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으로
출품 후보작 제345회 · 2019년 5월 경제보도부문 출품 3-03

삼성물산의 뒷거래와 사라진 혈세 100억

KBS 탐사보도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0) 지난해 말, 삼성물산한테 ‘토사구팽’ 당한 하도급업체 당사자에게서 직접 제보를 받았습니다. 취재 기간이 넉 달 정도 소요된 것은, 매우 낯선 용어들로 그득한 건설업계 개념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단독 입수한 내부 자료들을 전문가들과 꼼꼼히 검증하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핵심 내용은 크게 두 줄기입니다. 첫째,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이자 국내 건설업계 1위 기업인 삼성물산이 거액의 국가 예산이 들어가는 방파제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하도급업체를 압박해 견적서를 허위로 부풀리게 했고, 이를 통해 국민들 세금으로 마련된 예산을 (매우 보수적으로 잡더라도 최소) 백억 원 이상 편취했다는 것입니다. 사기죄와 국고손실죄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둘째, 그렇게 견적서 부풀리기를 공모하도록 한 하도급업체를 끝내 ‘토사구팽’하고 새로운 하도급업체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삼성물산은, 우리 건설업계의 전형적이고도 고질적인 문제인 ‘기술 탈취’를 보여줍니다. 특허 장비를 사용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당초 ‘견적서 부풀리기’에 이용했던 하도급업체를 버리고 새로운 업체를 택한 뒤, 그 업체로 하여금 사실상 동일한 특허 장비를 가져오게끔 만드는 행태였습니다. 대기업의 전형적인 파렴치입니다. 이런 불법적 행태를 관리 감독해야 할 발주처인 해양수산부는 무능력하기만 했습니다. 심지어는 삼성물산에 내려주는 예산을 100% 고스란히 보증해준다는 내용의 ‘수상한 합의서’를 써준 사실도 후속 보도를 통해 추가 확인됐습니다. 매우 이상한 합의서입니다. 공모였거나 무능력이었거나 둘 중 하나는 분명합니다. ‘국가 예산 백억 원 편취’는 금액 전부가 국민들 호주머니에서 나간 세금이라는 측면에서 피해가 명확하며, 특히 국고손실죄의 경우 피해액이 5억 원만 넘어도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을 정도로 중죄입니다. 관급공사의 예산이 건설업체의 쌈짓돈처럼 되고 있다는 점과,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상대로 온갖 갑질과 기술 탈취를 하고 있다는 점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늘 수면 아래에만 맴돌고 세상 밖으로 그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던 것은, 내부고발이 나오기 힘든 ‘갑을 관계’ 및 ‘짬짜미 거래’ 때문이었습니다. 이번에 저희 취재진이 보도한 내용은 ‘토사구팽’된 하도급업체 관계자들이 자신들도 삼성물산과 함께 ‘국가 예산 편취’의 공모자라는 것을 감수하고 나섰기에 가능한 것이었으며, 그들이 구체적 자료와 일관된 증언을 몽땅 제공했기에 가능했습니다. 당초 실명 인터뷰를 거절했던 그들이었지만, 폭로의 신빙성과 제보의 공익성을 위해 오랜 기간 설득해 결국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는 인터뷰를 할 수 있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선행보도 없습니다. 취재진의 이번 보도는 tbs 간판 프로그램이자 청취율 1위인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화제의 유투브 방송 <다스뵈이다>에서도 각각 소개됐으며 합계 조회수가 100만 회를 넘었습니다. 핵심 자료를 특정 언론사만 보유할 수밖에 없는 ‘기획보도’의 특성상 다른 언론사들의 보도가 잇따르긴 힘든 상황이었지만, 국제신문과 UPI뉴스 등 10여 곳의 인터넷 매체에서 관련 소식을 다뤘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KBS 보도가 나간 뒤 해양경찰청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20여 명으로 구성된, 비교적 대규모의 전담팀을 만들어 본청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언론사 취재진이 핵심 제보자 및 수사기관과 함께 관련 정보를 일찍부터 공유하고 일정을 조정하면서 뉴스 보도를 먼저 내고, (이미 진행되고 있는 수사를) 마치 처음 수사 착수하는 것인 양 후속 보도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이번 경우는 전혀 사전에 조율된 바 없었습니다. 저희 방송을 시청한 해양경찰청장이 직접 지시를 내려 전담팀이 꾸려진 것이었습니다. 해경은 이번 사안을 일종의 ‘해양범죄’로 규정하고 수사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에서도 해경 수사와 별도로 ‘예산 편취’와 관련해 감사원 감사 청구를 6월 중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공정위에서는 ‘기술 탈취’ 부분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특이사항 없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5회 전체 총평

