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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45회 · 2019년 5월 경제보도부문 출품 3-06

광저우에 밀린 ‘K패션 메카’ 동대문

동아일보 산업2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단독기획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동대문 옷의 절반 이상은 중국산입니다. 원단부터 봉제, 디자인까지 모두 무너지고 있는데 정부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한 달의 나흘은 중국에 머물며 의류 제작 및 유통사업을 벌이는 한 스타트업 대표의 말이 제 머리를 때렸습니다. 대학교 1학년이던 2006년만 해도 동대문은 화려함 그 자체였기에 충격이 컸습니다. 동대문 패션 산업과 깊숙이 연관돼 있는 스타트업 대표, 의류업체 사장, 무역업체 사장 등을 차례로 취재했습니다. 국내에 있는 분은 직접 만나 인터뷰했고, 중국에 있는 분은 전화 인터뷰와 카카오톡 대화를 병행했습니다. 동대문 패션 산업이 중국 광저우 시장에 밀려 급속히 침체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증가와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이 크다는 점도 알았습니다. ‘일반화의 오류’를 피하기 위해 통계 및 데이터 확보에 나섰습니다.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를 통해 동대문 일대 빈 점포수가 5000개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전체 32개 상가건물의 3만여개 점포 중 20%에 육박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 같은 수치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현장 스케치도 병행했습니다. 밀리오레 등 소매 상가 건물을 비롯해 청평화시장 등 도매 상가 건물을 밤낮으로 돌았습니다. 몇몇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를 통해 상가 임대료가 2000년대 초반 대비 많게는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도 파악했습니다. 30년 이상 도매 장사를 해온 사장에게선 매출이 2년 전에 비해 반토막 났다는 증언도 확보했습니다.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사진기자도 발벗고 나섰습니다. 밀리오레 공실 상황을 적나라하게 포착했고, 일감이 없어 쉬고 있는 지게꾼들도 사진에 담았습니다. 동대문을 밀쳐낸 광저우 현황 파악을 위해 중국 현지 베이징 특파원의 협조도 받았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핵심 취재원은 모두 직접 만났고, 단 한 사람의 멘트도 지어낸 것이 없습니다. 다만 이해관계가 복잡한 동대문의 특성 상 익명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취재원도 있었습니다. 저의 취재원들은 동대문의 어려움을 알려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에 반대하는 사업자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취재원들이 계속해서 동대문에서 사업을 해야 하는 분들임을 감안할 때 실명을 언급할 순 없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특별한 이해관계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대면 인터뷰를 직접 진행했고, 현장 취재도 직접 했습니다. 사진기자도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존에 동대문 패션 산업의 어려움을 전한 기사들은 있었습니다. 다만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와 실태조사를 벌여 점포 공실수가 5000여개에 달한다고 보도한 기사는 없습니다. -동대문 패션 산업 침체의 원인을 다각도로 깊이 있게 분석한 기존 기사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본지는 침체의 원인으로 중국 시장의 성장, 온라인쇼핑몰 발달, 최저임금 인상 등을 들며 종합적인 분석으로 차별화했습니다. -정부 정책이나 기업 동향에 대한 단독 보도가 아닌 만큼 후속 보도가 있진 않았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사 보도 후 직원들을 동대문 현장에 보내 실태조사를 벌였습니다. 중기부 관계자들은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의 박중현 회장을 찾아가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중기부 측은 동대문 활성화를 위한 제안서를 박 회장에게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박 회장에게는 대학 교수부터 정부 관계자, 업계 관계자들의 전화가 쏟아졌다는 후문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시는 후속 조치를 적극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4월 발표한 ‘동대문 패션시장에 디지털을 입힌다’ 정책을 진전시키기 위해 본지에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산업부 섬유화학탄소과 과장과 서울시 도시제조업거점반 과장을 이달 중 만나 동대문 활성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기사 보도 후 서울시, 지자체, 기업체, 패션계 등 다양한 분야 관계자로부터 ‘좋은 기사 잘 읽었다’ ‘유익한 기사였다’ ‘후속 보도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보도 다음 날 본지 오피니언 면 <횡설수설> 코너에 ‘동대문 패션 밸리’란 제목으로 칼럼이 실리기도 했습니다. -외부인사들로 주로 구성된 동아일보 독자위원회가 통상 기사의 미흡한 부분을 지적하는 곳인데 이례적으로 상반기 의미 있는 기사로 꼽기도 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5회 전체 총평

