부터 자문을 받기도 했는데, 이 기관에도 농어촌공사 직원들이 포함돼 있었다는 겁니다. 농림부 산하기관 농어촌공사가 공모 평가를 받는 시군과 평가를 하는 농림부 쪽을 모두 지원하고 있는 겁니다. 농림부와 농어촌공사는 공사 직원이 컨설팅이나 행정 업무를 맡을 뿐 공모 평가 등 위탁 업무와 연관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정작 지원기관 소속 위원 명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정부나 시군의 입장이 궁금한 것이지 그곳에 속한 개인의 입장이 궁금한 것이 아니기에 ‘관계자’로 표시했습니다. 또, 시군명을 익명 처리한 이유는, 한 시군의 문제를 다루는 게 아니라 제도의 문제점에 대한 전국 시군의 실태를 보도하기 위해서 해당 시군들을 취재한 것이므로 익명 처리했습니다. 용역업체 관계자의 경우, 향후 불이익이 가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익명 처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직접 현장 취재 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 매체 선행보도는 없습니다. 다른 언론사들은 여전히 공모에 선정된 지자체의 홍보성 보도자료만을 보도하는 데 그쳤고, 농촌협약 사업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후속 보도는 전무했습니다. 이는 목포MBC가 받아쓰기식 보도에 그치지 않고,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비판적 관점에서 접근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농촌 공간 계획 주민 중심 개편돼야” 지역 권한 강화 필요 목포MBC의 이번 기획보도 이후 농촌협약 사업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이 사회적으로 처음 공론화되었습니다. 관련 학회와 연구회는 긴급히 정책세미나를 열어 졸속 추진과 현실성 부족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고, 농촌공간 조성이 철저한 주민 중심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고, 정부보다는 지자체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는 몰라요”..주민은 모르는 농촌 계획 농림부는 목포MBC 질의에 대해 올해 선정된 17개 시군 모두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쳤고, 예산 확보와 정책의 연속성 등을 고려한 처사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농촌공간정책기관과 전문가 등을 통해 컨설팅을 지원하고 농촌공간계획을 보완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금껏 진행된 주민 의견 수렴이 형식적이고, 탁상행정에 그칠 뿐이라면서 주민들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되지 않으면, 또 다른 전시성 사업이나 난개발이 반복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주민들은 주민들조차 모르는 농촌 계획이 효과를 거둘 수 있겠냐는 겁니다. 목포MBC는 9차례 걸친 기획보도를 마무리했지만, 이후에도 농촌협약 사업에 대한 감시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제대로 된 농촌공간계획이 마련되는지, 예산 낭비가 이뤄지지 않는지 점검을 계속할 겁니다. 또, 이를 보도해 주민들의 알권리를 충족할 계획입니다. 결국, 농촌을 살리는 것은 주민이고, 이들이 배제된 상태로는 농촌을 활성화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농림부는 서면 답변과 전화 취재에 응했습니다. 취재진은 서면 답변을 충분히 기사에 녹였고, 서면 답변에서 충분하게 전달되지 못한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전화 녹음을 했고, AI 대독해 보도에 사용했습니다. 서면 답변은 아무래도 함축적으로 설명하다 보니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 많습니다. 기자는 상대방이 원하지 않아도 공익성과 공공의 이익, 국민의 알권리 등을 고려해 질문하고 답변을 얻어낸 뒤 시청자들이 알기 쉽게 전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농림부 측에서 전화 인터뷰를 거절했지만, 전화로 알려준 내용을 기사에 담았고, 개인 신상 등 고려해 AI 대독 처리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MBC의 출입을 막겠다’,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겠다’는 등 농림부의 협박과 폐쇄적인 대응에도 굴하지 않고 전국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보도를 묵묵히 수행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은 주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농촌협약 사업의 문제점을 명확히 드러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실제로 공식 홈페이지에 해명 자료를 배포하고, 후속 보도를 막으려고 했던 농림부는 정정 보도 요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의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후기

