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0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이데일리는 국내 언론사 최초로 이 같은 기획보도를 한 이유는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올해는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개편된 공공기관 경영편람이 전면적으로 적용되는 첫 해입니다. 공공기관을 점검하면 문재인정부의 정체성을 엿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들이 어떻게 혁신을 했는지도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둘째 국정과제의 이행 성과를 점검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사회적 가치’ 국정과제를 점검 했습니다. 사회적 가치 관련 13개 지표는 △인권 △안전 △보건복지 △노동권 △사회통합 △상생과 협력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공동체 복원 △지역경제 공헌 △사회적 책임 이행 △환경 보전 △민주적 의사결정과 참여 △공동체의 이익실현과 공공성 강화입니다. 이 중에서 이데일리는 안전, 여성인재 채용 등 사회통합, 상생과 협력, 일자리 등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이데일리 기획은 3가지 측면에서 타사 보도와 차별됩니다. 첫째, 이데일리는 전수조사를 했습니다. 이데일리는 공공기관의 국정과제 이행 수준을 점검하기 위해 전체 공공기관(2019년 기준 339곳)을 조사했습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인 알리오 공시 자료를 집중 취재하고 소관 부처·공공기관들의 반론도 충분히 들었습니다. 이데일리 보도에 인용된 공공기관별 데이터는 최초로 보도된 것들입니다.
둘째, 이데일리는 전방위 입체적인 취재를 했습니다.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각계 부처를 출입하는 기자들과 협업을 해서 기획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성과가 미흡한 공공기관과 성과가 우수한 공공기관을 동시에 제시해, 보도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자료 취재, 인터뷰, 현장 칼럼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도했습니다.
셋째, 국정과제와 관련한 이면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국정과제인데도 통계부터 주먹구구식 관리를 하고 있는 경우를 찾았습니다. 일례로 공공기관 여성 임원 확대는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입니다. 기획재정부·여성가족부는 공공기관 여성 임원 평균비율이 목표치를 달성해왔다고 홍보해왔습니다. 하지만 ‘평균의 함정’이 있었습니다. 360개 공공기관·부속기관의 공시자료를 일일이 확인한 결과, 여성 임원(기관장·이사·감사)이 한 명도 없는 공공기관이 87곳(24%)에 달했습니다.
국정과제라는 이유로 문제 발생 원인에 대해 명쾌한 답변 대신 두루뭉술한 회피성 변명이나 거짓 해명에 가까운 답변을 내놓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의 부진에 대해 에너지전환 정책, 탈원전 영향을 인정하는 관료는 없었습니다.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공무원연금공단의 부채를 보고도 17만4000명에 달하는 공무원 증원에 대한 우려를 외면하는 관료들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해온 대로’라는 관행의 벽, 정권보다 관료가 오래간다는 엇나간 인식이 만든 벽, 국민보다 조직이 먼저인 조직 이기주의가 만든 벽을 느꼈습니다. 공무원들이 쌓은 공고한 벽이 허물어지길 기대하면서 기획 보도를 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데일리보다 공공기관 국정과제 이행 여부를 전수조사해 보도한 언론사는 없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획재정부는 전체 공공기관의 회계공시 방식을 일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이데일리 5월7일자 <[단독]2204조? 503조?..공공기관 부채 ‘축소 집계’ 논란>에서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기재부는 K-IFRS, K-GAAP 등으로 각기 다른 회계 방식인데도 이를 단순 합산하는 방식으로 공공기관 총부채를 발표해왔습니다. 이에 회계 전문가들은 “주먹구구식 계산이어서 부채 오차가 발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이데일리에서 보도 이후 후속 대책을 검토했다”며 “K-GAAP 공시한 공공기관들이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K-IFRS 방식으로 공시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 등을 준수하고 신분을 명확하게 밝힌 뒤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공공기관 운영, 정책의 문제점을 비판하되 반론도 충분히 취재해 기사에 반영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기사의 정확성·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보도와 관련해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내역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5회 전체 총평
제345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8개 부문 64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4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달 심사에서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주목할만한 작품이 많았다. 이중 한겨레신문의 ‘대한민국 요양보고서’와 한국일보의 ‘지옥고 아래 쪽방’ 기획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요양보고서’에 대해 기자가 3개월 넘게 교육을 받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고 요양원에 취업해 한달 동안 일하며 취재한 결과라는 점에서 “놀랍고 경이로운 눈으로 기사를 보았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여기에다 다른 지역의 방문요양보호사들을 추가로 인터뷰하고 200여명을 설문조사하는 등 다양한 통계를 제시하면서 종합적으로 파고들어 완결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요즘 기사들의 호흡이 짧다는 지적이 있는데, 전체적인 취재에 1년 가까이 걸린 기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기획”이라는 얘기도 있었다. 우리 사회가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요양 문제가 갈수록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는만큼 이번 기획을 시작으로 보고 이 분야에서 좋은 취재와 기획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지옥고 아래 쪽방’은 쪽방이라는 최저 주거 환경에서 소위 ‘재력가 건물주들의 월세장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등 ‘자본주의의 민낯을 잘 보여준 기획’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집주인이 수리도 제대로 해주지 않아 시·군·구에서 땜질식 수리를 해주고, 세입자는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세를 내고, 결과적으로 건물주는 혈세로 관리하고 월세까지 받아 다시 건물을 세우는 현실을 잘 보여주었다는 평이었다. 360도 카메라로 찍은 쪽방 내부 사진을 더해 쪽방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인지를 생생하게 보여준 점,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쪽방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 등 대안도 모색했다는 점도 칭찬을 받았다.
다만 쪽방 건물주가 꼭 지탄받아야할 대상이냐, 선과 악으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거리도 주는 기획이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신문의 ‘열여덟 부모, 벼랑에 서다’ 기획도 주목을 받았으나 기사가 원래 제목과 달리 미혼모 문제, 청소년 출산 문제로 되돌아간 것으로 읽혔다는 지적이 있었다.
서울경제신문의 ‘대법원 한진重 통상임금 엉터리 판결’은 기자들이 대법원 판결을 허겁지겁 쓰는데 급급한 현실에서, 대법 판결이 허술한 계산과 수치를 바탕으로 내려짐 점을 정확하게 지적해 ‘직권 판결 수정’까지 끌어냈다는 점에서 보기드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법원의 무성의한 판결문 작성 관행에 경종을 울린,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한 의미있는 기사였다는 것이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광주MBC의 <‘내쫓기고 외면되고’12살이 기댈 곳은 없었다>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친아빠도 소녀를 학대했다’는 점을 단독보도한 후, 소녀를 보호할 의무가 있는 모든 사회 안전망 즉, 부모·경찰·법원이 모두 한 소녀를 보호해주지 못했다는 사실을, 왜 소녀의 죽음으로 이어졌는지 구조적인 문제를 잘 접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