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0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입국심사 대기 시간만 7시간이 걸려요, 말이 됩니까?”
최초 보도 시점인(11일 4일 1면 보도)지난 11월 3일 오후 경인일보 편집국으로 제보 하나가 들어왔습니다.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입출국 수속에 시간이 많이 소요돼 선사들과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중국과 평택을 오가는 보따리상인들과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주요 출입국 루트입니다.
한중간 ‘사드 갈등’이 민간 영역에서 어느 정도 풀려가면서 중국인들의 입국이 늘게 됐고, 최근 한 선사가 신규 항로를 취항하면서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수용 인원을 감당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가 10월 초부터 지속되고 있었음에도 법무부와 세관 등의 관계기관들의 미온적 대처로 사태는 쉽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에 경인일보는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의 국제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했고 원인과 해결 방안 제시를 위해 기동취재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법무부 출입국사무소 인력 부족 문제를 짚으면서 입국 수속 지연 현상, 통역 인력 부재로 선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문제, 인천항과의 비교 기사 등을 보도했고 2022년 완공 예정이었던 새로운 국제여객터미널 준공이 늦어지고 있어 현재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변화가 시급하다는 문제 제기까지 이어갔습니다.
이로 인해 자동출입국심사대 도입과 법무부 인원 추가 배치 등의 대책을 이끌었습니다.
이번 취재는 지역지의 신속한 취재를 통해 가능한 자체 특종이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 취재원들은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근무하고 있는 선사, 법무부 출입국사무소, 평택 세관,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평택시 등 관계자들입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이들은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이 갖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지만 대책 마련은 선뜻 제시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장 르포 등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취재 기자가 직접 취재한 내용들로 기사를 작성했고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입출국 지연 문제를 다룬 것은 경인일보의 단독보도였으며 일부 언론이 후속으로 지연 현상과 대책을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경인일보 첫 보도이후 경기일보에서 ‘평택항 입국심사 6~7시간… 불만 폭주’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고, 평택시가 지난 18일 자동출입국심사대 설치 등 대책 마련을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연합뉴스, KBS 등 중앙 매체들의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191118149000061?input=1195m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326087&ref=A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도 이후 관계기관들은 대책 마련을 위해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11월 8일 선사들은 물론 CIQ 기관들과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했고 13일에는 평택시 주재로 조찬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회의 결과 평택시는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설치하고 평택항 마린센터에 이용객들을 위한 휴게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법무부는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정원을 기존 8명에서 12명으로 배치하고 중국어 통역 인력도 지원하기로 약속하는 등 연속 보도 이후 대안 마련까지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입출국 수속 지연 문제를 다룬 이번 취재는 깊이 있는 문제 제기부터 관계기관들의 대안 마련까지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낸 보도이었습니다.
입국시간만 7시간 걸려 중국이용자들의 불편민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었고 중국과 한국간 외교적 문제로 확대될 정도의 심각한 문제이었습니다.
경인일보가 지역일간지의 사명으로 다른 자체 특종이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은 없었으며 보도당사자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 역시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51회 전체 총평
35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전국에서 66건 작품이 응모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취재보도 부문에는 세계일보 <이동호 고등군사법원장 수뢰 의혹>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작은 제보를 소홀히 다루지 않고 끈질기게 보완 취재를 이어간 기자의 집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고등군사법원이라는 매우 특수한 분야, 일반 기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대상을 취재하면서 결국 사법처리까지 이어지게 만든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군사법 체계 최고 수장이 파면된 것은 창군 이래 최초라는 의미도 심사위원들은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최종 사실확인이 필요하더라도 언론의 취재내용을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것이 옮은 것이냐에 대한 일부 의견도 나왔다. 취재원 보호 대의는 훼손할 수 없는 가치임에 심사위원 모두 공감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경향신문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에 대해 심사위원 대부분 높은 점수를 줬다. 이번 경향신문 보도는 산재 사망자를 전수 조사하고, 조사 보고서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통해 추상적 주제를 구체화 시켰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기사도 좋았지만 특히 1면에 사망자 명단을 싣는 파격적인 편집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1000여 명에 이르는 사망자 명단을 마우스 클릭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 인터랙티브 역시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근래 들어 가장 뛰어난 보도라는 것에 공감했고, ‘종이 신문이 죽지 않았구나’라는 것을 일깨운 보도라는 평가도 있었다. 김훈 작가의 ‘가장 무서운 기사’라는 평가에 심사위원들도 공감했다. 그러나 산재 사고는 언론이 일회성 집중 기획이 아닌 평상시에도 짚고 넘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 <미쉐린 별과 돈 그리고 브로커>가 선정됐다. 이 보도는 120년 전통의 미쉐린 평가에 대한 언론의 과감한 도전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기간에 걸친 해외 취재 등 입체 취재가 돋보였고, 많은 해외언론이 추종 보도를 했다는 점에서 해외 언론상을 받을 수 있는 수작으로 꼽은 심사위원도 있었다.
한편, 이 보도가 사회적 합의를 훼손한 점에서 수작임에 틀림이 없지만 민간단체에 불과한 미쉐린에 대해 공영방송이 너무 과도한 취재 투자를 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공영방송은 보다 공적 영역에 취재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는 요청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충청타임즈 <구본영 천안시장 결국 낙마> 기사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지역언론이 무소불위의 민선시장 인사비리를 집요한 취재로 제어했다는 점에서 수작으로 꼽았다. 무엇보다 2년 7개월간 천안시의 ‘구독중단’ ‘광고중단’ ‘취재거부’ ‘보도자료 제공 중지’라는 이른바 4개 불이익을 극복하면서 이뤄낸 보도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심사위원들은 이에 더해 동료 지역언론의 외면까지 극복하면서 진실을 밝혀낸 매체의 집념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KBS부산의 <슈퍼타워>를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부산 해운대라는 지역 문제를 다뤘지만 전국에 경종을 울리는 보도라는 것에 공감했다. 화재와 빌딩풍 등 초고층 재난에 대한 최초의 종합보고서라는 점에서 공들인 작품으로 꼽았다. 특히 직접 소방훈련을 시험해 보이는 등 솔루션 저널리즘을 추구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