(417회)수백억 졸속 공모 논란..‘농촌협약’ 사업 파헤쳐봤…

수백억 졸속 공모 논란..‘농촌협약’ 사업 파헤쳐봤더니 목포MBC 김규희 기자 “이대로 두면 농촌이 망할 것 같아요.” 목포MBC 기획보도는 농촌협약 공모 사업의 실태를 고발한 용역업체 관계자의 제보에서 시작됐습니다. 오랜 기간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해 지자체와 계약해 온 전문가가 “농촌을 살리기 위한 정책이 오히려 농촌을 망가뜨리고 있다”며 언론에 양심 고백을 한 겁니다. 제보자는 졸속 추진된 농촌협약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대로라면 결국 농촌 주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거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목포MBC는 사안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인지하고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농촌협약’은 지자체가 농촌 활성화 등을 위한 농촌공간계획을 세우면 농림부가 우수 시·군을 선정해 최대 300억 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공모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10년 단위 ‘기본계획’과 5년 단위 ‘시행계획’을 제출해야 합니다. 그런데 졸속으로 추진되다 보니 마감 기한에 맞춰 제출된 시군의 기본계획, 시행계획서는 엉터리투성이였습니다. 과거 사업에 냈던 사진을 짜깁기하고, 주민 의견 수렴과 현장 조사도 미흡했습니다. 게다가 현실성 부족, 예산 낭비, 이해충돌 소지도 있는 데다 정작 농촌의 주인인 주민들은 농촌 계획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농림부는 올해 공모하지 않으면 예산 확보를 장담할 수 없었다고 해명하면서 계획서 부실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또,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고쳐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목포MBC는 9차례 걸친 기획보도를 마무리했지만, 이후에도 농촌협약 사업에 대한 감시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회차 심사평

제417회 전체 총평

제41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0개 부문에서 67편의 보도가 출품됐고 그중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뉴스타파의 <‘댓글공작’ 리박스쿨 잠입> 보도는 ‘리박스쿨’에 잠입해 댓글 조작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미끼로 한 댓글 팀원 모집, 초등학생 대상 뉴라이트 역사관 주입, 서울교대와의 업무협약, 리박스쿨 대표의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위촉 등을 통해 이 단체가 단순 극우 인사들의 모임을 넘어 정권과 연계된 조직적 활동을 펼쳤을 가능성을 드러냈다. 쉽지 않았던 잠입 취재의 과정과 보도 이후 전국 시도교육청 전수 조사가 이뤄지는 등 파장이 매우 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같은 부문 수상작인 매일경제신문의 <국민 신뢰 저버린 선거관리위원회> 보도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부상한 부정 선거론을 사전선거 첫날 투표소 취재를 통해 검증한 보도로 부실 관리의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보도 직후 선관위가 대국민 사과를 통해 관리 부실을 인정하고 후속 조치를 발표하는 등 기사의 파급력과 영향력이 상당히 컸다. 문제가 더 확대되지 않도록 예방한 효과와 더불어 선관위에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보도로 평가됐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겨레의 <윤석열 정부 3년, 감사원의 민낯>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정부에서 감사원이 헌법기관으로서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이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감사원 내부 문건, 국회 제출자료 등과 감사원 관계자 10여명의 심층 인터뷰를 교차 검증해 입체적으로 고발했다. 감사원 내부의 구조적 문제들이 수면 위로 드러났고 개혁의 필요성을 공론화시키는 성과를 거두며 ‘반면교사’의 기록을 남겼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의 <2216편 추적보고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주항공 2216편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제작진이 쏟은 노력과 과학적 접근은 압도적으로 시선을 끌었다. 블랙박스가 놓친 4분 7초의 공백을 복원하기 위해 주변 CCTV를 확보하고 항공기 궤적을 복원해 당시 상황을 재연함으로써 언론이 과학적,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 냈다. 방송 이후 희생자 유가족들이 취재팀의 분석 결과를 근거로 사고조사위에 정보 공개와 책임 있는 조사를 요구했다. 가려진 진실을 찾아내려는 언론의 집요한 노력이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힘이 되는지 보여준 좋은 사례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는 경인일보의 <납치 살인 피해자 ‘600장의 SOS’> 보도가 선정됐다. 사실혼 관계의 남성이 잔혹한 납치 살인극을 벌인 것으로 단순 마무리될 뻔한 사건을 경인일보는 피해자가 경찰에 600여 장에 달하는 처벌의견서를 냈다는 점, 그럼에도 경찰은 성의 없는 대응으로 일관하다 구속영장조차 신청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참극이 발생할 때마다 공권력의 무능력과 무책임에 대한 비판이 따른다. 이 보도는 변화가 더 이상 늦춰져선 안 된다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호소로 다가왔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멀고도 험한 ‘학교가는 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남 지역 특수학교 학생들이 등교하는 데만 2시간30분 넘게 걸린다는 믿기지 않는 실태를 담았다. 단순 문제 제기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대안 마련까지 제시하는 등 기자의 문제의식과 밀착 취재의 노력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지역 장애 학생들의 열악한 통학 여건이 더 널리 알려지고, 등하굣길 개선에 보탬이 되길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은 목포MBC의 <수백억 졸속 공모 논란…‘농촌 협약’ 사업 파헤쳐봤더니> 보도가 선정됐다. 농림부가 최대 300억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농촌 협약 사업 공모를 서둘러 진행하면서 발생한 가짜 혹은 부실 자료의 실태를 고발했다. 엉터리 계획서가 난무한데도 농림부는 신청 시·군 18곳 중 한 곳만 탈락시켰는데, 올해 공모를 하지 않으면 내년부터는 예산 확보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다음 해 예산을 지키기 위해 불필요한 지출을 불사하는 행태를 꼼꼼한 현장 취재로 꼬집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5월

