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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51회 · 2019년 11월 경제보도부문 출품 3-09

채권발행 공기업 임원 채용청탁 비리

KBS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단독기획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9월, 영국계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에 63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면서, ‘한국 국책은행이 바클레이즈의 채용청탁 비리에 연루돼 있다’는 내용을 파악했습니다. 해당 내용은 지난 10월 미주지역 한인언론인 ‘선데이저널USA’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언론은 SEC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을 뿐, 국내 국책은행이 어디인지 또 누구인지 등은 취재하지 않았습니다. 사전 취재 결과, 채권 발행사가 주관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각종 향응 등 접대를 받아왔다는 사실은 금융권에서 공공연한 비밀이란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금품수수, 채용청탁 등으로 문제가 불거진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KBS 사회부는 비록 10년 전의 일이지만 2009년 리먼사태 등 세계금융위기 직후 발생한 공기업 임원들의 도덕적 해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하고, SEC에서 보고서 원문을 확인해 실제로 어떤 국책은행과 공기업이 이 같은 비리를 저질렀는지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 입 닫은 국책은행, 사라진 바클레이 한국 지점 2009년 당시 국책은행들이 외화채권을 발행한 내역과 누가 채권발행을 주관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시작이자 취재의 성패였습니다. 하지만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들은 ‘영업상 기밀’이라는 이유로 KBS에 주관사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10년 전 부정한 채용청탁을 받아들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바클레이즈캐피탈 서울지점’에 대해서도 사실확인에 나섰지만 2016년 1월 국내에서 철수해 자취를 감춘 ‘바클레이즈캐피탈 서울지점’ 관계자를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막힌 취재는 국회 김두관 의원실과의 공조로 조금씩 풀려갔습니다. 여러차례의 자료 요청 끝에 국책은행 등에서 토막 자료를 입수하기 시작했고 이외 외곽 취재로 퍼즐을 맞춰갔습니다. 결국 2009년 15억 달러의 외화채권을 발행한 곳이 수출입은행뿐이었다는 것, 또 수출입은행이 당시 외화채권 발행 주관사 선정 규정조차 없었다는 것 등이 확인됐습니다. 수출입은행 외에 바클레이즈 채용청탁 비리에 연루됐다고 미국 증권거래위가 언급한 공기업은 주관사 선정 시기와 주관사선정 수수료 등을 고려할 때 한국수력원자력이 확실시 됐습니다. 하지만 끝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아 이에 대해서는 취재를 마치고도 익명으로 보도했습니다. ■ 첫 보도를 통해 나타난 제보자X 11월10일 수출입은행의 채용청탁비리 의혹이 보도된 후, 당시 업계에 만연해있던 접대와 채용청탁 문제를 자세히 알고 있다는 제보자 한 명이 이메일로 취재진에게 접촉해왔습니다. 제보자의 구체적인 증언들에 대해 다양한 경로로 사실 확인에 나섰지만, 오래전 일인데다가 사안의 심각성 때문인지 추가 확인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 전 상황에 대한 제보자의 구체적인 증언을 토대로 ‘채권발행 주관사 선정에 관여했던 수출입은행 부행장이 바클레이즈에 고문으로 재취업했다’는 사실을 추가 보도했습니다. ■ 아직 끝나지 않은 국책은행 임원 채용비리 보도 외화채권 주관사 선정 과정의 채용청탁 및 금품수수 등의 비리에 대해 수출입은행의 자체조사가 진행 중이고,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의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KBS 사회부는 제보자 증언을 추가로 확인하고, 추가 발생 상황을 계속 주시해 이 사안을 추가 보도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채권 발행시기와 국책은행 퇴직자들의 해외투자은행 취업, 이 과정에서의 접대 정황 등을 조금씩 확인해 가고 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다양한 금융권 관계자와 접촉해 당시 관행 등에 대해 들었지만, 금융사의 보안규정 때문에 부득이 익명으로 음성을 변조해 보도했습니다. 그 외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미 SEC가 바클레이에 벌금을 부과한 사실이 국내 언론에 소개된 것은 KBS의 보도가 처음이었고, 국책은행이 구체적으로 적시됐기 때문에 타 매체의 반향이 컸습니다.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주요 일간지가 추종 보도했고, 한겨레신문은 사설을 통해서도 당시 국책은행 임원들의 도덕적해이를 비판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해외 채권 발행 주관사에 채용 청탁’ 문제를 조사해 책임 추궁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출입은행 채권발행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벌어진 채용청탁과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토대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조사결과가 발표되면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접대 받는 것을 관행이라 여기던 관련 업계에 경종을 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10년 전 일이지만 금융위기 직후라는 당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국책은행, 공기업 고위 임원의 채용청탁 비리에 대한 고발 보도가 훌륭했다는 KBS 통합뉴스룸 취재/제작회의의 자체평가가 있었습니다. 이 사안에 대한 경찰수사 등을 꼭 후속보도 해달라는 요청도 있었습니다. 취재팀은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하며 취재 제작했고, 향후에도 이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입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51회 전체 총평

