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 단 독 취 재
- 본보는 최근 몇 년 동안 <‘최저학력제’ 벙커 피해 방통高 간 학생골퍼들>, <최저학력 미달 학생운동선수 725명, 전국대회 출전 불가>, <주중대회 금지․최저학력제 도달 학생만 참가…정부 ‘학교스포츠 혁신안’ 체육계 발끈> 등의 기사를 통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경기도 내 학생 운동선수들의 학습권과 어려운 운동현실에 대해 관심을 갖고 꾸준하게 보도를 해왔습니다.
- 그러던 가운데 지난 10월 15일 경기도의회 황대호 의원과 학교운동부지도자연합회로부터 최근 5년간 경기도내 학교운동부가 급격한 해체 수순을 밟으며 ‘엘리트 체육’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학교체육 전반을 책임지는 경기도교육청에서 운동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스포츠클럽 전환 ▲최저학력제 시행 ▲대회 출전 일수 제한 등이 도내 학생선수들이 운동을 포기하는 하는 주원인으로 작용하며 학교운동부 해체로 이어진다는 주장이었습니다.
- 당시 경기도교육청에서는 학교운동부 해체 사유로 ▲학생 수 감소로 인한 자연해체 ▲학생선수 및 코치ㆍ지도자 수급 어려움 ▲지도자 중도포기 및 부정비리 등을 들며 일선 현장과는 다른 주장을 펼쳤기에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 만약 학교운동부 현장에서 제기되는 무리한 ‘학습권 보장’ 정책이 해체 사유로 작용했다면 스포츠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를 꿈꾸던 도내 학생선수들이 자신의 꿈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어 ‘단 한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경기도교육청의 정책 기조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였습니다. 따라서 일선 학교 현장을 찾아 지도자ㆍ학부모ㆍ학생 등을 만나 심층적인 취재를 진행함과 동시에 학교운동부 해체 현황 사유, 경기도교육청이 시행중인 학습권 보장 정책에 대한 분석 등 다각적인 경로를 통해 문제 확인에 나섰습니다.
- 도내 학교체육과 관련해 여러 기관과 종목 단체를 통해 접한 내용은 가히 충격이었습니다. 실제로 ▲2015년 13개교 ▲2016년 38개교 ▲2017년 53개교 ▲2018년 48개교 ▲2019년(9월 기준) 43개교 등 총 197개교의 운동부가 해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하게 될 보금자리를 잃게 된 초ㆍ중ㆍ고 862명의 어린 학생들은 운동을 포기하거나 자신의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진 타 시도에서 힘겹게 훈련을 지속해야하는 난관에 봉착하게 됐습니다.
- 실제 4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며 ‘테니스 명문’으로 손꼽혔던 평택 효명중ㆍ고등학교는 올해 11명(중학생 2명ㆍ고등학생 9명)의 선수들로 팀을 운영했지만 경기도교육청의 엄격한 규정 적용에 버티지 못해 해외 유학 및 타 지역 전학을 선택해 2020년 팀 존속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렸고, 고양 호곡초등학교는 학생선수 수급 어려움과 훈련장소 부족 등을 이유로 수영부를 해체했습니다. 실제 이 과정에서 만난 다수의 학부모들은 “꿈 많은 우리 아이가 자신의 미래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의 그릇된 정책들을 제발 멈춰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고, 학교운동부 지도자들 역시 “학생들의 운동권을 보장하지 않는 한 경기체육의 미래는 없다”고 성토하며 관계부처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 이와 관련해 경기일보는 경기도교육청이 학교운동부 해체의 대안으로 제시한 공공스포츠클럽 전환에 대해서 꼼꼼히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그러나 제시된 해결책 역시 지도자ㆍ선수ㆍ학부모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소위 ‘찍어 누르기식’ 행정의 표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 사업인 ‘공공스포츠클럽’은 운영 유지가 곤란한 학교운동부를 공공스포츠클럽이 승계 운영한다는 목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지만 5년 후 최소한의 운영비를 제외한 추가 경비를 학부모가 부담해야하는 구조로 전환 돼 차후 지도자의 고용불안과 학부모의 교육비 지출 증대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 이에 다수의 지도자ㆍ학부모는 기존에 학교운동부를 공공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하는 