제345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8개 부문 64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4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달 심사에서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주목할만한 작품이 많았다. 이중 한겨레신문의 ‘대한민국 요양보고서’와 한국일보의 ‘지옥고 아래 쪽방’ 기획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요양보고서’에 대해 기자가 3개월 넘게 교육을 받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고 요양원에 취업해 한달 동안 일하며 취재한 결과라는 점에서 “놀랍고 경이로운 눈으로 기사를 보았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여기에다 다른 지역의 방문요양보호사들을 추가로 인터뷰하고 200여명을 설문조사하는 등 다양한 통계를 제시하면서 종합적으로 파고들어 완결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요즘 기사들의 호흡이 짧다는 지적이 있는데, 전체적인 취재에 1년 가까이 걸린 기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기획”이라는 얘기도 있었다. 우리 사회가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요양 문제가 갈수록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는만큼 이번 기획을 시작으로 보고 이 분야에서 좋은 취재와 기획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지옥고 아래 쪽방’은 쪽방이라는 최저 주거 환경에서 소위 ‘재력가 건물주들의 월세장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등 ‘자본주의의 민낯을 잘 보여준 기획’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집주인이 수리도 제대로 해주지 않아 시·군·구에서 땜질식 수리를 해주고, 세입자는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세를 내고, 결과적으로 건물주는 혈세로 관리하고 월세까지 받아 다시 건물을 세우는 현실을 잘 보여주었다는 평이었다. 360도 카메라로 찍은 쪽방 내부 사진을 더해 쪽방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인지를 생생하게 보여준 점,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쪽방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 등 대안도 모색했다는 점도 칭찬을 받았다. 다만 쪽방 건물주가 꼭 지탄받아야할 대상이냐, 선과 악으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거리도 주는 기획이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신문의 ‘열여덟 부모, 벼랑에 서다’ 기획도 주목을 받았으나 기사가 원래 제목과 달리 미혼모 문제, 청소년 출산 문제로 되돌아간 것으로 읽혔다는 지적이 있었다. 서울경제신문의 ‘대법원 한진重 통상임금 엉터리 판결’은 기자들이 대법원 판결을 허겁지겁 쓰는데 급급한 현실에서, 대법 판결이 허술한 계산과 수치를 바탕으로 내려짐 점을 정확하게 지적해 ‘직권 판결 수정’까지 끌어냈다는 점에서 보기드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법원의 무성의한 판결문 작성 관행에 경종을 울린,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한 의미있는 기사였다는 것이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광주MBC의 <‘내쫓기고 외면되고’12살이 기댈 곳은 없었다>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친아빠도 소녀를 학대했다’는 점을 단독보도한 후, 소녀를 보호할 의무가 있는 모든 사회 안전망 즉, 부모·경찰·법원이 모두 한 소녀를 보호해주지 못했다는 사실을, 왜 소녀의 죽음으로 이어졌는지 구조적인 문제를 잘 접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5월

제345회(2019년 5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경제보도부문 · 1편
대법원 한진重 통상임금 ‘엉터리 판결’
3-04 서울경제신문 윤경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대한민국 요양보고서
4-03 한겨레신문 권지담·이주빈·황춘화·정환봉
지옥고 아래 쪽방
4-07 한국일보 이혜미·김혜영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내쫓기고 외면되고’...12살이 기댈 곳은 없었다
6-11 광주MBC 우종훈·남궁 욱·이정현