제345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8개 부문 64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4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달 심사에서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주목할만한 작품이 많았다. 이중 한겨레신문의 ‘대한민국 요양보고서’와 한국일보의 ‘지옥고 아래 쪽방’ 기획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요양보고서’에 대해 기자가 3개월 넘게 교육을 받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고 요양원에 취업해 한달 동안 일하며 취재한 결과라는 점에서 “놀랍고 경이로운 눈으로 기사를 보았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여기에다 다른 지역의 방문요양보호사들을 추가로 인터뷰하고 200여명을 설문조사하는 등 다양한 통계를 제시하면서 종합적으로 파고들어 완결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요즘 기사들의 호흡이 짧다는 지적이 있는데, 전체적인 취재에 1년 가까이 걸린 기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기획”이라는 얘기도 있었다. 우리 사회가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요양 문제가 갈수록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는만큼 이번 기획을 시작으로 보고 이 분야에서 좋은 취재와 기획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지옥고 아래 쪽방’은 쪽방이라는 최저 주거 환경에서 소위 ‘재력가 건물주들의 월세장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등 ‘자본주의의 민낯을 잘 보여준 기획’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집주인이 수리도 제대로 해주지 않아 시·군·구에서 땜질식 수리를 해주고, 세입자는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세를 내고, 결과적으로 건물주는 혈세로 관리하고 월세까지 받아 다시 건물을 세우는 현실을 잘 보여주었다는 평이었다. 360도 카메라로 찍은 쪽방 내부 사진을 더해 쪽방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인지를 생생하게 보여준 점,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쪽방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 등 대안도 모색했다는 점도 칭찬을 받았다. 다만 쪽방 건물주가 꼭 지탄받아야할 대상이냐, 선과 악으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거리도 주는 기획이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신문의 ‘열여덟 부모, 벼랑에 서다’ 기획도 주목을 받았으나 기사가 원래 제목과 달리 미혼모 문제, 청소년 출산 문제로 되돌아간 것으로 읽혔다는 지적이 있었다. 서울경제신문의 ‘대법원 한진重 통상임금 엉터리 판결’은 기자들이 대법원 판결을 허겁지겁 쓰는데 급급한 현실에서, 대법 판결이 허술한 계산과 수치를 바탕으로 내려짐 점을 정확하게 지적해 ‘직권 판결 수정’까지 끌어냈다는 점에서 보기드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법원의 무성의한 판결문 작성 관행에 경종을 울린,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한 의미있는 기사였다는 것이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광주MBC의 <‘내쫓기고 외면되고’12살이 기댈 곳은 없었다>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친아빠도 소녀를 학대했다’는 점을 단독보도한 후, 소녀를 보호할 의무가 있는 모든 사회 안전망 즉, 부모·경찰·법원이 모두 한 소녀를 보호해주지 못했다는 사실을, 왜 소녀의 죽음으로 이어졌는지 구조적인 문제를 잘 접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5월

제345회(2019년 5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경제보도부문 · 1편
대법원 한진重 통상임금 ‘엉터리 판결’
3-04 서울경제신문 윤경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대한민국 요양보고서
4-03 한겨레신문 권지담·이주빈·황춘화·정환봉
지옥고 아래 쪽방
4-07 한국일보 이혜미·김혜영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내쫓기고 외면되고’...12살이 기댈 곳은 없었다
6-11 광주MBC 우종훈·남궁 욱·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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