안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지만, 이에 대한 의사를 수용하지 않은 일부 학교에선 교장의 재량권을 통해 경기도교육청이 수요 조사한 공공스포츠클럽 전환 찬성 명단에 학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당시 공공스포츠클럽 전환 찬성 학교는 89개교로 적시됐지만, 황대호 의원이 조사한 내용과 저희의 취재결과 다수의 학교에서 이해당사자와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찬성의사를 표현한 자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 고양시의 한 초등학교는 학교장이 관계자들에게 찬성입장을 따르라고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고, 수원의 한 중학교에선 의견수렴 과정 자체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이 같은 취재과정에서 경기일보는 학교운동부 해체가 비단 경기도교육청의 문제로만 한정되면 안 된다고 분석하고 학교운동부를 대하는 일선 학교장들의 인식 문제로 그 영역을 넓혀 후속 취재에 들어갔습니다. 예상대로 학교장들은 운동부 운영에 대해 행여 벌어질 문제의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부정적인 인식과 더불어 해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가 10월 22일 실시한 ‘학교체육 비리감사 소위원회’에선 도내 한 초등학교 축구부 감독이 성남지역 한 초등학교 축구부에서 학교장이 교감과 체육부장, 행정실장 등을 동원해 선수 증감 현황을 체크하는 등 감독에게 지속적인 압박을 가했다고 전하며 이 같은 문제가 불거져 결국 해체 수순을 밟았다고 폭로했고, 추가 취재 결과 축구부 해단의 80%이상은 학교장의 압박이 주원인이라고 밝혀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습니다.
- 사태의 긴급성을 깨닫게 된 본보는 곧바로 경기도체육회와 각 경기단체를 통해 타 시ㆍ도 이적 학생 현황 파악에 나섰고 최근 3년간 34개 종목, 2천762명의 선수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도내 꿈나무들이 경기도교육청의 규제와 학교장의 압박, 지도자의 주 52시간제 일괄 적용으로 운동 여건이 열악해지자 경기도를 떠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는 증언이 줄을 이었습니다.
- 본격적으로 취재를 기획하면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미래 청사진을 그려나가는 어린 학생들이 본인의 꿈을 좌절하게 만드는 상황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정확한 설명으로 그들의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경기도교육청 및 일부 학교장들은 학생들의 다양한 꿈을 존중해야 한다는 교육 철학을 거대 담론으로 주창하면서도 ‘무사안일주의’라는 편협한 시각 속 문제 소지 자체를 차단하려는 행태를 보여 왔습니다.
-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마음을 전한다고 밝힌 학부모와 학생들은 모두 하나 같이 똑같은 이야기를 본보 취재기자에게 전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가진 개성과 재능을 제도권 교육 안에서 꽃 피울 권리가 있습니다. 1년 전 벌어진 ‘스포츠 미투’의 일부 사례를 들며 성실히 훈련하는 우리 전체를 매도해 설 땅 자체를 잃게 만드는 교육계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운동에만 매진해 제2의 김연아, 손흥민, 류현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를 만든 기성세대로서 자신의 꿈이 짓밟히는 아이들의 애끓는 절규에 너무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 보도를 하기로 결정한 후 경기도교육청의 엄격한 규제와 학교장의 해체 압박으로 쫓겨나듯 학교운동부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학생선수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 그리고 이를 통해 직장을 잃어버린 지도자들의 취재했습니다. 