같은 회차의 다른 작품

김학의 사건
후보 취재보도1부문 YTN
‘공인(公人)의 종교편향’ - 황교안 대표의 경우
후보 취재보도1부문 BBS
박근혜-최순실-정호성 녹음파일
후보 취재보도1부문 시사저널
남양 ‘녹가루’ 분유통 등 ‘쉽게 녹스는 분유통’
후보 취재보도1부문 YTN
한·미 정상간 통화내용 등 외교기밀 유출 사건
후보 취재보도1부문 JTBC
美, ‘화웨이와 전쟁’ 한국 동참 요구
후보 취재보도1부문 조선일보
삼성, 에버랜드 동식물로 ‘바이오 유령사업’ 꾸며 제일모직 가치 3조 부풀려 등
후보 취재보도1부문 한겨레신문
<8뉴스 : 조사단 관계자 “윤지오 주장 리스트, 신빙성 낮아> 등
후보 취재보도1부문 SBS
삼성 회계부정·증거인멸 의혹
후보 취재보도1부문 YTN
하루 밤새 사라진 ‘수술실 CCTV’ 법안
후보 취재보도1부문 MBC
조선일보·경찰청 청룡봉사상, 누구를 위한 상인가
후보 취재보도1부문 CBS
‘성접대’ ‘150억원 배임’ 등 최상주 아시아경제 회장 비리 의혹
후보 취재보도1부문 KBS
‘文의 남자’ 양정철, 서훈 국정원장과 한정식집 ‘밀담’(영상)
후보 취재보도1부문 더팩트
박근혜 정부 정보경찰 ‘전방위 언론사찰’ 첫 확인 등
후보 취재보도1부문 YTN
5.18 전두환 신군부는 왜 이준규 목포서장을 죽였나
후보 취재보도1부문 민중의소리
윤중천·김학의 사건
후보 취재보도1부문 국민일보
SK·현대 3세 대마 구매·흡연 혐의
후보 취재보도1부문 뉴시스
UAE원정정비 韓 단독수주 결국 날아갔다
후보 경제보도부문 서울경제신문
청약 이자 미지급 사태
후보 경제보도부문 SBS
대법원 한진重 통상임금 ‘엉터리 판결’
수상 경제보도부문 서울경제신문
홍남기 “국가부채 마지노선 40%로 재정운용” 文 “근거가 뭐냐, 미국은 107%라는데”
후보 경제보도부문 서울경제신문
광저우에 밀린 ‘K패션 메카’ 동대문
후보 경제보도부문 동아일보
문재인 정부 2주년 달군 소득주도 성장 토대 논쟁
후보 경제보도부문 중앙일보
무너지는 산학협력
후보 경제보도부문 서울경제신문
공공기관 경영평가 리포트
후보 경제보도부문 이데일리
게임은 질병인가?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전자신문
도시의 허파가 사라진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향신문
대한민국 요양보고서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알권리는 우리의 삶이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세계일보
열여덟 부모 벼랑에 서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서울신문
마약중독자의 고백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뉴스핌
지옥고 아래 쪽방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여성 살인의 전조 스토킹’ - 1심 판결 381건 분석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5.18 민주화운동 39주년 특집 3부작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약물성범죄 연속기획]- 피해 여성 두 번 울리는 낡은 수사관행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대한민국 마약을 말하다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공간혁명 – 학교가 바뀐다, 학생이 바꾼다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EBS
선린복지재단 비리 120일간의 기록...대구 복지 역사를 다시 쓰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대구MBC
어린이보호시설 설치 기준 제각각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춘천
부산 중구청장 재산 축소 파문, 유권자 알권리 확보에 경종 울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CBS
청주 모텔 인허가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청주CBS
도지사에 청탁...강원국제회의 센터 채용 입찰비리 집중 추적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춘천
장애선수 꿈 가로막는 새로운 장벽, 장애인기능경기대회 ‘필기시험’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기일보
도 넘은 서귀포시 불법 행정...도감사위, 관련 공무원 무더기(21명) 훈계.주의 처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제주신보
거짓말로 받은 대통령 훈장..‘엉터리 효행상’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NN
“방문판매에 개밥까지.” 故’ 이은장 집배원 돌연사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대전MBC
삼동면 ‘롯데 별장’ 국유지 40년 넘게 사유화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상일보
‘내쫓기고 외면되고’...12살이 기댈 곳은 없었다
수상 지역 취재보도부문 광주MBC
무연고 장애인 그늘, 동향원 인권 유린 사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일보
학자적 양심 저버린 인력양성사업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제주
책임 없는 결론이 산불 키운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강원영동CBS
노인 복지단체 ‘검은 비리’ 의혹 · 인권 실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C광주방송
‘끝나지 않은 귀환, 불러보지 못한 이름’ 대일항쟁기위원회 부활 이끈 기획 및 후속보도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인일보
금기의 땅, 70년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부산
일만 했는데 “우리가 죄인입니까?”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울산MBC
실미도는 끝나지 않았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FM경기방송
제주 ‘카지노 대형화’ 약인가 독인가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제주CBS
다시 보는 ‘검시 기록’-5.18 학살보고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광주
‘특권 내려놓기’ 부산시장이 저버린 약속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부산MBC
현대중공업 주주총회 현장 생중계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울산MBC
<불법촬영물 1장 죗값 7만 9천원..판결문을 통해 본 ‘불촬’ 대한민국의 민낯> 시리즈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광주 첫 방문, 물세례 받은 황교안 대표 (사진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연합뉴스
#스쿨미투는 졸업하지 않았습니다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하루 배달 거리 139km...집배원의 ‘극한 하루’ (방송영상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KBS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