35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전국에서 66건 작품이 응모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취재보도 부문에는 세계일보 <이동호 고등군사법원장 수뢰 의혹>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작은 제보를 소홀히 다루지 않고 끈질기게 보완 취재를 이어간 기자의 집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고등군사법원이라는 매우 특수한 분야, 일반 기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대상을 취재하면서 결국 사법처리까지 이어지게 만든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군사법 체계 최고 수장이 파면된 것은 창군 이래 최초라는 의미도 심사위원들은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최종 사실확인이 필요하더라도 언론의 취재내용을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것이 옮은 것이냐에 대한 일부 의견도 나왔다. 취재원 보호 대의는 훼손할 수 없는 가치임에 심사위원 모두 공감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경향신문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에 대해 심사위원 대부분 높은 점수를 줬다. 이번 경향신문 보도는 산재 사망자를 전수 조사하고, 조사 보고서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통해 추상적 주제를 구체화 시켰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기사도 좋았지만 특히 1면에 사망자 명단을 싣는 파격적인 편집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1000여 명에 이르는 사망자 명단을 마우스 클릭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 인터랙티브 역시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근래 들어 가장 뛰어난 보도라는 것에 공감했고, ‘종이 신문이 죽지 않았구나’라는 것을 일깨운 보도라는 평가도 있었다. 김훈 작가의 ‘가장 무서운 기사’라는 평가에 심사위원들도 공감했다. 그러나 산재 사고는 언론이 일회성 집중 기획이 아닌 평상시에도 짚고 넘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 <미쉐린 별과 돈 그리고 브로커>가 선정됐다. 이 보도는 120년 전통의 미쉐린 평가에 대한 언론의 과감한 도전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기간에 걸친 해외 취재 등 입체 취재가 돋보였고, 많은 해외언론이 추종 보도를 했다는 점에서 해외 언론상을 받을 수 있는 수작으로 꼽은 심사위원도 있었다. 한편, 이 보도가 사회적 합의를 훼손한 점에서 수작임에 틀림이 없지만 민간단체에 불과한 미쉐린에 대해 공영방송이 너무 과도한 취재 투자를 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공영방송은 보다 공적 영역에 취재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는 요청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충청타임즈 <구본영 천안시장 결국 낙마> 기사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지역언론이 무소불위의 민선시장 인사비리를 집요한 취재로 제어했다는 점에서 수작으로 꼽았다. 무엇보다 2년 7개월간 천안시의 ‘구독중단’ ‘광고중단’ ‘취재거부’ ‘보도자료 제공 중지’라는 이른바 4개 불이익을 극복하면서 이뤄낸 보도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심사위원들은 이에 더해 동료 지역언론의 외면까지 극복하면서 진실을 밝혀낸 매체의 집념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KBS부산의 <슈퍼타워>를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부산 해운대라는 지역 문제를 다뤘지만 전국에 경종을 울리는 보도라는 것에 공감했다. 화재와 빌딩풍 등 초고층 재난에 대한 최초의 종합보고서라는 점에서 공들인 작품으로 꼽았다. 특히 직접 소방훈련을 시험해 보이는 등 솔루션 저널리즘을 추구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11월

제351회(2019년 1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이동호 고등군사법원장 수뢰 의혹
1-01 세계일보 조현일·박현준·김청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
4-07 경향신문 김지환·최민지·황경상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미쉐린 별과 돈 그리고 브로커
5-01 KBS 홍찬의·김민준·조용호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구본영 천안시장 결국 낙마
6-12 충청타임즈 이재경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슈퍼타워
9-04 KBS부산 이이슬·장성길·류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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