그 결과 경기도교육청의 탁상행정식 규제 정책에 대해서 지난 10월 22일자로 첫 보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 이번 기사는 본보의 ‘단독 보도’이며,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 특이사항은 본보 보도 후 도내 학생운동부 지도자들의 기자회견에 이어 경기도의회에서의 토론회, 행정사무감사 지적 그리고 경기도교육청의 대책 발표가 순차적으로 착착 진행되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이번 보도는 경기일보의 단독보도로 타 매체의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본보 보도 이후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며 경기도의회 행정감사 등에서 집중 조명되자, 중앙 및 지역매체가 다루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는 10월 28일 <학교 운동부 무더기 해체…엘리트 체육 흔들>이라는 내용으로 경기도교육청의 무관심을 비판하며 엘리트 스포츠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또 경기방송은 11월 4일 <경기도교육청, “5년, 10년 후 운동부 감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OBS 11월 6일 <학교 운동부 일방적 해체…“부작용 보완할 터”> 등의 기사들이 경인일보를 비롯해 기호일보, 중부일보 등 경기 및 인천 지역 언론사를 비롯해 연합뉴스, 뉴시스 등 통신사 그리고 경기방송 등 매체를 불문하고 십여 건의 타 매체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 자세한 타 매체 반향은 별도로 제출하겠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 최근 5년새 경기도 내 200여 개의 학교운동부가 해체되고 500여 명의 선수들이 타 시ㆍ도로 이적하면서 도 엘리트 체육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 기사 보도 후 도내 학생운동부 지도자들이 10월 31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교육청이 ‘G-스포츠클럽’ 전환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학교운동부 해체를 유도하고 방임했다”고 규탄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어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회 황대호 의원(수원4)은 11월 6일 제340회 정례회 교육행정질의를 통해 “도교육청은 자연스러운 학생 수 감소로 학교운동부가 해체됐다고 설명하지만 학교장들의 무단 해체가 대부분의 사유임을 해당 학부모들과 학생선수들의 전수조사를 통해서 해체사유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광률 의원(시흥1)도 도교육청 학교운동부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근본적인 변화와 개선방안을 요구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광덕 의원(광명3)도 11월 18일 경기도 체육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의 학교운동부 폐지 등 운동여건이 악화일로라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이 발 빠르게 입장 발표와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도교육청은 10월 24일 학교운동부 해체 사유와 과정을 전반적으로 진단하는 한편 ‘G-스포츠클럽’을 통해 희생을 강요했던 전통적 학생선수 육성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선수들이 마음 편하게 공부하면서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와 시스템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더 나아가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과는 11월 4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경기도교육청이 ‘G-스포츠클럽 시즌2’ 도입ㆍ운영으로 위기의 학생운동부 구하기에 나섰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육적 학교운동부 운영과 학생선수의 인권 및 학습권 보호 대책으로 ▲‘G-스포츠클럽 시즌2’ 도입ㆍ운영 ▲4대 비리 관련 학교운동부 지도자 학생지도 불허 시스템 강화 ▲학교운동부 창단 시 연계지도 현황 고려한 창단 등을 주요 골자로 한 학교운동부 정책방향을 제시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번 보도에 대해 경기일보사는 5년 동안 없어진 경기 지역 학교 운동부가 무려 197개에 달하고 해체로 떠난 운동부 학생의 수는 862명이라는 점, 그리고 이 해체 과정에서 학부모와 일부 지도자들의 여론 수렴 과정이 부적절한 점을 문제 삼아 집중 조명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 특히 경기일보사는 이번 기획보도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5년 동안 200개 학교 운동부 해체했다면/ 학습권 보장 아닌 선택권 박탈일 수 있다>, <주52시간制 시행 전에도 해체 많았다/운동부 200개 해체, 적법성 조사해야>, <공부도 잘하면서 운동도 잘하는 선수/입시 지옥 풍토에서 과연 현실적인가> 제하의 사설을 게재했습니다.