제417회(2025년 5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댓글 공작’ 리박스쿨 잠입
1-04 뉴스타파 봉지욱·박종화·이명선·전혁수
국민 신뢰 저버린 선거관리위원회
1-09 매일경제신문 지혜진·박동환·양세호·김송현·문광민
특별상 · 1편
‘댓글 공작’ 리박스쿨 잠입
1-04 뉴스타파 최혜정·이슬기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윤석열 정부 3년, 감사원의 민낯
4-04 한겨레신문 신형철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2216편 추적보고서
5-06 KBS 우한울·오정현·김민준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납치 살인 피해자 ‘600장의 SOS’
6-07 경인일보 조수현·고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멀고도 험한 ‘학교가는 길’
8-02 광주일보 양재희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수백억 졸속 공모 논란..‘농촌협약’ 사업 파헤쳐봤더니 지금 보는 작품
9-02 목포MBC 김규희·노영일·홍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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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영남일보
불법 도축 직전 구조된 개 68마리, 해외 입양길 올라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청주
금호타이어 화재 이후…혼돈 속 드러난 ‘환경 대응 시스템’의 민낯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광주일보
‘벌거벗은 회장님’ 체육회장 성추행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제주MBC
‘민간인’ 명태균에 청탁·보고한 경찰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창원
정당 사칭 ‘노쇼 사기’...대선 국면 뒤흔든 조직범죄 추적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춘천MBC
납치 살인 피해자 ‘600장의 SOS’
수상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인일보
‘공공개발 알짜 땅’ 꼼수 땅투기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NN
제주 산림훼손 실태 추적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제주
무더기 ‘가짜 신입생’…사립대의 거짓말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주MBC
전남도청 마지막 지킨 기동타격대 그들은 누구인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무등일보
용인 보평역 스타힐스 조합아파트 200억대 지역토착형 비리 해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기호일보
이름없는 경기도 검은 반도체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경인일보
의원님 뭐하세요? 광역의원 공약 추적기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멀고도 험한 ‘학교가는 길’
수상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광주일보
인천 부정선거 의혹 발원지에서 클린선거 종착지로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숭고한 나눔, 기적 같은 선물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매일신문
두 번의 계엄 마주한 광주 청년, 민주주의를 묻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무등일보
0.83의 경고 ‘소멸’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CTV제주방송
광주만이 빛나고 있었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광주MBC
‘트럼프 피격’ 퓰리처상 수상자 인터뷰
후보 사진보도부문 서울신문
사전투표 시작… 혼란에 마침표 찍는 시간
후보 사진보도부문 세계일보
부랑아 소년 강제수용 ‘선감학원’ 지옥섬에서 잠들다 깨어나다.
후보 사진보도부문 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