- 이를 통해 “‘공부하는 선수 정책’의 이면에 반드시 있어야 할 정책이 있다. 바로 ‘운동하는 학생 정책’이다. 이 양자가 동전의 앞‧뒷면처럼 균형을 이뤄야 한다. 이 균형이 무너지면 당장 피해를 보는 쪽은 기존의 운동선수들이다. 대책도 없이 교실로 떠밀려 들어가 뭘 하겠나. 입시 지옥의 낙오자로 전락해가지 않겠나. 운동부를 찾아 아이를 전학시킨 한 학부모는 ‘경기도에 뒀다가는 애 바보 될까 봐’라고 말한다. 근본적인 고민을 해야 한다. 학교 체육에 대한 현실적 고민이 필요하다. ‘미국 고등학교 체육이 어떻고’ ‘독일 운동선수 학업이 어떻고’를 떠들게 아니라 ‘500명이 경기도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들어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경기일보사는 이번 보도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학교운동부 해체 원인을 분석하고 해체 과정을 조명하며 학생 운동선수가 처한 현실과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한편 이번 보도에 있어 취재기자들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 이번 보도에 대해 외부 지원 등은 없었으며 반론신청 및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등도 없었음을 밝힙니다.
회차 심사평
제351회 전체 총평
35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전국에서 66건 작품이 응모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취재보도 부문에는 세계일보 <이동호 고등군사법원장 수뢰 의혹>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작은 제보를 소홀히 다루지 않고 끈질기게 보완 취재를 이어간 기자의 집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고등군사법원이라는 매우 특수한 분야, 일반 기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대상을 취재하면서 결국 사법처리까지 이어지게 만든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군사법 체계 최고 수장이 파면된 것은 창군 이래 최초라는 의미도 심사위원들은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최종 사실확인이 필요하더라도 언론의 취재내용을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것이 옮은 것이냐에 대한 일부 의견도 나왔다. 취재원 보호 대의는 훼손할 수 없는 가치임에 심사위원 모두 공감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경향신문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에 대해 심사위원 대부분 높은 점수를 줬다. 이번 경향신문 보도는 산재 사망자를 전수 조사하고, 조사 보고서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통해 추상적 주제를 구체화 시켰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기사도 좋았지만 특히 1면에 사망자 명단을 싣는 파격적인 편집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1000여 명에 이르는 사망자 명단을 마우스 클릭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 인터랙티브 역시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근래 들어 가장 뛰어난 보도라는 것에 공감했고, ‘종이 신문이 죽지 않았구나’라는 것을 일깨운 보도라는 평가도 있었다. 김훈 작가의 ‘가장 무서운 기사’라는 평가에 심사위원들도 공감했다. 그러나 산재 사고는 언론이 일회성 집중 기획이 아닌 평상시에도 짚고 넘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 <미쉐린 별과 돈 그리고 브로커>가 선정됐다. 이 보도는 120년 전통의 미쉐린 평가에 대한 언론의 과감한 도전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기간에 걸친 해외 취재 등 입체 취재가 돋보였고, 많은 해외언론이 추종 보도를 했다는 점에서 해외 언론상을 받을 수 있는 수작으로 꼽은 심사위원도 있었다.
한편, 이 보도가 사회적 합의를 훼손한 점에서 수작임에 틀림이 없지만 민간단체에 불과한 미쉐린에 대해 공영방송이 너무 과도한 취재 투자를 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공영방송은 보다 공적 영역에 취재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는 요청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충청타임즈 <구본영 천안시장 결국 낙마> 기사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지역언론이 무소불위의 민선시장 인사비리를 집요한 취재로 제어했다는 점에서 수작으로 꼽았다. 무엇보다 2년 7개월간 천안시의 ‘구독중단’ ‘광고중단’ ‘취재거부’ ‘보도자료 제공 중지’라는 이른바 4개 불이익을 극복하면서 이뤄낸 보도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심사위원들은 이에 더해 동료 지역언론의 외면까지 극복하면서 진실을 밝혀낸 매체의 집념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KBS부산의 <슈퍼타워>를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부산 해운대라는 지역 문제를 다뤘지만 전국에 경종을 울리는 보도라는 것에 공감했다. 화재와 빌딩풍 등 초고층 재난에 대한 최초의 종합보고서라는 점에서 공들인 작품으로 꼽았다. 특히 직접 소방훈련을 시험해 보이는 등 솔루션 저널리즘을 추구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기자상 심사위원회